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히트펌트 美 론칭…'K-보일러 로드' 확장

히트펌프·핸들러·코일 등 3종 출시…HVAC 전 라인업 구축
"설치 부담 줄였다"…美시장 전기·하이브리드 수요 본격 공략

 

[더구루=진유진 기자] 경동나비엔이 미국 시장에 고효율 히트펌프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이며 북미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정용 보일러 기술력을 기반으로 'K-보일러' 브랜드를 넘어, 전기·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 분야로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경동나비엔 미국 법인은 21일(현지시간) △NAZ 공기열 히트펌프(Air-to-air Heat Pumps) △NAS 에어 핸들러(Air Handlers) △NAM 케이스드 코일(Cased Coils) 등 HVAC 신제품 3종을 공식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기존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NPF)와 완전히 연동되도록 설계돼 설치 효율과 시스템 통합성을 높였다.

 

주력 제품인 NAZ 공기열 히트펌프는 최대 19.0 SEER2(계절별 에너지 효율비) 등급의 고효율 모델로, 인버터 기반 용량 매칭 기술을 적용했다. 1.5톤과 5톤급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기존 1~2단계 온도 조절기와 호환된다. -4℉(약 -20℃)부터 124℉(약 51℃)까지 폭넓은 작동 온도 범위뿐 아니라 저소음 설계(최저 56dBA), 친환경 냉매 R-454B 적용, '나비엔 멀티키트' 앱 기반 블루투스 연결 등도 지원한다.

 

NAS 에어 핸들러는 한 모델로 업플로우와 수평, 다운플로우 설치 구성을 모두 지원하는 다중 위치 설계가 특징이다. 냉매 누출 감지 시스템과 알루미늄 코일, 저소음 가변 속도 모터, 전기 열 키트(5~20kW)와의 호환 등 기능을 갖췄다. 낮은 GWP(지구온난화지수) R-454B 냉매와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해 안전성과 환경 규제에도 대응한다.

 

NAM 케이싱 코일은 2~5톤급 냉난방 시스템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히트펌프, NPF와의 통합 운용에 적합하다. 냉난방설비인증기관 'AHRI' 인증을 받았고, 공장 설치형 팽창밸브(TXV)와 A2L 냉매 감지 센서를 내장해 빠른 설치와 규정 준수를 돕는다. 자외선(UV) 살균 호환성도 갖춰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신제품 3종 출시로 미국 시장에서 HVAC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향후 전기·하이브리드 시스템 중심 북미 냉난방 시장 확대를 겨냥해 설치업체와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제이콥 포드(Jacob Ford) 경동나비엔 미국 법인 영업 부사장은 "고성능·고효율 시스템을 쉽게 설계하고 설치할 수 있도록 제품 다용도성과 설치 편의성에 집중했다"며 "혁신과 품질에 대한 나비엔의 철학을 바탕으로 미국 HVAC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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