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 후보자 7명 중 최종 후보 4인 선출 임박

9일 면접 후 4인 숏리스트 발표
오는 16일 최종 1인 확정 예상

 

[더구루=홍성일 기자] 차기 KT 대표이사 후보가 7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오는 9일 숏리스트를 발표한다. 이번 인선은 해킹 사태 수습과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 등 과제 속에서 내부 출신 선임에 따른 안정론과 외부 인사를 토대로 한 혁신론으로 전개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는 최근 차기 대표 후보군을 7명으로 압축하고 대상자에게 통보했다. 7인의 후보에는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형철 전 경제보좌관을 제외한 6인이 범 KT출신 인사였다. 내부 출신을 대거 후보군에 포함시킨 배경에는 해킹 사태로 인한 등 위기 상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의 동요를 막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리더십이 시급하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KT 출신 인사가 인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유력 후보로 30년 넘게 KT맨으로 근무했던 박윤영 전 사장이 거론된다. 박 전 사장은 지난 1992년 네트워크기술연구직으로 입사해 기업부문장까지 역임했다. 박 전 사장은 전문성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는 구현모 대표 선임 때부터 유력한 사장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유일한 현직인 이현석 부문장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 부문장은 5G 상용화를 주도했던 인물로, 조직 내부 사정에 밝아 경영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외에도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이 IT서비스업체와 보안업체를 두루거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명 중 유일하게 외부출신 인사인 주형철 전 경제보좌관도 ICT 산업 전문성은 물론 정부 정책까지 경험한 바 있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KT 이추위는 오는 9일 이들 7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 뒤, 후보를 4명으로 줄인 숏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 1인은 16일 심층 면접을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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