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유럽 전략 전기차(EV) 모델인 '아이오닉 2'의 테스트카로 추정되는 차량의 도로 주행 모습이 추가로 포착됐다. 연이은 테스트카 출현에 아이오닉 2의 유럽 출격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스파이샷 전문매체인 '카스파이미디어'는 12일(현지시간) 유튜브 등을 통해 '아이오닉 2 시제품 테스트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현대차 유럽기술센터(ETC)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아이오닉 2로 추정되는 소형 전기차의 도로주행 테스트 모습이 담겼다. 카스파이미디어는 현대차 유럽기술센터 인근에 위치한 만큼, 관련 테스트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 테스트카의 외부에는 두꺼운 위장막이 부착돼 있어 정확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없지만 전면은 세단과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고, 후면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처럼 루프라인부터 가파르게 떨어지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전에 공개된 스파이샷을 통해 아이오닉 2 전면부는 아이오닉 6, 후면부는 신형 넥쏘와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아이오닉 2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크로스오버형 패스트백 혹은 해치백 디자인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형 전기차에 적합한 400볼트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급속충전은 최대 130kW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차량 통합 운영체제(OS) '플레오스(Pleos)'를 처음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첫 적용되는 사례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과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등 다양한 디지털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유럽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B세그먼트 차량인만큼, 현지 수요를 반영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아이오닉 2의 개발은 유럽기술센터가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달 9월 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아이오닉 2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하고, 내년 3분기에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2가 인스터와 코나 사이 갭을 채울 것"이라며 "유럽 시장 전용 모델인 만큼 르노 4 E-테크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그룹이 중동 지역 가스터빈 애프터마켓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고온·고부하 환경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중동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발전 애프터마켓 입지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에너지 기술 중심의 해외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4일 RoTIC 심포지엄(RoTIC Symposium) 링크드인에 따르면 한화 미국 자회사인 PSM(Power Systems Mfg)은 9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RoTIC 심포지엄 2025(Rotating Equipment Technology & Innovation Conference)’에 참가한다. PSM은 이번 행사에서 실버 스폰서로도 참여하며,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RoTIC 심포지엄은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회전기계(Rotating Equipment) 기술 콘퍼런스다. 가스터빈·터보컴프레서·펌프 등 핵심 장비의 유지보수와 운영 최적화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글로벌 에너지 및 인프라 기업들의 기술 파트너십이 집중되는 자리로, 지역 내 애프터마켓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에서 PSM은 △고성능 가스터빈 부품 리퍼비시 및 현장 기술지원 △디지털 진단 솔루션 등 애프터마켓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온·고부하 환경이 일반적인 중동 발전소 운영환경에 맞는 최적화 서비스를 강조하며, 신규 고객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PSM은 한화임팩트가 인수한 미국 기반의 가스터빈 전문 기업이다. GE 계열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고효율 개조, 수명 연장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기술도 고도화 중이다. 가스터빈의 고장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9월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에서 개최되며 △베이커휴즈(Baker Hughes)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에머슨(Emerson) 등 다국적 기업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주제는 '기계의 신뢰성과 성능을 향상시키는 신제품(New Products Improving Machinery Reliability & Performance)'으로 회전기계의 신뢰성과 성능을 높이는 신기술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기가 추진하는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 필리핀 공장 증설 프로젝트가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구체화되고 있다. 현지 생산능력을 강화해 필리핀 생산기지를 아세안 수출 허브로 육성, 부산·중국과 더불어 3대 글로벌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테레소 판가 필리핀 경제구역청(PEZA) 청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파사이시에서 열린 ‘물 포럼 2025’ 직후 현지 매체 기자들과 만나 "삼성 투자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가 승인됐다"며 "전력 보조금은 이번 주 재정인센티브심사위원회(FIRB)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며, FIRB 승인을 받은 후 대통령실로 전달되고 이후 PEZA가 등록 계약서 서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신규 투자를 통해 라구나 칼람바 공장에서 생산되는 MLCC, 인덕터, 칩 저항기 등의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특히 고부가가치 전장용 MLCC 생산라인을 추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고용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정부는 '크리에이트 모어(CREATE MORE)' 법에 따른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트 모어법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촉진하고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된 법안이다. △법인세 감면 △투자 인센티브 확대 △특정 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 등이 포함된다. 이번 증설 투자는 단일 법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현지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삼성전기의 필리핀 내 전자부품 생산 역량 강화와 아세안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 허브 확대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삼성은 부산을 MLCC용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는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하는 한편 필리핀과 중국은 전장·IT용 MLCC 글로벌 공급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필리핀 투자는 작년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방문 이후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당시 칼람바 공장을 방문해 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AI·로봇·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 선점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1997년 라구나 칼람바에 필리핀법인(SEMPHIL)을 설립하고 MLCC, 인덕터, 칩 저항기 등 전자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0년부터 IT용 MLCC, 인덕터 생산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MLCC 제2공장을 준공하고, 2015년에는 288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 최대 금융 그룹인 HSBC가 은 가격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금 가격 상승이 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 HSBC는 13일(현지시간) 올해 은 가격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30.28달러에서 온스당 35.1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HSBC는 “은이 금의 저렴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어 금 가격 상승이 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지난 6월 은 가격은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하며 상승 모멘텀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은 올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투자 상품 중 하나로 현재까지 가격은 약 30% 상승했다. 전 세계 무역 전쟁이 정점에 달했을 지난 4월에는 투자금이 안전 자산에 몰리면서 금 가격도 온스당 350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HSBC는 지난 4년 간 기록적 성장을 보였던 은 수요가 올해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태양광 산업과 전자기기 등 주요 분야에서 은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글로벌 은 광산 생산량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해 글로벌 시장 부족량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HSBC의 공급-수요 모델에 따르면, 은 부족량은 지난해 1억6700만 온스에서 올해 2억600만 온스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부족량은 1억2600만 온스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HSBC는 올해 온스당 35.14달러로 예상된 은값이 "내년 33.96달러, 내후년에는 31.79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HSBC는 "감소세는 제한적일 것"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법인의 공식 사명을 변경한다. KB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기업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KB국민은행 인니 법인 KB뱅크는 공식 사명을 'Bank KB Bukopin'에서 'Bank KB indonesia'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코핀(Bukopin)은 KB국민은행이 인니 은행을 인수할 당시 현지 은행의 이름이었다.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행정적 절차가 아니라 시대 변화에 맞춰 현대적이고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은행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KB금융그룹의 글로벌 정체성과 일치하며 인도네시아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뱅크는 지난해 3월 은행 사명을 'KB부코핀'에서 'KB뱅크'로 변경하고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선보인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현지 부코핀 은행 지분 22%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고, 2020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끌어올리며 최대 주주가 됐다. 이듬해인 2021년과 2023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진행해 현재 지분율은 66.88%다. KB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3730억 루피아(약 320억원)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법인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KB뱅크는 상반기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을 도입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지난 5월에는 현지인 행장을 선임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특수 액체에 담가 열을 식히는 차세대 냉각 기술을 4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적용한다. 향후 메모리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 도입 ,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서버 환경에서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성능과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화학 기업 '케무어스(Chemours)'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사의 2상 침지 냉각 솔루션 '오프테온(Opteon)'이 삼성전자로부터 PCIe(PCI 익스프레스) 4.0 규격 기반 4세대 SSD와의 호환성·성능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5·6세대 SSD, DDR D램 모듈, 로직 반도체 패키지 등 메모리 반도체 전반으로 2상 침지 냉각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상 침지 냉각은 서버나 반도체 부품을 특수 액체에 직접 담가 식히는 방식의 기술이다. 냉각액이 열에 닿으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고, 다시 식어 액체로 돌아오는 ‘두 가지 상태 변화(2상)’ 과정을 반복한다. 액체가 끓어 기체로 바뀌는 과정에서 대량의 열이 빠르게 제거되기 때문에 공랭이나 단상(액체만 사용하는) 냉각보다 효율이 높으며 물 사용량과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케무어스는 삼성전자, 침지 냉각 탱크 제조사 '리퀴드스택(Liquid Stack)', 반도체·데이터센터 기업 'PKI 코퍼레이션'과 협력해 상용 규모의 48U 침지 냉각 탱크를 활용한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모든 장비가 호환성 목표를 달성했고 열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오프테온은 2상 침지 냉각 기술 중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표준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고신뢰성 시험 기준을 통과했다. 케무어스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가속화, 오프테온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프테온을 통해 고성능 서버 환경에서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와 고장 위험을 줄여 대형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SSD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향후 몇 달 내 5·6세대 SSD와 다른 제품군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품군에 오프테온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케무어스는 코팅, 플라스틱, 냉동·공조, 운송, 반도체·첨단 전자, 일반 산업, 석유·가스 시장에 산업 및 특수 화학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약 110개국에서 2500여 고객을 대상으로 28개 생산시설과 약 6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데니스 디그넘 케무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디지털 인프라 요구와 오프테온의 고유한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당사의 혁신적인 기술은 탁월한 호환성을 제공하고, IT 부하를 높이면서도 장비 고장을 줄이고, 에너지 및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사용자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이성기 삼성전자 DS부문 솔루션개발팀 PL은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맞춰 디지털 인프라가 진화하는 가운데 호환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거의 1년간의 테스트 끝에 오프테온이 모든 호환성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호주에 오세아니아 지역 첫 통합 기술개발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차량 기술 경쟁력을 높여 현지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호주 시드니에 '호주기술센터' 설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5년에 걸친 중장기 전략의 일부로 진행될 기술센터는 △내구성 △험로·오프로드 △4륜구동 등 연구개발(R&D)역량 강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직원 교육 등 현지화 전략에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전방위 전략의 일환일뿐 실제 설립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지 법인의 아이디어 제안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미언 메러디스 기아 호주법인 총괄 매니저는 "호주에서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요건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한 결과 기술센터를 설립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브랜드를 진정으로 발전시키려면 기술적인 측면에서 오랜 기간 동안 운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기술센터 설립 배경에는 기아 호주법인이 주도한 픽업트럭 ‘타스만’ 개발 경험에서 비롯됐다. 타스만 개발 과정에서 기아 호주법인과 경기 화성 남양종합기술연구소는 물길 테스트와 액세서리 동시 개발 등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협업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과 기아 양측은 새로운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했으며, 이같은 협력 경험은 오세아니아 시장에 특화된 연구 필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호주기술센터가 설립되면 오세아니아 지역 첫 R&D 거점으로, 글로벌 연구개발(R&D)네트워크 확장과 현지화 강화가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FortytwoDot)의 R&D 거점도 호주에 위치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6대 권역의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한국 남양기술연구소·환경기술센터·한국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 미시간주 △유럽(독일) △일본 △인도 △중국에 기술센터를 두고 차량 개발·디자인과 현지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기아는 △한국(남양)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럽(독일) 등에 디자인·기술 연구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호주 시장에서 동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타스만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앞세워 7402대를 판매하며 '톱3'에 올랐으며, 현대차는 투싼과 코나에 힘입어 총 6687대를 판매,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최대 국영선사인 인도해운공사(SCI)가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검토 중이다. 인도 정부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외국 소유 선박에 의존도를 줄이고자 했으나 현재 선단 부족과 노후화한 선대 교체의 일환으로 신조 발주한다. SCI는 신조선으로 기존 함대를 보강하고, 운송 능력을 확장한다. 14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SCI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와 10억 달러 규모의 선박 주문을 논의 중이다. 계약에는 2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와 최대 4척의 1만6000TEU 컨테이너 선박이 포함됐다.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은 확정분 2척과 옵션 2척이다. 신조선 건조가 논의가 진행 중인 조선소는 국내 조선 3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 중국의 대형 민영 조선소 헝리중공업과 뉴타임스조선 등이다. 선가는 VLCC 척당 1억 2000만 달러(약 1600억원)이고,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척당 1억 8000만~1억 9000만 달러(약 2480억~2600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SCI는 아직 컨테이너선의 연료 공급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으며, VLCC는 재래식 연료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SCI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 건조 협상에 이어 공식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SCI가 6척의 신조선을 모두 한국 조선소에 주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와 중국 간의 긴장된 정치적 관계로 인해 SCI가 중국조선소에 신조 발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과 인도가 최근 조선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공식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수주 가능성은 높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와 조선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초 인도 현지 조선소를 찾아 한국과 인도 간 조선 협력 가능성을 키웠다. 삼성중공업도 코친조선소와 선박 기술협력 MOU를 맺고 LNG 운반선 등 대형 선박 건조 협력의 길을 열었다. 한편, 125척의 선박을 보유한 인도 최대의 선사 SCI는 자국 조선업 육성을 위해 자국 선대를 늘린다. 23억 달러(약 3조 1700억원)를 투자해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 26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발주 선종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총 톤수는 118만GT에 달할 전망이다. 신조선은 수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SCI의 자국 발주는 인도가 주요 선박 제조국으로 자리매김하고 해운 역량 측면에서 자급자족을 강화하려는 인도 정부의 목표와 일치한다. 인도산 유조선의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세계 3위의 원유 수입국인 인도 정부는 향후 15년 동안 100억 달러를 투입해 2040년까지 자국 조선소에서 112척의 유조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벤처투자 전문펀드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미국 AI 칩셋 스타트업 셀레스티얼AI(Celestial AI)에 추가 투자했다. AI 반도체 기술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레스티얼AI는 14일 2억55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 시리즈 C1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벤처테크 얼라이언스가 참여했다.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앞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셀레스티얼AI는 전기 대신 빛을 활용해 데이터를 주고 받고, 연산할 수 있도록 하는 광 인터커넥트(상호연결) 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포토닉 패브릭(Photonic Fabric)'은 전기 대신 빛으로 연결해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 효율도 높다. 셀레스티얼AI는 해당 기술을 통해 컴퓨팅과 메모리를 분리해 컴퓨팅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 인터커넥트는 AI 반도체 한계를 돌파할 기술로도 주목받는다. 대부분의 반도체는 전기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입출력(I/O) 단자를 탑재, 메인보드와 연결된다. 이를 빛으로 전환해 전송하는 광 인터커넥트 기술을 적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빠른 속도(고대역폭)로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데이비드 라조브스키 셀레스티얼AI 최고경영자(CEO)는 "AI 산업은 구리선을 통한 데이터 이동이라는 근본적인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은 대역폭, 낮은 지연 시간,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난 혁신을 보여주고 있으며 AI 가능성을 높이는 획기적인 기술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 XiteSolution)과 KB금융그룹 계열의 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 건설기계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현지 유통 파트너인 피티 코벡신도 트랙터스 티비케이(PT Kobexindo Tractors Tbk, 이하 코벡신도)와 함께 3자간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현지 전문 유통기업의 지원과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더해 인도네시아 건설 중장비 기계 보급 확대에 나선다. 13일 인도네이사 매체 코란 자카르타(Koran Jakarta)에 따르면 전날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배연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빈중일 KB캐피탈 최고경영자(CEO), 유디 부디만(Yudi Budiman) PT 코벡신도 트랙터스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번 협약에서 중장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의 제조와 공급을 담당한다. 인도네시아 건설 인프라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장비 구매 및 리스 수요에 대응한다. KB캐피탈은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디벨론 제품 구매가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KB캐피탈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세세푸(Sesepuh)'와 '사랑해(Saranghae)'라는 이름의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출시했다.초기 계약금(DP)과 이자율을 10%부터 시작하며, 할부 상환 기간 중 4~6개월의 유예기간을 제공해 소비자 부담을 경감한다. 해당 금융 상품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판매되는 디벨론 중장비 전 모델에 적용된다. 인도네시아 건설기계 시장은 연간 약 1만대에서 1만2000대 규모로 추정된다.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광산·자원 개발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향후 5년간 연평균 5~6% 성장세가 예상된다. 코벡신도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약 20여 개의 판매·서비스 거점을 운영하며, 시장 점유율 약 10% 내외를 기록하는 상위 유통사다. 특히 자바·수마트라·칼리만탄 등 주요 산업권역에 촘촘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해 신속한 장비 공급과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협력은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입지를 다진 디벨론 브랜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글로벌 판매망 확장 및 아시아 신흥시장 공략 전략과 KB금융그룹의 해외 금융사업 확대 계획이 맞물린 결과다. 3사는 향후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 맞춤형 금융·판매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5년 2분기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약 1조18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형부터 대형 장비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 내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베트남 진출이 가시화 하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경영진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에 이어 국방부와 재무부 등 정부 주요 고위급 인사와 연쇄 회동을 하면서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에서 판 반 장 베트남 국방부 장관,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을 만나 베트남 가상자산 시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 장관이 두나무를 찾은 건, 베트남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할 은행 중 한 곳이 국영은행인 '군인산업(MB)은행'이기 때문이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진행된 김 부회장과 팜 민 찐 총리의 면담의 연장선 상에 있다. 당시 면담에서 김 부회장은 “군인상업은행을 포함해 주요 베트남 금융사와 협업함으로써 베트남의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인재 육성 등에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팜 민 찐 총리는 재무부에 “가상자산 시장 운영에 관한 결의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두나무의 투자 검토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 2018년 업비트 해외법인인 ‘업비트 APAC’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해외 송금이 가로막힌 탓에 두나무의 지분 투자가 불가능해 해외 진출도 무산됐다. 현재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에 업비트 법인이 있지만 모두 현지인 법인이다. 이들 법인은 국내 업비트와는 브랜드 및 기술 제휴만 맺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산 K2 전차 180대가 폴란드로 다시 한번 수출되는 가운데 2차 수출품의 엔진과 변속기가 한국산으로 전면 대체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전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파워팩'을 국산화해 공급망 안정성과 정비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를 결합한 장비로, 전차의 성능을 좌우한다. 서준모 현대로템 유럽방산법인장(상무)는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방산매체 '디펜스24(Defence24)'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제작될 '개량형 K2 전차' K2PL의 엔진과 변속기는 폴란드 수출용 K2 갭 필러(gap filler, GF)와 동일하게 한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탑재한다"며 "향후 추가 이행 협정에 따라 엔진과 변속기 모두 한국산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K2 전차 엔진은 먼저 국산화했지만 변속기는 독일 제품에 의존해 '반쪽짜리 국산 전차'로 전락했다. 현대로템은 K2PL에 국산 파워팩을 장착해 후속 군수지원을 원할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폴란드 보다 한국산 파워팩을 먼저 탑재한 전차는 튀르키예의 알타이가 있다. 알타이는 K2 전차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전차다. 알타이의 파워팩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과 SNT다이내믹스의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제작됐다. 알타이는 파워팩 성능을 검증하고 전차를 양산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2월 7일 참고 [단독] 터키 차세대 전차 '알타이', 국산 파워팩 적용 확정> 서 법인장은 K2GF와 K2PL의 변화로 파워팩 뿐만 아닌 성능을 꼽았다. 그는 "전반적인 구성은 유사하지만 성능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능동방어체계(ASOP), 원격조종무장장치(RCWS), 360도 상황인식 시스템, 드론 교란 시스템 등 추가 시스템이 통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론 교란 시스템은 현재 한국에서도 사용되지 않고 있어 K2PL이 이 시스템을 탑재하는 첫 번째 전차가 된다. 장갑 방호력도 향상됐다. 방호력 향상을 위해 전차 내부 장갑 구조를 변경했고, 승무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 내부 공간을 확장했다. 기동성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방호력 강화와 그에 따른 장갑 개량으로 무게는 수 톤 증가하겠지만, 기동성은 99% 유지된다. K2PL 전차는 한국형 탄약 외에 독일이나 미국 등의 국가의 표준 NATO 탄약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됐다. 서 법인장은 "K2GF를 사용하면서 교훈을 얻은 폴란드군으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며 "이미 많은 구성 요소를 수정, 개선하고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2GF를 K2PL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시나리오도 항상 고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특정 요구 사항을 수립했으며 ASOP, 무인항공기 재머 및 기타 솔루션 설치 등을 하면 K2GF를 K2PL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폴란드 현지 생산은 폴란드 방산업체인 PGZ 산하 부마르-라베디(Bumar-Łabędy)와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논의와 기술 이전 계약(TOT)을 체결한 후 실시된다. TOT에는 기술 이전 시기, 방법, 범위 등이 포함된다. 서 법인장은 "글리비체(Gliwice)의 부마르 공장에 조립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며 "향후 부마르 공장 내 유지보수(MRO) 시설 설립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MRO 센터가 완전히 가동될 때까지 현대로템이 폴란드군에 K2 MRO 지원을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은 이달 초 협상이 마무리됐다. 공급 물량 180대 중 116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는 K2GF고, 나머지 64대는 부마르가 현지에서 K2PL로 생산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8 시리즈를 통해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이며, 판매량 반등을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일본 니혼자이게이(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의 대만 생산을 위해 공급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폴더블 아이폰은 내년 하반기 아이폰18 폴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대만에서 아이폰18 폴드 시제품 생산 및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폴더블 아이폰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이 대만에서 아이폰18 폴드의 시제품을 생산하려는 배경에는 아이폰 생산 협력사인 폭스콘이 있다. 밍치궈(Ming-Chi Kuo)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폭스콘이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폴더블 아이폰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폴더블 아이폰 생산지로 인도를 선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애플은 미·중 갈등 속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전량을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너지 안보 문제에 직면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원자력 발전 건설에 주목하고 있다. 동남아 각국에서 경제적·기술적·사회적 타당성 조사를 거쳐 원전 도입 시기를 결정하는 등 '친원전'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2050년까지 25기가와트(GW) 용량의 원자력 발전에 최대 2080억 달러(약 287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가동 중인 원자로가 없는 동남아 국가들은 2050년 예상 발전 비용이 MWh당 220달러로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MWh당 101달러의 두 배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선호하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자로보다 안전성이 높고, 경제성과 유연성이 뛰어나며, 환경 친화적이다. 크기가 작고 설계가 단순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으며, 자연 순환 냉각 등 피동적 안전 기능이 내장되어 비상시에도 자동으로 냉각이 가능해 안전하다. 또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10~30년 소요 기간과 비교해 2~3년 안에 구축을 가속화해 경제적으로도 운영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기업 전력구매계약(CPPA)을 통해 안정적이고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