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중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이 현지 대표 건설기계협회와 회동했다. 연태법인으로 생산라인을 일원화하는 계획을 공유했으며, 중국에서 다음 30년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친환경과 스마트화 제품의 수요를 겨냥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중국 건설기계 매체 철갑공정기계망(铁甲工程机械网)에 따르면 정욱진 HD현대사이트솔루션 중국사업 부문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 공장을 찾은 수지멍(苏子孟) 회장과 우페이궈(吴培国) 사무총장 등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CCMA) 대표단을 맞이했다. CCMA는 지난 1898년 설립된 건설기계 협회다. 1200개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며 산업계를 대표해 현지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고 시장 정보를 공유하며, 기술 교육과 안전 인증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북경 국제 건설기계 박람회(BICES)'도 주최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날 최근 경영 성과와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딜러 채널 강화와 부품 공용화를 통한 원가절감, 품질 향상 등에 대한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정 부문장은 올해가 중국 진출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현지 생산과 판매 확대를 통해 브랜드 신뢰를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경쟁 심화와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지난달부터 장쑤성 창저우에 위치한 HD현대건설기계 공장을 닫고 생산라인을 연태법인에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그룹 차원의 자원 최적화와 글로벌 생산 효율화 전략으로 연태 공장을 기반으로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두 브랜드를 앞세워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전 결정이 중국에서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새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수지멍 회장은 중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에 HD현대가 기여한 점을 호평했다. 건설기계 산업의 고품질·친환경·스마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중국에서 도약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페이궈 사무총장도 BICES를 비롯해 협회 행사에 참가하고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1996년 연태 공장을 준공해 중국에 본격 진출했다. 2001년 누적 생산 5000대, 2010년 연간 생산 2만 대, 2021년 중국 진출 해외 기업(MNC) 최초로 누적 생산 20만 대를 돌파했다. 굴착기 MNC 시장점유율을 2015년 12.9%에서 지난 2020년 3분기 22.8%로 높이며 영향력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중국 건설경기가 바닥을 찍으며 HD현대의 사업도 고전했다. 창저우 공장(HD현대건설기계강소법인)은 지난해 4275대를 생산, 가동률 35.63%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저조한 가동률을 감안해 창저우 공장 문을 닫고 연태공장으로 일원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기준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의 생산능력은 2만16대로, HD현대건설기계강소법인(1만2000대)의 약 두 배다. 중국 건설경기 시장이 올해 들어 확연히 살아날 것으로 보이며 HD현대의 판매 회복도 기대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리엔서는 현지 건설기계산업협회의 통계를 인용, 지난 2월 중국 굴착기 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 99.4% 급증한 1만1640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었다. 올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계 전기차 1위 기업 BYD와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BYD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기에도 호재가 예상된다. 아람코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테크놀로지스 컴퍼니(SATC)는 21일(현지시간) BYD와 신에너지차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효율성과 환경 성능을 향상시키는 혁신 기술 개발 촉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두 회사의 연구 개발팀을 활용해 신에너지차 기술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람코는 혁신적인 저탄소 연료와 첨단 파워트레인 등 운송 효율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신에너지 솔루션 연구 개발이 보다 고도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BYD는 아람코와의 R&D(연구·개발) 역량 협력을 통해 고효율에 낮은 탄소 배출 솔루션 개발을 기대했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최근 BYD와 MLCC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으로 ‘전자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광둥성 선전에 있는 BYD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가 일본에서 태양광 패널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일본 정부가 연내 관련 재자원화 법령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을 선점해 미래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 22일 한화재팬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자사 제조 태양광 패널의 회수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순환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 수거·처리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재사용이 가능한 패널은 △외관 검사 △절연 성능 측정 △I-V 곡선 측정 △EL 검사 등을 거쳐 재상품화한다. 중고 시장에 재판매하거나, 한화재팬이 주도하는 '그린얼라이언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태양광 설비가 없는 공공시설, 교육기관 등에 무상 제공한다. 재사용이 어려운 패널은 고도 재활용 기술을 통해 원재료로 다시 활용된다. 한화재팬은 일본 환경성이 인정하는 '광역인정제도'를 활용한다. 이 제도는 제조업체나 판매업체가 자사 제품의 폐기 시점까지 책임을 지고 전국 단위로 수거·재활용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승인하는 방식이다. 정부의 승인을 받은 시스템인 만큼, 소비자는 별도로 수거업체나 재활용처를 찾을 필요가 없고, 불법 투기 등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한화재팬이 태양광 패널 재활용 사업에 진출하는 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정책 변화가 있다. 당국은 태양광 패널 대량 폐기 시점으로 예상되는 2030년대를 앞두고 자원순환 경제를 촉진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 재활용 의무화 등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는 2035~2037년 사이 폐패널 발생량이 연간 약 17만~28만 톤(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먼저 대응책을 내놓은 곳은 도쿄도다. 도쿄도는 2025년 4월부터 단독주택을 포함한 모든 신축 건물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가정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은 가와사키시, 사가미하라시 등 인근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고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사업은 한화재팬이 작년 6월 출범한 파트너십 제도 '그린얼라이언스'의 연장선상이다. 그린얼라이언스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뜻을 함께하는 기업들과 공동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플랫폼으로, 태양광 설비 기부, 개발도상국 지원,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이벤트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화재팬은 일본에서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사업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일본 내 외국계 기업 중 유일하게 일본태양광발전협회(JPEA)의 적정처리 리사이클 분과에 가입해 업계 기준 마련에 동참하고 있으며, 일반사단법인 태양광패널리유스·리사이클협회 회원사로도 활동 중이다. 한화큐셀이 국내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과는 별개다. 한화큐셀은 올 초 특허청에 '에코리사이클 바이 큐셀(EcoRecycle by Qcells)'이라는 신규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작년에는 고려아연과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협업을 통한 자원순환체계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수명이 다한 폐패널 수집 네트워크와 자원 재활용 최대화를 위한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재팬은 2011년 일본에 처음 진출해 태양광 패널 판매와 발전사업, 임대사업 등을 영위해왔다. 2024년 말 기준 태양광 패널 누적 출하량 7.7GW, 주택 설치 수 18만 건을 달성했다. 한화재팬은 당초 한화큐셀 자회사였으나 지난 2023년 ㈜한화로 소속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법인명도 한화큐셀 재팬에서 한화재팬으로 변경됐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CJ ENM이 멕시코 미디어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남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멕시코를 교두보 삼아 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산이다. CJ ENM은 멕시코 내의 한류 열풍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기존 한류팬 외에도 신규팬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22일 멕시코 최대 방송사 이마헨 텔레비시온(Imagen Televisión)은 CJ EN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 ENM의 ▲아는 와이프 ▲오 마이 베이비 ▲철인왕후 ▲응급남녀 ▲또 오해영 ▲유미의 세포들 등 K-드라마 공급 계약을 맺었다. CJ ENM이 제작한 콘텐츠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초격차' 콘텐츠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K-콘텐츠 최초로 CJ ENM 작품 6편이 동시에 현지 프라임타임(황금시간대) 방영권 확보 역시 매우 이례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마헨 텔레비시온는 "멕시코 시청자에게 세계로 통하는 통로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CJ ENM과의 파트너십 으로 시청자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영되는 고품질 K-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CJ ENM의 K-콘텐츠 세계화에 한 획을 그은 이정표가 됐다.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K-드라마를 내세워 기존 아시아·유럽에 이어 남미 시장으로 영토 확장을 본격화 하는 행보로 읽힌다. CJ ENM은 올해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남미를 시작으로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할 계획이다. 세바스찬 김(Sebastian Kim) CJ ENM 인터내셔널 콘텐츠 세일 디렉터는 "이마헨 텔레비시온과 같은 멕시코 주요 방송사의 프라임타임에 한국 드라마가 독점적으로 노출은 CJ ENM의 입지 강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화학사 다우의 소형 원전 자회사가 미 규제 당국에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승인을 요청했다.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지원을 받아 다우 공장에 'Xe-100'을 설치하고 청정 전력을 수급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따르면 롱못 에너지(Long Mott Energy)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엑스에너지의 SMR 'Xe-100' 건설 허가를 신청했다. 신청서에는 △자금 조달 계획을 포함한 재무 정보 △원전 안전 설계와 사고 대처 방안 등을 담은 예비안전성분석 보고서 △원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환경 보고서 △원전 가동 조건과 연료 교체 주기 등 기술적 내용을 명시한 기술 명세서가 포함됐다. 롱못 에너지는 NRC의 승인을 받아 Xe-100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롱못 에너지의 모회사인 다우는 지난 2018년부터 엑스에너지, NRC와 Xe-100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사전 협의를 진행해왔다. 향후 건설 허가를 받고 다우의 재무적 타당성 검토를 거쳐 Xe-100을 착공할 계획이다. NRC의 건설 허가 심사에 최대 30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롱못 에너지는 늦어도 2027년께 SMR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롱못 에너지는 텍사스주 칼훈 카운티 시드리프트 소재 다우 공장 부지에 Xe-100 4기(총 320㎿)를 설치할 예정이다. SMR을 통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얻고 열을 공급한다. 엑스에너지가 제공할 Xe-100은 4세대 고온가스로로 물이 아닌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해 고온 운전이 가능하다. 565도의 높은 증기열을 생성해 이를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안전성이 강화된 테니스 공 크기의 차세대 핵연료를 활용한다. 엑스에너지는 Xe-100을 토대로 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로부터 각각 500만 달러(약 71억원), 2000만 달러(약 28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전 주기 제작, DL이앤씨와 설계·조달·시공(EPC)에 협력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아마존과도 약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미 전역에 2039년까지 5GW 이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SMR을 짓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대응을 지원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다올자산운용이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오피스 빌딩의 소유권을 인수했다.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오션웨스트캐피털파트너스는 "다올자산운용 등 한국 채권단을 대리해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건물 '285 매디슨 애비뉴(285 Madison Avenue)'의 압류 절차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건물 소유자인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RFR이 작년 말 대출을 상환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다올자산운용은 2017년 11월 약 23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이 빌딩의 중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 대유행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 2022년 말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 대출 만기를 한 차례 연장했지만 작년 말 채무불이행이 다시 발생했다. 결국 다올자산운용은 대출 만기를 추가로 연장하는 대신 소유권 압류를 선택했다. 이 빌딩은 전체 면적 4600㎡ 규모, 26층 오피스 빌딩이다. 최근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 인근에 그랜드센트럴터미널역과 브라이언트파크가 있다. 임 차율은 96%에 이르지만 건물 가치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절반 수준인 3억 달러(약 4300억원)로 평가받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에 이어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 신임 에너지부 장관과 만났다. 복합화력 사업을 시작으로 원전으로 보폭을 넓히며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특히 현지 정부의 원전 예비사업자 공식 발표 후 관련 부처와 회동하며 두산이 '팀코리아' 세일즈에 총대를 맺다. 22일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에 따르면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에를란 악켄제노프(Erlan Akkenzhenov) 장관과 만났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고효율 터빈 기술을 소개하고 복합화력과 원전 등 현지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악켄제노프 신임 장관은 지난달 임명된 후 현지 주요 투자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갖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장과 만나 카자흐스탄 광구 개발 사업과 내수 할당량 준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0년 310㎿급 카라바탄(Karabatan) 복합화력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경험을 살려 3년 후 1조1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심켄트 지역에 1000㎿ 규모의 복합화력을 지어 내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목표다. 작년 4월에는 카즈흐스탄 에너지부, 한전KPS와 화력발전소용 환경설비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MOU)를 맺었다. 알마티와 파블로다르, 아스타나, 토파르 발전소에 환경설비 구축과 성능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을 맞아 삼룩카즈나, 삼룩에너지 등 카자흐스트탄 금융, 에너지 국영 기업들과 발전 사업 공동 협력에 관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시장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 대우건설 등과 함께 '팀코리아'로 현지 원전 시장에 진출했다. 팀코리아는 러시아 국영 기업 로사톰(Rosatom), 프랑스 EDF, 중국원자력공사(CNNC)와 울켄 지역에 2800㎿ 규모의 원전 2기 도입하는 사업을 두고 경쟁 중이다. 카자흐스탄은 전체 전력 발전량의 약 70%를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절반이 30년 이상 운영돼 노후화된 발전소가 다수를 이뤄 전력난이 발생하고 있어 현대화가 시급하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작년 말 신규 발전소 건설과 전력망 개선 등을 포함하는 '국가 인프라 계획'을 채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에너지 인프라 개혁을 주도하는 현지 정부와 밀도있게 소통하며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전임 에너지부 장관이자 현재 대통령 직속 기관 원자력청장인 알마싸담 삿칼리에브(Almassadam Satkaliyev)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방문해 원전 기자재 제작 과정을 살폈다. 김 부문장은 그해 9월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카자흐스탄 대사와 회동해 사업 협력을 논의했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아제강지주 자회사 '세아윈드(SeAH Wind)'가 영국 등 유럽 고위 정부 인사들과 회동했다. 북해 지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의 협력 확대와 유럽 내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1일 주덴마크 영국대사관(British Embassy Copenhagen)에 따르면 세아윈드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윈드유럽(WindEurope) 2025' 컨퍼런스 기간 동안 케리 맥커시 영국 기후 담당 국무차관, 엘루네드 모건 웨일스 총리 등과 만났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해 지역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협력 가능성을 공유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세아윈드와 덴마크 등 다른 유럽 정부 고위 인사 간의 회동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행사 성격상 관련 접촉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라르스 아우가르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설비부 장관을 포함한 유럽 각국 에너지 장관들이 참석한 고위급 세션도 열렸기 때문이다. 세아윈드는 윈드유럽 참가와 정부 관계자와의 회동을 통해 영국, 덴마크를 포함한 유럽 내 북해 해상 풍력 프로젝트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청정 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살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국에서의 해상 풍력 사업 관련 기술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내세워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화석연료 소비 감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해상풍력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 유럽연합(EU) 7개국과 영국, 노르웨이 정상들은 지난 2023년 30GW 수준인 북해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을 △2030년 120GW △2050년 300GW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윈드유럽 2025는 유럽 해상풍력 산업의 대표 컨퍼런스로,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으며, 유럽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차세대 에너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약 1만2000명이 방문하고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기술과 사업 전략을 선보였다. 세아윈드는 이번 행사에서 리뉴어블UK 파빌리온(RenewableUK Pavilion) 내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공식 네트워킹 런치 행사를 후원했다. 이 자리에서 세아윈드는 기존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올해 가동 예정인 모노파일 공장을 앞세워 자사의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 역량과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의지를 강조했다. 세아윈드는 지난 2022년 7월 영국 북동부 티사이드 프리포트 경제특별지구 내 36만㎡ 부지에 해상풍력 모노파일 신공장을 착공했다. 올 상반기 완공 후 초기 가동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최대 길이 120m, 직경 15.5m, 중량 3000t의 모노파일을 연간 100~150개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최대 용량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미국 현지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직접 조립을 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현지 서비스센터를 '조립 거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1일 미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방송사 'KXAS-TV'에 따르면 낸시 게일 대니얼스(Nancy Gail Daniels) 효성TNS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관세 대응책에 대해 "한 가지 옵션은 제조 시설을 노스 텍사스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텍사스주 어바인에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시설에서 ATM 조립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필요 사항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TNS는 그동안 베트남에서 생산한 ATM을 미국에 수출해왔다. 베트남 공장은 지난 2020년 베트남 북부 박닌성 옌퐁 공단에 설립됐다. 85만 ft² 규모로 2000여 명의 직원을 뒀다. 연간 8만 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5월에는 효성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상운 부회장이 레 밍 카이(Le Minh Khai)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회동해 ATM 공장 추가 투자를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일주일 뒤인 9일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으나 관세 후폭풍은 상당하다. 효성TNS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부품 수입 가격이 오르며 피해를 겪은 바 있다. 대니얼스 COO는 "약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 상당의 부품을 샀는데 관세가 174%나 매겨져 거의 20만 달러(약 2억8000만원)를 추가로 내게 됐다"며 "경제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걸 알아 그 부품을 반송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회사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며 미국 생산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효성TNS는 1998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2013년 북미에서 점유율 46%로 1위에 올랐다. 2019년 말 체이스 뱅크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미국 주요 은행에 2만 대 이상 판매했으며, 올해 초에는 현지 ATM 산업 전문지 'ATM 마켓플레이스'가 꼽은 북미 3대 ATM 제조사에 △NCR 아틀레오스(NCR Atleos) △다이볼드 닉스도르프(Diebold Nixdorf)와 함께 올랐다. 효성TNS의 미국 ATM 판매법인인 노틸러스 효성 아메리카는 지난해 매출 4994억1983만원, 당기순이익 297억737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36%를 미국에서 얻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사법 당국이 ‘아수란시 지와스라야(Asuransi Jiwasraya)’의 금융 비리 스캔들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미래에셋 세쿠리타스) 설계사를 증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인도네시아 법무장관실(AGO) 특수범죄수사국은 17일(현지시간) “미래에셋 세쿠리타스의 설계사를 증인으로 심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할리 시레가르 AGO 대변인은 “증인 조사는 증거를 강화하고 해당 사건의 서류 작업을 완성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사법 당국은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아수란시 지와스라야의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수란시 지와스라야의 사기 투자와 조작된 펀드 관리로 인해 수천명의 고객들에게 자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금융 스캔들로 인한 인도네시아 국고 손실액은 16조8000억 루피아(약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에선 “인도네시아 최대 금융비리 스캔들 중 하나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항공우주 협력이 민간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컨텍, 쎄트렉아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 등 국내 항공우주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의 '러브콜'을 받았다. 우주항공청과 우즈베키스탄우주청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국 우주 사업 협력이 추진되며 국내 기업들도 우즈베키스탄을 눈여겨 보고 있다. 21일 우즈베키스탄우주청에 따르면 현지 우주청은 KAI, 컨텍, 쎄트렉아이, 나라스페이스 등 한국 항공우주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2025 스페이스 심포지엄' 참석차 방문한 미국 콜로라도에서 일부 기업들과는 미팅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우주청은 우주항공청과 우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추진시스템을 비롯해 위성 개발 전반 △양국 교육기관을 통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인재 양성 △국가 우주정책과 전략 공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양측의 협력을 토대로 한국 기업들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우주청은 지난 2019년 8월 대통령령 직속으로 설립됐다. 우주항공 분야 기술 연구와 정책 수립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2035년까지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개발해왔다. 제조 역량 확보와 인재 육성, 화성 탐사를 위한 국제 프로그램 참여 등을 포함한 실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주항공 산업에 적극 나서며 한국 기업에도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KAI는 1994년 다목적 위성1호 본체 개발에 참여하며 위성·발사체의 구조물 제작, 체계통합, 시험 등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이를 토대로 해외로 무대를 확대하면서 중앙아시아에도 진출했다. 작년 6월 우즈베키스탄 국영 항공 정비 기업 SE CHARZ와 항공 정비 역량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맺었다. 현지에 정비 거점을 만들고 Mi-8, Mi-17, Mi-24 헬리콥터와 Su-25, Yak-52, An-2 항공기 등 다양한 기종을 현대화한다. 컨텍은 국내 우주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상장한 기업으로 지상국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위성 영상과 데이터를 수신, 처리·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웨덴, 말레이시아 등 세계 10국에서 12개의 지상국을 운영하며 글로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2005년 말레이시아에 위성 완제품을 처음 수출했으며, 이후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스페인 시장도 뚫었다. 지난달 자체 기술로 개발한 초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발사해 지상국 교신에도 성공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위성 전문 회사다. 2023년 11월 국내 첫 상업용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인 '옵저버 1A'를 우주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주요 협력사들이 인도 신공장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동반 진출한다. 현지에 '가전제품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 향상과 물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21일 안드라프라데시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LG전자가 스리시티에 설립하는 가전 공장 인근에 4개 파트너사가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각 협력사는 LG전자의 생산 공정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들을 현지에서 제조, 공급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 유연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함께 진출하는 4개 기업은 △가전제품용 플라스틱 사출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부품 기업 '에코리아(ECOREA)'와 일본 '쿠로다 일렉트릭’ 간 인도 합작사 '에코리아 쿠로다 일렉트릭 인디아(EKI)' △인쇄회로기판(PCB)과 와이어 하네스를 생산하는 '행성' △가전용 정밀 금형 등을 만드는 '경성정밀' △에어컨과 냉장고에 들어가는 금속 프레스 부품을 제조하는 '태성전자' 등이다. 파트너사 신공장 설립 투자 규모와 착공 시점, 가동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LG전자의 스리시티 공장 건설·운영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협력사들과 함께 스리시티를 가전제품의 핵심 부품부터 최종 제품까지 모두 생산하는 완전한 가전제품 생태계로 구축한다. 근거리 생산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물류 운영의 최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현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실현할 수 있다. 스리시티 공장은 LG전자의 인도 내 세 번째 생산기지다. 현재 LG전자는 인도 노이다와 푸네에 각각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997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생산 기지뿐 아니라 판매법인과 본사 연구개발(R&D) 보조체제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LG전자는 약 500억 루피(8310억원)를 투자해 300에이커(37만 평) 부지에 스리시티 공장을 짓는다. 내달 착공 예정이다. 1495개의 직접 일자리 외 다양한 간접 고용 효과 창출한다. 이 공장에서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TV, 열교환기, 압축기 및 기타 구성품 등 LG전자 8개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정부는 LG전자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 인센티브 패키지를 노이다, 푸네 공장에 이어 스리시티 공장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4곳의 협력사 공장까지 함께 유치한 점이 인센티브를 승인받는 데 주요하게 작용했다. 패키지에는 △20년간 자본 투자액의 100% 보조금 △전기요금의 50% 보조·전기세 면제 △물 사용료 전액 지원 △건설 관련 주세 환급 △최대 5년간 근로자 1인당 월 6000루피의 기술훈련 보조금 △각종 인허가 수수료·등록세 면제 등이 포함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