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만서 크로스보더 e커머스 본격화

대만서 물류창고 물색과 경쟁사 인재 영입
현지서 퀵커머스·역직구 사업 진행…매출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쿠팡이 대만에서 사업 역량을 본격 강화한다. 현지에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경 초월) 사업을 확장한다. 쿠팡이 지난 2021년 7월 대만 수도 타이베이 일부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19일 쿠팡에 따르면 대만에서 로켓 크로스보더 사업을 운영한다. 대만 소비자가 해외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역직구 사업을 내놓은 것이다.


로켓직구와 동일한 방식으로 쿠팡 대만 사이트에서 한국이나 미국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음식과 건강식품, 미용용품 등 생활용품을 다룬다.

 

690위안(약 13만 4300원) 이상 제품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퀵커머스 시범 사업도 운영 중인 만큼 쿠팡의 대만 실적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쿠팡은 대만에서 생필품·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즉시 배송을 통해 30분~2시간 안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쿠팡은 대만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나라별 지배적 사업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 실적을 견인하기 위해서 올 초부터 대만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대만 이커머스 시장을 성숙한 상태로 분석, 진입하기 적기라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대만을 해외 사업 확대의 중요 거점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쿠팡은 올 초 대만서 물류창고를 물색하고 타 경쟁 업체들로부터 인재를 영입하면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한편 현지화 전략과 로켓배송·로켓프레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쿠팡의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쿠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6조3500억원(분기 평균환율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847억원(6714만3000만달러)으로 87% 줄었다. 1년 만에 분기 적자 폭을 10분의1 수준으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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