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을 이끄는 크리스천 소봇카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았다. 중국을 자동차 산업의 혁신이 태동하는 중심지라 평가하며 '레디(Ready) 제품군'을 토대로 전장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삼성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개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소봇카 CEO는 최근 방중 기간 진행한 인터뷰에 "중국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다"라며 "최신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과 속도에 대한 열정이 결합한 혁신 허브"라고 밝혔다. 소봇카 CEO가 중국을 찾은 건 지난 3월 CEO 선임 후 약 2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상하이 모터쇼 2025'에 참석하며 현지 거래선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소봇카 CEO는 "중국 내 12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비롯해 총 5000명 이상의 인력, 6개의 주요 거점을 보유하며 매우 강력한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이 바로 중국"이라며 중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베이징 모터쇼를 찾으며 중국 사업을 직접 챙겨왔다. 올해도 모터쇼에 발길하며 중국 시장에서 전장과 오디오 제품 홍보의 선봉에 섰다. 하만은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장부품 솔루션 '레디(Ready)' 제품군을 선보였다. △운전자 눈의 활동, 심리 상태,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하는 '레디 케어' △ 감성 지능 인공지능(AI) 시스템 '레디 인게이지' △삼성 커넥티비티 기술을 활용한 텔레매틱스 제어 장치(TCU) '레디 커넥트' 등을 전시했다. 소봇카 CEO는 레디에 대해 "OEM이 짧은 시간 안에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도록 돕는 데 있다"며 "현재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이다"라고 부연했다. 오디오 브랜드에 대해서도 "JBL과 하만카돈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매우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했다"며 "이 브랜드들은 이미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브랜드 자체가 하나의 문화적 요소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독립 제품으로 존재하지만 향후 더 큰 생태계의 일부로 통합될 것"이라며 "당사는 자동차와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등 다양한 사용 환경을 상호운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삼성 생태계와도 연동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봇카 CEO는 하만의 장기 성장 전략으로 삼성과의 협력, 브랜드 가치 제고를 언급했다. 그는 "삼성과 긴밀히 협력해 당사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브랜드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브랜드는 단순한 라벨이 아니라 문화를 대표하는 자산"이라고 밝혔다. AI 시대에 대비한 기술 개발 방향도 공유했다. 소봇카 CEO는 "음성 비서를 비롯해 차량과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존재하고, 차량 외부에 저장된 정보를 대형 언어모델(LLM)을 통해 가져오는 기능이 구현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모든 방향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차량과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아바타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5층 규모 사옥을 마련했다. 임대차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기존 건물을 300억원에 직접 매입했다. 미국 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0일 미국 부동산 중개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등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 본 카먼가에 위치한 연면적 1만2000㎡ 규모 건물을 매입했다. 거래 가격은 2210만 달러 (한화 307억원)에 달한다. 현대글로비스의 기존 임대 계약은 지난 4월 만료됐다. 이번 부동산 매입은 임대 계약 종료 시점과 맞물려 신속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인에 현지 법인 본사를 두고 미국 사업을 확장해 온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사옥 마련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가 인수한 건물은 지난 1999년에 완공됐으며, 특히 매입 가격은 1㎡ 당 25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적절한 가격에 거래가 이뤘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의 미국 사옥 매입은 단순한 부동산 매입을 벗어나 미국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옥 확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해군 현대화를 추진 중인 루마니아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았다. 조선·방산 분야에서 양국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루마니아의 군함 확보를 지원해달라는 주문이다.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캐나다에 이어 루마니아에서 사업 개발을 타진하며 함정 수출 확대를 본격화한다. 19일 루마니아 상공회의소(CCIR)에 따르면 김재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영업담당 상무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미하이 다라반(Mihai Daraban) 회장과 만났다. 김 상무는 이날 루마니아를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잘 갖춰진 비즈니스 환경과 오랜 전통을 가진 중공업 역량은 복잡한 사업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하며 양국에 이익이 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자고 전했다. 다라반 회장은 방위산업과 조선업의 역량, 지정학적 강점을 설명하며 루마니아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루마니아는 놀라운 경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고, 우수 인력도 확보할 수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조선·방산 분야에서 양국 협력으로 수년 동안 교역 규모가 크게 증가해, 지난해 10억 유로(약 1조5700억원)를 초과했다고도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만남을 토대로 루마니아에서 군함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루마니아 해군 참모총장인 미하이 파나이트(Mihai Panait)는 지난해 원해경비함(OPV) 2척과 호위함 3척을 구매하겠다고 밝혔었다. 지난 3월 열린 최고국방회의에서 경량 초계함 1대 구매 절차 개시를 위한 제안도 승인했다. 노후 군함의 퇴출에 속도를 내면서 HD현대와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작년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 탄약 등 1조4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방산 협력을 통해 한국의 기술력을 확인한 만큼, 육상에서 해상으로 파트너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975년 한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1800톤(t)급 손원일 잠수함, 3000t급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등 다양한 잠수함과 전투함을 건조하며 영해 수호에 기여했다. 해외에서도 함정 14척을 수주했으며 폴란드와 캐나다 잠수함 입찰에 도전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지는 국제 표준 규격 신뢰성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양산 적합성을 입증하며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9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을 탑재한 모듈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의 장기 신뢰성 시험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실질적인 제품 출시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대량 생산 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적 완성도를 국제 기관으로부터 처음 공식 인정받은 사례다. 탠덤 셀은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페로브스카이트 셀과 결정질 실리콘 셀을 수직으로 적층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이론적 효율 한계는 약 44%로, 기존 실리콘 셀의 29%보다 50% 가까이 높다. 시장에서는 실리콘 셀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주목받아 왔지만, 높은 효율 외에도 고온·고습·열충격·UV·기계적 하중 등 혹독한 외부 환경을 견디는 신뢰성이 확보되어야만 상용화가 가능하다. 한화큐셀은 작년 12월 이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대면적(M10 규격, 330.56㎠) 탠덤 셀을 세계 최초로 제작해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연구소(Fraunhofer ISE)로부터 발전효율 28.6%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국제 표준인 IEC 61215-2:2021과 UL 61215-2:2021 기준의 장기 스트레스 테스트까지 통과, 고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에서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판매 중인 상용 실리콘 모듈(23~24%)보다 높은 26~27% 효율이 기대되는 탠덤 모듈은 같은 면적에서 약 15%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뿐만 아니라, 균등화발전원가(LCOE)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온도나 일사량 변화에도 출력 변화가 적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더운 기후나 흐린 날씨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고온 다습한 특성으로 태양광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중동, 동남아 등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탠덤 셀의 양산 공정 개발에 힘을 실어왔다. 현재 한국 진천공장을 비롯해 독일 탈하임 R&D센터, 판교 R&D센터, 장비개발센터 등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시험생산 라인 운영 및 양산 장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니엘 머펠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탠덤 모듈 특유의 전력 측정 제한을 고려했을 때 신뢰성 테스트 통과는 태양전지 기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한화큐셀의 획기적인 성과는 상업적 준비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행에 몸을 싣고 신약 개발 점검에 직접 나섰다. 2030년까지 글로벌 혁신 신약 5개 이상을 확보하고, 바이오 사업을 핵심 수익원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회사측의 목표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직접 챙기는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손지웅 사장이 19일 미국 현지 사업 점검에 나섰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과 LG화학이 인수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를 찾는다.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현지 법인 운영 현황과 연구개발(R&D) 진행 상황을 살핀다. LG화학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인수한 미국 항암 신약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의 사업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LG화학과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손 사장의 미국 출장을 두고 LG화학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손 사장의 미국행은 LG화학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약 개발 전문가로 알려진 손 사장은 LG화학 합류 이후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해왔다. 앞서 아베오 인수 역시 손 사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화학이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화학은 2023년 5억7100만달러(약 7072억원)를 투자해 아베오를 품었다. 손 사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아베오의 주력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성분명 티보자닙)의 시장 안착 전략을 재점검하고, 향후 LG화학의 다른 바이오 의약품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첨단 바이오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현지 유망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데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차세대 항암 치료제 등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LG화학의 R&D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손 사장은 혁신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꾸준한 R&D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눈 "반도체 분야는 일정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R&D 성과를 가져오는 반면, 신약개발 분야는 돈이 많이 들지만 굉장히 오래 걸리고, 성과는 미미하다"며 "과학이 발전하는 속도를 높이려면 다양한 연구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머리를 맞대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양자컴퓨터 기업 파스칼(PASQAL)이 구글과 양자처리장치(QPU) 배포에 협력한다.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고객에 QPU를 제공하고 비싼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양자컴퓨터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파스칼에 따르면 이 회사는 QPU를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한다. 이번 협력으로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100큐비트 성능의 QPU를 활용해 복잡한 계산을 실행할 수 있다. 계산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고급 도구를 활용해 양자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며, 계산 결과를 클라우드에서 후처리할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구글 클라우드의 가격 정책에 따라 사용량 만큼 돈을 지불하면 된다. 고가의 인프라를 직접 구축할 필요가 없어 양자 컴퓨팅 기술의 사용 장벽을 낮췄다. 또한 고객은 파스칼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스택(Stack)을 이용해 클라우드에서 양자 컴퓨팅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각각 저수준·고수준 라이브러리에서 초보자와 전문가용 기능이 제공되며 올해 최적화(Optimization)와 양자 시뮬레이션 기능도 추가된다. 파스칼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고객층을 확대한다. 파스칼은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글로벌 파트너십 전선을 넓히고 있다. LG전자·포스코그룹의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 파트너로 알려졌으며, 작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인 아람코와 2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6월에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4'에서 20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모았다. 로익 앙리에(Loïc Henriet) 파스칼 최고경영자(CEO)는 "QPU를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양자 리소스에 대한 접근성 확대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연구자와 기업들은 기존에 쓰던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요한 양자 컴퓨팅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이비 부(Dai Vu)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ISV GTM 프로그램 매니징 디렉터는 "파스칼은 고객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지원하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한국산 도금강판(Certain Corrosion-Resistant Steel Products, CORE)에 부과된 상계관세(CVD)를 일부 조정했다. 예비 판정때보다 KG스틸(옛 동부제철)의 상계관세율은 내려가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라갔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한국산 도금강판에 대한 상계관세(CVD) 행정검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KG스틸에 대한 상계 보조금 지급률은 4.02%, 현대제철은 2.27%로 수정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CVD 예비 판정에서는 각각 6.71%, 0.59%이었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스틸리온과 세아씨엠 등에는 2.97%의 수정된 요율이 적용된다. 세아제강은 검토 기간 동안 대미 수출이 없었기 때문에 CVD 부과가 면제됐다. 조정된 CVD는 지난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기간동안 미국에 수입된 제품에 적용된다. 이들 업체는 미 상무부의 상계관세 조사에서 보조금 인정률이 0.5% 이상으로 판결돼 미소마진(de minimis) 불인정으로 CVD를 부과한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2023년에 KG스틸과 포스코, 세아제강에 예비 CVD를 부과했다. KG스틸에는 상계관세 요율 6.71%, 포스코와 세아제강에는 1.14%를 적용했다. 현대제철은 0.59%의 상계관세율이 부과됐다. 내식강은 크로뮴과 탄소 외에 용도에 따라 니켈, 텅스텐, 바나듐, 구리, 규소 따위의 원소를 함유한 내식성 강철을 말한다. 녹이 슬지 않고 약품에도 부식하지 않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현대건설이 수주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과 관련해 현지 기업 7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기업의 사업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불가리아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웨스팅하우스는 16일(현지시간) 코즐로두이 원전에 건설되는 AP1000 가압 경수로 2기와 관련해 현지 기업 7곳과 MOU를 체결했다. 7개 기업은 △발칸스코 에코 EOOD △본 마린 △콘트라젠트 35 △엘 콘트롤 EOOD △엘프롬 중공업 △코즐로두이 △제칼랩스 등이다. 이들 기업은 이번 사업에서 크레인, 물류·운송, 전기·산업 장비, 계측·제어 장비, 배관 등을 담당한다. 이들 회사까지 모두 30개 현지 기업이 웨스팅하우스와 계약을 맺었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번 MOU에 대해 “현지 건설, 전기, 물류 업체의 전문성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적시에 마무리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그동안 이번 사업과 관련해 자국 기업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를 꾸준히 밝힌 바 있다. 제초 스탄코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열린 웨스팅하우스 심포지엄에서 “최대한 많은 불가리아 기업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본보 2025년 4월 30일 참고 불가리아, 현대건설 '코즐로두이 원전' 두고 "자국기업 참여 늘려야" 또 강조> 이바노프 불가리아 원자력공사 사장도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현지화”라며 “장비 제어와 관리 분야 등에서 많은 불가리아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11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설계 계약까지 체결했으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이 적용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연이어 발표됐다. 게임사별로 희비가 나뉜 가운데 신작의 흥행 여부가 실적 차이를 만들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웃지 못한 게임사들은 하반기 대형 신작을 앞세워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넥슨·크래프톤·넷마블, 신작 파워로 웃었다 2025년 1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게임사는 넥슨과 크래프톤, 넷마블 등이다. 넥슨·크래프톤·넷마블은 3월 출시한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며 1분기 호성적을 올린 것은 물론 국내 게임업계 톱3 자리를 차지했다. 넥슨은 1분기 전년동기 5% 증가한 1조820억원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3952억원이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가 견고한 실적을 이어간 가운데 3월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이 흥행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크래프톤은 역대급 호성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3% 증가한 8742억원, 영업이익은 47.3% 증가한 45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2000억원 이상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한 넥슨을 뛰어넘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의 견고한 인기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흥행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인조이의 경우 발매 1주일 만에 100만장을 넘게 판매했으며,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동시접속자 134만7327명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넷마블은 전년동기 6.6% 증가한 62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무려 1243.2%가 증가한 497억원을 기록, 시장 전망치를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넷마블의 호성적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견고한 성장세와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의 초기 흥행이 영향을 미쳤다. 3월에 출시된 RF 온라인 넥스트는 1분기 매출에 3%를 점유할 정도로 강력한 초기 흥행세를 보여줘 향후 넷마블 매출에 효자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매출은 14%가 감소한 1418억원, 영업손실 113억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앞세운 게임부문은 26% 매출이 상승해, 신작 파워를 입증했다.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하반기 반전 모색 반면 1분기 이렇다할 신작을 내놓지 않은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안좋은 성적표를 보고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9.5%, 79.7% 감소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아이온2와 LLL,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을 앞세워 내년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엔씨소프트는 2026년 신작의 성과에 따라 최대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적자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 1229억원, 영업손실 124억원 실적을 보고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는 가디스 오더를 통해 반등을 시도하고, 내년까지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출시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한 837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적자전환해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며,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붉은사막의 성공적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또한 넥슨과 크래프톤의 양강구도가 공고해진 1분기였다"며 "신작 부재로 실적이 부진했던 기업도 하반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 미래 배터리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프론티어 리서치랩(FRL)’을 통해 미국 주요 대학 연구 기관의 첨단 배터리 제조 장비 도입을 후원했다.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 가교 역할을 하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스웨덴 퀸투스 테크놀로지스(Quintus Technologies)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공동 연구소 'LESC(Laboratory for Energy Storage and Conversion)'에 배터리 제조 장비 'MIB 120' 워밍 이소스태틱 배터리 프레스를 납품한다. 이 장비 도입은 LG에너지솔루션 프론티어 리서치랩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오는 7월 LESC 연구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셜리 멍 시카고 대학교 프리츠커 분자공학과 교수 겸 UCSD 나노 공학과 겸임교수는 "퀸투스 테크놀로지 프레스 장비 도입은 LG에너지솔루션의 프론티어 리서치랩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학계 연구자들이 다층 전고체 배터리를 각 변수별로 세밀하게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셀 조립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우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중요하고 의미 있으며 영향력 있는 기초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멍 교수와 LG에너지솔루션 프론티어 리서치랩 간 인연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해 9월 UCSD에 프론티어 리서치랩 미국 거점 'UCSD FRL'을 설립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멍 교수 연구팀은 '상온 구동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했으며, 연구 성과가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프론티어 리서치랩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구축한 미래 배터리 기술 연구의 핵심 거점이다. UCSD를 비롯해 한국 카이스트, 독일 뮌스터 대학 MEET 연구소 등 총 3곳에 위치해 있다. 각 연구소는 배터리 소재 및 공정, 친환경 기술 개발 등 차별화된 연구 분야를 담당한다ㅏ. 전고체 배터리, 건식 전극 공정, 리튬메탈 및 리튬황 배터리 기술 등 미래 배터리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퀸투스 테크놀로지의 MIB 120 프레스는 최대 600메가파스칼(MPa)의 압력과 140도씨(℃)의 온도를 구현할 수 있어 산업용 대형 프레스와 동일한 조건을 연구 단계에서 실험할 수 있다. 이는 연구 결과를 대량 생산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높은 확장성을 의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연구에서 실제 양산으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신 미국 ASME 압력 용기 규격에 맞춰 제작돼 안전성도 보장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올해 미국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가 주최하는 IT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DTW 25(Dell Technologies World 2025)'에 참가한다. 첨단 메모리와 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AI와 대규모 데이터 처리 시대에 맞춘 혁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메모리가 AI 혁신을 이끄는 중심''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성능 및 에너지 효율 메모리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우선 엔터프라이즈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소비자용 SSD 제품 기획을 담당하는 이교영, 박정원 제품 기획 담당자가 AI 스토리지 성능과 확장성의 핵심 포인트를 공유한다. D램 기술기획팀 소속 산토쉬 쿠마르 수석 엔지니어가 AI 시대에 필요한 CMM(CXL 메모리모듈) 장치의 중요성과 차세대 컴퓨팅을 위한 메모리 아키텍처 혁신을 설명하는 세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솔리다임은 엣지 컴퓨팅부터 대규모 AI 작업까지 다양한 데이터 저장 환경에 적합한 SSD 제품군을 전시한다. 이들의 스토리지 솔루션은 높은 성능과 데이터 밀도, 에너지 효율을 갖춰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2022년부터 DTW에 동반 참가해오며, 협력을 통해 첨단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도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AI 및 데이터 처리 분야 혁신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DTW는 델 테크놀로지가 주최하는 컨퍼런스로, 매년 IT 업계 리더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혁신을 공유한다. 올해는 '아이디어를 혁신으로 가속화하다(Accelerate from Ideas to Innovation)'를 주제로 열린다.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솔루션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가 1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대형 산불과 독감 유행,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분기 순이익이 60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했다. 지난해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보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 1조3770억원을 기록했지만, 보험손익은 연속적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강설 발생에 따른 건당 손해액 상승으로 70.9% 급감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순이익 46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줄었다. 보험 본업은 부진했으나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 순이익은 4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손익이 51.4% 감소한 46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LA산불 등의 여파로 손해율이 1년 전보다 10.1%포인트 상승하며 370억원 손실을 봤다.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 대비 57.4%나 급감한 203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독감 재유행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 증가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74.2% 줄어든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누적 인하 영향과 진료·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해 63% 감소한 160억원이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순이익 3135억원으로 5대 손해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8.2%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