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의 순수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전기차 '톱5'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상위권 모델들이 모두 미국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전기차 경쟁력이 본토 시장에서 증명됐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4만7039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3.7%로, 전체 전기차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37만2613대를 판매한 테슬라 '모델 Y'가 차지했다. 이어 △'모델 3'(18만9903대) △쉐보레 '이쿼녹스 EV'(5만7945대) △포드 '머스탱 마하-E'(5만1620대)가 각각 2~4위에 올랐다. 아이오닉 5는 비(非) 미국계 브랜드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포진하며 글로벌 브랜드 중 독보적인 경쟁력을 과시했다. 아이오닉 5의 선전 배경으로는 우선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 기반의 상품성이 꼽힌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통한 초급속 충전 기능(10%→80% 충전까지 18분)과 V2L(외부 전력 공급) 기능은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기민한 대응도 주효했다. 북미 생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한국산 전기차는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현대차는 '상업용 차량(리스)'에 세액공제를 적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적극 활용했다. 과거 5% 내외였던 전기차 리스 비중을 단기간에 40%대로 끌어올리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했고, 보조금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신뢰도 상승 역시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아이오닉 5는 '2022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을 시작으로 매년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로부터 '최고의 전기 SUV'라는 호평을 얻으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최근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가스구(Gasgoo)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에 오는 2028년까지 아이오닉 5 약 5만 대를 로보택시용으로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추진 중이다. 계약 규모는 약 25억달러(약 3조59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차량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되며, 웨이모의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돼 미국 전역의 로보택시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현대차는 단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최적화된 전기차 플랫폼을 공급하는 '자율주행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야후(LY)가 야후재팬과 라인(LINE)의 인프라를 통합할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기업 내부 클라우드) '플라바(Flava)'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Y는 플라바 구축으로 파편화된 개발 환경을 하나로 묶어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Y는 기존 야후재팬과 라인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개발 인프라와 툴을 플라바로 단일화하는 '플라바이제이션(Flavaization)'을 진행하고 있다. LY는 지난해 6월 말 개최된 테크버스 2025를 통해 플라바를 소개했으며 모든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박영희 LY 클라우드 총괄본부장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플라바가 향후 어떻게 진화하게 될지를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플라바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모든 플랫폼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모든 서비스를 플라바로 통합하는 것을 플라바이제이션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플라바에 대한 사내 부서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플라바이제이션을 진행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다"며 "향후 1~2년이면 플라바이제이션을 완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본부장은 플라바 전환을 통해 LY 서비스에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게 됐으며, 폭증하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LY는 플라바이제이션을 통해 인공지능(AI) 회사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박 본부장은 플라바가 AI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표준 인프라로 이용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복잡한 아키텍처 설계부터 운영 관리까지 AI가 스스로 수행하는 지능형 클라우드 구축을 지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희 본부장은 "먼 미래가 아니라 2~3년 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클라우드의 모습을 살펴봤다"며 "미래 클라우드를 만드는 것은 실리콘밸리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플라바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클라우드 세상을 꿈꿀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 기업 '씨에스윈드'가 스웨덴 국영 에너지기업 '바텐폴(Vattenfall)'에 공급하는 독일 해상풍력 프로젝트용 풍력발전 구조물 전량의 공급을 최종 확정했다. 조건부 계약으로 묶여 있던 대형 해외 수주 물량이 본계약으로 전환되면서 씨에스윈드의 유럽 해상풍력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3일 씨에스윈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바텐폴이 추진 중인 독일 노르드리히트(Nordlicht) 해상풍력 프로젝트 트랜지션피스(TP) 납품 계약에 대해 최종 착수 승인(Final Notice to Proceed, FNTP)을 받았다. 바텐폴이 지난달 노르드리히트 2 프로젝트에 대해 철회 불가 인허가(irreversible permit)를 확보하고, 노르드리히트 1·2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Final Investment Decision, FID)을 완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씨에스윈드는 작년 1월 바텐폴과 노르드리히트 1·2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될 TP 112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바텐폴의 최종 투자 결정(FID)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결된 조건부 계약이었다. 이후 바텐폴의 인허가·투자 결정 일정이 지연되면서 착수 승인 시점도 함께 조정됐다. 이번 승인으로 씨에스윈드는 바텐폴과 체결한 노르드리히트 프로젝트 전량에 대한 생산에 착수하게 됐다. 노르드리히트 1 프로젝트용 TP 68기는 이미 생산이 진행 중이다. 노르드리히트 2 프로젝트용 TP 44기에 대해서도 최종 착수 승인을 받으면서 계약 물량 전부가 생산·납품 단계에 돌입한다. 씨에스윈드가 공급하는 TP는 해상풍력 터빈 타워와 해저 기초구조물(모노파일)을 연결하는 접합 구조물이다. 각 구조물은 높이 23.7m, 직경 7.8m, 중량 400톤(t) 규모다. 덴마크 올보르(Aalborg)에 위치한 씨에스윈드 공장에서 2026~2027년에 걸쳐 생산된다. 해당 공장은 바텐폴 물량을 중심으로 연중 풀가동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할 예정이다. 노르드리히트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독일 북해 보르쿰(Borkum) 섬 북쪽 해역에 조성되는 대형 단지다. 노르드리히트 1(약 980MW)과 노르드리히트 2(약 630MW)로 구성된다. 바텐폴이 개발·건설을 주도하고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49% 지분을 보유한 파트너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완공 시 연간 약 6T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에스윈드와 바텐폴 간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씨에스윈드는 바텐폴의 덴마크 베스터하브 시드·노르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TP를 공급한 바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미국 현지 로펌이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지분 취득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SK하이닉스가 100억 달러(약 14조원)라는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사활을 건 시점에서 터져 나온 변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북미 AI 전략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상황인 만큼, 이번 조사가 향후 통합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법률사무소 칸 스윅 앤 포티(Kahn Swick & Foti, 이하 KSF)에 따르면 전 루이지애나주 법무장관인 찰스 포티(Charles C. Foti, Jr.)가 이끄는 KSF는 솔리다임의 자산 매각 제안 및 지분 취득 과정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조사는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8일 공시한 약 14조 428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취득 결정에서 비롯됐다. SK하이닉스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솔리다임의 잔여 지분을 인수, 지분 100%를 확보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KSF는 거래 과정에서 산정된 매각 대금의 적정성과 승인 절차의 투명성·공정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지분 취득은 단순한 법인 통합을 넘어, '비욘드 메모리(Beyond memory)' 시장을 선점하려는 SK하이닉스의 차세대 전략과 맞물려 있다. SK하이닉스는 공시 당일 이사회를 통해 솔리다임을 개편하고 미국 현지에 AI 솔루션 전문 법인인 'AI 컴퍼니(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낸드·SSD 사업은 산하 신설 자회사를 세워 양도하고, 모법인이 되는 AI 컴퍼니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신설 법인의 자금 요청에 따라 캐피털콜 방식으로 투자금을 순차 출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편은 "소프트웨어와 아키텍처 등 시스템 전체가 바뀌어야 한다"며 AI 인프라로의 전환을 강조해온 최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SK아메리카스 이사회 의장과 SK하이닉스 아메리카 회장을 겸직하며 북미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른바 '치맥 회동'을 갖고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 공급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SF는 현재 이번 거래가 솔리다임의 실질 가치를 충분히 반영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실제 집단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KSF는 현재 전용 안내 페이지를 개설하고 본 거래가 회사의 가치를 저평가했다고 판단하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무료 상담 및 제보 접수를 시작했다. 이는 향후 정식 소송 제기를 위한 '원고 확보' 차원의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낸드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넥스트 AI 시대를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생태계 구축 사업이 이번 로펌 조사와 소송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을 어떻게 넘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배터리용 흑연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예비 결정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유일한 '비(非)중국' 대안으로 평가받는 포스코퓨처엠의 수혜가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호주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는 "미국이 중국산 흑연 음극재(AAM)에 대한 반덤핑과 상계관세 조사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공 흑연인 AAM은 전지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이온을 저장·방출하는 전극 재료로, 배터리 성능·수명·안정성에 직접 영향을 주는 핵심 구성 요소이다. 노보닉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국산 수입으로 인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는 최종 결정을 내리면 중국산 흑연에 적용되는 관세율이 최소 160%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C의 최종 결정은 2026년 3월에 나올 예정이다. 노보닉스는 중국산 흑연으로 배터리를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데 관세가 확정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해 5월 "배터리용 흑연을 생산하는 중국 회사 '후저우 카이진' 등이 중국 정부로부터 최대 721%에 달하는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 결정을 내렸다. 음극재 시장은 중국 기업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업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세계 음극재 시장에서 중국 기업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2.8%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사실상 중국을 대체할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과 함께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독립된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해왔다. 아프리카에서 흑연 원광을 수입해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구형흑연 공장에서 중간소재로 가공하고, 세종 음극재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의 투자가 최종 확정됐다. 본격적인 개발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Nuclearelectrica)는 12일(현지시간) "주주 총회 결과, 담보비타주(州) 도이세슈티 SMR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 결정(FID)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으로 루마니아는 유럽 내에서 SMR 사업을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국가가 됐다"고 덧붙였다. 원자력공사는 오는 5월 사전-EPC(설계·조달·시공) 단계 진입을 목표로 △지반 조사 △인허가 절차 △사전-EPC 계약 협상 △장기 조달 품목 계약 협상 △공급망 정의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사전-EPC는 약 15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사업비 추정 △계약업체 선정 △EPC·기술 라이선스 등의 계약 구조 설계 등이 다뤄진다. 루마니아는 도이세슈티 기존 석탄화력 발전소를 462㎿(메가와트) 규모의 뉴스케일파워 기술 기반 SMR로 교체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한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2030년대 초반 가동이 목표다. 원자력공사와 현지 민간 에너지 기업 '노바 파워 앤드 가스'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인 로파워가 사업 주체다. 루마니아 SMR 사업의 투자 결정이 이뤄짐에 따라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기대감도 커졌다. 삼성물산은 플루어, 뉴스케일파워, 사전트앤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곳과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공동으로 수행 중이다. 이후 EPC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요 기자재 공급사로서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보그단 이반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투자 결정은 계획 수립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의 전환을 의미하고, 유럽 원전 산업에서 루마니아의 입지를 강화하는 이정표"라며 "앞으로 6개월간 자금 조달 구조를 확정하고 실행 단계에 참여할 잠재적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스민 기타 원자력공사 최고경영자(CEO)는 "도이세슈티 SMR 프로젝트는 국가 에너지 안보와 독립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며 "원자력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확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노르웨이 민간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Norsk Kjernekraft)가 원전 개발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의 유럽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는 13일 "에너지부가 노르웨이 북부 연안 도시인 아우레·하임 지역 '타프퇴이 산업지구'에서 추진 중인 SMR 사업 평가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는 해당 사업의 환경 영향 평가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노르웨이 원전 건설 허가 절차의 첫 번째 단계다. 이 회사의 요니 헤스타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노르웨이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연내 환경 영향 평가 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에는 한수원의 혁신형 SMR 건설이 추진 중이다. 한수원과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는 지난해 7월 이 사업에 대한 공동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타프퇴이 산업지구에는 총 150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 건립이 가능하다. 모듈당 170㎿ 단위인 i-SMR 8기가 배치될 수 있는 규모다. i-SMR은 통합형 가압수형 소형 모듈 원자로로, 한수원이 개발 중인 차세대 원전 모델이다.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투자 비용은 3분의 1, 건설 기간은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2028년까지 i-SMR의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하고, 2035년에 초도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는 아우레·하임 지역 이외에도 다수의 지역에서 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DL이앤씨와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와 수도 베르겐 인근 몽스타드 지역에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지난달 중국에서 대규모 특허 승인을 확보하며 배터리·전장·디스플레이·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 영역에서 기반을 넓혔다. 전고체 배터리와 생성형 AI, 차량 전장·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경쟁 구도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사업 전환 국면에 대비하는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1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1월 LG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459건을 승인했다. 이는 전년 동월(311건) 대비 47.6% 증가한 수치다. 특허 승인은 9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하루 평균 약 51건을 승인받았다. 계열사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93건으로 가장 많았다. △LG디스플레이(115건) △LG전자(96건) △LG화학(31건) △LG이노텍(17건) △LG경영개발원(6건) △LG생활건강(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승인된 특허 중 LG경영개발원이 AI 모델 운용 구조와 학습 프레임워크 관련 특허를 잇따라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다수 모델을 포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적용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 제공 방법 및 시스템(특허번호 CN121399627A)'은 여러 모델을 결합해 복합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구조를 다루고 있다. '구조화된 지식 주입 기반 언어 모델 성능 향상 방법 및 시스템(특허번호 CN121368762A)'은 생성형 AI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구조로, 그룹 차원의 사내 AI 서비스 구축과 연결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와 직결되는 전극·전해질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 혼합물(특허번호 CN121420376A)'은 고체 전해질 환경에서 이온 전달 효율과 계면 안정성을 함께 개선하려는 기술이 담겼다. '리튬황 배터리용 전해질 및 이를 포함하는 리튬황 배터리(특허번호 CN121420398A)'는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구조를 겨냥한 기술이다. 전기차를 넘어 항공·고정형 저장장치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구조 혁신을 통한 화질·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발광소자 위에 화소 렌즈를 갖는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CN121368316A)'는 동일 전력 대비 휘도를 높이는 구조다. 대형 OLED TV와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전력 효율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내장형 터치 디스플레이 패널(특허번호 CN121411629A)'은 터치 센서를 패널 내부에 통합해 모듈 두께를 줄이는 설계로, 차량·노트북 등 슬림형 디바이스에 적용될 수 있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차량 전장·모빌리티 인프라 관련 핵심 기술 중심의 특허를 손에 넣었다. LG전자의 '차량용 표시 장치(특허번호 CN121311374A)'는 주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합 제어하는 구조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환경에서 사용자 경험과 직결된다. '차량 탑재 안테나 모듈(특허번호 CN121336320A)'은 차량 내·외부 통신 품질을 높이는 기술로, 커넥티드카·자율주행 환경에서 데이터 연결 안정성과 맞물린다. LG이노텍의 '전기차용 무선 충전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무선 충전 시스템과 무선 충전 제어 방법(특허번호 CN121444127A)'은 무선 충전 인프라 확산 시 차량 탑재 모듈 표준 경쟁과 연결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DEEPX)'의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생산을 위해 2나노미터(nm) 공정과 글로벌 설계자산(IP) 기업 램버스를 잇는 '3자 동맹'을 전격 가동한다. 삼성전자는 딥엑스의 혁신 설계를 자사 최첨단 공정에서 구현해 2나노 양산 실효성을 입증하고, TSMC를 추격할 선단 공정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램버스에 따르면 딥엑스는 램버스, 삼성 파운드리와 협력해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칩 'DX-M2'를 개발하고 있다. DX-M2는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을 적용한 초저전력 생성형 AI 추론용 칩으로, 램버스의 LPDDR5·LPDDR5X 메모리 컨트롤러 IP가 통합된다. 3사 간 협력은 삼성전자가 단순히 위탁 생산을 넘어 팹리스와 IP 파트너를 하나로 묶어 고객사의 칩 완성을 지원하는 '원스톱 파운드리 모델'의 결과물이다. 램버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태계 프로그램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공식 파트너로서 메모리 인터페이스 IP를 삼성 공정에 최적화해 왔고, 딥엑스는 이를 DX-M2 설계에 반영해 검증된 IP를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DX-M2'는 초저전력 환경에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를 단말 기기에서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용 NPU다. 딥엑스는 DX-M2를 로봇, 엣지 서버, 산업 설비뿐 아니라 자동차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 샘플을 출시하고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보 2025년 4월 14일 참고 [단독] 딥엑스, 삼성전자 2나노 공정 활용 '차세대 NPU' DX-M2 생산> 딥엑스와 램버스는 DX-M2 이후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LPDDR6 및 LPDDR6-PIM(메모리 내 연산)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램버스는 LPDDR6이 LPDDR5X 대비 전송 속도를 초당 9.6Gb(기가비트)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동작 전력을 최대 30% 낮추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딥엑스는 차세대 AI 칩 로드맵을 이에 맞춰 설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 GAA 기반 2나노 공정의 실효성을 전 세계에 증명할 강력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딥엑스가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수요처와 연계해 로봇, 자동차, AI PC로 DX-M2 공급처를 넓히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AI 칩 양산 경험을 축적하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딥엑스는 2018년 설립된 AI 칩 전문 기업이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과 로봇용 '엣지 브레인' 양산 협력을 체결하는 등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와는 DX-M1을 계기로 파운드리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램버스는 1990년 설립된 메모리 반도체 IP 전문 기업으로, 오랜 기간 고대역폭 인터페이스 기술과 신호 무결성(SI)·전력 무결성(PI) 최적화 설계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삼성전자 SAFE의 공식 파트너로서 수십 년간 기술적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인텔, 마이크론 등과 손잡고 AI PC 시장에 진입한 램버스는 딥엑스 DX-M2의 설계 특성에 맞춰 데이터 전송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IP를 지원하며 삼성 공정의 제조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제조·검사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추진하는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 투자로 설립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허브 'EPIC(Equipment and Process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 센터'의 창립 멤버로 합류한다. 기존 첨단 패키징 협업을 넘어 전공정 전반으로 공동 개발 범위를 확대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와 한국을 잇는 글로벌 협업 체계가 본격 가동되는 모습이다. 12일 AMA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조성 중인 신규 EPIC 센터의 첫 번째 파운딩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EPIC 센터는 반도체 제조 공정과 장비 R&D를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올해 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곳에서 △원자 단위의 첨단 패턴 형성 △식각 △증착 공정 등 차세대 칩 제조를 위한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AMAT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반도체 장비 기술 협력을 더욱 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류는 지난 2024년 11월 싱가포르에서 발표된 'EPIC 어드밴스드 패키징' 이니셔티브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이어진 후속 조치다. 당시 삼성전자가 AMAT와 차세대 패키징 기술 협력을 공식화했다면, 이번 EPIC 센터 참여는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통합적 기술 리더십 확보 단계로 진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당초 최대 40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던 EPIC 프로젝트는 이번 발표를 통해 50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장비 R&D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 투자로, AI 반도체 수요 폭발에 따른 전략적 위상 강화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리콘밸리 EPIC 센터 합류와 함께, 지난해 11월 발표된 경기도 오산의 '어플라이드 컬래버레이션 센터 코리아'와 연계한 글로벌 R&D 네트워크도 본격 가동할 전망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차세대 원천 공정과 미래 노드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오산에서는 국내 생산 라인에 최적화된 양산 기술을 고도화하는 '글로벌 투트랙'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프라부 라자(Prabu Raja) AMAT 반도체 제품 그룹 사장은 "삼성전자를 첫 번째 파운딩 멤버로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EPIC 센터는 반도체 생태계의 새로운 혁신 엔진으로서 성능과 수율 개선을 동시에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한 선제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세 공정 한계와 3D 적층 기술 고도화가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에서, 장비 기업과의 병렬형 공동 개발은 차세대 메모리 구조와 첨단 로직 공정 경쟁력 확보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장비 기업과의 선행 공동개발 체계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EPIC 센터 합류는 단순 협력을 넘어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인 '천궁-II(M-SAM 2)'가 2028년에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이라크에 실전 배치된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와 이라크에 중거리 지대공(지상에서 공중으로 향함) 미사일이 배치되면서 중동의 'K-방공망' 벨트가 완성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영국 군사전문 매체 제인스닷컴(Janes.com)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는 오는 2028년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II'(M-SAM2)를 공급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열리고 있는 2026 국제방산전시회(World Defense Show·WDS)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천궁-II는 2028년에 인도될 예정이고, 이라크는 같은 해 하반기에 첫 시스템을 인도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II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LIG넥스원이 제작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2017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18년부터 양산했다.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천궁-II 1개 포대는 사격통제소와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차량 3개 등으로 구성되며 발사대 1기당 최대 8발의 요격 미사일이 장착된다. 요격 고도는 15~20㎞, 요격 방식은 '힛 투 킬(hit-to-kill)' 방식으로 최대 음속 5배로 날아가 표적을 명중시킨다. 교전통제소와 미사일 및 체계종합은 LIG넥스원이, 다기능레이더는 한화시스템, 그리고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다. 사우디와 이라크 수출 물량은 중동 환경에 맞게 제작된다. 사우디와 이라크 수출 계약은 2024년 2월과 9월에 각각 체결됐다. LIG넥스원은 사우디 국방부와 32억 달러(약 4조 2500억원)에 천궁-II 10개 포대 수출 계약을 맺었고, 이라크는 28억 달러(약 4조원) 규모로 천궁-II 8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라크 수출은 한화에어로와 한화시스템이 LIG넥스원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다가 세 회사 간 추가 협상으로 수출에 속도를 낸다. 당초 이라크 국방부는 올 초 초도물량을 받아 실전 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본보 2025년 9월 15일자 참고 : 이라크 국방장관 "LIG넥스원과 '28억 달러' 천궁-II 도입계약 체결…내년 초 첫 인도>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연구개발(R&D) 수장을 교체하며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비비고'를 축으로 확장해온 외형 성장에 기술 경쟁력을 더해 질적 도약을 이루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CJ푸드(CJ Foods)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신임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아담 리카르도네(Adam Ricciardone)를 영입했다. 리카르도네는 30년 이상 FMCG(일용소비재)와 컨슈머 헬스 산업에서 글로벌 R&D를 이끌어온 전문가로, 아시아·태평양·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혁신 전략을 총괄해왔다. 리카르도네 신임 CTO는 식품 공학·패키징 기술 분야에서 20여 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특히 전 세계 소비자 트렌드를 제품 고도화에 접목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성장 전략 고도화를 겨냥한 포석으로 읽힌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북미와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국면에서 향후 성패는 제품 차별화와 기술 플랫폼 역량에 달려 있다는 판단이다. 리카르도네 CTO는 비비고 글로벌 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한 R&D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역별 R&D 조직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단위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중복 투자를 줄이며, 수익성 중심 혁신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다. 그의 강점은 기술의 사업화에 있다. 최근까지 켄뷰에서 글로벌 R&D를 총괄하며 신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기술 로드맵을 사업성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전에는 존슨앤드존슨에서 아시아·태평양 소비자 헬스 부문 R&D를 이끌었다. 업계는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직 체질 개선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K-푸드 인기가 확산되는 초기 단계를 넘어, 현지화·프리미엄화·건강 트렌드 대응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기술 역량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글로벌 R&D 조직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비비고 GSP의 현지 적합성을 높이고 기술 차별화를 강화해 외형 성장에 수익성을 더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레고리 옙 CJ푸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비비고 브랜드가 전 세계 소비자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리카르도네의 경험과 리더십은 글로벌 혁신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대규모 신규 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쉴드AI는 투자 유치와 함께 지분 매각을 진행해 추가 대출도 확보했다. 쉴드AI는 신규 자금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