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한솔케미칼과 공동 개발한 디스플레이 소재 기술이 중국에서 잇따라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퀀텀닷(QD) 디스플레이와 발광소자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양사는 소재 국산화와 친환경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며 공급망 내재화와 기술 자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한솔케미칼은 지난달 '양자점 조성물, 이의 제조 방법, 이의 경화막, 그리고 이를 포함하는 발광소자 및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CN119775992A)'라는 제목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같은달 삼성디스플레이도 한솔케미칼과 공동 개발한 특허 '디스플레이 장치 제조용 광경화성 조성물 및 방법(특허번호 CN119875429A)'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한솔케미칼이 승인받은 특허는 전기수력학(Electrohydrodynamic·EHD) 잉크젯 프린팅 공정에 최적화된 양자점 조성물에 대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양자점을 포함한 조성물과 제조 방법을 특징으로 하며, 경화막을 통해 발광 효율을 극대화한다. 디스플레이 장치의 색 재현성과 전력 효율을 개선하고 고해상도와 넓은 색 영역을 구현, 발광소자의 안정성과 디스플레이 수명도 향상시키는 중요한 기술이다. 고색재현력과 고휘도 구현이 필요한 QD디스플레이의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와 한솔케미칼은 작년 10월에도 유사한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한 바 있다. 해당 특허는 EHD 잉크젯 방식에 적합한 고점도와 양호한 전기전도도를 가지고 퀀텀닷 간 응집이 일어나지 않아 토출성과 잉크젯팅성이 우수한 양자점 소재를 제조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한솔케미칼은 친환경 광경화성 조성물 기반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퀀텀닷을 합성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로, 환경 유해성과 공정 복잡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장치는 성능 향상과 함께 제조 공정을 간소화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한솔케미칼은 국내 대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소재 영역에서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양자점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양자점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QLED TV’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1년 양산에 돌입한 'QD디스플레이' 등에도 한솔케미칼의 양자점이 쓰인다. 한솔케미칼은 국내 대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소재 영역에서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양자점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양자점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QLED TV’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1년 양산에 돌입한 'QD디스플레이' 등에도 한솔케미칼의 양자점이 쓰인다. 한솔케미칼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 기술 강화의 결과물이다. 그 중심에는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이 있다. 조 부회장은 지난 2016년 기획실장으로 입사한 이후,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노력에 힘써 왔다. 이번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적 성과를 거뒀으며, 이차전지 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삼성과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공동 특허 개발 성과는 단순한 부품·소재 공급 관계를 넘어, 삼성과 한솔케미칼이 기술 공동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해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고도화가 소재 기술 경쟁력에 좌우되는 구조로 재편되는 가운데, 양사의 협업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내재화·공급망 안정 전략 측면에서도 중요 사례로 평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의 차세대 스텔스 전차 'K3'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특허 디자인이 적용된 한국형 미래형 전차 K3로 미래 전장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각오다. 7일 호주 매체 선샤인과 러시아 군사매체 탑워(topwar)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특허청(KIPO)에 등록한 스텔스 전차 K3 설계가 온라인에 공개됐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차세대 주력전차(NG-MBT) K3설계를 특허청에 출원했고, 심사를 통과해 지난 3월 21일에 특허 승인을 받았다. 공개된 설계는 다양한 각도에서 장비를 묘사한 9개의 도면이 포함됐다. 장갑은 강철, 세라믹과 복합재료로 구성된 모듈식 시스템으로 미래의 전장을 지향하는 저시인성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K3 스텔스 전차는 K2 흑표전차의 후속 기종으로 개발되고 있는 전차다. K2전차가 현대 기계화 전장의 요구를 더 이상 충족하지 못하자 현대로템이 차세대 전차로 K3를 개발해왔다. K3는 경쟁 기종인 미국 'M1 에이브럼스'나 러시아 'T-14 아르마타'와 같은 전차보다 주요 성능 면에서 우위를 점할 뿐만 아니라, 이들과 비교할 수 없는 스텔스, 생존성, 그리고 기동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이 지난해 공개한 제원을 보면 K3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탑재와 캡슐형 승무원실, 경량 장갑, 개량형 능동파괴장치로 생존성을 강화시켰다. 360도 상황인식과 원격무인화 시스템 등으로 미래 전차로 진화했고, 인공지능(AI) 승무원을 포함해 2∼3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미래 전차는 운용 인원, 즉 승무원을 줄이고 있다. 승무원 보호도 강화됐다. 자동장전장치와 탄약저장고에서 승무원을 격리시켜 포탑 관통과 탄약 폭발시 승무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동력장치도 이스라엘 메르카바 전차처럼 전방에 배치해 탑승인원의 생존성을 향상시킨다. 하이브리드 동력장치와 능동형 현수장치, 밴드형 궤도로 기동성을 강화시켰고, 130㎜ 활강포를 주포로 대구경탄 탑재해 화력이 향상됐다. 지능형 차량 운용시스템과 정찰용 드론을 함께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K3는 차체 자체가 스텔스형으로 변모했다. 차체의 무게가 55톤 미만, 길이 10.8m, 폭 3.6m, 높이 2.4m 미만으로 K2보다 가볍고 포장도로에서 시속 80km로 주행이 가능하다. 드론 대응용으로 열추적 미사일을 저지하는 적외선방해장비(DIRCM), 미사일접근경보장비(MAWS), 능동보호시스템(APS) 등을 포함한 일련의 첨단 기술도 갖춘다. 레이더와 열 감지 기능을 최소화해 스텔스 작전에 최적화됐다. K3는 오는 2030년까지 개발 완료해 군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육군이 차세대 로봇전투차량(RCV)과 자주포 도입을 연기한다. 예산 감축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K9 자주포를 앞세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진출 속도도 덩달아 늦춰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미국 군사 전문지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미 육군 지상 전투 시스템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글렌 딘 소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내부 이메일에서 "RCV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며 "로봇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육군은 RCV를 도입하기 위해 공급사를 물색해왔다. 지난달 초 텍스트론 시스템즈(Textron Systems)의 립소 3(Ripsaw 3)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산과 단독 공급사 선정을 둘러싼 문제로 무산될 공산이 크다. 미 육군은 8%의 예산 감축을 추진하며 삭감 대상 중 하나로 RCV 도입 프로그램을 지목했다. 대당 약 300만 달러(약 4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단 하나의 공급사와 계약을 택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복수의 회사로 꾸려진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가장 뛰어난 RCV를 공급받기 위해 경쟁 입찰에 돌입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익명의 소식통은 텍스트론 시스템즈와의 계약 체결 무산에 대해 "전투원에 가장 적합한 차세대 로봇을 선정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업계 전체에 RCV를 제안할 수 있도록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RCV와 함께 신형 자주포 확보도 미뤄질 전망이다. 딘 소장은 이메일에서 포병 현대화도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월 브레이킹 디펜스를 통해 자주포 사업 관련 1단계 제안 요청서를 발행하겠다고 밝히며 입찰을 곧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으나 아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2026회계연도 예산안이 나와야 자주포 프로그램의 향방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자주포 사업이 미뤄지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북미 시장 진출은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9월과 2024년 4월 미 육군 유마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실사격과 가동 시연을 진행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미국 통신보안업체 '울트라 I&C(Ultra Intelligence & Communications)', 미국 자율주행 전문 소프트웨어 회사 '블루스페이스(BlueSpace.ai)' 등 현지 회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달 미군과 의회에서 경력을 쌓은 대관 담당 인력을 추가 영입하며 현지 정부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섰다. <본보 2024년 10월 16일 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연장 로켓 천무, 美 울트라I&C 'ADSI'와 통합> <본보 2025년 4월 25일 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북미 대관 강화...'국방 정책 통달' 인재 영입 지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4월 중국에서 300건 이상의 특허를 추가로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연산 및 반도체 공정 기술을 비롯해 확장현실(XR) 등 차세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특허 출원과 승인이 집중되며, 글로벌 기술 선점을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외 학계 및 중소기업과의 공동 개발도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6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4월 한 달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메디슨이 2019년부터 2024년 말까지 출원한 특허 613건을 승인했다. 작년 같은 기간(761건)보다 약 19%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단독으로 311건을 확보하며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176건) △삼성전기(69건) △삼성SDI(56건) △삼성메디슨(1건)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체 승인 특허의 약 80%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를 앞둔 XR 헤드셋 등에 관련된 특허가 다수 포함됐다. '확장현실(XR) 서비스의 전력 절약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 및 무선 네트워크(특허번호 CN119817146A)', '착용형 전자 장치 및 착용형 전자 장치를 이용하여 제어기를 식별하는 방법(특허번호 CN119816798A)',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장치 착용 시 디스플레이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19768763A)' 등이다. 대부분 기기의 활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기술들로, 하드웨어보다는 기능·소프트웨어적 접근에 무게를 실은 모습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연산 및 반도체 공정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 관련 특허도 대거 확보됐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차세대 메모리를 활용해 연산 효율을 높이는 방법, 고밀도 패키징, 열 관리를 포함한 공정 기술이 눈에 띈다.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시스템온칩 설계(특허번호 CN119808181A)', '강유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 메모리소자 및 신경망소자(특허번호 CN119855191A)' 등이 대표적이다. 또 영국 왕립학회, 캐나다 맥길대학교와 공동으로 '고체 전해질,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이차전지(특허번호 CN119812446A)'를 개발했다. 지난달에는 국내외 대학, 중소기업, 협력사들과의 공동 개발 성과가 폭넓게 포함됐다. 단독 기술 축적을 넘어 생태계 중심의 기술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집중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출원한 '2차전지 변형 분석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19826743A)'를 비롯해 고체전해질 조성물, 충돌 감지 기반 열폭주 방지 기술, 차세대 배터리팩 설계 등이 주요 특허로 승인됐다. 차세대 배터리 양산 준비와 함께 중국 내 특허 방어 체계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전기는 전고체·고체산화물 전지 소재 관련 기술과 소형화된 코일, 카메라 모듈, 반도체 패키징 등 부품 기술 중심으로 특허를 확보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고체전지(특허번호 CN119866568A)' 등 전고체 배터리의 기반이 될 특허를 다수 승인받았다. 삼성메디슨은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초음파 영상 기술 특허를 개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와 일본 키옥시아(Kioxia)가 공동 개발한 탄소 기반 반도체 선택기(selector) 기술이 중국 특허로 등록됐다. 한·일 대표 메모리 기업이 새로운 동맹 전선을 구축하며 차세대 메모리 소자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SK그룹 계열사가 2021년부터 작년 10월까지 출원한 특허 총 99건을 승인했다. 전년(82건) 대비 약 21% 증가했다. 특허 승인은 9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SK그룹은 하루 평균 11건을 승인받았다. 계열사별로는 SK하이닉스가 가장 많은 67건을 확보했다. △SK온(17건) △SK이노베이션(8건) △SK엔펄스(4건) △SK가스(2건) △SK지오센트릭(2건) △SK플래닛(1건) △SK케미칼(1건) △SK㈜(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SK그룹이 확보한 특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의 공동 개발 특허다. '선택기, 반도체 소자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19866175A)'라는 제목의 특허는 탄소층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선택기 구조를 제안한다. 이 기술은 탄소 물질에 도핑제를 주입해 저항 특성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메모리 소자의 스위칭 동작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기존 금속 기반 선택기보다 열적 안정성과 집적도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3D 낸드플래시나 새로운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에 적용 가능하다. 선택기는 메모리 셀을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핵심 소자'로, 특히 차세대 메모리 구조에서 기존 트랜지스터 대신 저항 기반 소자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가 개발한 탄소 선택기는 기존 금속 산화물 기반 선택기보다 열 안정성과 소형화 가능성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D램과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다투는 SK하이닉스와 일본 키옥시아가 공통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양사는 과거에도 낸드플래시 제품 간 상호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 작업에서 일부 협력한 적이 있으나, 핵심 소자 단위에서의 특허 출원은 드물었다. 이는 미세공정 한계와 고집적화 난제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사를 넘어선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이밖에 낸드·D램 고도화를 위한 공정 기술, 회로 설계, 패키징 등 하드웨어 고집적 및 저전력 구현 관련 특허도 승인받으며 반도체 미세공정 전환에 대응하는 기술 저변을 넓혔다. '3차원 반도체 소자(특허번호 CN119864335A)', '상보형 지연 회로를 포함하는 반도체 소자 및 메모리 소자(특허번호 CN119811447A)', '슈퍼 블록을 관리하는 저장 장치 및 저장 장치를 동작시키는 방법(특허번호 CN119806385A)' 등이다. 배터리 소재 및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기술 개발이 두드러진다. SK엔펄스는 반도체 공정의 정밀도를 높여 공정 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마 기술을 개발했다. SK가스는 화학 공정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통해 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 이차전지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유동층 반응기 및 금속 회수 방법(특허번호 CN119895626A)'을 확보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상업화 가능성을 높였다. 또 SK지오센트릭과 협력해 '폴리에틸렌 중합촉매 제조법(특허번호 CN119775460A)'을 출원, 지속 가능한 배터리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온은 배터리 셀의 안전성을 강화한 '전류 차단부 포함 셀 및 배터리 장치(CN119866573A)' 등을 승인받으며, 배터리 설계와 소재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4월 중국에서 대거 특허를 확보하며 미래 기술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로봇·스마트 안경 등 전방위 기술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기술 방어전을 넘어 주도권 확보까지 노리는 모양새다. 6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LG그룹 계열사가 2019년부터 작년 10월까지 출원한 특허 총 370건을 승인했다. 특허 승인은 9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하루 평균 약 41건을 승인받았다. 지난달 확보한 특허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LG전자가 가장 많은 134개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120개) △LG디스플레이(46개) △LG화학(45개) △LG이노텍(26개) △LG생활건강(2개) △LG경영개발원(1개) 등이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전자기기(특허번호 CN119895309A)'라는 제목의 스마트 안경 관련 특허를 승인 받아 눈길을 끈다. 이 특허는 스마트 안경 특허는 시야각 조정 기술,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모듈, 그리고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위한 착용감 개선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LG전자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강화하며 스마트 기기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특허의 의미가 크다. 현재까지 LG전자가 스마트 안경 출시를 공식 발표한 적은 없지만, 2023년 퀄컴의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휴고 스와트(Hugo Swart) 퀄컴 부사장 겸 확장 현실(XR) 부문 본부장이 "LG전자가 AR1 1세대를 활용한 스마트안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는 물론 로봇 분야에 대한 LG전자의 미래 전략도 엿볼 수 있다. LG전자는 '손가락 끝 교체가 가능한 로봇 시스템(특허번호 CN119858177A)', '로봇(특허번호 CN119836340A)' 등 로봇은 물론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생성 장치와 통신 장치 등에 대한 특허를 다수 취득, AI와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 안전성 향상 기술에 중점을 뒀다. 특히 황화물 및 고분자 기반 고체 전해질 관련 특허들이 다수 확인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화물 고체 전해질 및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19856318A) △화염 배출 차단 장치를 갖는 배터리 모듈(특허번호 CN119895648A) 등의 특허권을 확보했다. 전극 건조장치(CN119895579A) 및 제조설비(CN119895578A) 등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비 특허도 함께 승인됐다. LG그룹의 싱크탱크인 LG경영개발원이 추진하고 있는 AI 개발 성과도 나타났다. LG경영개발원은 'AI 기반 소재 구성 정보의 특성 데이터를 획득하는 시스템, 방법 및 매체(특허번호 CN119889527A)'라는 제목의 특허를 통해 소재 조성 및 구조 정보를 딥러닝으로 상호 학습하는 프레임워크 특허를 취득했다. 이는 그룹 차원의 연구 개발 지능화 전략과 연결된다. LG경영개발원은 LG경영연구원(옛 LG경제연구원)과 임직원 교육 연수 기관인 LG인화원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이다. 2020년 12월 AI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AI 전담 연구 조직인 LG AI연구원이 추가됐다. AI연구원이 더해지며 실적이 개선되며 최근 몇 년간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야각 조절 필름, 수분 차단 구조,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과 관련된 다수의 디스플레이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특히 유기발광소자(OLED)와 관련된 발광 구조 및 소재 조성물에 대한 특허인 '헤테로고리 화합물, 이를 포함하는 유기 발광 소자, 및 유기 발광 소자용 유기층 조성물(특허번호 CN119775267A)'는 국내 소재 기업 'LT소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LG그룹은 계열사 전반에서 걸쳐 '지재권 드라이브'를 걸며 차세대 먹거리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재·부품·제조 공정 등과 관련된 특허를 꾸준히 확대 중이다. LG화학은 탄소나노튜브 분산액,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자동차 내장재용 복합수지 조성물 등 지속가능 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및 고주파 반도체 부품 기술에 집중, 모빌리티·모바일 카메라 부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업이익 감소와 금리 상승 여파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대기업이 3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21~2024년간 비교 가능한 302개사 매출액·영업이익·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총 2964조6970억원으로 2021년 2362조8248억원 대비 2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조3075억원에서 197조9420억원으로 1.2% 줄었다. 반면 이자비용은 22조9820억원에서 54조2961억원으로 136.3% 급증했다. 특히 조사 기업의 70.9%인 214개사의, 최근 3년 새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했으며, 개선된 기업은 88곳뿐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1' 미만이면 번 돈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잠재적 부실기업을 뜻하는 '좀비기업'으로도 불린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이하 기업은 △2021년 34곳(11.3%) △2022년 44곳(14.6%) △2023년 59곳(19.5%) △2024년 73곳(24.2%)으로 3년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0개사는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였다. 롯데쇼핑·롯데케미칼·호텔롯데·롯데하이마트·코리아세븐 등 롯데그룹 5개사, SK온·SK에코플랜트·SK네트웍스 등 SK그룹 3개사, 이마트·신세계건설 등 신세계그룹 2개사가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조선·공기업·보험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3년간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했다. 특히 석유화학과 유통은 지난해 업황 악화로 평균 이자보상배율이 각각 0.64·0.99로 내려갔다. 3년간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악화한 업종은 석유화학이었다. 37개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2021년 12.34에서 3년 만에 2024년 0.64로 급락했다. 롯데케미칼·효성화학·이수화학·대한유화·태광산업·여천NCC 등 6개 기업이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이하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민평형(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서울 평균 매매가가 14억6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평 매매가가 가장 비싼 자치구는 서초구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의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 지역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14억5981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6억529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매가는 25.5%, 전세금은 2.3% 상승한 수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국평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28억8074만원으로 확인됐다. 서울 평균을 100%라고 볼 때 197%, 두 배 수준이다. 이어 △강남구 173% △송파구 134% △용산구 128% △종로구 124% △성동구 111% △마포구 110% △광진구 103% 순으로 높았다. 평균 전세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9억9590만원에 달했다. 서울 평균 대비 153% 수준이다. 이어 △서초구 142% △종로구 132% △송파구 119% △마포구∙성동구 114% △용산구 109% △광진구∙중구 105% △동작구 103% 순이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가 4년 뒤에야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앞서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2027년 달성이 예상됐으나, 반년 만에 2년이나 늦춰졌다. IMF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를 3만464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IMF 기준 우리나라 1인당 GDP는 2020년 3만3653달러에서 2021년 3만7518달러로 늘었다가 2022년 3만4822달러로 줄었다. 이후 2023년 3만5563달러, 지난해 3만6129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우리나라 1인당 GDP가 4년 뒤인 2029년이 돼서야 4만341달러로 4만 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3만5880달러 △2027년 3만7367달러 △2028년 3만8850달러 등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했다. 앞서 IMF는 작년 10월, 4만 달러 돌파선을 2027년으로 전망했었는데 이보다 2년 늦춰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1인당 GDP는 내년부터 대만에 뒤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대만의 1인당 GDP가 지난해 3만3437달러에서 올해 3만4426달러, 내년 3만6319달러 등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지난 2022년 1인당 GDP에서 한국에 따라잡혔고, 이런 상황이 203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IMF는 일본의 1인당 GDP가 지난해 3만2498달러, 올해 3만3956달러, 내년 3만5653달러 등으로 상승하다가 2029년(4만29달러)에 4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올해 1%, 내년 1.4%, 2027년 2.1% 등으로 회복되다가 2028년 2.1%, 2029년 1.9%, 2030년 1.8% 등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은 올해 2.9%, 내년 2.5%, 2027년 2.4%, 2028년 2.3%, 2029년 2.2%, 2030년 2.1% 등 점차 하락해도 2%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일본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 연속으로 한국과 대만보다 낮은 0.6%를 기록한 뒤 2029~2030년에는 0.5%로 더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올해 부실 징후를 보이는 건설사가 급증하면서 중견사를 중심으로 '7월 위기설'이 고조되고 있다. 시공능력 평가 상위 기업까지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지며 위기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시평 상위 100위 건설사 중 부실 징후가 감지된 기업은 올해 총 15곳으로, 지난해(11곳)보다 36% 늘었다. 지난 2022년(3곳)과 비교하면 5배 증가한 수치다. 부실 징후 기업은 △영업적자 △부채비율 400% 초과 △순차입금 의존도 40% 초과 △과도한 매출채권(총자산 대비 30% 이상 또는 매출 대비 35% 이상) 등 4개 기준 중 2개 이상에 해당하는 곳이다. 특히 시평 31~100위 사이 중견 건설사에서 부실이 집중적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시평 30위권 기업 1곳도 새롭게 부실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주택 시장 양극화로 인한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2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만3000가구를 넘어 11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81%가 지방에 집중돼 있다. 완공 후에도 분양이 이뤄지지 않으면 건설사는 자금 회수가 어려워져 유동성 위기로 직결된다. 부채비율 400%를 초과한 건설사도 속속 나오고 있다. 시평 19위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은 364%, 20위 금호건설은 640%, 36위 HJ중공업은 538%에 달한다.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은 720%까지 치솟았다. 자기자본 대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 비중도 문제다. 코오롱글로벌(351.7%), 두산건설(300.4%), SGC이앤씨(289.6%), 신세계건설(208.4%) 등은 자기자본을 크게 웃도는 PF 부담을 안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제 도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만 해도 신동아건설(58위), 삼부토건(71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대흥건설(96위), 대저건설(103위), 삼정기업(114위) 등 시평 100위권 내외 건설사들이다. 김창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분양률이 부진한 지방 중심 사업장에서 매출 회복이 어렵다면, 상위권 건설사도 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며 "실적 악화가 중견사에서 대형사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개항 시점이 정부 예상보다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5일 부산시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은 당초 공사 기간을 84개월(7년)로 잡고 개항 시점을 2029년 12월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부지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에 108개월(9년)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기본설계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항 시점도 늦춰질 전망이다. 공사비도 정부가 설정한 10조5000억원보다 1조원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사 기간 중 자재와 인건비가 급등하면 1조원 이상 공사비가 더 오를 수도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경쟁 입찰이 4차례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당장 우선협상 대상자 자격을 박탈하기 어려운 만큼 기본설계안을 정식으로 받아본 후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금융당국이 하반기 신규 초대형 투자은행(IB) 선정을 예고하면서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당국이 내년부터 초대형 IB 지정 요건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3분기에 종합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심사를 재개한다. 2분기부터 신청을 원하는 증권사와 협의를 시작하고, 3분기 본격적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일찌감치 초대형 IB 인가 획득을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정했다. 메리츠증권도 상반기 내로 진출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삼성증권·하나증권도 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최근 초대형 IB 도전을 공식화했다. 초대형 IB로 선정되면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으로, 자기자본의 2배까지 판매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종투사에만 허용된다. 발행 절차가 간단하고 자금 조달도 쉬워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쏠쏠하다. 이를 기업금융(50% 이상)과 부동산(30% 이하)에 투자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4곳 뿐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정부가 내년부터 종투사 지정 요건을 강화하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본인 제재 이력(사회적 신용) 요건 신설 등 종투사 지정 요건이 강화된다. 특히 '3조원 → 4조원 → 8조원'의 단계마다 2년 이상 영위한 증권사에 한해 다음 단계의 종투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정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