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자' REC실리콘, 미시시피 실리콘 원자재 공급 '맞손'…美 태양광 큰 장 대비

메탈실리콘 확보…모지스레이크 폴리실리콘 공장 재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REC실리콘이 한화의 지원에 힘입어 폴리실리콘 사업을 전방위로 확장한다. 미시시피 실리콘으로부터 메탈실리콘을 조달하고 폴리실리콘 공장 재개에 박차를 가한다.

 

REC실리콘은 "미시시피 실리콘과 태양광 원자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REC실리콘은 미시시피 실리콘이 만든 메탈실리콘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 미시시피 실리콘은 2억1400만 달러(약 2870억원)를 쏟아 미시시피주 티쇼밍고 카운티 메탈실리콘 공장을 짓고 2015년부터 가동 중이다. 북미 최초 메탈실리콘 제조사로 자리 잡으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REC실리콘은 미시시피 실리콘과 협업해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 재개에 나선다. REC실리콘은 중국의 반덤핑 관세 여파로 폐쇄했던 모지스레이크 폴리실리콘 공장을 내년 4분기부터 재가동한다. 2024년까지 가동률을 100%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1만8000t으로 추정된다.

 

REC실리콘은 메탈실리콘부터 폴리실리콘까지 밸류체인을 강화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강화에 3690억 달러(약 495조원)를 쏟는 IRA에 서명하며 폴리실리콘도 수혜 업종으로 분류된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에 한해 ㎏당 3달러의 세금이 제공돼서다.

 

업계는 REC실리콘이 폴리실리콘 사업에 고삐를 죌 수 있었던 배경으로 한화의 든든한 지원을 꼽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의 지분 21.34%를 확보해 대주주에 올랐으며 ㈜한화는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에도 참여한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의 최측근이자 태양광 전문가인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와 김맹윤 글로벌 대표가 각각 이사회 의장과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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