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지분을 크게 늘렸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플랫폼 더코인리퍼블릭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보유 지분을 기존보다 25% 확대해 총 1억53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로 끌어올렸다. 업계는 이를 두고 "아시아 기관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공사(KIC) 역시 약 1500만 달러(약 21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을 매입해 보유량을 5000만 달러(약 700억원)로 늘린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회사 자산 운용의 핵심 전략으로 채택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은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도입한 이후 1400개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약 63만25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총 매입 금액은 470억 달러(약 65조1200억원)이고 비트코인당 평균 매입가는 약 7만3500달러(약 1억180만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올들어 22% 이상 상승했다. 일본 미즈호증권은 이달 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목표주가를 563달러(약 78만원)에서 586달러(약 81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준 약 11만 달러(약 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날 거래량은 17% 이상 줄었는데 이는 월말 옵션 만기와 미국 개인소비자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NT그룹이 루이지애나주에 10만 평 상당 부지의 공장을 매입했다. 투자비는 8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방산과 자동차, 에너지 등 주요 사업 분야 부품을 양산한다. 미국 벡텔과 제널럴모터스(GM)를 포함해 고객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북미 시장을 파고든다. 29일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LED)에 따르면 SNT그룹은 루이지애나주 웨스트배턴루지에 10만 평 상당 부지의 공장을 인수했다. 2015년부터 비어있던 바지선 건조 회사 '트리티니 마린 프로덕츠'의 공장을 개조하고, 내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방산과 자동차, 에너지 등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신공장은 SNT모티브가 주도해 SNT에너지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부문들이 모여 미국에서 운영하는 첫 통합 시설이 될 전망이다.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LED)은 투자액을 5940만 달러(약 820억원)로 추산했다. 이번 투자로 직접 일자리 275개, 간접 일자리 418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SNT는 통합 생산시설을 통해 생산 효율화를 꾀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매진한다. SNT에너지는 미국 우드사이드 에너지가 칼카슈에서 진행 중인 175억 달러(약 24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은 벡텔에 에어쿨러(Air Cooler)를 공급한다. 작년 12월 벡텔과 718억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4월 추가로 366억원 규모 공급을 확정했다. SNT모티브도 GM과 밀접히 협력해왔다. '볼트EV' 차량에 연간 1000억~1400억원 규모의 구동 모듈(모터, 인버터)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 설립을 계기로 북미 고객사 저변을 넓힌다. 김형섭 SNT에너지 대표이사는 "SNT에너지가 웨스트배턴루지에 공장 설립을 결정한 데에는 루이지애나주 경제개발청의 결정적인 역할이 있었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최종 고객에 더 가까이 다가가 신속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전 B. 부르주아(Susan B. Bourgeois)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 청장은 "부지 준비와 인재, 혁신을 우선시함으로써 제조와, 에너지, 공정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Technomic)의 올해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500대 기업 보고서에서 112위에 오르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현지 밀착 전략과 공격적 출점이 맞물리며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테크노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2025년 톱500 체인 레스토랑'에서 1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33위에서 21계단 오른 성과다. 지난 2023년 162위였던 순위는 2024년 133위로 29계단 상승했고, 올해 다시 112위에 선정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점프를 이어갔다. 테크노믹은 △매장 수 △매출 성장률 △전반적인 사업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산정한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시장에서 출점 속도를 높이며 외형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올해에만 170건 이상의 프랜차이즈 계약과 50여 건의 임대 계약을 성사시켰고, 현재까지 46개가 넘는 신규 매장을 열었다. 연말까지 추가로 50개 이상 매장을 낼 계획이다. 최근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에 문을 연 매장은 북미 250호점으로, 현지 사업 확대의 상징적 이정표로 꼽힌다. 성과는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초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발표한 '2025 프랜차이즈 500'에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보다 20계단가량 오른 4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최고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 1위 △푸드 프랜차이즈 21위 △글로벌 프랜차이즈 23위 △다점포 운영자 대상 최고 브랜드 26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등 세부 부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현지 소비자 충성도와 브랜드 파트너십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한 성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런 팁튼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동네 베이커리 카페 경험을 되살리는 것이 파리바게뜨의 사명인 만큼 앞으로도 북미 전역에 공동체 의식과 기쁨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첫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이후 북미 전역에 250개 이상 매장을 구축했다. 현재 전 세계 4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북미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아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는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경쟁력을 입증하며 현지 가맹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은 한편, 중남미 진출 역시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이번 테크노믹 순위에서 1위는 맥도날드가 차지했다. 스타벅스·칙필레·타코벨·웬디스가 뒤이어 톱5를 형성했으며, 던킨·치폴레 멕시칸 그릴·버거킹·서브웨이·도미노피자가 10위권에 들었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비비큐치킨이 180위, 파리바게뜨와 함께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양대산맥인 뚜레쥬르가 195위에 오르며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신형 대형 SUV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투입한다. 친환경 라인업 강화와 동시에 대형 SUV 수요가 높은 현지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법인 베이징현대는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현지 시장에 투입한다. 30일 개막하는 ‘2025 청두(成都) 국제 모터쇼’에서 공식 사전판매에 돌입한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5T 엔진과 듀얼 모터가 결합된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II)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은 334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소요 시간은 7.3초에 불과하다. 가솔린과 전기 배터리를 모두 충전했을 경우 종합 주행거리는 1000km 이상으로, 기존 3.5L V6 자연흡기 모델 대비 연비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6인승과 7인승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차체 크기는 △길이 5060mm △너비 1980mm △축거(휠베이스) 2970mm로 기존보다 커졌으며 실내는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지문인식 시동 △2열 마사지 시트 △UV-C 살균 수납공간 등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는 대형·패밀리카 수요가 뚜렷한 현지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 효율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 중국 내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전동화 라인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최근 항저우·선전에서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신차를 공개했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사전판매가 중국 내 현대차 브랜드 회복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 반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중국에서 1만77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1만2548대) 대비 41.5% 급증한 수치다. 올들어 1~7월 누적 판매량도 11만7777대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팰리세이드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수입 투입한 것은 중국 시장에서 대형 SUV와 친환경차 수요가 겹치는 틈새를 노린 것”이라며 “사전판매 반응에 따라 향후 현지 전략 차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칠레 투자청이 이끄는 대표단이 플랜텍과 한국수력원자력을 방문해 수소 기술을 살폈다. 400억 달러(약 55조 원) 규모의 청정수소 사업을 개발하고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들에 '구애'하고 있다. 29일 칠레 투자청에 따르면 민관대표단은 지난 22일 경북 포항시 소재 플랜텍 본사를 찾았다. 대표단은 칠레 투자청과 칠레수소협회(H2 Chilie), 칠레 2위 전력사 콜번(Colbún S.A), 합성연료 기업 HIF Global, 스페인 에너지 기업 악시오나 등이 포함됐다. 한국무역협회 초청으로 방한해 수소 기업들을 순회하며 플랜텍도 찾았다. 플랜텍은 1982년 포항제철(현 포스코)의 정비 자회사로 출범한 철강·물류 플랜트 부문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수소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전문 미코 그룹에 인수됐다. 대표단은 플랜텍 수소사업팀과 만나 신항망 공장에 설치된 '수소 PRG 시스템'을 시찰하했다. 수소 PRG는 수소의 생산부터 충전, 발전까지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모듈 시스템이다. 가로 12m, 세로 3.2m, 폭 3.4m의 컨테이너 형태로 운송이 편리하며 건축 면적은 기존 충전소 대비 61% 수준이어서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에 용이하다. 화재 감지기와 자동 배기 시스템 등 안전 장치를 갖춰 사고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한 대표단은 한수원이 운영하는 포항 연료전지 발전소 '포항 에너지 파크'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주요 해외 사업 현황을 청취했다. 포항 에너지 파크는 한수원이 직접 운영하는 첫 연료전지 발전소다. 440kW급 연료전지 45대로 구성됐으며 연간 약 1억60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4인 가구의 월평균 사용량을 400kWh로 가정할 시 약 3만30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칠레는 2020년 '그린수소 국가전략(Estrategia Nacional de Hidrogeno Verde)'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세계 최저가(1kg당 1.5달러 이하) 수준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2040년까지 세계 3대 수소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고자 400억 달러 규모의 6개 청정수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칠레 투자청은 올해 중남미 최대 규모인 총 50억 달러(약 7조 원) 투자를 확보해 최소 2개 지역에 연간 20만 톤 규모의 수전해 설비(5GW)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2030년 연간 25억 달러(약 3조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하며 한국 기업의 참여도 희망하고 있다. 칠레 대표단은 전날인 2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칠레 수소에너지 투자 기회 세미나'를 열고 양국 수소 협력을 논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의 최신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혁신에 속도를 낸다. 생산 공정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RTX 프로 서버'를 적용해 AI 업무 인프라를 'AI 팩토리' 체계로 전환한다. 이번 도입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양사가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협력이 실제 인프라 구축 단계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RTX 프로 서버를 △디지털 트윈 기반 공장 시뮬레이션 △제조 공정 최적화 △자율주행 기술 검증 △SDV 소프트웨어 빌드·테스트 자동화 등 AI 개발 환경 전반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가상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신규 공장 건설 기간을 줄이고, 자율주행 기술의 검증 과정을 현실 환경에 앞서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함으로써 연구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CES 2025'에서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차세대 차량 개발·제조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급 컴퓨팅과 옴니버스, 아이작 심(Isaac Sim) 등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해 차량 설계와 프로토타이핑,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검증, 제조 공정 시뮬레이션, 산업용 로봇 훈련 등 AI 기반 개발 전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내 투자 확대와 RTX 프로 서버 도입의 연계성도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미 투자액을 기존 210억 달러에서 260억 달러로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 늘리며 로봇공장 신설, 자동차 생산능력 확대, 부품 공급망 강화 등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RTX 프로 서버가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 기능은 향후 로봇공장 설비 검증, 공정 최적화,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 등 투자 확대 계획의 실질적 지원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같은 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전반적인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RTX 프로 도입과 AI 기반 제조 혁신 관련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회동으로 현대차그룹의 투자 확대 계획과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RTX 프로 서버는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RTX 프로 6000 서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최적화 구조를 갖춘 데이터센터용 서버다. 기업들이 기존 일반 서버 클러스터에서 AI 기반 제조·개발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활용하면 AI 추론,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등 방대한 연산을 빠르게 처리해 제조 효율과 신기술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산업용 AI, 에이전트 AI, 물리적 AI 등 다양한 기업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기존 서버 대비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로봇 학습 성능은 최대 4배 향상된다. 윈도우·리눅스·주요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해 IT 환경과도 호환되며,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플랫폼과 옴니버스, 코스버스를 활용하면 대규모 합성 데이터 생성과 가상 환경 구축도 가능하다. 황 CEO는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들은 더 이상 기존 서버가 아닌 AI에 맞춰 아키텍처를 재설계해야 한다"며 "엔비디아 RTX 프로는 바로 이 순간을 위해 설계된 컴퓨팅 플랫폼으로, 오늘날의 IT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동시에 모든 기업과 산업을 혁신할 AI 에이전트를 구동한다"고 밝혔다 김흥수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RTX 프로 서버를 포함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인프라를 디지털 트윈 분야에 활용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신규 공장 건설 기간 단축을 위한 제조 공정 가상 테스트베드 구축과 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위한 가상 모빌리티 환경 구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외에도 TSMC, 폭스콘, 히타치, 디즈니, SAP 등 글로벌 기업들이 RTX 프로 서버를 도입해 AI 기반 설계, 시뮬레이션, 제조, 클라우드 업무 등에 적용하고 있다. 케이던스, 지멘스, 시놉시스, 위스트론 등도 도입을 준비 중이며, 항공, 디지털 광고,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팩토리와 디지털 트윈 구축이 확산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육군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시험 운용했다. C5ISR 센터 주도로 진행된 지뢰 제거 임무에 스팟을 배치해 실전 적용을 검증했다. 그동안 미 육군은 고스트로보틱스의 로봇개 비전60을 주로 활용해왔다. 미 육군은 비전60에 소총을 장착해 드론 방어 임무를 부여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군사용 로봇의 도입이 더욱 다양화,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미 육군과 군사 전문 엑스(X) '더딜디스트릭' 등에 따르면 미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 예하 C5ISR 센터는 최근 버즈니아주 포트 밸부아에서 지뢰 제거 임무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을 투입했다. 고급 센서,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시스템, 드론을 연동해 원격으로 스팟을 제어했다. 효율적으로 지뢰를 탐지하고 제거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C5ISR 센터는 미 DEVCOM 예하 10개 조직 중 하나다. 지휘(Command)와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s), 컴퓨터(Computers), 사이버(Cyber), 정보(Intelligence), 감시(Surveillance), 정찰(Reconnaissance)의 줄임말로, 인공지능(AI)과 센서, 로봇 등 첨단 기술을 군에 접목할 방안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기관이다. 실제 야전 환경에서 다양한 기술을 실험한다. 최신 기술 도입에 가장 앞선 만큼 스팟과의 훈련은 추후 육군에서 로봇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보인다. 이번 테스트를 계기로 미군의 스팟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군사 로봇은 미래 전장의 전력을 좌우할 기술이다. 로봇은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군인보다 훨씬 빨리 분석해 위협을 탐지·경고할 수 있다. 장시간 작전에도 유리하며 폭발물 제거와 오염지역 정찰과 같은 위험 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 활용도가 높아 다양한 군에서 로봇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스팟은 여러 국가의 군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프랑스군은 지난 2021년 스팟의 유용성을 테스트했고 현지 최고 육군사관학교인 생시르육군사관학교에서 교육용으로 활용했다. 우리나라 육군도 그해 순찰 임무에 스팟을 투입했다. 지난 2023년에는 미 육군 전술 훈련 테스트에 쓰였다. 스팟은 험준한 지형을 자유자재로 이동하고 적의 방공시스템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101 공수부대 소속 병사 220명과 호흡을 맞춰 호평을 받았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이 미국에 생산부터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한미 방산 동맹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플랫폼 적용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최적화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섭 LIG넥스원 미국사무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일간지 더 워싱턴 타임스(The Washington Times) 기고문에서 "미국과의 관계에서 보다 폭넓은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며 "단순 수출을 넘어 산업 협력, 공동 표준 수립, 지속적인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현지 생산·조립·시험·정비를 포괄하는 미국 내 장기 거점 구축 구상을 언급했다. 무기체계에 대한 공동 생산을 추진하고 실제 운용자와 밀접히 협력한다는 전략이다. 현지화를 통해 △설계 초기부터 미국 표준을 반영하고 △인증 절차를 조기에 조율하며 △무기체계 수명주기 전반에서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소장은 "현지화된 공급망은 위기 상황에서도 미군과 동맹군의 작전 지속 능력을 높인다"며 "제조와 품질관리, 정비 분야에서 숙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장 피드백을 신속히 반영해 무기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LIG넥스원이 미국의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 센서, 데이터링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개방형 아키텍처를 적용해 수상·수중·공중·지상 등 다양한 플랫폼과 결합해 운용할 수 있다. 또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와 '모던 데이 마린(Modern Day Marine)' 등 주요 방산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미국 정부와 업계와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전시회에서 사이버 보안이나 수출 규정 등 유망 기술의 실전 배치 가능성을 가르는 민감한 현안을 논의하고, 연합 훈련과 비교 시험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하며 미국 시장에 대한 통찰도 축적해왔다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김 소장은 신뢰성 또한 LIG넥스원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TAR(국제무기거래규정), CMMC(사이버보안 성숙도 인증) 같은 규제를 사업 초기부터 준수해 지연을 방지할 수 있다"며 "이는 고객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LIG넥스원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마지막으로 "LIG넥스원의 전략은 한·미 방위 협력의 변화 흐름을 반영한다"며 "양국 연합군은 함께 훈련하고 지속 작전을 수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표준 조율, 초기 단계부터의 수명주기 비용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호운용성·회복력·신속 전력화를 충족할 수 있는 기업만이 효과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LIG넥스원은 동맹 경험을 토대로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 안정을 뒷받침할 기술 투자로 이 비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차세대 이동형 CT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인공지능(AI) 등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현지 의료기기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며 인구 14억 명의 인도 시장을 정조준한다. 28일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미국 의료기기 자회사 '뉴로로지카(NeuroLogica)'는 인도 내 병원과 전문센터를 대상으로 △세리톰 엘리트(CereTom Elite) △옴니톰 엘리트(OmniTom Elite) △옴니톰 엘리트 PCD(OmniTom Elite PCD) △바디톰(BodyTom) 32·64 등 이동형 CT 제품을 출시한다. 각 제품군은 병원과 전문센터의 다양한 임상적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뉴로로지카가 인도에 선보이는 이동형 CT 신제품들은 AI 기반 이미지 처리와 환자 중심 설계를 적용해 병상 이동 없이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소아 진료실 등에서 바로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며, 병원 운영 효율도 높아진다. 예를 들어, 옴니톰 엘리트는 초고해상도(UHR) 모드에서 0.125mm×80슬라이스 재구성을 지원하며, 심부뇌자극(DBS) 등 복잡한 신경외과 수술을 기존 8~10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 수술 직후 수술실에서 바로 스캔해 신속하게 합병증 확인이 가능하다. 바디톰 32·64는 전신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최대 12시간 대기 배터리를 갖췄다. 뉴로로지카의 이동형 CT는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활용된다. 신경외과에서는 수술 계획과 수술 중 검증용 CT, 응급의학에서는 외상·뇌졸중 진단, 중재적 영상의학에서는 CT 유도 생검·절제·배액, 종양학에서는 근접치료 및 종양 절제 촬영, 소아 영상에서는 어린이·신생아 맞춤 안전 촬영 등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모델 출시를 통해 중소 도시 병원과 의료 취약 지역에도 첨단 영상진단 기술을 제공하고, AI 기반 촬영과 병원 PACS·EMR 시스템 연동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 디지털 헬스 전환을 촉진하고, 환자 치료 성과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로로지카가 인도 시장에서 이동형 CT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은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인도 의료기기 산업 규모는 2022년 110억 달러에서 2030년 500억 달러로 약 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주요 삼성 의료기기 계열사들이 인도에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는 점도 인도를 차세대 의료기기 성장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AI 의료기기 로드맵과 사업 계획이 논의됐다. 첨단 의료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메드테크(의료기기와 기술 결합)' 중심 신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인도를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아탄트라 다스 굽타 삼성전자 인도법인 의료기기사업 담당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 포트폴리오는 인도의 의료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임상적 우수성을 지원하고 환자 치료 결과를 대규모로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황영식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에 나섰다. 2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난 23일부터 2박3일 간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다녀왔다. 필리핀 광산지구과학청(MGB)을 찾아 니켈, 구리, 코발트 등 핵심광물 공급망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을 계획이었으나 현지 기상 상황으로 연기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는 한국 기업을 금융·정책 측면에서 지원하는 MOU를 맺었다. 황영식 사장은 지난 4월 15일 취임했다. 필리핀은 최근 원광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광물 가공·제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환경자원부(DENR)에 따르면 2024년 1~3분기 기준 광업 생산 가치는 203억6000만 페소(약 50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광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한 비중은 0.71%, 부가가치는 134억7000만 페소(약 3300억원)였다. 필리핀 통계청(SPA) 자료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광물 수출이 전체 수출의 9.57%를 차지하는 등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필리핀 광업법 개정 이후 첫 공식 환경복구 사례를 남기며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필리핀 광산 복원사업을 마쳤다. 철광기업 제이코홀딩스는 필리핀 내 친환경 니켈 제련소(VAT Leaching Plant)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 부지 확보와 사업 타당성 검토에 착수할 예정으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원료 생산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그리스 정부가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인천~아테네 간 직항 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직항편 신설을 중심으로 그리스는 한국을 전략적 관광시장으로 설정하고, 전방위적인 홍보 및 유치 활동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28일 그리스 관광 전문 매체 Greek Travel Pages에 따르면 방한한 올라 카팔로지아니(Olga Kefalogianni) 그리스 관광부 장관은 고광호 여객사업본부장(전무), 이승혁 국제업무실 부실장(상무) 등 대한항공 관계자를 비롯해 한진관광, 롯데관광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과 연이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직항 노선 도입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올해 초부터 이어져 온 양국 간 관광 협력 논의의 연장선이다. 그리스 측은 한국 기업들과 관광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인천~아테네 직항이 한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뿐 아니라, 양국 간 문화·경제 교류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그리스 간 직항 노선은 없는 상황이다. 유럽 내 허브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구조적 불편이 수요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직항 노선이 현실화될 경우, 이동 시간 단축과 접근성 개선을 통해 항공·관광 시장 모두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이미 직항 개설 이후를 대비한 시장 맞춤형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산토리니 △미코노스 등 대표 관광지 외에도 △이오니아 제도 △내륙 소도시 등 덜 알려진 지역을 집중 홍보하며 관광 수요의 지역 분산을 도모하고 있다. 비수기 홍보, 체험형 여행 콘텐츠 확대 등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관광전에서도 확인됐다. 그리스 정부 관광청 관계자들이 직접 방한해 기업간거래(B2B) 미팅, 현지 팸투어,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국내 여행업계와 논의됐다. 한국 여행객의 성향에 맞춘 콘텐츠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한 휴양보다는 역사와 문화, 식도락, 체험을 중시하는 특성을 고려해 지역 기반 테마 여행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있으며, 직항 노선이 개설될 경우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미국 전력장치 회사 '파워솔루션인터내셔널(PSI)'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디젤 엔진 공급 범위를 넓힌다. 북미 건설 경기 둔화로 현지 매출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PSI의 엔지니어링 솔루션 역량을 활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불황 극복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PSI는 27일(현지시간) HD현대인프라코어와 새로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PSI는 북미 시장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산업용 점화식 엔진뿐만 아니라 친환경 디젤 엔진까지 개발·설치·통합 서비스를 포함한 턴키 솔루션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DX05 등 HD현대인프라코어가 공급하는 엔진은 미국 환경청(EPA) 티어4와 유럽연합(EU)의 스테이지 파이브(V)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 이번 계약에는 일부 디젤 엔진을 연료 변경이 가능한 공통 플랫폼(공통 블록) 형태로 개발하는 내용도 포함돼, 고객은 액화천연가스(LPG), 디젤, 가솔린, 천연가스 등 다양한 연료 옵션을 하나의 엔진 뼈대로 활용할 수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PS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디젤 엔진까지 취급 제품군을 늘렸다. 특히 PSI가 북미 지역에서 수행해온 가스 기반 산업용 엔진의 설계·설치·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OEM 접근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현지 기업과 손잡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은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 북미 지역 매출은 작년 하반기 2431억원에서 올 상반기 1981억원으로 약 18.5% 감소했다. 내부거래를 제외한 순매출액 기준으로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지역 경기 둔화 영향을 받았다. PSI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둔 전력장치 전문 기업으로, 첨단 배출 규제를 충족하는 엔진과 파워 시스템을 설계·제조한다. 산업, 운송,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OEM과 최종 사용자에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며, 천연가스, 디젤, 가솔린 등 다종 연료 엔진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브랜든 히긴스 PSI 산업용 영업 부사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혁신적인 디젤 엔진 포트폴리오가 추가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완전한 산업용 엔진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은 점화식과 디젤 솔루션을 모두 갖춘 PSI의 엔지니어링 및 턴키 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전성호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Sales담당(상무)은 "이 통합 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은 대형 OEM은 물론 모든 최종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고속철도 사업 입찰을 조만간 시작한다.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바르샤바-우쯔(Warsaw–Łódź)' 구간의 입찰 추진을 시사했다. 신공항과 주요 도시를 연결할 철도망 구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현대로템의 참여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 이하 CPK)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100건의 입찰을 추진한다. 내년에만 400억 즈워티(약 15조4100억 원) 상당 입찰에 나선다. 입찰 규모는 1분기 약 70억 즈워티(약 2조6900억 원), 2분기 약 200억 즈워티(약 7조7000억 원), 3분기 약 30억 즈워티(약 1조1500억 원), 4분기 약 100억 즈워티(약 3조8500억 원)로 전망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입찰은 바르샤바-우쯔 고속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480㎞ 고속철도를 깔아 폴란드 신공항과 수도인 바르샤바, 우쯔, 포즈난을 잇는 Y자형 고속철도의 구간 중 하나다. CPK는 완공 후 바르샤바와 우쯔의 이동 시간이 약 70분에서 40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르샤바에서 신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C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인공지능(AI) 인프라 회사 'SUPX(Super X AI Technology Limited)'가 중국 항저우중헝전기(杭州中恒电气, 이하 중헝전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합작사를 출범한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중헝전기의 HVDC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AI 데이터센터로 확산되는 HVDC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요국들의 '탈(脫)중국' 기조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UPX의 자회사 '슈퍼엑스 AI 솔루션(Super X AI Solution Limited)'은 에너벨파워(Enervell Power)와 합작사 '슈퍼엑스 디지털 파워(SuperX Digital Power Pte. Ltd.)'를 설립한다. 신설 합작사는 싱가포르 상업지구인 메이플트리 비즈니스 시티에 위치한다. 총투자액은 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억 원)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HVDC 사업을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분은 △슈퍼엑스 AI 솔루션 40% △에너벨파워 20% △중헝전기 특수관계인 20% △싱가포르 주주(ONG CAI PING와 JOVAIL)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