[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과 주요 도시 봉쇄 조치에도 외국인 직접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1124억 달러(약 147조979억 원)를 기록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7223억 위안(약 139조4761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분야 FDI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5371억 위안(약 103조7140억 원)을 기록, 전체 FDI에서 74.3%를 차지했다. 하이테크 분야 FDI는 33.6% 증가하며 중국 전반 FDI 상승세를 이끌었다. 투자 국가별로는 한국이 작년 상반기 대비 37.2% 늘어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미국(26.1%), 독일(13.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제 발전 수준이 가장 높은 중국 동부지역에 대한 FDI가 15.6% 늘었고 안후이, 후베이 등 중부지역에 대한 FDI가 25% 증가했다. 쓰촨, 산시 등 서부지역에 대한 FDI 증가율은 43.9%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중국에 대한 FDI가 늘어난 데에는 외자(외국자본) 프로젝트의 대형화·일체화 추세와 함께 중국 산업 고도화에 따른 첨단분야 진출 가속화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외자 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인 대형 프로젝트 수는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엔 전년 대비 25.5% 증가해 1177개에 달했다. 이에 더해 외자 기업들은 중국의 산업 고도화에 맞춰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상무부 산하 싱크탱크인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은 외자 기업의 대중 투자가 저부가가치 분야에서 하이테크·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외자 기업의 생산·경영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에도 FDI 상황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거대한 시장으로의 가치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중국의 친환경·산업고도화에 맞춰 외자 기업들의 중국 탄소중립·첨단 분야 진출은 계속해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상반기 경제 지표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21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모스크바무역관의 '러시아 상반기 경제 실적, 대러 제재 영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지난해 4.7% 성장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고, 올해 들어 1월과 2월 각각 5.7%, 4.1%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경제가 고꾸라졌다. 월별로 보면 3월 1.3%로 성장률이 크게 꺾였고 4월(-2.8%)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후 5월 -4.3%, 6월 -4.9% 등 하락세가 더욱 확대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 항공·선박 진입 금지 △첨단 제품·부품 대러 수출 제한 △러시아 주요 은행 SWIFT 결제망 배제 △주요 러시아 인사·기업에 대한 자산 동결 등 서방의 경제 제재가 이어졌다. GDP 감소의 주요 요인은 운송·물류 제한과 내수 감소로 분석된다. 도매업은 4월 전년 동월 대비 -11.9%, 5월 -15.5% 등 크게 부진했다. 소매업도 4월 -9.8%, 5월 -10.1%로 눈에 띄게 하락했다. 미국·유럽 등 서방 국가와 러시아 간 항공·선박 등 물류와 교통의 단절로 화물 운송은 4월 -1.5%로 마이너스 성장률로 들어서 6월에는 -5.8%까지 하락했다. 산업 생산은 연초 1월(8.6%)과 2월(6.3%)에는 호조를 보였지만 4월에는 -1.6%를 기록하고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는 연료·에너지 원료 생산 등 광업이 1분기 8.5%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다가 4월 들어서 -1.6%로 급락했다. 다만 5월에는 감소율이 4월보다는 낮아진 -0.8%를 기록했고 6월 들어서는 석유 생산량 회복으로 2.3%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 전체는 3월(-0.3%)부터 6월(-4.5%)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의약품 생산량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26.5% 상승을 보인 반면 목재·화학·금속·자동차·경공업 등은 침체였다. 5월 기계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6.5% 감소했으며 자동차 생산은 4월 -61.5%, 5월 -66.0% 등 크게 하락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대를 유지해오다가 2021년에는 8.4%를 기록했고 2022년 1월과 2월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8~9%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3월부터 16.7%로 급상승해 4월에는 17.9%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5월부터는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연간 실업률은 최근 10년간 4% 후반에서 5% 후반을 기록했다.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대러 제재 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2월 이후 감소세를 보여 5월과 6월에 3.9%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전례없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경제는 GDP 하락과 산업 생산량 급감, 높은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 등 완연한 경기 침체의 모습을 보였다"며 "그럼에도 루블화 환율 방어, 실업률 감소 등 상반기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나 서방의 전면적 제재의 첫 타격은 어느 정도 견뎌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외경제은행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가 올해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각종 경제지표에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두바이 국제 금융센터(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DIFC)가 중동 지역 금융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코트라에 따르면 DIFC는 지난 2004년 두바이에 국제 금융 프리존으로 조성됐다. 이후 올해 7월 기준 금융, 보험, 핀테크, 법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3644개 기업을 유치하며 두바이를 금융 선도 도시로 탈바꿈 시켰다. DIFC 출범 이전 아랍에미리트(UAE)는 연방 금융법과 토후국별 금융법,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에 기반한 이슬람 금융법 세 가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특히, 샤리아 법은 돈을 빌려주고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모하메드는 DIFC를 출범하며 영국 보통법(Common law)을 적용한 DIFC 전용 사법체계를 만들었다. 이후 DIFC에 독립된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연방 헌법을 개정하고 DIFC 특별법을 제정해 형사사건을 제외한 모든 법률 분쟁을 DIFC 법을 통해 처리하도록 했다. 특히 DIFC는 외국인 지분율 100% 인정과 함께 외국은행의 지점에 부과하는 20%의 법인세를 설립 후 50년간 면제해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같은 법·제도적 보완을 통해 DIFC는 설립 3년 반 만에 △바클레이스(Barclays) △메릴린치(Merrill Lynch)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같은 글로벌 은행·투자사 등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의 경우 △우리은행 △신한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코리안리재보험 △삼성화재 △한국무역협회 등이 입주해 있다. DIFC는 금융 외 다른 산업 분야의 기업 유치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입주 희망 기업의 경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철저한 사전 조사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DIFC는 산업별로 설립 절차와 정보가 천차만별인 만큼 수수료나 서류 상의 준비 과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 의무 기업이 기존 1만1700개에서 5만개로 늘어난다. EU(유럽연합)가 CSRD(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를 시행하면서다. 21일 코트라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작년 4월 CSRD를 발표하고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정보 공시 강화를 추진하는 중이다. EU에는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NFRD(비재무보고지침)가 이미 존재한다. 이는 환경, 사회, 부패방지, 인권, 다양성에 대한 정보 공시 규칙을 명시하는 지침이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직원 500명 이상의 상장 기업, 은행, 보험사, 그 외 공공 이익을 대변하는 기업들은 ESG 보고 의무가 있다. 여기엔 EU 내 약 1만1700개 기업이 포함된다. 하지만 NFRD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비교가능성, 신뢰성, 연관성이 부족하며 적용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집행위는 작년 4월 이를 보완할 CSRD 안을 발표했다. CSRD는 기존 NFRD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 보고 요건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CSRD가 최종 적용되면 약 5만 개 기업이 보고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기업의 규모에 따라 의무사항 적용 시점은 다르다. 현재 NFRD에 따라 이미 보고 의무가 있는 기업은 2024년 규정 시행과 함께 바로 보고 의무를 가진다. 하지만 현재 NFRD에 해당하지 않는 대기업은 2025년부터, 그리고 상장된 중소기업 등은 2026년부터 적용된다. 기존에는 2023년부터 시행이 예정됐지만 CSRD와 관련된 녹색분류체계 같은 법안이 지체되면서 1년 뒤인 2024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보고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재무 지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기업의 사업모델 및 전략, 지속가능성 목표 및 달성 현황, 관리 및 감독 기관의 역할 등을 ‘EU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에 따라 보고해야 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유럽에선 기업의 지속가능성 실천에 대한 기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관련 법안 도입도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유럽 진출 기업과 수출 기업계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실내 활동 증가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미국 비디오게임 시장이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21일 코트라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미국 비디오 게임기 시장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비디오 게임기 시장 성장률이 완만해졌지만 향후에도 연평균 2.7%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미국 비디오 게임 산업은 팬데믹 이전에도 꾸준히 성장 중이었지만 2020년 16.7%, 2021년 23.3%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하드웨어인 콘솔게임기 시장도 2020년 21%, 2021년 24.8%로 성장했다. 이 기간 미국의 콘솔게임기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콘솔게임기 수입은 2020년 약 62억 달러(약 8조176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58.8% 성장했으며 2021년에는 약 96억 달러(약 12조6600억원)를 기록, 전년대비 54.1%가 늘어났다. 주요 수입국은 낮은 인건비로 제조업이 발달한 중국, 베트남 등이었으며 한국은 2021년 약 232만 달러(약 30억6000만원)를 기록해 전년대비 302%가 증가했다. 2022년에는 6월까지 22만 달러(약 2억9000만원)를 기록하며 29위에 머물렀다. 코트라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유로모니터의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2020년과 2021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는 둔화되겠지만 혁신을 통한 견실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모니터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콘솔게임기 시장은 2022년 4.7% 성장하고 2023년 3%, 2024년 2.5%, 2025년 0.6%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비디오 게임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게임 다운로드, 구독, 게임패스 등 기존 스마트폰, PC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콘텐츠, 경험,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적인 혁신이다. 특히 클라우드를 활용한 구독 서비스의 유저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시장은 2024년까지 매년 50.9% 성장해 2억4200만 달러(약 3190억원) 시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비디오 게임은 현재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기존 비디오 콘솔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가 지속 출시되고 있고 VR/AR 등 새로운 하드웨어가 등장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시장의 변화를 잘 파악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군수 산업 부분을 담당하는 GM디펜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전술트럭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디펜스는 독일 방산업체 아메리칸 라인메탈(American Rheinmetall)과 육군 신형 전술트럭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육군은 신형 전술트럭을 도입하기 위해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연말 최종 사업자를 선택할 계획이다. 최대 50억 달러(약 6조6390억원) 규모, 약 5700대의 차량을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아메리칸 라인메탈의 HX3 시리즈 트럭을 기반으로 육군의 신형 전술트럭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기술, 리더-팔로워( leader-follower) 체계, 자율 운전 등이 통합된 개방형 시스템을 적용한다. 아메리칸 라인메탈은 "우리는 육군 현대화 프로그램에 차세대 능력과 기술, 경쟁을 제공하는 육군의 헌신적인 파트너"라며 "GM디펜스는 우리의 약속을 공유하며 육군과 군인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트럭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GM디펜스는 "육군에게 ISV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데 이어 아메리카 라인메탈과 새로운 사업에 협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략적 협업을 통해 GM과 GM디펜스의 수준 높은 기술을 증명할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암호화폐 유동성 네트워크 '패러다임(Paradigm)'과 손잡고 암호화폐 선물 스프레드 거래를 시작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패러다임은 FTX 글로벌과 제휴를 맺고 '원클릭 스프레드 거래'를 개시했다. 스프레드 거래는 유사하게 움직이는 다른 파생 상품의 가격 차이를 통해 이익을 얻는 선물거래 방식이다. FTX와 패러다임의 원클릭 스프레드 거래 서비스는 대상 코인들의 선물간 스프레드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복수의 암호화폐를 선택해 롱과 쇼트 포지션을 잡고 자산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대상 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에이프코인, 도지코인, 체인링크, 라이트코인 등이다. 패러다임과 FTX는 이번 스프레드 거래 서비스 출시를 통해 암호화폐의 스팟 구매, 선물 상품을 활용한 현금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는 새로운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VC) '2xN'이 양자 컴퓨팅 분야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xN은 최근 유럽과 미국 지역의 양자 컴퓨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억2000만 달러(약 157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양자 컴퓨팅 펀드 조성에는 덴마크 성장 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2xN이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양자 스타트업을 포함해 모빌리티, 에듀 테크 분야 등에도 투자된다. 이들 부문이 향후 양자 컴퓨팅이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2xN는 새롭게 조성된 펀드를 통해 프리시드, 시리즈A 등 초기단계 자금조달 단계를 진행하는 유럽과 미국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그 규모는 최대 25개 기업이 될 전망이다. 2xN 관계자는 "이 펀드는 추진력과 야망이 있고 이전에 스케일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설립자들을 찾고 있다"며 "현금의 50%는 이후 포트폴리오 회사들에 재투자하기 위해 저축해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올해 태양광 장치 신제품을 선보이고 관련 사업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테슬라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혁신 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20일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Electrek)이 입수한 테슬라 에너지 사업부문 내부 회의용 발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 쉬운 설치 △더 나은 디자인 △더 높은 성능을 특징으로 제시했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100% 자체 기술로 만든 에너지 부문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파워월’은 물론 장비들의 에너지 사용량 등을 관리하는 앱도 테슬라가 개발했다. 불과 2020년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한화 태양광패널 △솔라엣지 인버터 등 외부 기업의 도움을 받아 에너지 사업을 영위했었다. 테슬라는 지난 2015년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ESS에 접목한 파워월을 처음 선보였다. 주택용부터 가상발전소(VPP·소규모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까지 파워월 사용처를 다변화하며 영향력을 넓혀 왔다. 세스 윙어 테슬라 태양광 제품 엔지니어링 수석 관리자는 "우리는 올해 테슬라 제품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정확히 어떤 제품이 출시될지 말할 수는 없지만 태양광 패널, 태양광 지붕, 파워월 등 전반에 걸쳐 설치 효율성, 미관, 제품 성능이 크게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 에너지 사업부는 올 2분기 매출 8억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태양광과 ESS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121%, 68%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GPM)는 10개 분기 만에 11%를 달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현지 최대 버스 기업 우통과 협력을 10년 연장했다.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장악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0알 관련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우통과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10년 동안 버스, 경량·대형 트럭, 청소 작업차 등 상용차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 신소재·신기술을 적용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 1993년 설립된 우통은 연간 4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2020년 절반에 가까운 1만6000대 가량의 전기 버스를 팔았다. 중국 시장에서 3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CATL은 지난 2012년부터 우통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10년 동안 총 19GWh 규모의 배터리를 제공해 전기버스 15만대에 장착했다. 15만대는 우통이 출시한 전기버스의 약 93%에 달하는 규모다. CATL의 배터리를 쓴 전기버스는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됐다. CATL은 우통과 협력을 강화해 수주를 확대한다. CATL은 탄탄한 내수 시장을 발판삼아 해외로 발을 넓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출하량이 7.1GWh를 기록해 전년 1분기 3.1GWh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점유율은 11.3%에서 16.6%로 늘었다. 중국을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 기준 출하량이 70.9GWh로 선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약 130조원 규모의 자푸라 가스전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리 건설사에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오는 2030년까지 자푸라 가스전 확장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사업비는 1000억 달러(약 133조원)에 이른다. 오는 2025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2단계 사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아람코는 "자푸라 프로젝트는 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공급 원료를 제공하고 지속해서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8년 간 가스 생산량을 5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푸라 가스전은 세계 최대 유전인 가와르 유전 남동부에 위치한 가스전이다. 200조 입방피트 규모의 액화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2036년에는 생산량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생산량의 4분의 1 수준인 2조2000억 입방피트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자푸라 가스처리 프로젝트의 황회수설비와 유틸리티 기반시설 건설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의 건설을 담당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정부가 원자력 추진 선박을 도입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이미 국내에 연구기관과 해상 원자력 발전설비를 개발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행보도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최근 미국선급협회(ABS)와 컨테이너선에 첨단 핵 추진 장치를 채택하는 데 필요한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ABS가 핵 추진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프로젝트 규모만 80만 달러에 달한다. 연구는 전 세계 기업이 원자력 추진 상용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용 해양 응용 분야에서 원자로 기술을 채택하는 문제를 해결한다. ABS는 해양 응용을 위한 다양한 첨단 원자로 기술의 모델을 개발하고 현대 원자력 발전의 상업적 사용에 대한 산업 자문을 한다. 연구 지원은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Idaho National Laboratory)에 기반을 둔 에너지부 국립원자로혁신센터(NRIC)가 한다. NRIC는 해상 핵실험이 어떻게 진행될 수 있는지 제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고급 원자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에너지부는 또 별도로 텍사스 대학이 수행하고 있는 용융염원자로(MSR)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ABS와 계약을 맺었다. 패트릭 라이언(Patrick Ryan) ABS 수석 부사장은 "현대 핵 기술은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며 "원자력 추진 기술은 미국 조선소와 공급망이 지상 핵 에너지 개발에 대한 국가 투자를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원자력 추진 선박 도입에 시동을 걸면서 해당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주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용융염원자로(MSR)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사와 기술 협력 업무 협약을 맺고 해상 원자력 발전설비를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 내 최대 800㎿급 부유식 원자로 발전설비 모델을 개발해 선급 인증과 영업 활동이 목표다. 양사는 차세대 에너지원 '소형용융염원자로(CMSR)' 기술을 바탕으로 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 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CMSR은 일반 대형 원자로에 비해 크기가 작아 활용 분야가 다양하고 원자로 내부에 이상이 생기면 액체 용융염(핵연료와 냉각재)이 굳도록 설계돼 안정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삼성중공업은 또 지난해 6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용융염원자로를 선박 추진체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