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투자 美 5G 회사 '프리덤파이', 노바랩스에 팔렸다

프리덤파이 공동설립자 등 팀원 30명 노바랩스 합류
헬륨, 분산 네트워크 표준으로 만드는 데 협력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미국 5세대(5G) 이동통신 회사 프리덤파이(FreedomFi)가 분산 무선 통신 업체 노바랩스(Nova Labs)에 인수됐다. 

 

양 측은 탈중앙화 네트워크인 헬륨(Helium)을 분산 네트워크의 표준으로 만드는 데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노바랩스는 19일 프리덤파이 인수 소식을 전하면서 프리덤파이 공동 설립자인 보리스 렌스키와 조이 패든 등 30명의 팀원이 모두 노바랩스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아미르 할렘 노바랩스 대표는 “프리덤파이는 고유한 기능과 입증된 혁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업계 최고의 기술 개발자들이 있는 만큼 이번 인수 결정은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프리덤파이의 헬륨 모바일 네트워크도 큰 이점을 얻을 것”이라며 “더 나은 소비자 경험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프리덤파이는 펌웨어·스몰셀 하드웨어 등을 제공해 사설 LTE망과 5G 설치를 지원하는 업체다. 또한 펌웨어와 스몰셀 하드웨어를 공급해 분산형 5G 네트워크 구축을 돕고 있으며 작년 10월엔 소형 셀 하드웨어를 출시해 약 1만개 번들을 팔기도 했다.

 

특히 프리덤파이가 주력으로 추진 중인 헬륨 프로젝트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사용자가 핫스팟을 구매하거나 개발해 특정 반경의 커버리지를 제공하면 보상으로 HNT 토큰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다.

 

프리덤파이는 지난 3월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와 퀄컴벤처스, 블루야드캐피털 등으로부터 시리즈 A펀딩 라운드를 통해 950만 달러(약 1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보리스 렌스키 프리덤파이 대표는 “노바랩스와 힘을 합치면 모든 사람이 모바일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신 산업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혁신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