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양자컴퓨터 기업 퀀티넘(Quantinuum)이 현존 최고의 신뢰성을 갖춘 논리적 큐비트(logical qubits)를 시연했다. MS는 이번 시연으로 양자컴퓨터 기술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고 평했다. [유료기사코드] MS는 3일(현지시간) 퀀티넘과 역사상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논리적 큐비트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논리적 큐비트는 여러 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결합해 양자 오류를 보정하여 더욱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가상의 큐비트를 의미한다. MS는 새로운 논리적 큐비트를 기반으로 1만4000개 이상의 개별 실험을 단 한 번의 오류 없이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시연된 논리적 큐비트는 MS의 큐비트 가상화 시스템을 퀀티넘의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에 적용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MS의 큐비트 가상화 시스템은 오류 진단, 수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MS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슈퍼 컴퓨팅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MS의 하이브리드 슈퍼 컴퓨팅 시스템은 양자컴퓨터, 슈퍼컴퓨터, 큐비트 가상화 및 보정, AI 기술의 장점을 모두 활용한 시스템이다. MS는 100개 이상의 논리적 큐비트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 슈퍼컴퓨터를 통해 과학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논리적 큐비트가 갖춰지면 상업적으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MS는 이번에 시연한 논리적 큐비트를 기반으로 한 하이엔드 기능을 수 개월 내 애저 퀀텀 엘리먼츠(Azure Quantum Elements)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미리 보기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MS측은 이번 시연 성공의 의미에 대해서 "양자컴퓨터가 니스크(NISQ, 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 수준을 벗어나 레벨2 탄력적 양자 컴퓨팅(Resilient quantum computing)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리스사업 진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민은행도 이를 재확인 하며 리스사 인수 가능성을 부인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2일(현지시간) 국민은행의 리스 종합금융회사 인수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보고 받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구스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위원은 “금융당국은 업계 발전에 기여할 의지가 있는 외국 투자자에 대해 리스사업 인수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우리의 이익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많은 글로벌 대기업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리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선 국민은행도 인도네시아 리스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에선 금융사들의 리스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BTPN 은행은 최근 오토 그룹 리스 계열사인 오토 멀티아르타(OTO)와 서밋 오토 파이낸스(SOF)를 6조5500억 루피아(약 5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위해 BTPN 은행은 6조7300억 루피아(약 5700억원)의 신주를 발행한 바 있다. 헤녹 무난다르 BTPN 은행장은 “이번 인수는 공동 금융 부문을 확장하기 위한 BTPN 은행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토 그룹과 함께 향후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현지 은행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사명을 KB부코핀으로 바꾸고 활동해 왔으며 지난달 4일엔 KB뱅크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산업 허브 지역 중 하나인 쓰촨성을 중심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쓰촨성 내 공장을 운영하며 현지 정부와 다년간 쌓은 신뢰를 토대로,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현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현지 경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4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외교부에 따르면 박국철 HMGC대외협력실장(상무)은 지난달 28일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연례 국제회의 보아오포럼에서 장타오(张涛) 쓰촨성 외교부 국장과 만나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쓰촨성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곳 지역이 중국 자동차 산업 핵심 허브로 성장하도록 조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쓰촨성에서 상용차 제조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용 친환경 차량의 개발과 생산, 딜러 운영을 맡고 있다. 보아오포럼에서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한 이유는 심플하다. 보아오포럼은 형식적으로 비정부 기구인 보아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행사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후원자인 중국 정부가 국제 여론을 형성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추가 투자에 따른 발전 가능성 등을 토대로 현지 정부가 즉각 향후 계획을 세우기에 수월한 셈이다. 올해 보아오포럼은 중국 남부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을 주제로 열렸다. 세계 경제, 과학·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등 4개 대주제로 40여개의 분과 포럼과 100여개의 인터뷰·발표회가 진행됐으며, 60여개 국가·지역에서 온 약 2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쓰촨성 지역의 지리적인 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쓰촨성과 함께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멘양 △쯔양 △난충 △수이닝 등 주요 도시들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쓰촨성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과의 협업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지 자동차 산업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상무는 "현대차 쓰촨성 사업과 발전에 대해 오랜 기간 전폭 지원해 준 쓰촨성 외교부에 감사를 표한다"며 "(추가 투자를 토대로) 자동차 생산,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직 논의 단계 수준이지만, 현지 업계는 현대차가 쓰촨성 공장 추가 투자를 토대로 현지 상용차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에너지 상용차 시장을 노리기 위한 생산 설비를 추가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단 쓰촨성 외교부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이다. 현대차의 편의를 최대로 지원해 원활한 추가 투자가 이뤄지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제 쓰촨성은 외국 기업 투자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기업 투자로 경제와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기업과의 우호교류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평가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산가치 상승에 힘입어 '한국 최고 부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우리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약진하며 국내 주요 기업 수장들이 세계 부호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4년 새 억만장자들(New Billionaires 2024)' 명단에서 173위를 기록, 국내 부호 1위에 올랐다. 총 37명의 한국인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포함된 가운데 200위권 내 인물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 회장의 자산총액 작년 79억 달러에서 올해 115억 달러로 약 46% 급증했다. 작년 반도체 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삼성전자 주가 등이 직격탄을 입으며 이 회장의 자산가치가 2022년 91억 달러에서 79억 달러로 급락했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점이 이 회장의 자산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브스는 이 회장을 "삼성전자의 회장이자 국내 최대 대기업의 수장"이라며 "그는 2020년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사망한 이후 공석이었던 회장직을 이어받아 2022년 10월 삼성전자 회장으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작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한국 최고 부자' 타이틀을 내준 바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김 회장의 국적이 미국으로 분류된 데다 자산가치도 하락해 이 회장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 회장의 올해 자산가치는 97억으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237위를 기록했다 국내 부호 '톱2'에 이름을 올린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자산 73억 달러로 세계 부호 순위에서 364위를 차지했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8.13%을 포함해 총 73억 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자산은 작년 56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억만장자 순위권 내 이름을 올린 한국인 중 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조 회장의 자산가치는 작년 34억 달러에서 올해 63억 달러로 1년 새 약 85% 뛰었다. 세계 부호 순위에서는 453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준으로는 3위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각각 국내 부호 4·8위, 세계 부호 624·87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올해 자산 가치는 49억 달러로, 작년(39억 달러) 대비 약 26% 상승했다. 정의선 회장은 작년(28억 달러)과 비교해 32% 증가한 37억 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 의장은 세계 부호 순위 686를 기록했다. 다만 김 의장의 자산 가치는 카카오가 휘청이기 시작한 지난 2022년부터 줄곧 하락세를 걷고 있다. 2022년 91억 달러→2023년 50억 달러→2024년 46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삼성가(家) 세 모녀도 국내 부자 순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세계 부호 순위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734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785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896위 순이다.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삼성가에서만 4명이 글로벌 억만장자 1000명 내 포함되며 국내 최고 기업집단으로서 삼성의 명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홍라희 전 관장의 자산가치는 작년 47억 달러에서 올해 43억 달러로 하락했다. 반면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올해 자산 규모는 각각 40억 달러, 36억 달러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는 세계 부호 순위 920위를 기록했다. 자산가치는 작년 51억 달러에서 올해 35억 달러로 약 30% 떨어졌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142위를 기록했다. 곽 부회장은 29억 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 지주회사 NXC의 유정현 이사는 세계 부호 순위 1438위를 기록했다. 유 이사는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아내이자 현재 NXC 지분 1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올해 자산 규모는 23억 달러로, 작년(31억 달러) 대비 줄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도 글로벌 억만장자 순위에 신규 진입한 국내 기업인 중 한 명이다. 21억 달러 규모 자산가치를 인정받았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3총사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기업가치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억 달러 규모 자산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부호 순위 공동 1623위를 기록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산가치는 18억 달러로 1764위에 올랐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자산은 16억 달러로 파악되며, 세계 부호 순위 1945위를 기록해 글로벌 억만장자 2000명 내 들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수진 야놀자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등 3명은 자산가치 15억 달러로 세계 억만장자 중 공동 2046위를 기록했다. 최 회장의 자산 규모는 감소한 반면 이 대표의 자산은 증가했다. 박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두 딸 정민, 정윤 씨가 자산가치 14억 달러로 공동 2152위에 올랐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류광지 금양 회장도 공동 2152위였다. 이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2287위를 기록했고,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공동 2410위에 올랐다.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구본식 LT그룹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가 공동 2545위,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공동 2692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전용 소형 전기차 모델 'EV5' 판매 영토를 확장한다. 중국 신에너지차량(ZEV) 시장 공략을 위해 내수용 물량 생산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수출 물량 생산에 돌입했다. 이들 물량은 호주 등 80여 개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사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는 전날부터 장쑤성 옌청공장에서 EV5 수출 모델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내수 물량 생산에 돌입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이들 물량은 기존 수출국 50여 개국에 더해 중동과 중남미까지 포함한 80여 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수출 국가에는 호주도 포함돼 있는데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호주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V5 수출 모델은 옌청 4.0 스마트 공장 EV5 공식 생산 라인 2곳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이들 생산 라인 자동화율은 100%에 가깝다. 용접과 도장 자동화율은 100%에 도달했으며, 엔진 관련 작업 자동화율은 70%까지 채워졌다. 특히 기아는 신차품질뿐만 아니라 내구품질 등 전 부문 품질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GQMS : Global Quality Management System)과 통합 생산관리시스템(MES :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 품질정보시스템(IQIS)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EV5 중국 판매 가격의 경우 트림별 2만900~2만4400달러(한화 약 2690만~3140만 원)로 책정됐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Y(3만7000달러)와 비교해 최대 1만6100달러(약 2073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테슬라를 비롯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기차 모델을 앞세운 로컬 브랜드의 반격에 대응하기 위한 파격적인 가격 전략이다. EV5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 크기를 갖췄다. 고속 충전 지원을 토대로 27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실내·외 V2L,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i-페달 등 현대차의 고유 전기차 기능이 모두 적용됐다.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하만 카돈 스피커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콕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3인치 화면을 갖춘 파나로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트림은 △530라이트 △530에어 △530랜드 총 3가지이다. 성능은 기본 트림 기준 64.2kWh BYD 블레이드 배터리 팩과 최고 출력 160kW와 최대 토크 310Nm을 자랑하는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30km를 달성했다. 롱레인지 버전의 경우 88kWh 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20km에 달한다. 한편 기아는 올해 중국 생산 수출 모델 목록에 쏘넷과 K5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교보증권이 태국 의료 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 '에이치디(HD)'에 투자했다. 동남아 유망 디지털 스타트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에이치디는 4일 560만 달러(약 8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일본 SBI홀딩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 등과 함께 조성한 '동남아시아 디지털혁신펀드'를 통해 이번 라운드를 주선했다. 이외에 엠벤처파트너스, FEBE벤처스, 파테크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2019년 설립한 에이치디는 환자와 병원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동남아 지역 1800여개 의료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까지 30만명 이상이 에이치디 플랫폼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이용했다. 에이치디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인공지능(AI) 챗봇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교보증권은 지난 2022년 5월 동남아시아 디지털혁신펀드를 결성한 이후 동남아 지역의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이 펀드는 싱가포르 가변자본기업(VCC) 제도에 따라 신설된 기업구조 투자펀드다. 운용 규모는 5000만~7500만 달러에 이른다. 투자 기간은 5년이다. 교보증권은 일본 SBI홀딩스 산하 SBI 벤 캐피털, 싱가포르 난양공대 자회사 NTUitive와 공동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소재의 초기 스타트업이다. 핀테크·헬스케어·인프라테크·에드테크 등 교보증권의 디지털혁신전략(DBS)에 부합하는 신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중국에서 올해 1분기에만 1800건이 넘는 특허권을 손에 넣었다. 새로운 특허 포트폴리오에는 반도체는 물론 전고체 배터리와 로봇에 이르기까지 삼성의 차세대 기술이 대거 포함되며 현지에서 신사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SIPO)에 따르면 SIPO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21년부터 출원한 특허 총 804건을 승인했다. △1월 560건 △2월 463건 △3월 804건을 합치면 1분기에만 1827건에 달하는 특허권을 내준 셈이다. 3월 특허 승인 현황을 살펴보면 다른 달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인정받았다. 한 달간 당국이 승인한 삼성전자 특허는 499건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255건) △삼성전기(27건) △삼성SDI(23건) 순이었다. 삼성 관계사 전체를 합쳐 일 평균 약 26건의 특허권을 확보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는 반도체 관련 기술이 주를 이뤘다. 메모리 반도체 설계·제조 방법과 패키징 기술, 이미지센서 등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로봇과 오디오 장치, 무선 통신 시스템 관련 특허도 눈에 띄었다. 세탁기와 의류처리장치 등 에 대한 특허도 확보해 가전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3월에는 '꿈의 메모리'라 불리는 3차원(3D) 반도체 관련 기술 특허를 여러 건 확보했다. '3차원 반도체 장치 및 상기 3차원 반도체 장치의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17790539A)'를 비롯해 총 5건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중국에서 3D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해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반도체 업계 최초로 3D D램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3D D램은 데이터 저장 공간인 셀을 수직으로 쌓아 단위 면적당 용량을 키운 제품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고대역폭메모리(HBM)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전고체 이차전지용 음극-고체 전해 양성자 집합체, 전고체 이차전지 및 전고체 이차전지의 제조방법(특허번호 CN117766860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얻었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확보한 것은 중국에서 본격적인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개화하기 전 현지 배터리 업체와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최소화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통형 배터리와 이차전지용 양극재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권도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승인 받은 특허에는 △증착장치(특허번호 CN117802480A) △터치센싱모듈의 터치검사장치 및 검사방법(특허번호 CN117730303A) 등이 있다. 삼성전기는 인쇄회로기판과 카메라모듈,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에 대한 특허권을 허가 받았다. 삼성은 작년 연말부터 중국에서 특허권을 대거 확보, 현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IPO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특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미중 갈등으로 주춤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특허 침해 소송 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보 2024년 2월 1일 참고 [단독] 삼성, 中 특허 1월에만 560건 승인...기술 경쟁력 '강력 드라이브'> / <본보 2024년 3월 5일 참고 [단독] 삼성, 1월 560건 이어 2월 463건...반도체·헬스케어·VR 등 中 특허 '봇물'>
[더구루=홍성환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동남아 최대 플랫폼 업체 그랩 이사회에 합류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이 본격화함으로써 동남아 금융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랩은 지난 1일(현지시간) 윤호영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윤 대표는 이사회 내에서 감사위원 역할을 수행한다. 앤서니 탄 그랩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윤호영 대표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이 우리의 전략적 비전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표의 이사회 참여는 앞서 작년 10월 카카오뱅크와 그랩이 동남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그랩이 설립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에 10%의 지분 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한다.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슈퍼뱅크는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의 컨소시엄을 최대주주로 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이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그랩과 다각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금융기술 역량과 그랩의 동남아 시장 사업성 간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양자 간 서비스 연동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 및 사업 제휴, 기술 개발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을 구상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비대면 금융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디지털 금융 DNA를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태국 가상은행 설립도 추진 중이다. 앞서 작년 6월 태국 금융지주회사 SCBX와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도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설립되는 가상은행 컨소시엄 지분 20% 이상을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태국 정부는 가상은행 인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오는 9월까지 가상은행 사업자 신청을 접수할 예정으로, 신청자 가운데 세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최고경영자)가 리튬메탈전지 스타트업 사이온 파워(Sion Power)에 투자했다. 사이온 파워는 자사 리튬메탈전지 제품인 리세리온(Licerion) 상용화를 위해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가 이끄는 신규 투자사 힐스파이어(Hillspire)는 최근 사이온 파워의 7500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전문 계열사인 LG 테크놀로지 벤처스와 브릭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통해 진행됐다. 수학자 짐 사이먼스가 소유한 기존 투자사 유클리드 캐피털(Euclidean Capital)도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사이온 파워는 신규 투자 자금을 리세리온 상용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리세리온은 최대 500Wh/kg의 배터리로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두 배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사이온 파워는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전지 제조업체의 테스트 및 시장 개발을 위한 전자동 제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곳에선 고품질의 대형 리튬메탈 전지가 생산될 전망이다. 트레이시 켈리 사이온 파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는 전기차 시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전기차 전략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기술은 기존 리튬 이온보다 최대 두 배의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소비자가 충전기를 찾는 데 느끼는 불안감을 직접적으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사이온 파워는 리튬메탈전지의 핵심 기술인 음극 보호층 관련 특허를 비롯해 470여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음극 보호층 기술은 리튬메탈전지의 최대 단점인 덴드라이트(dendrite) 현상을 해결해준다. 덴드라이트는 배터리 사용 과정에서 리튬이 음극 표면에 적체되며 나뭇가지 형태를 띤 결정체를 형성하는 현상으로, 전지 효율과 수명을 떨어뜨리고 화재 위험을 높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메탈전지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사이온 파워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배터리 업계 내 차세대 기술 개발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조원 넘는 아람코 가스전 확장 사업을 수주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는 3일 삼성E&A·GS건설·네스마앤드파트너스와 파딜리 가스 플랜트 확장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77억 달러(약 10조4200억원)에 이른다. 삼성E&A는 패키지 1번, 4번을 수주했고, GS건설은 패키지 2번을 따냈다. 수주액은 삼성E&A가 60억 달러(약 8조1150억원), GS건설이 12억 달러(약 1조6230억원)다. 공장 증설을 통해 하루 가스 처리 용량이 25억 입방피트에서 40억 입방피트로 증가하게 된다. 오는 2027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아람코는 "이번 계약은 천연가스 공급 확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 원유 확보 증대 등 아람코의 목표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파딜리 가스전은 사우디라이비아 동부 페르시아만 연안에 위치한 육상 가스전이다. 지난 2019년 생산을 시작했다. 아람코는 이 가스전 확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아람코는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원유 생산 능력을 기존 하루 1200만 배럴에서 2027년까지 1300만 배럴로 늘리고, 가스 생산량을 2030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현지 전기차 수요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결과이다. 지난달 실적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고 판매 기록도 새로 썼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7만6920대를 판매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7만5404대) 대비 2% 증가한 수치이며 월간 최고 판매량이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 달 전년 대비 35% 두 자릿수 성장한 1만1485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판매량의 경우 전년 대비 100% 수직상승했다. 현지 판매 모델 중에서는 단연 친환경차가 인기를 끌었다.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아이오닉5와 투싼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58%와 48% 상승했다. 내연기관 중에서는 팰리세이드(+58%)가 활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HMA는 3월 실적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도 세웠다. 해당 기간 전년(18만4449대) 대비 0.2% 성장한 18만4804대를 판매했다. 마찬가지로 아이오닉5 등 전기차 모델들이 활약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2% 두 자릿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과 친환경차를 앞세워 지속해서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HMA 최고경영자(CEO)는 "팰리세이드와 코나, 아이오닉5 등 현지 주력 모델들의 활약으로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며 "우수한 제품들을 계속 생산하는 가운데 현지 전기차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80만11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며 역대 연간 판매 최고치이다. 점유율은 10.9%를 기록했다. 소매 판매에서도 전년 대비 1% 성장을 일구며 3년 연속 소매 판매 신기록을 썼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캐나다 친환경 신소재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유망 기술을 확보, 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한다. 2일 캐나다 '카르보노바(Carbonova)'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마감한 카르보노바의 600만 달러 이상 규모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캐나다 에너지 산업 전문 벤처캐피탈(VC) 'NGIF 캐피탈' 등도 동참했다. 카르보노바의 이번 펀딩 라운드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이뤄졌다. SAFE는 투자자가 투자금을 우선 제공하고 후속 투자 유치시 산정된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투자자의 지분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카르보노바는 조달한 자금을 캐나다 첫 상용 탄소나노섬유(CNF) 생산 공장을 건설과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앨버타주 캘거리 북동쪽에 위치한 본사 내 파일럿 시설에서 시범 생산을 하고 있다. 회사는 상업적 실증 단계에 진입하면 비용을 대폭 절감해 생산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탄소나노섬유는 기계적 특성이 뛰어나 전기 전도성과 열전도성이 높은 차세대 소재다. 표면 개질이 용이하고 폴리머 호환성이 우수하다. 강철보다 40배 강하면서도 4배 가볍다. 운송 차량, 콘크리트, 전자 장치, 섬유, 잉크, 코팅, 윤활유, 타이어, 농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카르보노바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자재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나노섬유가 플라스틱, 배터리, 건축 자재로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카르보노바는 2018년 설립된 회사다. 탄소나노섬유 생산 원료로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의 주범이라고 불리는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캐나다 비영리기관 'SDTC(Sustainable Development Technology Canada)'와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NRC)로부터 250만 달러 규모 투자도 확보했다. 미나 자라비안 카르보노바 최고경영자(CEO)는 "카르보노바의 비전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위해 일상적인 배출가스로부터 일상 필수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우리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초의 상업용 데모 장치 설계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중국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세계 최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접근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나섰다. 틱톡은 영향이 확대되며 전세계적인 규제의 대상의 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디지털개발부는 자국 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들에 틱톡에 대한 접근을 차단해 달라고 서한을 발송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틱톡이 어린이들의 건강과 신체적, 지적, 정신적, 영적, 도덕적 발달에 유해한 서비스를 제공을 방지하기 위한 법률을 준수하지 않는다"며 차단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틱톡 접근을 차단하고 나서면서 반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이번 조치가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언론인을 체포하고 외국 자금을 받는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등 권위주의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틱톡 차단도 일련의 흐름 속에서 진행된 여론 재갈 물리기라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어 향후 키르기스스탄 정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을 포함해 틱톡은 최근 출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미중갈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리자드의 실시간전략게임(RTS) 스타크래프트2의 수석 멀티플레이어 디자이너였던 데이비드 킴(David Kim)이 이끄는 언캡드 게임즈(Uncapped Games)가 신작 RTS 개발 사실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언캡드 게임즈는 유튜브 등을 통해 신작 타이틀 개발 사실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게시했다. 언캡드 게임즈는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로 스타크래프트2 수석 멀티플레이어 디자이너였던 데이비드 킴이 수석 게임 디렉터를 맡고 있다. 이외에도 언캡드 게임즈에는 월크래프트3,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워해머40000:던오브워 등을 개발한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있다. 언캡드 게임즈는 대규모 군대로 가득 찬 개인용 컴퓨터(PC) RTS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언캡드 게임즈의 RTS는 경제를 확장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군대를 강화해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전통적인 형태의 RTS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언캡드 게임즈는 기존 RTS가 흔히 '고인물'이라고 하는 유저들이 많아 진입장벽이 높은 점을 해결하기 위해 헤일로 워즈 처럼 난이도를 낮추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언캡드 게임즈는 진입장벽을 낮추면서도 너무 쉽지도 않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