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 30주년' HD현대건설기계 '톱5' 정조준

4월 발표한 '글로벌 톱 5' 장기 비전 실행...신규 장비 라인업과 딜러망 강화로 오는 2030년 누적 70조 매출 목표 가속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건설기계 부문이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매출 70조원과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한 장기 비전 아래, 유럽 진출 30주년을 기점으로 현지 시장 확대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 톱5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5일 영국 건설업 전문매체 Construction Briefing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부문은 유럽 시장 진입 30주년을 기념하며 유럽 톱 5 시장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이 같은 유럽 시장 목표는 지난 4월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에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발표한 글로벌 톱 5 도약 장기 비전의 연장선이다. 당시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11위권인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글로벌 순위를 5위권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장기 목표"라며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매출 70조 원, 누적 수출 45만 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 부문이 차세대 스마트 장비를 앞세워 글로벌 승부수를 띄우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는 현지화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마우리치오 키아로티(Maurizio Chiarotti) HD현대건설기계 부문 유럽 판매 이사는 "우리의 목표는 시장에서 톱 5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다"라며 "이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넓은 범위의 장비, 탄탄한 딜러 파트너 네트워크, 전담 고객 지원, 그리고 충성도 높은 고객 커뮤니티를 통해 성공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HD현대건설기계 부문은 유럽 고객의 요구에 맞춰 올해 도저, 자재 취급기(Material Handler), 미니 휠 로더, 컴팩트 트랙 로더 등 신규 장비 라인업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유럽 진출 원년인 지난 1995년 벨기에 앤트워프에 조립 공장 설립 및 현지 법인 이전을 통해 유럽 거점을 마련했다. 이후 지난 2017년 벨기에 테센데를로-함에 유럽 통합 신사옥과 대형 부품 센터를 준공하며 현지 생산 및 물류 기반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유럽 법인의 영업 및 애프터마켓 운영 조직을 5개 권역(DACH, 프랑스·베넬룩스 등)으로 재편하고, 고객 맞춤형 옵션을 제공하는 EU-CUP 기계 맞춤화 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애자일(Agile) 전략을 구사하며 유럽 시장을 핵심 전진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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