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음성 솔루션 기업 '세렌스(Cerence)'와의 특허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장기 소송은 종료됐지만 일정 수준의 금전적 보상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다. 4일 세렌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특허 침해 관련 모든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계약에는 삼성전자가 세렌스에 4950만 달러(약 712억원)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세렌스는 2023년 10월과 2024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첫 번째 소송에서는 차량용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관련 음성인식·필기인식·모닝콜 특허 5건, 두 번째 소송에서는 추가 4건의 특허 침해를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반소를 제기하며 세렌스의 '세렌스 어시스턴트(Cerence Assistant)'가 자사 보유 특허 4건(특허번호 10395657·10720162·11823682·9583103)을 침해했다고 맞섰다. 삼성전자는 손해배상과 3배 손해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미국 엣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아나플래시(ANAFLASH)'의 칩 생산을 수주했다. 엣지 AI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삼성전자가 중소형 팹리스 고객을 확보하고, 저전력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아나플래시에 따르면 자사의 AI 마이크로컨트롤러(MCU)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8나노미터(nm) 공정을 통해 생산됐다. 현재 해당 칩 시제품은 주요 파트너사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샘플링 중이며, 오는 11월 대전에서 열리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아시아 고체회로학회(ASSCC)에서 기술 시연이 예정돼 있다. 아나플래시는 자체 개발한 '로직 이플래시(Logic-EFLASH)'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비휘발성 메모리를 삼성전자의 표준 로직 공정에서 구현했다. 이번 칩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용으로 설계됐으며, AI 모델을 칩 내부에 직접 저장해 외부 메모리 접근 없이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아나플래시의 AI MCU는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구조로 기기가 전원을 꺼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고 대기 전력 소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미국 에너지부(DOE)와 손잡고 양자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양자 프로세서의 통합을 위한 기반을 마련, 차세대 하이브리드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권을 강화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생산 수주를 확보했다. 인텔 파운드리 사업의 외부 고객 확보와 첨단 공정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5일 미국 반도체 전문지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아 3(Maia 3·코드명 그리핀)' 칩을 인텔의 18A 또는 18A-P 공정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인텔이 확보한 복수의 고객사 중 공개 가능한 대형 AI 고객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첫 사례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18A 공정은 반도체 회선폭을 2나노미터(nm) 수준으로 구현하는 인텔의 첨단 제조 기술이다. 18A-P 공정은 기존 18A 대비 리본펫(RibbonFET)과 파워비아(PowerVia) 기술을 활용해 전력 효율과 성능을 개선한 버전이다. 인텔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 팹 52(Fab 52)에서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 노트북용 '팬서 레이크(Panther Lake)' 프로세서와 서버용 '제온 6+(Xeon 6+)' 제품도 18A 공정으로 생산 중이다. 18A-P 공정은 기존 18A 대비 리본펫(RibbonFET)과 파워비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로봇 운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고객과 파트너가 자사 로봇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도록 지원,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인다. 19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따르면 회사는 최근 종합 로보틱스 학습 플랫폼 '보스턴다이내믹스 유니버시티(Boston Dynamics University)'를 론칭했다. 현재 1000명 이상의 고객과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교육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유니버시티는 대면 교육과 온라인 자기주도형 학습을 결합한 학습 관리 시스템을 통해 기본 운용 기술부터 심화 전문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 '오르빗(Orbit)' 등 다양한 로봇과 시스템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실제 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새로운 플랫폼 출범은 산업 전반에 걸친 로봇 수요 급증과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라는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 수요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간 캐나다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의 2단계 증설 일정이 늦춰진다. 북미 내 배터리 공급망 확충의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포스코퓨처엠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크리스틴 프레셰트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전날 "GM과 포스코퓨처엠의 합작공장 2단계 증설 프로젝트가 당분간 보류된 상태"라며 "1단계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증설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은 2단계 투자 보류 사실을 확인하며 전략 변화를 시사했다. GM 대변인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GM과 파트너사는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2단계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합작파트너와 협의해 얼티엄캠 2단계 증설 일정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투자 전면 철회가 아닌 시장 상황에 따른 '속도 조절'로 해석된다. 1단계 공장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GM과 포스코퓨처엠이 당장의 수요 둔화와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팔과 한쪽 다리를 이용해 무거운 타이어를 굴리는 데 성공했다. 강화학습을 통해 복잡한 물리 상호작용을 스스로 익히며 로봇이 인간처럼 힘과 균형을 동시에 다루는 기술 수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하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셀즈' 근로자들이 소속된 전미자동차노조(UAW) 로컬 1112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보조금 만료 전 강력했던 구매 수요가 사그라들며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6일 비즈니스저널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 고라니티스(George Goranitis) UAW 로컬 1112 의장은 "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 공제 기간이 만료되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두 달 동안 판매량이 좋았으나 세액 공제 혜택이 사라지며 불확실성만 남았다"고 우려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로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도입한 전기차 보조금을 종료했다. 전기차 시장은 급변하고 있다. 보조금 만료를 앞두고 판매량은 한동안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의 켈리 블루 북에 따르면 8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14만6332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비중은 9.9%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GM도 지난 3분기 전기차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 부품 기업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용 핵심 부품을 대규모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모델인 옵티머스 V3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대량 생산 체제에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Kraton)'에서 구조조정 이후 근로자들의 조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비핵심 사업 정리와 공장 폐쇄 등 경영 효율화 조치가 오히려 현지 노동자 결집을 자극, DL케미칼의 북미 사업 안정성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4일 미국철강노동조합(USW)에 따르면 크레이튼의 오하이오주 벨프리(Belpre) 공장 근로자 약 200명이 최근 노조 결성 투표를 통해 USW에 가입했다. 이번 조합원에는 설비정비공, 계기기술자, 운전원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됐다. 수년간 누적된 처우 악화가 노조 결성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게 벨프리 공장 근로자들의 주장이다. 크레이튼 측이 최근 연금을 동결하고 일요일 근무와 초과근무 수당을 폐지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근로자들은 노조 선거를 신청한 뒤 지난달 말 압도적인 표차로 USW 가입을 확정했으며, 조만간 첫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벨프리 공장 노조 결성은 크레이튼이 올 상반기 단행한 구조조정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크레이튼은 지난 5월 오하이오주 도버(Dover) 공장을 폐쇄하고 다이머(Dimer)·폴리아미드(Polyamide) 사업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속 연결 기술 '엔비링크 퓨전(NVLink Fusion)' 생태계에 합류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동맹을 확장하며 AI 서버 핵심 제조·공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엔비링크 퓨전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엔비링크 퓨전 표준에 맞춰 설계된 중앙처리장치(CPU)와 통합처리장치(XPU)의 제조·공정을 지원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I 서버 생태계에서 전략적 역할을 확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납품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맞물리며 기술적·공급망 측면에서 양사 간 협력 범위가 한층 넓혀진 계기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메모리 공급을 넘어 엔비링크 퓨전 설계 표준에 맞춘 칩 제조와 공정 지원까지 참여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 공급망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참여가 엔비링크 퓨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이 차세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2'의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양산 검증 단계에 들어서면서 신차를 앞세워 시장 신뢰 회복과 전기 SUV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유엔(UN)의 새로운 환경 이니셔티브인 '딜리버리-E 연합(Deliver-E Coalition)'에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팽창하는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이하 고션)가 스페인에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고션은 새로운 소재 공장을 기반으로 파트너사인 이노뱃(InoBat)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