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글로벌세아, 코스타리카 원사 2공장 준공…3공장도 착공

원사 제조 공장…북미 고객사에 납품
약 2000억원 투자…연간 연간 2.3만t 확보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의류 제조 업체 세아상역의 지주회사 글로벌세아의 코스타리카 공장 증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미국 내 바이어들의 중남미 소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량을 늘려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 

 

코스타리카투자공사(CINDE)는 18일(현지시간) 글로벌세아가 현지 원사 생산법인 '세아스피닝'의 카르타고 소재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근에 위치한 3공장도 건설 작업에도 착수했다. 

 

글로벌세아는 작년 11월 1억5000만 달러(약 1989억원)를 들여 코스타리카 원사 제조 공장 생산 규모를 3배로 증설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3공장 규모는 기존 1공장과 비슷하다. 증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글로벌세아는 코스타리카에서 연간 2만3000t의 원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당초 2공장은 올 3월, 3공장은 2023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했다. 글로벌 사업 환경 악화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됐다. 글로벌세아는 조만간 최소 2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세아는 지난 2015년 4월 코스타리카에 1공장을 설립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의류 OEM 업계 최초로 방적-편직-염색-봉제에 이르는 의류 생산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실현했다. 코스타리카 전역에 4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코스타리카 공장에서 생산된 원사는 월마트, 콜스, 갭, 올드네이비, 칼하트 등 북미 기반 의류 제조 공장으로 보내진다. 

 

한상순 세아스피닝 법인장은 "우리는 7년 전 정치·사회적 안정과 우수한 인적 자원 때문에 코스타리카에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투자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법인장은 "2공장 건설은 2023년 완공 예정인 3공장을 포함해 1억5000만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의 일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세아가 4공장 건설뿐 아니라 글로벌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맞는 재생 원사 제조 공장을 건설해 코스타리카에서 계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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