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BMW그룹이 미국 배터리 기술 스타트업 '에스테스 에너지 솔루션즈(Estes Energy Solutions, 이하 에스테스)'에 투자했다. 전기차 시대와 산업 전반의 전기화 흐름에 발맞춰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BMW그룹에 따르면 벤처 투자 부문 BMW i Ventures(BMW i 벤처)는 최근 에스테스의 11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에 참여했다. 호주의 철강·에너지 기업 포르테스큐(Fortescue)의 투자 부문 포르테스큐 벤처(Fortescue Ventures)와 공동 주도한 이번 자금 조달에는 기술 중심 초기 투자사 뉴 시스템 벤처(New Systems Ventures)와 실리콘밸리 기반 딥테크(Deep Tech) 전문 벤처캐피털 디씨브이씨(Data Collective Ventures, DCVC)도 참여했다. 에스테스는 이번 투자로 누적 2000만 달러(약 277억원)를 유치했다. 확보한 투자금은 서로 다른 배터리 셀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운용할 수 있는 '멀티 케미스트리(Multi-Chemistry)' 배터리 팩 플랫폼 개발과 미국 내 파일럿 생산 설비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멀티 케미스트리 배터리 팩 플랫폼은 리튬인산철(LFP)과 니켈·망간·코발트(NMC)기반 배터리를 호환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비용 효율성과 설계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제품 출시는 올해 4분기로 계획돼 있다. 이후 국방·항공·해양·철도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테스는 자사 고성능 NMC 배터리 팩이 1킬로그램(kg)당 약 220와트시(Wh), 1리터(L)당 380Wh의 에너지 밀도를 갖췄다고 밝혔다. Wh는 전기 에너지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이는 장거리 주행이 필요한 전기차나 항공기 등 고밀도 에너지 저장이 필요한 산업에 적합한 사양이다. BMW는 이번 투자를 통해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화 △미국 내 에너지·배터리 기술 자립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BMW i 벤처는 “에스테스는 단순한 기술 기업이 아니라 다양한 화학 조성을 가진 배터리 셀을 실제 환경에서 유연하게 통합·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온 팀”이라며 “특히 에너지 밀도, 설계 유연성, 생산 최적화 등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BMW i 벤처는 지난 2011년 설립된 BMW 그룹의 독립 벤처 캐피탈이다. 미국과 독일을 거점으로 75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친환경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투자 기업으로는 고체전지 개발사 솔리드 파워(Solid Power)와 리튬 정제 기업 라일락 솔루션(Lilac Solutions) 등이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르비아 정부가 신형 훈련·경공격기 구매 절차에 착수했다. 연내 시범비행을 실시하고 평가를 거쳐 최대 24대를 발주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유력한 후보군으로 검토하며 유럽 방공 수호의 핵심 파트너로 'K방산'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세르비아 방산·항공 전문지 '탱고식스'와 야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국방부는 훈련·경공격기 24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 인도를 목표로 한다. 세르비아는 유고슬라비아 시절 개발된 경공격기 '소코 지포 슈퍼 갈랩(Soko G-4 Super Galeb)'을 운용하고 있다. 총 85대를 인도받았으며, 현재 21대를 보유했다. 하지만 노후화가 심각해 실질적으로 운용 가능한 대수는 10여 대에 불과하다. 세르비아 국방부 산하 방산물자 조달을 담당하는 네나드 밀로라도비치(Nenad Miloradović) 차관보는 지난 6월 16~2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제55회 파리 에어쇼'에서 새 전투기 도입을 위한 입찰을 공식화했다. 그는 연내 시범 비행을 실시한다고 예고하며 빠른 속도를 강조했다. 이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21일(현지시간)에는 베오그라드 인근 바타니차 공군기지에서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경전투기 'A-29 슈퍼 투카노'의 시범 비행이 진행됐다. 엠브라에르와 함께 거론되는 후보로는 KAI와 스위스 필라투스, 미국 텍스트론, 체코 에어로 보도호디다. 밀란 모이실로비치 참모총장을 비롯한 세르비아 대표단은 앞서 파리 에어쇼에서 KAI를 비롯해 후보 업체들의 부스를 관람하고 사업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올해 파리 에어쇼에서 FA-50과 차세대 전투기 KF-21 등 주력 전투체계를 전시했다. 특히 FA-50은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돼 훈련기 능력과 전투기 기능을 동시에 보유했다. 태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에 수출돼 호평을 받은 기종이다. KAI는 세르비아로도 수출을 추진하며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KAI는 세르비아 인근 국가인 루마니아에서도 FA-50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작년 10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한국-루마니아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에서 별도 부스를 꾸려 FA-50을 선보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카드와 롯데카드가 베트남 테슬라로 불리는 빈패스트와 함께 하노이 시의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섰다. 빈패스트는 24일(현지시간) 신한카드 베트남법인(신한 파이낸스)과 롯데카드 베트남법인(롯데 파이낸스)을 비롯한 12개 금융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2개 금융사에는 △비엣콤뱅크 △비엣틴뱅크 △BIDV(베트남투자개발은행) △MBB △테크콤뱅크 △VP뱅크 △HD뱅크 △싸콤뱅크 △TP뱅크 △MSB도 포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빈패스트와 금융사들은 하노이 시민들이 간단한 절차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대출 패키지와 우대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빈패스트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에게 금융사에 따라 최대 70~80%의 대출을 최대 8년 동안 할부로 지원한다. 대출 기간 첫 3년 동안은 3%의 금리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그린 SM 플랫폼에서 사업용 서비스 등록을 위해 차량을 구매할 경우 대출 기간 첫 3년간 4%의 우대 금리가 지원된다. 더불어 전기 오토바이를 구매할 경우엔 전체 가격의 90%를 할부 대출로 지원하며 나머지 10%는 환급해준다. 한편, 신한 파이낸스는 지난 2019년 7월 공식 출범했다. 출범 첫 해엔 18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이듬해 24% 늘어난 22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41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올해 1분기에도 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8년 베트남 현지 금융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를 인수하며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1분기에는 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36억원)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철도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철도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로템의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관에 따르면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는 지난 21일 현대로템 창원 공장을 방문해 고속철·철도 인프라 관련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철도 현대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사는 이 자리에서 키르기스스탄 철도 시스템의 노후화 문제와 확장 필요성을 설명하며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했다. 이스마일로바 대사는 "키르기스스탄 철도 부문의 현황과 향후 발전 전망에 대해 설명했고, 우리 철도 산업이 현대화와 확장 측면에서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며 "현대로템 측은 키르기스스탄과의 협력 확대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해당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협력 구체화를 위해 실사단을 파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을 통해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구체적 수주 기회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대로템이 고속철·철도 인프라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중국,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총 연장 523km에 달하는 이 노선은 중국 신장 카슈가르에서 출발해 키르기스스탄을 관통, 우즈베키스탄 안디잔까지 연결되며 러시아를 우회하는 새로운 국제 물류 루트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 규모는 8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착공식이 열렸으며,개통은 2030년으로 예정돼 있다. 최근 키르기스스탄 의회가 제안한 행정수도 이전 계획에 따른 철도망 재구축 논의도 현대로템의 현지 진출을 견인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당국은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해소를 위해 행정수도를 이스쿨 인근 신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비슈케크 철도 재배치와 신규 우회도로 건설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 개편을 추진할 전망이다. 철도망 전반에 걸친 재설계가 이뤄질 경우 현대로템의 도시철도, 중거리 열차, 통합 운용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현대로템과 키르기스스탄 간 협력 논의는 단순한 차량 납품을 넘어 철도 인프라 현대화와 중장기 공동 프로젝트 발굴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로템이 보유한 맞춤형 설계 역량과 디지털 전환, 정비 체계 구축 등 통합형 수출 모델이 적용될 경우, 키르기스스탄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철도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을 통해 중앙아시아 내 사업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 철도청과 약 2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시속 250km급 고속열차 6편성(총 42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 고속철 기술의 첫 해외 수출 사례로, 현지 지형과 운행 조건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는 물론, 납품 이후 정비 교육과 유지보수까지 포함하는 패키지형 수출이 적용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야화그룹과 모로코 수산화리튬 생산시설 설립 계획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렸다. 카림 지단(Karim Zidane) 모로코 투자·공공정책융합평가부(MICEPP) 담당 특임 장관과 만나 1단계로 55억 디르함(약 8000억원)의 투자를 논의했다.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인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유럽의 기조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25일 MICEPP에 따르면 지단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야화그룹 대표단과 만났다. 수산화리튬 생산시설 건설 계획을 검토하고 지원 방안을 살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야화그룹은 1단계로 55억 디르함을 투자한다. 43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고 모로코의 배터리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단 장관은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로코는 전기차 배터리 가치사슬의 지역 허브로 입지를 강화하며 리튬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산업 클러스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회동으로 모로코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며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야화그룹은 지난 2023년 모로코의 수산화리튬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세부 논의를 이어왔다. 모로코 정부가 제8차 국가투자위원회에서 수산화리튬 투자를 전략 프로젝트로 승인함에 따라 상당한 정부 지원도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로코 생산을 통해 공급망 다각화를 꾀한다. 모로코를 비롯한 아프리카는 리튬과 니켈, 흑연 등 세계 광물의 30% 이상이 매장돼 있다.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1위, 세계 6위의 리튬 생산국이다. 아프리카의 풍부한 광물 매장량과 더불어 주요 국가와의 무역 협정 체결도 모로코의 장점이다. 모로코는 미국,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 원재료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의 혜택을 입을 수 있다. 이처럼 대외 환경에 대응하며 중국산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 배터리 업계의 투자가 모로코에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화유그룹과 연산 5만 톤(t)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합작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소재사 톈치머티리얼즈와 BTR도 모로코에 진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AI를 활용해 영상을 분석·기억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AI 스타트업 '메모리즈AI(Memories.ai)'에 투자했다. 메모리즈AI는 25일 80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수사벤처스가 단독으로 주선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삼성넥스트 △크레인 벤처 파트너스 △퓨전펀드 △시드캠프 △크리에이터벤처스 등이 있다. 메모리즈AI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인 '퀘스트'와 AI 안경인 '레이밴 스토리' 등을 개발하는 메타 리얼리티 랩스 연구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세계 최초 '초대형 시각화 메모리 모델(Large Visual Memory Model·LVMM)'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AI 시스템은 짧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지만 15~60분 이상 지나면 해당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시각적 기억력 부족으로 인해 AI는 맥락을 이해하고 반복되는 패턴을 파악하며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추적할 수 없다. 메모리즈AI는 LVMM을 통해 AI에 비디오 메모리 계층을 제공,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영상을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대신 시간 경과에 따라 시각적 데이터를 캡처·저장·구조화한다. AI 모델이 맥락을 유지하고 패턴을 인식하며 새로운 영상과 과거 영상을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대 1000만 시간 분량의 영상 처리가 가능하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에 이를 도입해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숀 센 메모리즈AI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간의 지능은 단순히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풍부하고 상호 연결된 시각적 기업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사명은 이러한 수준의 상황 인식은 AI에 적용해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우주 프로젝트의 선봉장인 두바이 우주센터(Mohammed bin Rashid Space Centre, 이하 MBRSC) 수장과 만났다. 해외 기업의 중동 진출을 돕는 마케팅·네트워크 조직 DSMC 인터내셔널도 방문했다. 세계 우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UAE에서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사업 전략을 구상했다. 24일 DSMC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구 회장은 최근 UAE 두바이에 위치한 DSMC 인터내셔널 본사를 찾았다. DSMC 인터내셔널 경영진과 UAE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항공우주 사업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 미팅에는 살렘 휴메이드 알 마리(Salem Humaid Al Marri) MBRSC 사무총장이 배석해 이목을 모았다. 마리 사무총장은 국가 주도의 우주 프로젝트를 이끌며 우주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입지적인 인물이다. 지구관측 위성인 두바이샛 1호·2호 개발에 프로젝트 관리자로 참여했으며, MBRSC에서 달 탐사 로버 라시드와 화성 탐사선 아말 발사 등 주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제 우주공학 아카데미(IAA)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UAE 주간지인 '걸프 비즈니스'가 선정한 '올해 아랍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8위에도 올랐다. DSMC 인터내셔널은 "당사는 이 지역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해외 기업들이 'Make it in the Emirates(에미리트에서 제조하라)'는 UAE의 정책을 우선순위에 두도록 하고 있다"며 "UAE의 항공우주와 우주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LIG넥스원의 여정에 동행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UAE는 LIG넥스원이 공을 들이는 중동 시장 중 하나다. 구 회장은 작년 5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동행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주재한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 2월에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서 나하얀 대통령을 만나 수출 마케팅을 진두지휘했다.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을 소개하고 다층 방어 솔루션인 K-대공망을 설명했다. 방산에 이어 항공우주까지 챙기며 UAE 사업에 애정을 쏟고 있다. UAE는 강대국들의 독무대로 여겨진 우주 산업에서 신흥 강국으로 떠올랐다. 2009년 MBRSC에 이어 2014년 우주청을 설립하며 민관 협력을 촉진했다. 지난 2022년 UAE 우주청 주도로 8억 달러(약 1조8000억원) 상당 기금도 조성했다. 마침내 2022년 2월 탐사선 아말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며, UAE는 미국·러시아·유럽·인도에 이어 5번째 화성 궤도 진입국이 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튀르키예의 무인항공기(UAV) 전문기업 바이카르(Baykar)와 손잡고 한국형 무인전투기(UCAV) 공동 개발에 나선다. 전략적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무인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카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방산전시회(IDEF)’에서 대한항공과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할루크 바이락타르(Haluk Bayraktar) 바이카르 총괄대표와 이길호 대한항공 무인기사업부 담당(상무)이 참석했다. 양사는 바이카르가 자체 개발 중인 해상 운용형 무인전투기 TB3를 기반으로 한국군 운용 환경에 맞춘 무인전투기를 공동 연구·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무인전투기 플랫폼 개발과 운용 개념 수립, 수출 시장 개척 등 무인기 체계 전반에 걸친 공동 기술 검토와 사업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항공은 바이카르와의 협력을 통해 무인기 설계, 운영,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반 운용 알고리즘 등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전투기 분야 공동 사업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바이카르의 해외 마케팅 및 수출 역량과 대한항공의 체계종합 능력 및 국내 방산 운용 경험이 결합되면 제3국 수출 가능성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는 무인기 체계 전반에 걸친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며 방위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카르는 튀르키예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민간 방산업체다. 세계적으로 실전 운용 성과를 입증한 TB2와 차세대 무인전투기 크즐엘마(Kızılelma) 등을 자체 개발했다. 특히 TB2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등 실전에서 러시아군 지상 장비를 타격하며 주목받았고, 이를 통해 튀르키예는 세계 4대 무인기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바이카르는 기체 설계부터 생산, 통합체계 구축에 이르는 전 과정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은 무인기 분야에서 오랜 기술 축적과 실전 배치 경험을 갖춘 기업이다. 중고도 감시형(KUS-FS), 스텔스형(KUS-FC), 편대기형(KUS-LW),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형(KUS-HD) 등 다수의 기체를 자체 개발했고, 일부 기종은 국내 군 및 지방정부에 실제 납품돼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스마트시티, 해양 안보 등 인접 산업군에서도 무인기 기반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와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5'에 잇따라 참가해 해군 작전 환경용 드론, 사물인터넷(IoT) 기반 점검 드론, 장기 체공형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또 LS일렉트릭과의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예지정비 시스템 공동 개발에도 착수하며 관련 기술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간 캐나다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이 2단계 투자를 앞두고 현지 연방·주정부와 보조금 협상에 돌입했다. 당국의 재정 지원 논의가 구체화되며 포스코퓨처엠의 북미 전기차 소재 공급망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프랑스 매체 '라 프레세(La Presse)'에 따르면 얼티엄캠은 퀘벡주 베캉쿠르 산업단지 내 생산 공장 2단계 확장과 관련해 캐나다 연방정부·퀘벡주 주정부와 보조금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전구체 생산라인 신설 등 증설 계획과 맞물린 인센티브 확보 절차로, 캐나다 연방 추밀원(PMO)의 공식 문서에 언급되며 양측 간 협상 구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방정부는 청정경제 분야 투자를 장려하는 세액 공제(Investment Tax Credit) 방식으로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퀘벡주 주정부의 참여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퀘벡주는 얼티엄캠의 1단계 설비 건설 당시 1억52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조건부 대출을 지원한 바 있다. 해당 대출은 고용 기준을 충족하면 일부가 보조금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얼티엄캠의 2단계 증설은 합작사 설립 초기부터 알려진 중장기 로드맵의 일환이다. 포스코퓨처엠은 1·2단계를 구분하지 않고 정부와 보조금 협의를 지속해왔지만, 이번에는 2단계 투자에 직접 연계된 인센티브 지급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얼티엄캠은 연간 3만 톤(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1단계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는 전기차 약 22만 대에 탑재될 배터리 생산량에 해당한다. 2단계에선 양극재 생산량을 3만3000t으로 확대하고, 여기에 필요한 전구체 4만5000t을 자체 생산하는 설비를 추가할 계획이다. 채굴부터 전구체·양극재 제조, 배터리 셀 조립까지 이어지는 퀘벡 내 일관 밸류체인 구축이 목표다. 당초 1단계 설비는 지난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일정이 다소 조정됐다. 상업 가동은 내년 중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1조106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북미 시설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35%인 3534억원이 얼티엄캠에 투입되며, 나머지 1360억원은 금융권 차입으로 조달해 총 4894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이번 투자금은 캐나다 양극재 공장을 비롯해 광양 전구체 공장 준공, 음극재 신사업, 원료 내재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G유플러스가 중국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중국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확대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쉬안우 클라우드(Xuanwu Cloud)와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 관계 구축으로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결합, 해외에 진출한 중국 기업에게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쉬안우 클라우드의 글로벌 통신 서비스인 '쉬안우 클라우드·지신(Xuanwu Cloud·JiXin)'의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쉬안우 클라우드·지신은 CPaaS(Communications 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사용해 음성과 비디오, 메시징과 같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에 추가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쉬안우 클라우드가 LG유플러스와 손잡은 배경에는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있다. 실제로 많은 중국 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문화·언어적 문제로 진출한 시장의 최종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은 마케팅 효과의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쉬안우 클라우드는 지신 서비스를 통해 중국 기업이 손쉽게 글로벌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쉬안우 클라우드는 향후 LG유플러스와 쉬안우 클라우드·지신의 동아시아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솔루션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정확한 역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쉬안우 클라우드·지신의 서비스를 범위를 국내로 확장하는데 일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쉬안우 클라우드 관계자는 "양사는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자원을 결합할 것"이라며 "해외로 진출하는 중국 기업에 고품질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등 인프라를 앞세워 기업간거래(B2B) 부문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B2B 부문의 수익성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총 3조7481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2554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매출은 스마트홈, 초고속인터넷 부문 가입자 증가와 B2B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LG유플러스의 B2B 부문 매출은 4097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가 잠수함 전력 공백으로 3척 이상 발주를 추진하며 HD현대중공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HDS-1500'을 잠재 후보군으로 살피고 있다. 페루에 이어 아르헨티나로 시장을 넓히며 중남미 잠수함 시장에서 HD현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라틴아메리카 방산 전문지 푸카라 디펜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차세대 잠수함 모델로 HD현대중공업의 HDS-1500을 검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신형 잠수함 도입이 절실하다. 지난 2017년 11월 TR-1700급 잠수함 ARA 산 후암(ARA San Juan)함의 침몰 사고로 현재 두 척만 보유하고 있다. 1980년대 도입한 노후 잠수함 'ARA 산타 크루즈'는 현지 조선소에서 장기 보관 중이며, ARA 살타는 마르델플라타 해군 기지에 정박된 채 훈련용으로 쓰이고 있다. 실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잠수함은 사실상 없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 나발그룹과 스콜펜급 잠수함 세 척 도입을 논의했다. 지난해 루이스 페트리 아르헨티나 국방부 장관이 파리를 공식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현지에서는 잠수함 발주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해군력 강화를 위해 잠수함 전력을 보강하고 있는데, 아르헨티나 정부만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HDS-1500과 더불어 △스웨덴 사브 C71 △독일 214급·208급(Type 214 / Type 209 NG) △스페인 S80 △프랑스 스콜펜급 등을 살피고 있다. 아직 정식으로 필요 스펙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수중에서 최소 10노트(18.52km/h)·작전 지역에서 40일 이상 활동 가능·항속거리 4500해리(약 8330km)의 성능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소 16발의 어뢰·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고, 높은 자동화 수준으로 30명 미만의 승무원으로 운용 가능한 잠수함을 필요로 할 전망이다. 도입 규모는 최소 3척에서 최대 5척이다. HD현대중공업의 HDS-1500은 아르헨티나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후보 모델로 평가된다. HDS-1500 잠수함은 길이 65m, 폭 6.5m, 수중배수량 1500톤(t)으로 엔트리급 잠수함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해 납축전지를 쓴 구형 잠수함보다 수중 잠항시간이 크게 늘었다. 운영 인원은 25명에 불과하다. HD현대중공업은 중남미 시장에서 HDS-1500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콜롬비아 까르따헤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해양방위 컨퍼런스 ‘Colombiamar 2025'에서 HDS-1500을 선보였다. 이어 4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SITDEF 2025'에서도 해당 모델을 공개했다.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서(MOA)도 체결해 HDS-1500을 기반으로 한 중형 잠수함을 개발하고 노후 모델을 대체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상화 주필리핀한국대사가 한국이 필리핀의 군 현대화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추가 방위 계약 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이 중국을 억제하고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 현대화를 빠르게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산 무기가 군사력을 강화시킨다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24일 필리핀 현지 매체 비즈니스월드온라인(bworldonline)에 따르면 이상화 주필리핀대사는 22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대사관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필리핀과 더 많은 방산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분열과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 한국이 필리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국은 남중국해를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공유하며,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긴장 고조 속에 필리핀군(AFP) 첫 잠수함 구매가 포함된 2조 필리핀페소(한화 약 47조원) 규모의 군 전력 3차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억 페소(약 7750억원) 규모의 2차 군 현대화 프로그램은 완료됐다. 남중국해는 해저 가스와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중요한 국제 무역로이다. 중국이 전 해역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면서 지역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지키기 위해 무기 구매로 군사력 증강을 꾀하고, 전력 강화를 위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1%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필리핀은 한국산 무기 의존도를 높여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산 무기의 '빠른 전력화'와 '뛰어난 가성비', 적기 인도 등의 강점 때문에 중국산 보다 한국산을 선호한다. 필리핀 국방부는 필리핀 정부의 해군 현대화 계획에 따라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10척의 함정을 구매했다. 10척의 함정은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 6척(2022년)을 포함한다. 미국과 영국에서 물려받은 함정이 노후화돼 HD현대중공업의 신형 함정으로 자국 해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8년까지 남중국해 충돌에 대비해 10척 이상의 한국산 함정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호위함 3척이 인도됐으며, 남은 초계함과 원해경비함(OPV) 6척이 추가로 건조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전투기를 도입해 공중 전력을 강화했다. KAI는 지난 6월 필리핀 국방부와 FA-50PH 전투기 12대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총 24대의 FA-50을 필리핀에 공급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항공기와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약 7억 달러(약 9753억원)이며, 2030년까지 12대 항공기를 납품하는 조건이다. 필리핀 공군은 이미 11대의 FA-50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지난 2014년 필리핀과 첫 FA-50PH 12대 수출 계약을 맺고, 2017년까지 모두 납품을 완료한 바 있다. <본보 2025년 3월 10일 참고 필리핀 공군 "한국산 FA-50 12대 추가 도입" 제안…추락사고 영향 無> LIG넥스원은 대잠수함용 경어뢰 청상어를 시작으로 함대함 미사일 해성을 필리핀에 공급했다. 필리핀과의 추가 계약으로는 잠수함 사업과 다연장로켓(MLRS) 천무, 함대공·지대공 요격체계, 무인수상정 해령과 해양 유·무인복합체계 등이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해군 최신예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II를 기반으로 필리핀 작전 운용 환경에 맞게 개량한 2800톤급과 1400톤급 잠수함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를, 전투체계 및 전술데이터링크를 수출한 바 있는 한화시스템은 무인수상정 해령과 해양 유·무인복합체계를 필리핀 해군에게 알리고 있다. LIG넥스원은 필리핀 군이 '해성'을 통해 최초로 유도무기 실사격 명중의 쾌거를 이룬 만큼 해궁·신궁·천궁II 등 다양한 요격체계로 필리핀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상화 대사는 1991년 25회 외무고시를 거쳐 외교부에 입부했다. 2015년 외교부장관 정책보좌관과 2016년 북핵외교기획단장, 2018년 주미얀마대사를 역임했다. 2021년부터는 공공외교대사직을 맡아오다 2023년에 필리핀 대사로 임명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영국 데이터센터 사업에 약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코어위브는 18일 영국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15억 파운드(약 2조83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투자액은 25억 파운드(약 4조7100억원)로 늘었다. 이번 추가 투자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코어위브는 영국 정부의 컴퓨팅 로드맵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연구소·기업·공공기관·스타트업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맞춤형 첨단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에 대한 투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지속가능한 컴퓨팅 집적지를 구축해 혁신과 경제 성장, 과학적 발견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AI는 영국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국가 공공 서비스와 인프라를 혁신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코어위브의 투자는 영국이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미국 에너지부(DOE)와 손잡고 우주 양자 기술 개발에 나선다. 연이은 아이온큐의 인수합병(M&A)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17일(현지시간) DOE와 우주 공간에서의 양자 기술 개발과 배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는 DOE가 주도하는 '우주 양자(Quantum in Space, QIS)'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아이온큐는 계약 내용에 따라 우선 자체 위성 플랫폼을 활용한 우주 양자 보안 통신 시연에 집중한다. 이후 위치 측정, 항법, 시각(PNT) 기술, 시간 동기화, 양자 네트워킹과 센싱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이온큐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양자 통신 분야 M&A 전략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11월 양자 네트워킹 전문 기업 큐비텍(Qubitekk) 인수했으며, 올해 초 SK텔레콤으로부터 양자암호 분야 세계 1위 기업 아이디퀀티크(IDQ)를 인수했다. 또한 양자 메모리 스타트업 라이트싱크(Lightsynq)를 사들이며 양자 통신에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