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 지분을 절반 넘게 매각했다. 지난해 주가가 많이 오름에 따라 투자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작년 4분기(10~12월) 중에 뉴스케일파워 주식 360만주를 매도했다. 보유 주식 수는 약 520만주에서 약 160만주로 줄었다. 지분율도 2.1%에서 1% 밑으로 내려가게 됐다. 구체적인 처분 시기와 매도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작년 10월 고점인 주당 50달러선에서 팔았다면 매각액은 최대 1억8000만 달러(약 26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부터 이 회사에 총 70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SMR이 AI 데이터센터의 주요 전력원으로 주목받으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작년 10월에는 52주 최고가인 57.42달러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AI 거품론이 확산되면서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70% 넘게 빠진 상태다. 삼성물산과 뉴스케일파워는 이번 지분 매각과 관계 없이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SMR을 개발 중이다.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지난 5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SMR 기업 가운데 NRC 인증을 획득한 것은 뉴스케일파워가 유일하다. 뉴스케일파워는 루마니아 SMR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담보비타주(州) 도이세슈티 기존 석탄화력 발전소를 462㎿(메가와트) 규모의 뉴스케일파워 기술 기반 SMR로 교체할 계획이다. 최근 최종 투자 결정(FID)이 승인됐다. 루마니아 SMR 사업의 투자 결정이 이뤄짐에 따라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기대감이 커졌다. 삼성물산은 플루어, 뉴스케일파워, 사전트앤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곳과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공동으로 수행 중이다. 이후 설계·조달·시공(EPC)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요 기자재 공급사로서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또 미국 테네시주에 SMR을 건설할 예정이다. 작년 9월 테네시 밸리 전력청(TVA)과 엔트라원 에너지는 6GW(기가와트) 규모로 뉴스케일파워 SMR을 구축하는 계약을 맺었다. 엔트라원은 2022년 뉴스케일파워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 회사의 SMR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소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매체가 "현대로템이 최근 대규모 계약 수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며 "철도와 방산 시장에서 매우 유리한 틈새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투자정보플랫폼 IT볼트와이즈는 20일 "현대로템은 아시아와 동유럽의 수십억 달러 규모 인프라 사업과 증가하는 국방 예산의 수혜를 받고 있다"며 "고속철도와 군사 시스템 제조라는 두 가지 역할을 통해 입지를 다저온 현대로템은 철도와 방위산업 기술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로템은 최근 몇 달 동안 지하철·철도 사업은 물론 방산 관련 계약을 다수 수주하며 탄탄한 장기 수주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러한 독보적인 입지는 현재 지정학적 변화를 활용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특히 매력적"이라고 부연했다. 매체는 또 "글로벌 철도 시장의 호황과 증가하는 국방 예산은 현대로템에 상당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며 "많은 국가가 인프라 현대화와 국방비 증액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대로템이 공격적인 가격 책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제 입찰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럽 공급업체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독일 투자자에게 현대로템은 해외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부수입 투자처"라며 "이 주식은 철도 운송 현대화와 국방력 증강이라는 두 가지 전 세계 주요 추세에서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유로 환율 변동에 따른 환율 위험은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전문가들은 현대로템의 주가 전망을 조심스럽게 낙관적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현대로템은 철도 호황과 방산 경기 호황 사이에 전략적으로 매우 유리한 틈새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현대로템 매출은 5조8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60억원으로 120% 늘었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방산, 철도 등 전사업 분야의 생산 확대와 고수익 프로젝트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2025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9조7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하며 약 11조원 늘었다. 철도(RS) 부문은 △모로코 2층 전동차 사업(2조2000억원) △대장홍대선(1조3000억원) △GTX-B 노선(5900억원) △대만 타이중 전동차(4200억원) 등 국내외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6조원대 수주를 달성했다. 방산(DS) 부문에서는 폴란드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을 통해 약 8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확보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파워시스템이 미국계 오넥스 조선소(ONEX Shipyard)와 미국 조선·해양 사업에 손잡는다. 선박 솔루션 분야에 입지를 다진 한화파워시스템과 그리스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오넥스 그룹의 사업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낸다.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동맹국 간 연대가 굳건해지고 있다. 20일 업계와 그리스 유력 일간지 카티메리니(Kathimerini)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파워시스템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교통부 청사에서 오넥스 조선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넥스 조선소는 미국 자본을 투입해 그리스 조선소의 현대화를 추진해온 기업이다. 그리스 3대 조선소인 시로스 네오리온과 엘레프시스 조선소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년 동안 약 1400만 유로(약 240억원)를 투자해 시로스 조선소를 업그레이드하는 로드맵도 발표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자체 선박 솔루션 기술과 오넥스의 조선 기술력을 결합해 미국 내 상선 건조 능력을 강화하고 해양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선업 부활 로드맵을 구현하기 위한 '미국과 한국, 그리스'의 삼각 협력 구도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쇠락한 조선업 부활을 위해 국가 전략인 '미국 해양 행동 계획(America’s Maritime Action Plan·MAP)'을 발표했다.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 협력하고 동맹국 조선소가 초기 계약 물량을 자국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동맹국 조선소가 미국 내 조선소에 직접 투자하거나 파트너십을 맺어 궁극적으로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게 현지 행정부의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조선업 재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24년 말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50억 달러(약 7조원) 상당 투자를 진행 중이다. 연간 건조 능력을 현재 1~1.5척 수준에서 20척 규모로 확대하고 미래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미국 해상 드론 소프트웨어 업체 '해벅 AI(HavocAI)'와도 협력해 무인 수상정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태국 내 가전제품 생산 과정에서 현지 부품 조달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태국 현지 부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아 생산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20일 태국 투자위원회(BOI)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태국 촌부리 파타나 스포츠 리조트에서 BOI와 공동으로 '삼성전자 태국법인 소싱데이(Thai Samsung Electronics Sourcing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태국 내 우수 부품 제조사를 발굴하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공급망(GSC)에 편입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현태(Hyuntae Ju) 삼성전자 태국 법인장(상무)과 나릿 테옷스테라삭(Narit Therdsteerasukdi) BOI 사무총장을 비롯해 71개 현지 부품 제조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자사의 구매 정책을 설명하고, 현지 업체들과의 1대 1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현재 약 68% 수준인 태국 내 부품 조달 비중을 연내 평균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제품별로는 △식기세척기 73% △세탁기 72% △에어컨 70% △냉장고 66% 등 주요 가전 라인업 전반에서 현지 조달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소싱데이를 통해 총 54개 업체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 중 14개 업체는 태국 유망 중소기업(SME)으로 파악됐다. BOI는 이번 매칭을 통해 약 9억 8850만 바트(약 460억원) 규모의 신규 거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릿 테옷스테라삭 사무총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부터 태국에 투자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태국 부품사들이 삼성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진입하고, 자동화 공정 및 품질 관리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상생 모델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태국 촌부리주 공장을 중심으로 연간 1500만 대 규모의 가전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 13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8개 프로젝트에 대해 BOI로부터 300억 바트(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투자 장려 승인을 받는 등 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몬테네그로 의회가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몬테네그로 야당의 특혜 의혹 제기에 이어 청문회까지 열리게 되면서 두 공항의 운영권을 노리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수주 가능성도 더욱 불투명해졌다. 몬테네그로 의회는 "오는 25일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 입찰과 관련해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청문회에는 입찰 위원회 위원장인 니크 겔로샤이 경제부 장관과 필립 라둘로비치 교통부 장관 대행, 몬테네그로 공항공사(ACG)의 로코 톨리치 사장이 참석한다. 보리스 무고사 경제·재정·예산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청문회는 두 공항의 인프라 개선 필요성과 경영 성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고사 위원장은 현행 양도법(Concession Act)에 경제적·법적 결함이 많다고 판단,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의 입찰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대안으로 △EU(유럽연합) 자금 활용 △두 공항 중 하나만 양도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자본 증대 △외국인 전문 경영진 영입을 제시하고 있다.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라둘로비치 교통부 장관 대행이 지난 19일 몬테네그로 국유재산관리청에 두 공항의 운영권 등 고정자산의 재평가를 요청하면서다. ACG 고정자산의 가치가 1억5000만 유로(약 2600억원)를 넘을 경우 처분 권한은 정부에서 의회로 넘어가게 된다.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입찰이 몬테네그로 의회의 입김을 받게 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수주 가능성도 안갯속에 빠졌다. 야당을 중심으로 사업 입찰 과정에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불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너지가 스페인 남부에서 추진 중인 2개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착공 준비를 마쳤다.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인허가 확보로 발전 자산을 추가하게 된 한화에너지는 현지 태양광 포트폴리오 확장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20일 카디스도 관보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최근 유럽 자회사 '한화에너지 코퍼레이션 유럽'을 통해 신청한 '포니엔테 솔라(Poniente Solar)'와 '수르 솔라(Sur Solar)' 프로젝트에 대한 통합 환경 승인(AAU)을 받았다. 승인된 두 발전소는 총 발전 용량 약 10MW 규모로, 전체 투자 금액은 약 800만 유로에 달한다. 포니엔테 솔라는 카디스도 로스 바리오스의 13.65헥타르 부지에 약 1만3000개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되며 410만 유로의 예산이 투입된다. 수르 솔라는 7.42헥타르 면적에 1만304개의 패널이 배치될 예정으로 약 385만 유로의 예산이 책정됐다. 두 시설 모두 기술적 최대 출력은 7MW급으로 설계됐으나, 현지 전력망 접속 허가 조건에 따라 실제 운영 용량은 각각 4.99MW로 제한된다. 발전소는 로스 바리오스 도심 동쪽 CA-9206 도로 인근에 조성되며, 포니엔테 솔라는 과다코르테 강 동·서 양안으로 구획돼 설치된다. 포니엔테 솔라와 수르 솔라는 약 6개월 일정으로 동시에 건설될 예정이다. 송전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되며, 한화에너지는 인근 산 로케 지역에서 추진 중인 '가르비(Garbi)'와 '김치(Kimchi)' 태양광 발전소와 유사한 송전 인프라 공유 모델을 적용한다. 발전소 부지는 과다코르테(Guadacorte SA) 소유 토지로, 한화에너지는 임차 방식으로 사업 부지를 확보했다. 일부 구역은 토지 소유주가 코아헤네르(Coagener)와 함께 추진 중인 그린수소 플랜트 뒤편에 조성된다. 안달루시아 자치정부에 제출된 사업 자료에는 대상 부지가 직달 일사량이 높고 지형 경사가 완만하거나 중간 수준으로 평가돼 시공 여건이 양호하다는 점이 포함됐다. 두 프로젝트 모두 정보공개 절차를 거쳤지만 접수된 이의 제기로 인한 설계 변경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8년 스페인 시장에 진출, 태양광 발전소 개발·패널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년 뒤인 2020년 전력 소매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를 공식 출범했다. 당시 향후 10년간 태양광 발전 사업에 15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현지 시장 성장 가능성에 베팅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인도 코친조선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사업에 협력한다. 세계 3대 선사인 프랑스 CMA CGM으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 건조 과정에서 기자재 구매를 지원한다. 상선과 함정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CMA CGM은 19일(현지시간) 코친조선소와 1만7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3억6000만 달러(약 5200억원)다. 체결식에는 루돌프 사데 CMA CGM 회장과 샨타누 타쿠르(Shantanu Thakur) 인도 항만수로해운부 차관이 참석했다. CMA CGM은 작년 10월 코친조선소와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었다. 이후 반년 만에 최종 계약을 확정하며 국제 대형 해운사 최초로 인도 조선소에 발주하게 됐다. 첫 선박은 36개월 안에 인도된다. 이후 매년 두 척씩 순차적으로 인도될 전망이다. HD현대는 CMA CGM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초 1만55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을 약 3조7000억원에 수주했다. 과거 협력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자재 확보 경험이 코친조선소의 프로젝트 수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코친조선소와의 협력을 지렛대로 삼고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HD현대는 인도 정부의 조선·해운 로드맵인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에 참여하고자 코친조선소와 협력을 함정으로 확대하고 타밀나두주와 합작 조선소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최근 뉴델리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도 회동했다. 인도를 해외 생산 거점 다변화 전략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 원자력 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의 헝가리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홀텍은 물론 현대건설의 글로벌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토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외무장관과 만나 민간 원자력 협력을 위한 정부 간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약에 따라 미국 정부는 헝가리 정부가 자국 SMR 기술을 선택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홀텍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됐다. 홀텍은 작년 12월 헝가리 국영 에너지기업 MVM과 SMR 개발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국무부는 "이번 협정이 수십 년에 걸친 원자력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헝가리를 SMR 개발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나라는 앞서 작년 11월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SMR,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등을 포함해 민간 원자력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촉진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헝가리는 최대 20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SMR 10기 건설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이다.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 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 사업 전반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300은 300㎿(메가와트)급 소형원전이다. 사막·극지 등 지역과 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홀텍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원자력 관련 기업의 IPO 중 가장 큰 규모다. 홀텍의 상장은 현대건설과의 파트너십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홀텍과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SMR 개발과 원전 해체 사업,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있다. 원전 사업 전반에서 현대건설의 수주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내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세계 최초로 통일된 기준을 제시한다. 비야디(BYD), 지리자동차(吉利汽車∙GEELY), 체리(Chery, 奇瑞), 둥펑(Dongfeng, 东风汽车), 제일자동차(一汽·FAW)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신차 출시를 계획하자 전고체 배터리의 표준을 도입해 배터리 산업 발전을 가속화시킨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중국 매체 처자호(车家号, Chejiahao)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ARC)는 내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7월 첫 전고체 배터리 표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 발전을 위한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는 국가표준은 '전기차용 고체배터리 - 제1부: 용어 및 분류'로 명명됐다. 작년 12월에 완성된 초안은 이달 말까지 공개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검증시험과 심사를 거쳐 판단 기준을 확정해 오는 7월에 공식 시행한다. 해당 표준은 자동차용 고체 배터리를 위한 세계 최초의 표준 문서이다. 액체 배터리, 반고체 배터리, 완전 고체 배터리의 용어를 명확히 정의함으로써 핵심 산업 개념의 모호성을 해소한다. 또 전고체 배터리의 대규모 보급을 위한 기술 및 규제 지침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체 전해질 등 핵심 부품에 대한 지원 표준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기존 액체 배터리와 비교해 고체 배터리는 300Wh/kg을 초과하는 에너지 밀도와 우수한 난연성 등 핵심적인 장점을 제공한다. 또한 중국 과학자들은 통기성이 뛰어난 실리콘 나노와이어 음극을 개발해 고체 배터리의 안전성, 에너지 밀도와 사이클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기로 했다. 루마니아 정부가 지난해 9월 관련 투자를 불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KIND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루마니아 SMR 건설·운영 사업 투자 철회 안건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KIND는 "지속적인 주주 간 계약 체결 승인이 계속 지연된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KIND는 앞서 지난 2023년 해당 사업의 지분 투자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채무지급보증을 받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투자는 DS자산운용의 자회사 DS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약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S프라이빗에쿼티는 KIND 이외에 삼성물산, 한국성장금융 등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로파워 지분 33%를 인수할 예정이었다. 로파워는 도이체슈티 SMR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Nuclearelectrica)와 현지 민간 에너지 기업 '노바 파워 앤드 가스'가 50%씩 출자해 설립했다. 하지만 작년 9월 열린 원자력공사 주주 총회에서 DS프라이빗에쿼티가 로파워의 지분을 인수하는 안건이 통과되지 않았다. 당시 공사의 최대 주주인 루마니아 에너지부가 기권했다. 에너지부는 공사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이세슈티 지역의 기존 석탄발전소를 462㎿(메가와트) 규모의 뉴스케일파워 SMR로 교체하는 것이다.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자력공사는 최근 이 사업의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렸다. 원자력공사는 오는 5월 사전-EPC(설계·조달·시공) 단계 진입을 목표로 △지반 조사 △인허가 절차 △사전-EPC 계약 협상 △장기 조달 품목 계약 협상 △공급망 정의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사전-EPC는 약 15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사업비 추정 △계약업체 선정 △EPC·기술 라이선스 등의 계약 구조 설계 등이 다뤄진다. 루마니아 SMR 사업의 투자 결정이 이뤄짐에 따라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기대감도 커졌다. 삼성물산은 플루어, 뉴스케일파워, 사전트앤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곳과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공동으로 수행 중이다. 이후 EPC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요 기자재 공급사로서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르헨티나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의 유력 수주 후보로 부상했다. 아르헨티나가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셰일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장기 LNG 수출국으로 전환을 추진하는데 삼성중공업이 고난도 해양설비로 수주에 성공할지 기대감이 커진다. 삼성중공업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FLNG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 애드녹(ADNOC)의 투자 부문 XRG는 최근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Eni)와 아르헨티나 국영 석유회사 YPF와 함께 350억 달러(약 50조8600억원) 규모의 아르헨티나 LNG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구속력 있는 공동개발협정(JDA)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이정표로, 다음 개발 단계로 나아가는 작업 계획을 수립한다. 파트너사들은 협정에 따라 FLNG 기본 설계(FEED)와 관련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트너사들은 FLNG 프로젝트로 아르헨티나를 주요 LNG 수출국 반열 진입시켜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 장기적 에너지 수출 역량 등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번 협정으로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도 빨라진다. 세 파트너사는 FLNG 프로젝트에 대한 FID를 올해 안에 내릴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체결된 기술합의(FTPD)에 이어 4개월 만에 공동개발협정으로 협업을 가속화하면서 발주를 준비한다. 호라시오 마린(Horacio Marín) YPF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두 기업의 참여로 아르헨티나 LNG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LNG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2026년 하반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집중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니 글로벌 천연자원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귀도 브루스코(Guido Brusco)는 "아르헨티나 LNG 프로젝트는 글로벌 가스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사업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적 리더십과 전략적 비전을 모두 반영해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XRG의 국제 가스 부문 사장인 모하메드 알 아리아니(Mohamed Al Aryani)는 "YPF, 에니, 그리고 XRG는 국제 시장에 안정적이고 유연한 에너지 공급을 지원하는 동시에 파트너와 지역 사회에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대규모 LN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하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LNG 프로젝트는 세계 2위의 셰일가스 매장량을 자랑하는 바카 무에르타 가스를 개발해 아르헨티나를 장기적인 글로벌 LNG 공급국으로 전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각 600만 톤(mtpa) 규모의 부유식 LNG 플랜트 2기를 통해 연간 1200만 톤(mtpa)의 LNG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프로젝트에는 생산, 처리, 수송 및 LNG 수출 인프라를 포함하도록 설계됐다. 이미 FLNG 2기 추가와 생산량 75% 구매 약정으로 글로벌 판로도 확보했다. 오는 2029년 첫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의 삼성중공업과 중국의 위슨 뉴 에너지(Wison New Energies)을 두고 FLNG 발주를 저울질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FLNG 시장에서 절대강자의 면모를 보이는 동안 위슨 조선소는 중국에서 해양플랜트 핵심인 톱사이드(Topside) 영역에서 약진하고 있다. 위슨 조선소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FLNG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조선소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FLNG 건조 경험과 수주 이력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삼성중공업이 에니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점도 유력 수주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2010년대 발주된 신규 건조 FLNG 10기 중 6기를 수주할 정도로 수주 이력이 많은 삼성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대 FLNG로 알려진 쉘(Shell)의 '프렐류드(Prelude)'를 포함해 총 4기를 인도했다. 올해 이월된 FLNG 2기(코랄노르트·미국 델핀)와 신규 FLNG 2기(키시리심스·델핀) 등 총 4기의 신규 수주를 추진한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정제하고 LNG로 액화하여 저장·하역하는 해양플랜트 설비이다. 1기당 15억~30억 달러(약 2조~4조원)로 LNG운반선 6~12척 수준의 고부가가치 설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약 3조원 규모의 뀐랍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현지 정부로부터 승인을 획득하고 발전소와 저장·재기화 설비, 항만 인프라를 포괄하는 대규모 LNG 발전단지를 건설한다. 꾸준히 공을 들인 베트남에서 본격 성과를 내며 글로벌 청정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19일 베트남 응에안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SK이노베이션 E&S 컨소시엄의 뀐랍 LNG 발전사업 수주를 승인했다. 뀐랍 LNG는 베트남 응에안성 탄마이 지역 내 152만8000㎡ 부지에 1500㎿ 규모 LNG 발전소와 25만m³ 규모 저장 설비·재기화 시스템, 최대 15만 톤(t)급 LNG를 운송할 수 있는 전용 항만 인프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투자비는 약 59조3720억동(약 3조3300억원)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앞서 페트로베트남(PVN) 자회사인 페트로베트남전력·응에안슈가(Nghe An Sugar LLC)과 컨소시엄을 꾸려 제안서를 제출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쭝남건설투자 컨소시엄 △일본 스미토모 상사 △베트남전력그룹(EVN) 산하 기업인 제1발전공사(EVNGENCO-1) △카타르 걸프 페트롤리움·비엣탄밤부에너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경쟁한 끝에 최종적으로 사업을 따냈다.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재정부로부터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관련 부처·기관과의 협력해 성 당위원회 상무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받고, 발전소가 지어질 탄마이 지역의 부지 보상과 정비 작업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수주로 베트남에서 친환경 사업 보폭을 넓히며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2024년 베트남 꽝찌성 인민위원회·T&T그룹과 청정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석탄화력 발전소를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작년 11월에도 호치민시에서 열린 '호치민–까마우 투자 협력 연결 컨퍼런스'에서 2억48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 까마우성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에너지 산업단지 구축을 제안했다. LNG 발전소와 저장·재기화 설비를 설치하고 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된 '농·수산 통합센터'를 신설하는 구상을 내놓으며 LNG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대규모 신규 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쉴드AI는 투자 유치와 함께 지분 매각을 진행해 추가 대출도 확보했다. 쉴드AI는 신규 자금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