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계 헬스케어 지주회사 오에스알홀딩스(OSR Holdings)가 한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에스알홀딩스는 28일 "시장 상황과 규제 당국 및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한국에서 독립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에스알홀딩스는 증시 상장을 위해 한국 자회사인 의료기기 개발업체 '우리아이오'와 의료기기 유통회사 'RMC'를 합병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아이오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 및 웨어러블 역량과 RMC의 한국 내 병원 네트워크 및 매출 실적 등 두 사업 간 시너지 창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오에스알홀딩스는 이날 우리아이오 인수를 공식 완료했다. 이 회사는 광학 기반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을 활용해 손가락을 찌르지 않고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 특히 작년 2월 삼성전자의 신생기업(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씨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에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황국현 오에스알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아이오 인수를 완료하는 동시에 기존 주주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의료기기 사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 중인 만큼, 가치 창출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주(州) 벨뷰에 기반을 둔 오에스알홀딩스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주력하는 지주사다. 한국계 경영진이 주축이다. RMC와 우리아이오 이외에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백심,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기업 다나테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됐다. 27일 현재 주가는 0.69달러로 공모가(10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 공룡'과의 40억 달러(약 5조8080억원) 규모 반도체 특허 소송에서 승소하며 법적 부담을 털어냈다. 장기간 이어진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반도체 핵심 제조 공정과 지식재산권 관리의 안정성을 확보, 향후 유사 소송에서도 법적·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데마레이(Demaray LLC)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서부지방법원에 합의서(Stipulation of Dismissal with Prejudice)를 제출하고, 사건과 관련한 남은 쟁점을 정리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조건에 따라 소송 비용과 변호사 수임료는 양측이 각각 부담하며, 동일 사안을 두고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 양측의 법적 분쟁은 2020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데마레이는 삼성전자가 자사가 특허를 보유한 기술을 무단 사용해 반도체를 제조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40억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문제로 지목된 기술이 데마레이의 특허 출원 이전부터 이미 개발·사용돼 온 기술이라는 점을 들어 침해 주장을 반박해 왔다. 논란이 된 특허는 '원자층 및 분자층 박막 형성용 웨이퍼 처리 장치 및 방법(특허번호 7,544,276)'과 '반도체 기판 위 박막 형성 방법(특허번호 7,381,657)'이다. 두 특허는 웨이퍼 위에 원자 또는 분자 단위로 물질을 증착해 전기적 특성을 구현하는 증착 공정 기술과 관련돼 있으며, 반도체 제조 공정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법적 공방이 이어진 끝에 사건은 배심원단 판단으로 넘어갔다. 텍사스 와코(Waco)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024년 2월 삼성전자가 해당 특허 2건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특허의 유효성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지만, 침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삼성전자는 1심에서 사실상 승소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배심원 평결 후 통상적인 항소 절차 대신 데마레이 측이 판결 결과를 근거로 먼저 합의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심원 판결로 삼성전자가 1심에서 실질적 승리를 거둔 상태를 인정한 결과로 평가된다. 반도체 제조의 핵심 공정과 직결된 특허를 둘러싼 대규모 분쟁에서 침해 책임이 부정되면서 삼성전자가 향후 유사한 특허 소송에서 방어 논리를 강화할 수 있는 선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특허관리전문회사(NPE)가 제기한 고액 손해배상 소송에서 배심원 평결을 통해 '정면 돌파'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데마레이는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보유 특허를 기반으로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NPE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6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텔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도 유사한 특허 소송을 벌여온 바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지난 18일 발생한 대한항공의 25시간 운항 지연 사태는 단순한 정비로 인한 지연이 아니었다. 퇴역까지 미루고 미주 핵심 노선에 재투입된 대한항공의 초대형 항공기 A380이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비상 착륙을 실시했던 '아찔'한 상황이 뒤늦게 확인됐다. 대한항공의 신속한 안전 매뉴얼 대응으로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지만 기체 정비가 하루 이상 이어지는 등 정비 대응에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과 신기종 도입 지연 속에서 대한항공의 A380 운용 확대 과정이 오히려 기체 노후화와 정비 부담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항공업계와 항공 전문 매체 Aviation A2Z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뉴욕 JFK로 향하던 대한항공 KE81편(A380-800)은 뉴욕 접근 과정에서 유압 계통 이상이 감지돼 조종사들이 국제 항공 표준 절차에 따라 'PAN-PAN'을 선언했다. PAN-PAN은 즉각적인 위협은 없지만 우선적인 관제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예방적 긴급 신호다. 관제 당국은 항공기에 긴 최종 접근(Long Final)을 제공했고, 조종사들은 유압 제약 상황에서 표준 절차에 따라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전개한 뒤 계기착륙방식(ILS)으로 활주로 04R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착륙 후 항공기는 유압 문제로 자력 이동이 불가능해 활주로를 벗어난 지점에서 정지했고, 약 1시간 대기 후 견인되어 게이트로 이동했다. 승객과 승무원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다. 비상 구조 장비도 투입되지 않아 항공 안전 체계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지만 한편에서는 A380 운용 확대에 따른 구조적 리스크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항공사측의 자세한 설명이 없어 해당 항공기를 타고 돌아가려던 고객들은 이유도 모르고 출발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A380 운용 전략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당초 2026년을 전후로 A380 퇴역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보잉 777-9(777X) 도입 지연과 미주 노선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퇴역 일정을 사실상 연기했다. 이에 따라 인천~뉴욕, 인천~로스앤젤레스(LA) 등 고수요 장거리 노선에 A380 투입을 확대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대규모 중정비(D-체크)를 통해 일부 A380 기체의 수명을 연장했다. 단일 기재로 400석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수송력을 활용해 미주 노선 좌석난 해소에 나서고 있다. 평균 탑승률이 90%를 웃도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좌석 수요까지 늘어나면서 A380의 경제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운용 확대와 동시에 정비·부품 수급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A380은 전 세계적으로 생산이 중단된 기종이다. 아무래도 대한항공으로서는 해외 현지 공항에서의 부품 조달과 완벽한 정비 대응에 한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예방적 비상 착륙과 출발 지연 사례 역시 A380 운용 확대에 따른 구조적 리스크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현재 미국 전역은 역사적인 눈폭풍이 강타하며 기록적인 항공 대란을 겪고 있다. 뉴욕을 포함한 미 동부 지역에 최대 60cm의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주말 사이 미국 전역에서 1만 4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되고 주요 공항 운영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뉴욕시를 비롯한 22개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기상청은 매서운 추위와 기반 시설 피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두산에너빌리티 등 우리 기업이 참여할 예정인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의 최종 투자 결정(FID)이 임박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Nuclearelectrica)는 다음달 12~13일 이틀간 담보비타주(州) 도이세슈티 SMR 사업 최종 투자 결정에 대한 주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주 승인을 얻게 되면 개발 사업이 실행 단계로 넘어가면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주주 총회 안건에는 최종 투자 결정과 더불어 △필수 타당성 조사 조건 승인 △사전 설계·조달·시공 단계에서 필요한 자금조달 방안 △사업 주체인 로파워 뉴클리어에 대한 기존 대출 및 담보 계약 수정안 등이 포함됐다. 로파워는 도이세슈티 SMR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로, 원자력공사와 현지 민간 에너지 기업 '노바 파워 앤드 가스'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코스민 기타 원자력공사 대표는 "도이세슈티 프로젝트는 재생 에너지원을 보완하고 폐쇄된 발전소의 재산업화를 지원하며 복잡한 공급망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을 촉진하도록 설계됐다"며 "루마니아를 첨단 원자력 기술의 지역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이세슈티 기존 석탄화력 발전소를 462㎿(메가와트) 규모의 뉴스케일파워 기술 기반 SMR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오는 2030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한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플루어, 뉴스케일파워, 사전트앤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곳과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공동으로 수행 중이다. 이후 설계·조달·시공(EPC)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요 기자재 공급사로서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가 이 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협력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시스템이 캐나다 위성통신 사업자 텔레샛(Telesat)·항공우주 기업 MDA스페이스와 저궤도 위성(LEO) 사업에 협력한다. 텔레샛의 LEO 위성 네트워크와 MDA의 소프트웨이 정의 디지털 위성 기술을 활용해 한국판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하는 'K-LEO 사업'을 추진한다. 캐나다 기업들과 방산·항공우주를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27일 텔레샛과 MDA스페이스에 따르면 한화시스템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산업협력 포럼'에서 서명된 6건의 MOU에 포함되며, K-LEO 사업에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K-LEO는 2030년까지 3200억원을 들여 저궤도 위성 2기와 지상국, 단말국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주도로 참여 기업을 모집했으며 오는 1분기 정부와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출범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텔레샛과의 MOU를 통해 K-LEO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사업 협력 관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텔레샛의 LEO 네트워크인 텔레샛 라이트스피드(Telesat Lightspeed), 한국의 K-LEO 위성통신체계에 모두 호환되는 방산 단말기를 개발한다. 또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절충교역(ITB·Industrial and Technological Benefit) 아이템으로 국제협력 기반 K-LEO 구축을 제안함으로써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사의 통신위성 제조 및 위성단말 개발 역량과 텔레셋의 위성망 운용·설계 기술을 결합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향후 군 저궤도 위성통신체계 구축이 완성되면 우리 군은 산간·해상·기동 중에도 끊김 없는 대용량 통신 및 실시간 지휘 통제가 가능해져 기존 지상통신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군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협력 모델은 해양·극지 환경에서도 안정적 통신이 가능해져 군·해양 작전 분야의 첨단 통신 역량을 제공할 수 있어 CPSP에도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와 MDA스페이스는 K-LEO 개발 과정에서 MDA의 소프트웨어 정의 디지털 위성인 '오로라(AURORA™)'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오로라는 지상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위성의 주파수, 통신 범위, 데이터 처리 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위성이다. 해당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전장 상황에 대응하고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일 한화시스템 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리더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방산·항공우주 기술 공급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번 MOU를 통해 캐나다 기업들과 K-LEO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잠수함 사업 수주에 한발 더 다가선다. 캐나다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하며 ITB 정책 준수를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다. 단순한 잠수함 성능을 넘어 얼마나 매력적인 산업·안보 패키지를 제시하는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는 것이다. 캐나다 정부의 요구에 대응해 양국 민관 협력에도 탄력이 붙었다. 양국은 이번 포럼에서 철강과 인공지능(AI), 첨단 센서, 희토류 개발 분야에서 MOU를 통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또한 수소차 공장 증설과 액화천연가스(LNG)·해상풍력 사업 참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이날 캐나다 전자광학(EO)·적외선(IR) 기술 선도기업 피브이랩스(PV Labs),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Cohere)와도 각각 MOU를 체결하고 잠수함 사업 수주전 참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시스템은 피브이랩스와의 MOU를 통해 캐나다 내 관련 차세대 제품의 현지 개발, 시스템 통합, 생산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양사가 공동 개발할 EO·IR 센서 제품의 향후 미국, 유럽 및 기타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수출도 시도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Gray-Eagle-STOL(GE-STOL)에 한화시스템이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EO·IR 센서'의 핵심 부품을 피브이랩스로부터 공급받으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코히어는 조선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한화오션과 코히어는 대형 언어모델(LLM)과 대형 멀티모달 모델(LMM)을 기반으로 생산계획·설계·생산 등 조선 전반에 적용 가능한 특화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AI 모델 개발과 시스템 통합 측면에서 전략적·기술적 지원을 맡는다. 한화는 방산과 조선을 동시에 관통하는 AI 플랫폼을 구축을 통해 조선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철강회사 알고마 스틸(Algoma Steel)과 손잡았다. 2억 달러(약 2900억원)를 투자해 구조용 강재 빔 공장 건설을 돕고 최대 5000만 달러(약 730억원) 상당의 철강 제품을 구매한다. 캐나다 안보와 함께 철강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패키지 전략을 통해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높인다. 한화오션은 27일 알고마 스틸과 CPSP 사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알고마 스틸의 구조용 강재 빔 생산시설 건설을 지원하고자 2억 달러를 출연한다. 투자 대가로 구조용 강재 빔 사업의 재무적 성과에 따라 연간 순매출의 3%를 10년 동안 수령한다. 또한 최대 5000만 달러를 들여 알고마 스틸의 제품을 구매하고 캐나다 해군에 인도할 잠수함 제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인프라 건설에 활용한다. 이번 협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절충교역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화오션은 알고마 스틸을 지원하며 캐나다 내 철강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캐나다의 선도적인 철강업체인 알고마 나란히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가치를 구축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며 "캐나다 현지에서 철강 생산, 인프라 및 장기적인 유지보수 체계를 정착시킴으로써, 캐나다의 산업 회복력을 강화하고 캐나다 국민이 오늘날 그리고 다음 세대까지 신뢰할 수 있는 잠수함 역량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10위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사 중국 신왕다(Sunwoda, 欣旺达)를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이 한국으로 확전되고 있다. 신왕다와 그 고객사들의 무단 특허 사용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으로, 앞서 승소한 건들을 합하면 이번이 네 번째 소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무임승차'한 신왕다의 기술 도용에 강력 대응해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특허 대행업체인 튤립 이노베이션(Tulip Innovation)은 26일 한국무역위원회(KTC)에 중국 신왕다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과 지리자동차그룹(Geely Auto Group)의 배터리 팩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튤립이노베이션의 제소를 접수한 한국무역위원회는 자동차 배터리의 안전과 성능에 중요한 요소인 전극과 배터리 분리막의 조합에 관한 대한민국 특허 제10-1089135호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다. 특허권 행사는 주로 배터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지만, 라이선스 없이 배터리를 공급받는 고객사도 소송 대상이 될 수 있어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이번 소송은 한국 내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공급되고 있는 제품들이 튤립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라이선싱 프로그램에 포함된 특허를 침해하면서 제기됐다. 신왕다가 지속적으로 라이선스 체결 요구에 불응하고 무단 사용하자 튤립이노베이션이 법적 공세를 강화한 것이다. 튤립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등의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관련 특허 라이선스 협상과 소송을 대행하는 특허관리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특허는 튤립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독일에서 신왕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확보한 세 건의 가처분 신청과 동일한 특허 기술이다. 전극조립체 구조 기술 특허로, 코팅 분리막을 활용해 층층이 쌓인 전극층이 견고하게 유지되도록 일체화한 전극조립체를 형성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기술이다. 튤립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독일에서도 신왕다를 상대로 진행한 리막 SRS 코팅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독일 법원은 루마니아 자동차 제조사 '다치아'(Dacia)가 만든 소형 전기 SUV '스프링'(Spring)에 탑재된 신왕다의 각형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독일 내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 회수 및 폐기, 관련 회계자료 제공, 손해배상 조치 등을 명령했다. 페렌츠 파르카스(Ferencz Farkas) 튤립이노베이션 이사는 "튤립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산업의 공정하고 경쟁적인 시장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모든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에 포트폴리오에 따른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것이지만, 필요하다면 라이선스 제공자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공급망의 다양한 참여자를 상대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히 대응해 공정한 라이선스 시장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는 1000여 개로 알려졌다. 신왕다는 1997년 설립된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점유율 10위였다. 지리자동차와 르노-닛산, 둥펑자동차 등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높인 '슈퍼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2년 내 차세대 배터리 시제품을 제작하고 양산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부는 이번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해 중국산 배터리의 영향력도 축소시킨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고등연구계획원(ARPA-E)은 JOULES-1K(Jumpstart Opportunities to Unleash Leadership in Energy Storage with 1K Energy Storage Systems, 이하 줄스-1K) 프로그램의 2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ARPA-E는 줄스-1K 2단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6개 프로젝트에 1500만 달러(약 22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줄스-1K 프로그램은 에너지밀도를 확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23년 10월 시작됐다. ARPA-E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1K(1000) 에너지밀도를 달성해야한다"며 "이는 전체 수명동안 1000Wh/kg, 1000Wh/L 이상 에너지 밀도를 유지하는 배터리를 개발해야한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ARPA-E가 제시한 목표는 현존 최고 에너지 밀도를 가진 리튬이온배터리보다 4배 높은 수치다. ARPA-E는 줄스-1K 프로그램으로 확보한 배터리를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드론, 무인 잠수정(UUV), 무인 수상정(USV), 로봇, 휴대용 전자기기 등 초고밀도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필수적인 모든 분야에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줄스-1K 프로그램 1단계에는 총 13개 프로젝트팀이 참여했다. 13개 팀에는 △일리노이 공과대학교 △메릴랜드 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 시카고 캠퍼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 △존스 홉킨스 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교 연구소 △지너 △라이트일렉트릭 △프로펠 에어로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 △앤드 배터리 에어로 △솔리드 에너지스 △프리시전 컴버스젼 등 이다. 2단계 프로젝트에는 존스 홉킨스 대학교, 메릴랜드 대학교, 일리노이 공과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교, 프리시전 컴버스젼, 앤드 배터리 에어로 등이 참가한다. 2단계 참가 프로젝트팀은 24개월 안에 차세대 배터리 시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시제품은 양산품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갖춰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RPA-E는 줄스-1K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배터리 탈중국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최근 국방부를 중심으로 배터리 공급망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드론, 전자장비의 사용 증가 등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방부는 올해 초 중으로 새로운 배터리 전략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ARPA-E 관계자는 "줄스-1K 프로젝트에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향후 미국인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배터리 분야에도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와 미국의 안보와 산업 경쟁력에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인도 현지 전력·EPC 기업 '샤리카 엔터프라이즈(Sharika Enterprises, 이하 샤리카)'로부터 송전용 광통신 케이블을 공급받는다. 인도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현지 조달 전략을 강화, 공급망 대응력과 사업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샤리카에 따르면 LS전선 인도법인은 최근 샤리카와 인도 내 송전 프로젝트에 투입할 24F·48F OPGW(광섬유 복합 가공지선)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4억5900만 루피(약 72억2500만원)이며, 납품 기한은 오는 30일까지다. OPGW는 송전선로 최상단에 설치되는 가공지선용 케이블로, 전력 설비의 접지 기능과 광통신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송전 철탑 상부에 설치돼 전력 공급과 함께 통신 기능을 수행한다. 24F·48F는 케이블 내부에 포함된 광섬유 코어 수를 의미한다. OPGW는 지중 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서 주로 활용된다. 인도는 토지 정비 여건상 지중화가 제한적인 지역이 많아 일반적으로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송전선을 공중에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전력과 통신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OPGW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LS전선이 이번 계약에서 현지 조달 방식을 택한 배경에는 비용과 사업 효율성에 대한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보다 인도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이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OPGW와 같은 범용 송전 케이블은 현지 업체를 통해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과 샤리카는 지난 2022년 LS전선이 아다니그룹 산하 최대 민간 전력회사 '아다니 전기 뭄바이 인프라(Adani Electricity Mumbai Infra Limited, 이하 AEMIL)’로부터 대규모 송전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를 따내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샤리카는 AEMIL과 LS전선 간 계약 조율을 비롯해 프로젝트 관리와 하도급 수행 등 현지 사업 전반을 지원했다. 이후 양사는 작년 11월 220kV 초고압(EHV) 케이블용 액세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은 LS전선 인도법인이 생산한 초고압 케이블 부품을 샤리카가 현지 에이전시로서 납품하는 구조로, 부탄 소재 에너지 기업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부자재를 공급하는 하청 성격의 계약이었다. <본보 2025년 11월 18일 참고 LS전선, 인도서 220kV 초고압 케이블용 부품 공급계약> LS전선은 2008년 인도 하리아나주에 통신 케이블 및 부품 공장을 설립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2년 전력 케이블 공장 준공, 2017년 초고압 케이블 시장 참가 자격 확보, 2018년 인도 전력청으로부터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 수주, 2020년 통신 케이블 제2공장 준공 등을 거치며 인도 내 전력·통신 인프라 사업 기반을 확대해왔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현지 시장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인센티브 획득은 LG전자가 지난 7년간 단행한 선제적 투자가 현지 경제 활성화 기여도를 공식 인정받은 결과이다. 향후 인도 내 가격 경쟁력 제고와 운영 효율성 극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LG전자 인도법인(LGEIL)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 주 산업국(Directorate of Industries)으로부터 'LG전자 인도 메가 확장 프로젝트(Mega Expansion Project)'에 대한 인센티브 적격 인증서(Eligibility Certificate)를 수여받았다. 이번 인증은 LG전자가 지난 2017년 11월 1일부터 2024년 10월 30일 사이에 푸네 란잔가온(Ranjangaon) 제조 시설 확장을 위해 투입한 70억5740만 루피(705.74크로어, 한화 약 1100억원) 규모의 자본 투자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이번 승인에 따라 LG전자는 2025년 5월 1일부터 오는 2040년 4월 30일까지 총 15년 동안 장기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연간 인센티브 규모는 약 4억7040만 루피(47.04크로어, 한화 약 75억원)에 달하며, 총액 기준으로는 투자액 전체에 상응하는 규모다. 주요 혜택으로는 마하라슈트라 주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주 상품서비스세(SGST) 환급 △전기세·인지세 면제 △전력 요금 보조금 △고용주 부담 직원 적립 기금(EPF) 환급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센티브 획득이 LG전자의 인도 내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 정부가 제공하는 15년 장기 혜택은 현지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수익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크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인도 내수 시장은 물론,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활용하려는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툴 칸나(Atul Khanna) LG전자 인도법인 최고회계책임자(CAO)는 "이번 인증은 LG전자의 투자 노력을 주 정부가 공식적으로 검증해 준 것"이라며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비전에 부응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높여 인도 시장 내 성장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써 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홍콩 바이오 연료 회사 에코세레스(EcoCeres)로부터 바이오나프타를 확보한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바이오나프타 4000톤(t)을 공급받는다. 친환경 원료를 확보해 저탄소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에코세레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LG화학에 2000t 규모의 바이오나프타 첫 선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나프타는 원유 대신 식물성 기름과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만든 나프타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 나프타를 대체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에코세레스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연간 생산능력 42만 t 규모의 바이오나프타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글로벌 지속가능 소재 인증인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에코세레스는 화석연료 기반 나프타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지난해 브리티시 에어웨이즈와 공급 계약을 맺었었다. LG화학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에코세레스로부터 바이오나프타를 공급받아 탄소 절감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해 구매 계약을 체결해 4000t을 확보했다. 하반기 추가로 2000t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LG화학은 글로벌 ESG 트렌드에 발맞춰 바이오 원료를 활용,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흡수성수지(SAP)를 처음으로 수출했다. 이후 폴리올레핀(PO)과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네이페틸글리콜(NPG) 등 ISCC PLUS 인증을 받은 총 41개의 제품을 출시했다. 향후 해당 인증을 받은 BCB(Bio Circular Balanced)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작년 8월에는 바이오나프타와 SAF 등에 활용되는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공장을 국내 최초 착공했다. 2027년까지 연간 30만 t 규모로 생산하고 바이오 제품 공급망을 강화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의 디지털 전환(DX) 파트너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동 시장에서 관련 사업을 확대해온 삼성전자가 토후국 단위 협력까지 외연을 넓히며 현지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라스 알 카이마 왕실에 따르면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담당임원(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최고평의회 위원이자 라스 알 카이마 통치자를 접견했다. 양측은 사크르 빈 모하메드 시티에서 만나 스마트 기술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알 카시미 통치자와 정 부사장은 도시 운영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살폈다. 스마트시티 구축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응용 서비스, 주거·공공시설 관리 솔루션, 각종 서비스의 디지털 연계 방안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활용 방안도 주요 의제였다. 인프라 운영 효율을 높이고 행정·산업 전반의 디지털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 적용 가능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회동은 라스 알 카이마가 진행 중인 디지털 전환 정책과 맞닿아 있다. 라스 알 카이마는 행정과 도시 운영 전반의 디지털화를 중장기 과제로 설정하고,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행정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라스 알 카이마 측은 이 과정에서 토후국의 투자 여건과 산업 환경도 함께 설명했다. 전략적 위치와 인프라 경쟁력, 기업 활동의 용이성, 장기 협력을 전제로 한 정책 방향 등을 공유하며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 여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대표단은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현지 기관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 서비스에 첨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확장형 스마트 솔루션 분야에서 자사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 구체적인 계약이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지는 않았다. 다만 토후국 최고 수장이 직접 디바이스 플랫폼 총괄 임원을 접견하고 도시 단위 기술 적용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라스 알 카이마가 삼성전자의 기술 역량을 검토 대상으로 놓고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는 단계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중동 지역에서 정부·도시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 핵심 거점인 리야드 킹 압둘라 금융지구(KAFD)의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해 통합 보안, 디지털 사이니지, 도시 운영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또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미스크재단, 현지 대형 건설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인프라 관련 사업을 확대해왔다. <본보 2025년 10월 23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 빈 살만 '메가 금융 프로젝트' 스마트시티 구축 파트너 낙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대규모 신규 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쉴드AI는 투자 유치와 함께 지분 매각을 진행해 추가 대출도 확보했다. 쉴드AI는 신규 자금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