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은행이 리눅스재단(Linux Foundation)의 탈중앙화 신탁(LF Decentralized Trust)에 준회원으로 합류했다. 가상자산 분야 정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F 탈중앙화 신탁은 12일 "한국은행이 준회원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 신탁에 합류한 10번째 중앙은행이다. 현재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브라질, 영국, 노르웨이 등 각국 중앙은행이 참여 중이다. LF 탈중앙화 신탁은 리눅스재단이 추진하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다. 안전하고 복원력이 뛰어난 코드를 통해 조직이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의 개방적인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디지털 우선 경제에 필요한 투명성과 신뢰성, 보안성, 효율성을 제공하는 광범위한 기술과 표준을 지원한다. 2000년 설립된 리눅스재단은 오픈소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오픈소스 기반 다양한 최신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글로벌 조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 1700개 이상 회원사와 900개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요 회원사로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레드햇 등이 있다. LF 탈중앙화 신탁은 "여러 대륙의 중앙은행이 가상화폐, 토큰화 예금, 국경 간 결제 플랫폼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러한 시스템은 고립된 상태로 구축될 수 없고, 구축돼서도 안 된다"면서 "상호운용성, 투명성, 복원력은 공유되고 중립적인 인프라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중앙화 신탁은 개방형 표준과 상호운용이 가능한 프로토콜을 형성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자리"라며 "리눅스재단의 개방형 지배구조 모델에 따라 안전하게 협력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지식재산권(IP) 명확성, 안전한 코드 출처, 공급업체 중립성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다니엘라 바르보사 리눅스재단 탈중앙화 기술 부문 총괄 매니저 겸 LF 탈중앙화 신탁 전무는 "디지털 신원부터 토큰화 금융까지, 이러한 모멘텀은 특히 아시아 전역에서 매우 강력하며, 개방적인 협업으로 실제 적용과 혁신이 촉진되고 있다"며 "각 커뮤니티와 개방적인 자세로 협력해 탈중앙화 기술 확장에 필요한 플랫폼과 도구, 표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디지털화폐 조직을 개편하는 등 가상자산 정책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관련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금융결제국 내 디지털화폐연구실의 명칭을 디지털화폐실로 변경했다. '연구'를 빼고 실질적인 사업 부서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취지다. 또 디지털화폐기술1팀과 기술2팀을 각각 디지털화폐기술팀과 디지털화폐인프라팀으로 변경했다. 이외에 금융결제국 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 모니터링과 입법 논의 등을 전담하는 '가상자산반'도 새로 만들었다. 한편, 리눅스재단은 지난 4~5일 서울에서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매년 열려온 오픈소스 서밋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눅스 창시자 리누스 토르발스를 비롯해 세계적인 기술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픈소스가 만들어갈 차세대 산업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리누스 토르발스와 리눅스 커널 유지관리 책임자인 그렉 크로아-하트먼, 대통령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KT클라우드 안재석 기술본부장을 비롯해 LG, 삼성, 보잉, 레드햇,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주요 기업의 오픈소스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양식품이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를 발판 삼아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첫 참가 이후 6년 연속 참여하며, 중국 시장을 수출 전진기지로 키우는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양식품이 K-스파이시 열풍을 주도하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CIIE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행사에서 바이어 100여 곳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협력 의사를 밝히며 중국 내 유통망 확충과 현지 생산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람회 기간 삼양식품 부스에는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려는 현지 관람객과 바이어의 발길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전시에서 '음식으로 세상을 바꾸다, 미래를 만들다(Changing the World and Creating the Future with Food)'를 주제로 참가해 브랜드 정체성과 혁신 방향을 동시에 제시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잠재력(Emerging Potential)' 분야에서 해외 전용 건면 브랜드 '탱글(Tangle)' 파스타 2.0과 '맵(MEP, 국내 제품명 맵탱)' 라면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의 새로운 입맛을 겨냥한 차세대 전략 제품을 내세웠다. 앞서 삼양식품은 CIIE 첫 참가 이듬해인 지난 2021년 상하이 홍차오 국제중앙업무지구(CBD)에 현지 판매 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불닭볶음면 인기로 수출이 급증하자, 중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였다. 현재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며, 가동이 시작되면 연간 최대 8억개의 불닭볶음면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 중국법인은 "중국 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상하이의 물류 효율성과 도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변 지역으로 생산과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공급 안정성과 물류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중국 내 매출은 26억 위안(약 5336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했다. 중국이 미국과 동남아를 제치고 삼양식품의 최대 단일 해외시장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K-스파이시 트렌드가 중국 MZ세대 소비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삼양식품의 현지 성장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특히 삼양식품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유통 거점을 강화하며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 핵심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 프리미엄과 제품 현지화 전략이 맞물릴 경우, 불닭 시리즈의 글로벌 점유율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양식품은 오는 2030년까지 중국 매출 100억 위안(약 1조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프리미엄 제품 라인 확대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 강화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CIIE는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시가 공동 주관하는 수입박람회로,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한 지난 2018년 중국이 자국 구매력을 앞세워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를 꾀하며 시작됐다. 올해 행사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155개국 41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체 거래의향 규모는 834억9000만 달러(약 121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부동산 개발사인 KDC(KDC Real Estate Development & Investments LLC)가 삼성 테일러 공장 인근에 데이터센터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의 반도체 투자로 촉발된 산업·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누리기 위해서다. 반도체 투자 붐이 데이터센터 개발로 이어지며 테일러가 미국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KDC는 텍사스주 테일러 소재 220에이커(약 89만㎡)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프로젝트 코말(Project Comal)'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설계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KDC가 테일러를 택한 이유는 탄탄한 인프라와 미래 성장성에 있다. 테일러는 지난 2021년 삼성 파운드리 공장 투자처로 낙점된 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70억 달러(약 54조원)의 투자를 결정한 후 동진쎄미켐과 솔브레인 등 소부장 협력사들이 집결하며 반도체 생태계가 뿌리내리고 있다. 텍사스 주정부는 인프라를 확충했다. 지난해 1660만 달러(약 240억원)를 투입해 테일러에 삼성 고속도로(Samsung Highway)를 완공했다. 공장 인근 47.634에이커(약 19만2800㎡) 부지를 삼성연계형 고용단지(Employment Center) 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자 'UT 오스틴–테일러 반도체 교육 및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이처럼 첨단 산업 투자가 이어지고 인프라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KDC도 테일러를 눈여겨 봤다. KDC는 자체 홈페이지에서 테일러를 개발 가능한 사이트 중 하나로 홍보해왔다. 삼성 반도체 공장과 인접해 인프라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공장을 위해 설치된 상하수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중부 텍사스를 가로지는 FM 973과 CR 401 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1마일(약 1.6㎞) 이내 호텔과 레스토랑이 위치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들며 텍사스는 미국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달 텍사스주 남부 엘패소에 1GW까지 확장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풀사이드도 텍사스 서부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에 나섰다. 텍사스주 감사관실에 따르면 지난해 텍사스 내 데이터센터는 279개에 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ONCF)과 전동차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2조원대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한 후 9개월 만에 추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전동차 공급과 현지화에 본격 나서며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을 노린다. 11일 바를라만(Barlamane) 등 모로코 매체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달 말 ONCF와 전동차 사업 후속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현대로템의 2층 전동차 사업 수주에 따른 후속 절차다. 사업 점검을 위해 모로코 라바트를 방문한 이용배 사장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월 통근형 도시 간 전동차 240대와 도시 내부 운행 전동차 200대 등 총 440대를 공급하는 2조2027억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이는 현대로템이 수주한 단일 철도 사업 중 최대 규모다. 160㎞/h급인 전동차를 공급해 카사블랑카와 탕헤르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고 '2030년 피파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을 앞둔 모로코의 교통망 확충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수주 직후인 8월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지사를 설립하고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후속 MOU 체결로 ONCF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차 공급과 기술 이전, 교육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모로코 벵게리르에 전동차 제조·조립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에서 모로코향 전동차를 우선 생산하고 장기적으로 아프리카 수출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1976년 가봉에서 화차 30량을 수주하며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나이지리아, 가나, 튀니지, 이집트, 세네갈, 수단 등에 전동차를 납품하며 수출 활로를 개척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 '토요타통상'이 미국에 설립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이 튀르키예 경쟁당국 결합심사를 통과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과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이 주요국 경쟁 당국의 허가 절차를 거치며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1일 튀르키예 경쟁청(Rekabet Kurumu·RK)에 따르면 RK는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통상의 미국 합작사 'GMBI(Green Metals Battery Innovations)' 설립 안건에 대해 승인했다. 자국 내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글로벌 경쟁법 체계에서는 기업결합이나 합작 설립이 특정 국가의 시장 경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경우 해당 국가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토요타통상이 터키에서도 광물·소재·리사이클링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합작이 향후 원재료 조달·유통망·가격 경쟁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돼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튀르키예 외 한국, 유럽연합(EU), 중국에서도 심사를 거쳐 승인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미국에서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양사 모두 현지에서 배터리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합작사가 경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통상은 지난 6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 GMBI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내 착공 후 내년 본격 가동한다는 목표다. GMBI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파쇄·분쇄해 재활용 원료 혼합물인 ‘블랙 매스(Black Mass)’를 생산하는 전처리 전문 공장으로, 연간 최대 1만3500톤(t), 전기차 4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GMBI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에서 토요타 차량용 배터리 생산 중 발생하는 스크랩과 토요타통상이 북미 전역에서 수거한 사용후 배터리를 함께 활용해 블랙 매스를 생산한다. 이후 후처리 공정을 거쳐 리튬·코발트·니켈 등 주요 금속을 추출하고 이를 다시 양극재·배터리 제조공정에 투입, 북미 내에서 생산과 재활용을 연결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 System)’를 구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토요타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배터리 생산 단계에서 재활용·자원 회수 단계까지 확대하게 된다. 북미 내 친환경 소재 확보와 배터리 원료 공급망 자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사는 GMBI를 통해 안정적 원재료 수급과 순환경제 비전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해커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향 보병전투차량(IFV) '레드백'에 대한 기밀 자료를 해킹했다. 레드백의 부품과 설계도 등 주요 정보를 텔레그램을 통해 공유했다. 호주의 안보와 밀접한 군사 자료들이 지속 유출되면서 현지 정부에서도 해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한층 강화된 방어 시스템을 갖춰 민감한 정보들에 대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사이버 투판(Cyber Toufan)과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텔레그램에서 이스라엘 방산 기업인 마야 테크놀로지스의 기밀 데이터가 공개됐다. 사이버 투판은 약 1년 6개월 전부터 마야 테크놀로지스의 데이터 탈취를 시도했다. 마야 테크놀로지스의 협력사인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와 아이언돔 개발사인 이스라엘 라파엘에도 접근했다. 해킹 범위를 넓혀가며 17개 이상 방산 기관·기업을 표적으로 삼았고 기술 문서와 통화, 비디오 녹화 내역 등 수십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사이버 투판의 해킹 데이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서 생산할 레드백 관련 정보도 포함됐다. 레드백과 주요 부품 이미지, 설계도, 조종석 시뮬레이터 등 민감한 정보들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백 외에 아이온돔과 방공 미사일 다비드 슬링,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인 애로우 미사일 시스템 관련 데이터도 공개됐다. 사이버 투판은 지난 7일까지 마야 테크놀로지스의 주요 회의 영상 112개를 공유하며 추가 데이터 방출을 예고했다. 호주 안보와 직결될 수 있는 방산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며 현지 정부는 해커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호주는 지난 2017년 F-35 전투기와 콜린스급 잠수함 사업에 대한 데이터 탈취로 곤혹을 치렀다. 군함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조선·방산 기업인 오스탈 또한 이듬해 해커들의 공격 타깃이 됐다. 호주신호정보국(ASD)은 '2025 사이버 위협 보고서'에서 국방 데이터가 해커들에 매력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레드백은 지난 2023년 7월 호주 정부의 육군 현대화 사업인 '랜드(LAND) 400 페이즈3(Phase3)'의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됐다. 이후 HDA는 호주 국방부와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까지 순차 공급할 예정으로,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위치 H-ACE(Hanwha Armored Vehicle Center of Excellence) 공장에서 생산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청(OJK)이 자본금 규모가 작은 은행에 대해 자본 확충을 주문했다. 자본금을 늘리지 못하면 은행간 통폐합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인니 매체 수아라닷컴에 따르면 OJK는 자본금이 6조 루피아, 약 5300억원 미만인 은행들을 대상으로 자본금 확충을 주문했다. 대상 은행은 모두 35곳 은행인데 이 중 한국계는 △ 신한은행 인니 법인 △ IBK 기업은행 인니 법인 △ OK저축은행 인니 법인 등이다. 디안 에디아나 라에 OJK 집행위원은 “이번 조처는 소규모 은행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OJK 전략의 일부”라며 "이들 은행의 펀더멘털 강화와 통합은 신중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할 전략적 과제"라고 말했다. 또 “각 은행 경영진과 주주가 자본을 추가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은행과 통합해야 할지 전략적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경영성, 자본 수준, 자산 품질, 지배구조, 장기 전망 등에 대한 평가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자본금 확충이 되지 않으면 다른 은행과의 통폐합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는 뜻이다. OJK는 마지막으로 “생존만을 생각하는 것은 소규모 은행에게 매우 위험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는 미래 무인 전투 시스템 '윙맨 드론'(무인기) 구입을 모색하는 가운데 한국과 튀르키예가 도입 후보국으로 물망에 올랐다. UAE는 미래 공중전의 핵심 기술인 무인 전투기를 획득해 차별화된 전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중동지역 경제·산업 조사기관 택티컬 리포트(Tactical Report)에 따르면 UAE는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윙맨 전투기 드론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UAE는 한국과 프랑스, 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의 시스템을 검토하면서 후보국에게 구체적인 운영 및 파트너십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윙맨 드론은 유인전투기와 함께 전투에 나서, 정찰·엄호·유인·교란 임무 등을 하는 무인기다. 위험 임무인 정찰과 유인, 교란 임무 등을 수행하는 '윙맨'을 무인기로 대체해 조종사의 부담을 덜어주고, 안전을 보장한다. 대량 생산과 배치가 용이하고, 가격도 낮아 대규모 드론 편대를 꾸릴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윙맨 드론은 공중전을 새 국면으로 이끌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면서 미국과 호주, 중국 등 세계 각국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에서도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중심으로 유인기가 다수의 무인기를 통제하는 유·무인복합체계가 연구되고 있다. KAI는 한국형 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와 같은 유인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도록 설계된 무인 드론 시스템을 개발해 유무인 전투비행체계(MUM-T)을 구현, 조종사 생존성과 임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의 윙맨 드론은 정찰, 전자전, 심지어 전투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고위험 지역의 주요 드론을 지원하기 위해 '다목적 적응형 공중 플랫폼'(AAP)으로도 개발된다. 대한항공은 기존 소모성 무인기와 달리 랜딩기어를 장착하고 자체 이착륙이 가능한 '소모성 무인 협동 전투기'(KUS-RP)를 개발하고 있다. KUS-RP는 대형 무인기 및 전투기와 협동 작전을 수행하며, 유·무인 복합(MUM-T) 작전이 가능하다. KUS-RP의 제원은 전장 3m, 전폭 1.2m, 최대 이륙 중량 200kg이다. 전자전과 기만, 공격, 감시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면서 '페이로드 모듈'을 고체해 공격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KUS-RP와 함께 중형급 협동전투기(CCA)를 자체 개발 중이며, 다양한 임무 장비와 AI-파일럿 기능을 탑재하여 미래 항공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튀르키예는 제트 추진 무인 전투기(UCAV) '바이락타르 크즈엘마'(Bayraktar Kızılelma)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2026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즈엘마는 첨단 스텔스 설계와 국산 복합 항공전자 시스템, AESA 레이더를 탑재했으며, 최대 속도 마하 0.9, 작전 고도 3만~3만5000피트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S일렉트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 에너지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의 첨단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사우디 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산업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칸홀딩(Inkan Holding) 관계자들이 방한, 양사 간 전력 기자재 현지 제조를 위한 구체적인 기술 이전 및 공동 생산 체계 구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11일 LS 일렉트릭 중동 법인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인칸(Inkan Holding) 관계자들을 충북 청주 스마트공장(청주사업장)에 초청해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메이드 인 KSA(Made in Kingdom of Saudi Arabia, KSA)' 정책과 연계해 기술 이전 및 공동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후속 논의의 일환이다. 이번 행보는 지난 9월 LS일렉트릭과 인칸이 체결한 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 145kV급) 및 중전압 스위치기어 현지 제조 협약의 연장선에 있다. 양사는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핵심 과제인 제조업 국산화 및 로컬 콘텐츠 확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LS일렉트릭은 이를 통해 사우디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중동 전력 기자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양사는 145kV GIS와 중전압 스위치기어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에너지부와 사우디전력공사(SEC)의 요구에 맞춰 송배전 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종합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중동 지역 내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사우디는 중동 GIS 제조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LS일렉트릭은 기술력과 품질 관리 체계를 앞세워 중동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LS일렉트릭의 사우디 협력은 단순한 전력기기 현지 생산을 넘어,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장거리 송전 프로젝트에 차세대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3년 LS그룹 차원에서 사우디 산업광물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NIDC)와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산업용 자동화 및 기계·설비(M&E) 분야에서도 사우디 내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KT&G가 인도에서 확산 중인 '에쎄(ESSE)' 짝퉁 담배에 칼을 빼들었다. 글로벌 불법 담배 비중이 급증하는 가운데 브랜드 가치 훼손과 유통 질서 왜곡이 심각해지자 본사가 직접 법적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KT&G에 따르면 회사는 인도에서 지식 재산권(IP) 대응 경험이 있는 현지 로펌 'S.S. 라나 앤 코(S.S. Rana & Co.)'를 선임하고, 델리 NCR 지역 불법 유통 관련 개인·소매업체 130여 곳에 법적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달부터는 카르나타카·타밀나두·마하라슈트라·하이데라바드 등 주요 주 단위로 전국 단속을 확대한다. 불법 담배는 글로벌 담배 시장의 구조적 리스크로 지목된다. 전 세계 유통 담배의 약 11.6%가 불법 제품이며 세금 손실 규모는 405억 달러에 달한다. 인도는 그 비중이 더 높다. 불법 제품이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지난 2022년 기준 불법 유통량은 302억 개비에 달해 1조3330억 루피 이상의 세수 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인도를 중국·브라질과 함께 글로벌 3대 불법 담배 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KT&G가 이번 조치에 나선 배경에는 이런 시장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148개국에서 870개 브랜드를 판매하는 KT&G로서는 인도 대응 경험이 향후 다른 고위험 신흥국 공략에서 선례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KT&G는 이번 조치가 단순 상표권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보건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저가 제품이 에쎄로 둔갑해 유통되면서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고, 가격 왜곡을 유발해 합법 유통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 차이로 인해 소비자가 불법 제품을 정상 제품으로 오인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KT&G는 "불법·위조 담배는 소비자 신뢰·인도 경제·공중 보건을 동시에 무너뜨리는 위험"이라며 "불법 활동에 연루된 제조·유통·도매·소매 전 채널을 상대로 강력한 민형사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KT&G는 법적 대응과 병행해 현지 단속 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올해 국가재정법에서 도입되는 신규 추적·관리 시스템 준수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정식 유통 채널도 명시했다. 인도 내 에쎄 공식 유통 업체는 케다라 트레이딩 LLP가 단독 담당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 CNS가 케냐 나이로비에서 지능형 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 ITS)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민 LG CNS 금융/공공사업부장(전무)이 현지를 방문해 KURA 관계자와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신호 시스템과 스마트 교차로 설치를 통해 나이로비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도시 교통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일 케냐 도시도로청(KURA)에 따르면 배 전무와 LG CNS 관계자들은 케냐 현지를 방문해 윌프레드 R. 오긴가 (Wilfred R. Oginga) KURA 도시 도로 계획·설계 담당 국장 및 관계자들과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LG CNS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정으로 케냐 지점을 설립하며 아프리카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KURA와 함께 수행 중인 ITS 사업은 나이로비 시내 25개 회전 교차로를 스마트 교차로로 개선하고, 교통관제 센터에서 신호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통관제 센터의 모니터링 장치가 실시간 차량 통행량과 교차로 혼잡도를 분석하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신호를 제어한다. 이를 통해 나이로비 시내 교통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극심한 교통체증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케냐 전역에 더 많은 스마트 교차로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도시 전반의 교통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스마트 교차로에는 지능형 신호등 하단 전광판이 설치돼 실시간 도로 상황과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LG CNS는 ITS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ITS 세계총회 2025’에 참가해 △AI 기반 실시간 교통 데이터 분석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 등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였다. 뉴욕시 브루클린, 조지아주 호건스빌시 등 북미 시장에서 실증을 마친 기술력을 케냐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LG CNS는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가로등 △전기차 충전소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등 다양한 ITS 솔루션을 연이어 구축하며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법인 자본금을 증액하며 전기자동차 사업과 연구개발(R&D) 확대를 위한 재정적 기반을 확보했다. 현지 맞춤형 전동화 전략을 실행하고 단계적 모델 출시를 지원하는 기반으로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중국) 투자유한공사(HMGC)의 등록 자본금은 기존 2억4300만 달러(약 3530억원)에서 2억7000만 달러(약 3930억원)로 약 11% 증가했다. 해당 법인은 현대차와 기아가 공동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자본금 증액은 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스마트 스타트 2030' 전략과 맞물린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지 R&D 센터 운영비, 설계·테스트 인프라 확충, 부품 소싱·공급망 강화, 소규모 생산·조립 라인 구축 등 실무적 재원 배분을 위해 초기 재원을 확보, 현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려는 ‘실행 준비’ 단계로 관측된다.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BAIC)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 공개 행사에서 오는 2030년까지 총 6개 전기차 모델을 단계적으로 출시하는 5개년 전동화 계획을 발표했다. 초기에는 C급 세단과 B·C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이후 단계에는 D급 SUV, 다목적차량(MPV), 세단 등 고급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각 모델은 중국 현지 소비자의 가격과 스마트 기술 요구를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C급 세단은 합리적인 가격과 스마트 기능을 갖춘 주력 모델로, B·C급 SUV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층을 겨냥한다. D급 SUV와 MPV, 세단은 고급화와 전동화를 결합해 가족·비즈니스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일렉시오는 1회 충전 주행거리 700km(CLTC 기준)를 확보하고 현지 부품 조달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약 5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된 모델로 향후 출시될 6개 라인업 전기차의 기반 역할을 수행, 자본금 증액으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연구개발과 생산 효율화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전략을 통해 SUV, 세단, MPV를 아우르는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중국 내 브랜드 신뢰 회복과 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 스마트 스타트 2030과 현지화된 전동화 모델들은 판매 확대와 장기적 시장 안정화 기반 마련에 핵심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호주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현지 방산 기업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호주 자본의 독립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자립화를 꾀하면서, 영미권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 주도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7일 호주 군사전문잡지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Asia Pacific Defence Reporter)에 따르면, 호주의 미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와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 '뉴클리에이트(Nucleate)'가 AUKUS 협정에 따른 핵추진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호주 정부가 핵잠수함이라는 고도의 복합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노바 시스템즈는 복잡한 방위 시스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규모와 심도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호주의 대표적 임무 시스템 통합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핵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다국적 미사일 제조기업 MBDA가 프랑스 우주·방산·항공기용 반도체 설계 기업 나노엑스플로어(NanoXplore)의 지분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