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로칩)'와 손잡고 차세대 차량 내 통신망으로 꼽히는 '10BASE-T1S' 기반 이더넷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 차량 전장 아키텍처를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통신 구조 단순화와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 전동화·자율주행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마이크로칩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10BASE-T1S 단일 페어 이더넷(SPE·Single Pair Ethernet)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차량 내 네트워크 솔루션 도입을 공동 검토하는 협력에 착수했다. 양사는 마이크로칩의 10BASE-T1S 솔루션을 현대차그룹의 향후 차량 플랫폼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증하고, 기술 지원과 초기 제품 샘플을 활용해 개발 기간 단축과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한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이 차량 내부 통신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장 아키텍처 전환 작업에 착수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기차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커넥티드 기능 확대로 차량 내 센서·제어기 간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기존 CAN·LIN 등 다중 통신 버스 구조로는 확장성과 통합 효율에 한계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10BASE-T1S는 차량용으로 설계된 이더넷 규격으로, 한 쌍의 전선만으로 여러 장치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멀티드롭 통신을 지원한다. 여러 표준·독자 통신 버스를 병행 사용하며 발생하던 브리지 연결을 줄여 배선 구조를 단순화하고 배선 무게와 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네트워크 통합을 쉽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 내부 통신을 이더넷 기반으로 전환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능 확장, 중앙집중형 전자·전기(E/E) 아키텍처 구현이 수월해진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 과정에서 필수적인 고대역폭·고신뢰 통신 구조를 확보할 수 있어 전동화·자율주행·지능형 커넥티드 기능을 묶는 기반 인프라로 작동한다. 현대차그룹이 이더넷 검증에 나선 배경에는 SDV 전환 가속과 차량 데이터 폭증이 맞물린 구조적 압박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센서 확대로 차량 내부 데이터량이 급증하고, OTA 업데이트와 기능 구독 등 소프트웨어 중심 기능이 늘어나면서 기존 차량용 통신망으로는 구조적 대응이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확대로 배선 무게와 원가를 줄여야 하는 압박도 이더넷 전환을 재촉하는 요인이다. 단일 페어 이더넷을 활용하면 배선을 줄이면서도 센서·액추에이터까지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을 수 있어, 전동화 차량에서 요구되는 경량화와 구조 단순화에 유리하다. 마이크로칩은 10BASE-T1S를 포함한 차량용 이더넷 PHY·스위치와 네트워크용 MCU 등 차량 내부 통신을 구성하는 핵심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갖춘 업체다. 완성차 전장 구조 검증 단계에서 실무적으로 활용하기 적합한 기술 스택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마이크로칩의 협력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이더넷 기반 차량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중앙집중형 E/E 아키텍처와 SDV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차량 내부 통신 구조를 이더넷 중심으로 재편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도 이 흐름에 본격 합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티아스 케스트너(Matthias Kaestner) 마이크로칩 오토모티브·데이터센터·네트워킹 사업부문 부사장은 "마이크로칩의 단일 페어 이더넷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는 고객이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고, 제품 출시까지의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한다"며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은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하는 차세대 차량 내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마이크로칩과의 협력을 통해 이더넷 분야 전문성을 활용, 차세대 차량 연결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10BASE-T1S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구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수주를 노리던 8000억원 규모의 '몬테네그로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입찰 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현지 야당인 민주인민당(DNP)이 입찰 과정에 총리가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면서다. 밀란 크네제비치 DNP 대표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입찰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크네제비치 대표는 “테라사태 주범인 권도형과 밀로코 스파이치 현 총리 간에 비지니스 관계가 있었는데, 이를 한국이 묵인해주는 대가로 현지 공항 운영권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넘긴 것"이라며 "스파이치 총리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 전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도형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징역 15년형을 받고 수감돼 있다. 미국으로 송환되기 전인 지난 2023년에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며 스파이치 총리와 유착설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 스파이치 총리는 권도형이 설립한 테라폼랩스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크네제비치 대표는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입찰 첫 투표에선 이탈리아·아르헨티나 컨소시엄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스파이치 총리가 압력을 행사해 재투표를 하게 했다”며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위로 올라서며 결과가 뒤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파이치 총리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입찰에 반대하던 옐레나 마라시 몬테네그로 공항공사(ACG) 이사회 의장을 해임하기 위해 다른 이사회 멤버의 사임을 유도, 이사회를 재구성하는 편법도 썼다”고 지적했다. 이번 몬테네그로 야당의 의혹 제기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사업 수주에도 빨간 불이 들어오게 됐다. 이 사업은 유럽 발칸반도 아드리아해 연안에 있는 몬테네그로 수도 공항인 포드고리차 공항과 주요 관광지 공항인 티바트 공항에 대해 30년간 운영권을 부여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 규모는 5억 유로(약 8500억원)에 이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7월 공개된 입찰 결과에서 96.18점을 받으며 1위에 올라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65.15점으로 2위에 그쳤던 미국·룩셈부르크 합작사 CAAP가 몬테네그로 분쟁조정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지난해 12월 기각 결정이 나왔다.<본보 2025년 12월 29일 참고 인천공항, '8000억' 몬테네그로공항 운영권 수주 성큼…당국, 경쟁사 이의제기 기각> 이번 수주를 위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부처는 물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원팀으로 움직였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금융지원의향서(LOI)를 제출했고 GS건설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정부가 약 4조원 규모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자의 핵심 조건으로 '현지화'를 제시했다. 유럽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 프로그램보다 높은 70% 이상의 현지화율을 요구하고 있다. 단순 조립을 넘어 실질적인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평가 지표로 삼겠다는 것이다. 루마니아 신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한화가 독일 라인메탈보다 우위에 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5일 디펜스인더스트리유럽 등 외신에 따르면 이리네우 다라우(Irineu Darău)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 'DIGI 24'에서 IFV 사업에 대한 SAFE 지원을 5월 말까지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대한 루마니아인에 의해 현지에서 생산되도록 하기 위해 사활을 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단순히 돈만 가져와 무기를 조립하는 방식은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이 이곳(루마니아)에서 일어날 것을 보장할 수 있는 명확하고 확고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재무장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정책이다. 무기를 구매하려는 회원국에 저리로 장기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무기 부품의 65% 이상을 EU와 유럽자유무역연합체(EFTA) 권역, 우크라이나에서 조달해야 한다. 루마니아는 올해 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1차 지원 대상에 선정돼 166억8000만 유로(약 28조5000억원) 상당을 지원받게 됐다. 이어 추가로 IFV 사업에 필요한 자금도 세이프로 조달한다. 루마니아는 IFV 사업에서 세이프에서 요구하는 65%보다 높은 70~80% 수준의 현지화율을 사업자 조건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질적인 생산과 유지보수 체제 구축, 기술 이전, 인력 양성을 보장하는 기업에게 사업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라인메탈과 한화가 IFV 사업을 두고 경쟁 중인 가운데, 현지화 요소에서는 한화가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라인메탈은 지난 2023년 헝가리 잘라에게르세크에 IFV 링스(Lynx) 전용 생산시설을 개설했다. 주요 부품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체코에서 생산 중이다. 이미 헝가리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부품도 루마니아 인근에서 조달할 수 있어, 루마니아에 새롭게 공급망을 구축하더라도 이는 주변 사업장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담보비차에 공장을 신설하며 현지화 계획을 구체화했다. 연초 착공해 2027년 가동하고 K9 자주포와 IFV, 무인체계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2000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은 작년 말 "루마니아를 지상 방산 제조 허브로 발전시킬 준비가 됐다"며 "루마니아 내에서 80% 현지화를 실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개 이상의 현지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파트너사를 100여 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의 루마니아 사업장과 레드백에 탑재되는 포탑 현지화도 검토하고 있다. <본보 2025년 12월 13일 참고 [단독] 한화에어로, 루마니아에 IFV 80% 현지화 제안…獨 라인메탈과 확실한 차별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대를 위협 받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의 급락 여파로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억 400만원대에 불과하다. 전날에 비해 3% 이상 떨어졌다. 4일 비트코인 종가는 1억786만7000원으로 전일 대비 3.59% 하락했다. 지난 3일 종가도 1억1188만2000원으로 전일 대비 4.37% 떨어졌다. 이같은 급락의 원인으로 미국 기술주 급락이 거론된다.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3% 상승했지만 S&P500 지수는 0.51%, 나스닥종합지수는 1.51% 하락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메타, 테슬라 등 AI·반도체 핵심 종목들이 일제히 밀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6% 급락했다.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는 AI·기술주에서 자금이 이탈해 제약·필수소비재·에너지 등 전통 산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역시 기술주와 같은 고위험 자산군으로 분류되며 매도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분산형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비트코인이 연내 6만5000달러 아래로 하락할 확률을 8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5만5000달러 미만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버리는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을 통해 “최근 지속되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관련 기업의 피해로 이어지는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로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10% 더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 비축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적자 상태에 빠져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며 “자본시장이 사실상 닫힌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버리는 “비트코인 가격 추가 하락이 코인 채굴업체들을 파산으로 몰아갈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막대한 가치 파괴로 이어지는 ‘역겨운 시나리오(sickening scenarios)’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미국이 차세대 산업 혁명의 패권을 결정지을 로봇과 물리적 인공지능(Physical AI) 분야에서 국가 로봇 전략 수립을 위한 민·관·정 합동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이번 협의체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LIG넥스원이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 등 한국 기업이 대주주인 핵심 로봇 업체들이 전면에 나서며, 글로벌 로봇 생태계 내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5일 미국 국제무인시스템협회(AUVSI)에 따르면 AUVSI는 전날 워싱턴 D.C. 캐넌 하우스 의원회관에서 로봇 경쟁력 강화 파트너십(PfRC)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의 로봇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방 정책 차원에서 물리적 AI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초당적 협의체다. 행사에는 △제이 오버놀티(Jay Obernolte, 공화당) △제니퍼 맥클렐런(Jennifer McClellan, 민주당) 하원의원 △테드 버드(Ted Budd, 공화당) 상원의원 등 미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를 비롯해 △앱트로닉(Apptronik) △인트린직(Intrinsic) △테라다인(Teradyne) 등 북미 로봇 시장을 움직이는 리딩 기업들이 참여해 정책 제언에 참여했다. 브렌단 슐먼(Brendan Schulman) 보스턴다이내믹스 정책·정부 관계 부사장은 "지금은 AI 기반 시스템이 빠르게 보급되는 첨단 로봇 산업의 중대한 전환기"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국가 로봇 전략을 마련하고 도입을 촉진하는 정책을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UVSI는 출범식과 함께 공개한 전략 백서를 통해 △인력 양성 △산업 회복력 강화 △공급망 보안 확보 △신흥 기술 표준 정립 등 미국 중심의 로봇 강국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는 사실상 미국 내 제조·연구 기반을 둔 기업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규제 혁신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마이클 로빈스(Michael Robbins) AUVSI 회장은 "자율 주행과 첨단 로봇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 산업의 지배력이 차기 산업 혁명의 주도권을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보호하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로봇 준비(Robot Ready) 상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입법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오버놀티 의원은 출범 전날인 지난 3일(현지시간) 국가 로봇 위원회법을 발의하며 힘을 보탰다.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의 AI를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물리적 AI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함에 따라, 미 의회는 주요 로봇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로봇 프레임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개빈 케닐리(Gavin Kenneally) 고스트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자는 "PfRC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미국의 로봇 정책을 구체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선두 주자 애지봇(AGIBOT)이 유럽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테슬라 옵티머스를 제치고 글로벌 양산 1위에 올라선 애지봇은 유럽 현지 생산 거점까지 확보해 로봇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세르비아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소재 중국 문화센터(Chinese Cultural Centre)에서 열린 시연회에 참석해 애지봇, 민스그룹(Minth Group) 경영진과 유럽 생산 허브 구축을 위한 최종 협상안을 논의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이르면 수개월 내에 세르비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략적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며 "세르비아는 올해 안에 유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생산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기준 글로벌 출하량 점유율 약 4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양산 능력을 증명한 애지봇의 기술력이 유럽 현지에 이식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난해 8월 단행된 LG전자의 전략적 투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진 사례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일찍이 애지봇의 체화 지능(Embodied AI)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애지봇의 유럽 거점 확보를 통해 LG전자의 로봇 포트폴리오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히게 됐다. 비즈니스 구조 측면에서 애지봇은 로봇의 두뇌인 인공지능(AI) 모델과 설계를 담당한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인 민스그룹은 제조 인프라를 전격 지원하는 생산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애지봇은 세르비아 로즈니차(Loznica)에 위치한 민스그룹 공장을 활용해 연간 1000~2000대 규모의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다. 단순 조립을 넘어선 지능형 허브 구축도 병행된다. 애지봇은 로봇 1대당 1억 시간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팩토리를 현지에 구축해 AI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내재화할 방침이다. 세르비아 정부 역시 이에 발맞춰 최대 600메가와트(MW)의 파격적인 전력 수급 지원을 약속하며 전담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메이드 인 세르비아' 라벨을 단 로봇이 출하될 전망이다. 애지봇은 이를 통해 유럽 전역에 지능형 로봇을 공급하는 핵심 허브를 완성하게 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로펌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가 한국에 거점을 새로 마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국내 기업의 대(對)미 로비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는 5일 "한국 전담 데스크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한국 데스크는 한국 기업과 한국에 사업체를 둔 다국적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데스크 책임자인 샘 송 파트너는 "우리는 오랜 기간 한국 고객이 해외 사업을 확장·운영하는 것을 도왔고, 글로벌 기업이 한국의 선진적인 시장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자문해 왔다"며 "한국 데스크 설립은 이러한 역할을 공식화하고, 관련 업무를 위한 명확한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셸 코넬 글로벌 총괄 파트너는 "한국 데스크는 아시아 플랫폼을 확장하려는 장기적인 회사의 전략을 뒷받침하며, 고객들이 한국에서 우리의 역량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 본사가 있는, 로비 전문 로펌이다. 전세계 30개 이상의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24년 총매출은 13억6000만 달러(약 2조원)에 달했다. 2012년 한국 사무소를 설립했다가 2022년 말 폐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로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 로펌은 현재 다수 국내 기업의 대미 로비를 담당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작년 1월 이 로펌과 로비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약 40%를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제작하지만, 나머지 60%는 한국에서 수출하기 때문에 관세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SK도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를 통해 대미 로비를 진행 중이다. 특히 배터리 관련 로비에 집중하고 있다. SK가 배터리 분야에서 집중해온 문제는 배터리 제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국방물자 생산법(DPA) 등이 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분쟁과 관련해 지난달 이 로펌을 로비스트로 선임했다. 지난해 고려아연이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최대 11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자 영풍·MBK파트너스는 "경영권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라는 '백기사'를 동원한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EU, 일본, 멕시코와 핵심광물 협력을 추진한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핵심광물 우대무역지대' 참여 가능성이 점쳐진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의 핵심광물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EU, 일본, 멕시코와 핵심광물 전략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는 핵심광물 가격하한제와 같은 무역 정책 및 메커니즘을 개발해 핵심광물 공급망 취약성을 완화할 예정이다. 가격하한제는 글로벌 핵심광물 시장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부터 서방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검토되고 있다. 미국은 우선 EU와 한 달 안에 핵심광물 공급망 안보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 EU가 핵심광물 관련 전략적 협력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한 MOU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전하며 “EU는 그린란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는 내용을 MOU에 포함시키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의 주요 회원국 중 하나다. 미국과 일본은 다양한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투자를 검토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멕시코의 경우 핵심광물 중심의 무역 정책 수립에 초점을 맞춘 60일 행동 계획을 공개했다. 여기에도 핵심광물 가격하한제에 관한 협의가 포함될 예정이다. 두 나라는 자국과 제3국에서 수행 가능한 핵심광물 채굴·가공·제조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무역대표부 발표는 미 국무부가 개최한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 이후 나왔다. 회의에는 주요 7개국(G7), 한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총 54개국과 EU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자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핵심광물 우대무역지대' 설치를 제안했다. 핵심광물 우대무역지대는 참여 동맹국에게 무관세 거래와 광물 정보·자원 교류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약 30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국도 참여 가능성이 제기된다. 밴스 부통령은 “현재 글로벌 핵심광물 시장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격 변동성이 크고 예측 불가능성이 지속되는 한 안정적인 투자는 거의 불가능할 것”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LG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LG 테크놀로지 벤처스'가 테슬라 출신이 설립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투자했다.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파워라인(Powerline)은 5일 "7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VC)인 맥벤처캐피털이 주선했다. LG 테크놀로지 벤처스와 실리콘밸리 VC J-임팩트 펀드가 참여했다. 파워라인은 테슬라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줄리언 라미와 배터리 제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와트런의 창업자인 마티네 에이브푸시가 설립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ESS 배터리 운영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프로젝트 개발업체와 전력사가 성능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으로 운영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는 이미 호주와 영국 시장에 진출해 초기 성과를 냈다. 이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에이브푸시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자산을 운영하려면 강력한 예측이나 신뢰할 수 있는 최적화 도구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변화가 전력 시장에서 ESS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SS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관련 기술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ESS 누적 설치량은 2035년까지 연평균 21.5% 증가하는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태양광(12.7%)이나 풍력(7.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재 전세계 ESS 시장의 약 30~40%를 차지하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한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지난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투자한 금액은 총 4억2000만 달러(약 6100억원)로 집계됐다. AI, 바이오, 클린테크, 배터리, 모빌리티, 신소재 등 약 90개 기업에 투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영국 셀라필드(Sellafield) 핵시설 해체 공정에 전격 투입된다. 인간을 대신해 고위험 정화 미션을 수행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극한의 방사능 환경 내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하며 향후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의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상업적 공급망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영국 원자력해체청(NDA) 산하 공기업인 '셀라필드(Sellafield Ltd)'에 따르면 스팟은 컴브리아(Cumbria) 지역에 위치한 셀라필드 핵시설의 해체 및 정화 작업 현장에서 운용되고 있다. 스팟은 사람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수행하던 현장 점검을 대체해 작업자의 방사선·산업 위험 노출을 크게 낮추고 있으며, 방호 장비(PPE) 사용·폐기량 감소와 해체 비용 절감 등 운영 효율 개선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영국 최대 규모의 핵시설 해체 거점인 셀라필드는 수십 년간 원자로 운영과 핵연료 재처리 과정에서 축적된 방사성 폐기물과 오염 설비가 집중된 곳이다. 고준위 핵폐기물 저장 설비와 방사선 오염 셀(cell)·탱크·배관 등 고위험 구조물이 밀집돼 있어 해체 작업 난이도와 안전 관리 요구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셀라필드는 해체 공정이 고품질 점검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가동 중 셀(active cell)과 밀폐 공간, 출입 제한 구역에 대한 원격 점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동 점검은 방사선·산업 안전 위험이 크고 작업 시간 제약이 따른다는 점에서, 로봇 기반 점검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셀라필드에 투입된 스팟은 360도 영상과 3D 라이다(LiDAR) 스캐닝, 감마·알파 방사선 동시 특성화(characterisation), 오염 시료 채취(swabbing), 환경 모니터링 기능을 결합한 원자력 특화 페이로드를 탑재하고 있다. 셀라필드는 이번 적용 사례를 NDA가 추진 중인 로봇 기반 해체 전략의 일부로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NDA 전반으로 4족 보행 로봇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로드맵 수립에도 참고할 계획이다. 셀라필드는 스팟을 시험 단계에서 일상 운영 체계로 전환해 우선순위 시설 전반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스팟을 추가 시스템과 연계해 해체 공정 전반의 작업 속도를 높이고, 로봇으로 확보한 데이터는 3D 시각화 도구와 디지털 트윈에 연결해 실시간 상황 인식과 의사결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스팟의 도입 과정은 단계적 기술 검증을 거쳐 완성도를 높여왔다. 2021년 최초 시험을 시작으로 2023~2024년 고방사선 구역(C5)에 처음으로 배치돼 정밀 검사를 수행했다. 작년에는 파트너사 '앳킨스레알리스(AtkinsRéalis)'와 협력해 영국 원자력 분야 최초로 핵시설 외부 경계 밖에서 보안 연결을 통한 실시간 원격 조종에 성공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실전 배치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텍(Createc) △앳킨스레알리스 △영국 원자력공사(UKAEA) 산하 'RAICo' 등 파트너사가 협력한 결과물이다. 크리에이텍은 원자력 특화 센서를 통합했고 앳킨스레알리스는 원격 조종 디지털 통합을 담당했으며, RAICo는 실감 환경 테스트를 통해 기술의 현장 도입을 지원했다. 앞서 스팟은 스코틀랜드 둔레이(Dounreay) 원전의 연료순환구역(FCA) 프로젝트에서도 3D 방사선 맵핑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원전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입증한 바 있다. 20년 넘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둔레이 현장에서 스팟은 특수 흡착 패드인 스마트 그리퍼를 장착해 오염 샘플을 수집하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본보 2023년 9월 6일 참고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개 '스폿', 원자력 발전소까지 투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약 200척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까지 발주한 약 128척에 더해 추가로 최소 70척 이상의 신조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차 발주에 이어 추가 물량도 한국 조선 3사가 '싹쓸이'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된다. 4일 카타르 국영언론 카타르 뉴스 에이전시(QNA)와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도하에서 열린 세계 최대 LNG 산업 전시회 'LNG 2026'에서 "수년 안에 약 200척에 달하는 선박을 보유하게 돼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운반선단을 구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조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해당 프로그램은 첨단 LNG 운반선 128척으로 구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38척을 인도받았고, 올해부터 3주마다 한 척씩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카타르에너지가 추가 발주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강력한 LNG 수요에 있다. 알카비 CEO는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수십 년간 가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타르에너지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가스 생산을 늘리며 향후 10년 동안 전 세계 신규 LNG 공급량의 약 4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알카비 CEO는 "수년 전 착수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LNG 생산량을 연간 7700만 톤(t)에서 1억6000만 t으로 두 배 이상 증가시킬 것"이라며 "1억4200만 t은 카타르 북부 유전에서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카타르에너지가 대규모 선박 발주를 예고하며서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수혜가 전망된다. 카타르에너지는 앞선 발주에서도 물량 대부분을 한국 조선 3사에 배정하고, 중국 조선소는 보조적인 역할로 활용해 왔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은 2022~2023년 1차 발주에서 각각 19척, 18척, 17척을 수주했다. 이들은 전체 발주 물량 65척 중 80% 이상인 총 54척을 맡았다. 또한 2차 발주에서도 HD한국조선해양이 17척, 삼성중공업이 15척을 가져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오너가(家) 3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중국 대표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Unitree·宇树)를 방문해 첸리(陈立·Ackles Chen) 공동창업자와 만났다. 사족보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유니트리의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로봇 사업 협력 기회를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성장 중인 유니트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가 새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는 인간 중심 로봇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최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소재 유니트리 본사를 찾아 첸리 공동창업자와 만남을 가졌다. 최 사장은 이번 만남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산업용 사족보행 로봇 B2 등 유니트리의 주력 제품을 살폈다. 첸리 공동창업자를 비롯해 유니트리 경영진과도 다양한 분양에서의 협력 기회를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SK인텔릭스를 통해 세계 최초의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NAMUHX)'를 론칭했다. 나무엑스는 인간 중심의 AI 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웰니스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로봇이다. 자율주행과 100% 음성 제어 기능을 갖춰 오염원을 스스로 찾아가 사각지대 없이 청정하는 에어 솔루션(Air Solution)을 제공하고 스트레스와 맥박 등 주요 건강 지표도 측정해준다. 최 사장은 작년 4월 '나무엑스' 쇼케이스에 참석해 직접 신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그는 "나무엑스의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웰니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나무엑스의 지향점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다르다"며 "로봇 기술의 방향성은 인간 중심적이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었다. 2016년 8월 설립된 유니트리는 글로벌 사족보행 로봇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로봇 기업이다. 2017년 첫 상용 제품인 사족보행 로봇 라이카고를 출시해 주요 대학 연구기관에 소량 판매했고, 2021년 중국중앙(CC)TV 춘절 특별방송에서 사족보행 로봇을 등장시키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해 첫 소비자용 Go1·산업용 B1을 선보였고, 2024년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공개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5500대를 출하하며 로봇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빠르면 오는 1분기 내로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최초로 중국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대규모 신규 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쉴드AI는 투자 유치와 함께 지분 매각을 진행해 추가 대출도 확보했다. 쉴드AI는 신규 자금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