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브라질 공급사와의 네트워킹 행사에서 조선소 투자 계획을 내비쳤다. 조선 인프라가 발달한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Niterói)에 현지 조선 거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양플랜트 수요에 대응한다.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산업연맹(FIRJAN)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열린 '제21회 원유·가스·에너지·조선 공급사 네트워크(RdO Fornecedores)' 행사에서 니테로이시에 현지 조선소를 설립하기 위한 계약 체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리우데자네이루주에 투자하는 대기업과 현지 공급사를 연결하고 협력을 촉진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FIRJAN이 주최했으며, 업계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은 브라질 사업 청사진을 그리며 현지 투자 계획도 언급했다. 향후 30~45일 이내에 조선소 건설에 본격 돌입하고 필요한 인력을 뽑으며 공급사를 찾겠다고 전했다. 최소 3000명에서 최대 7000명의 고용 목표도 잡았다. 한화오션의 투자는 브라질의 조선업 재건 계획과 궤를 같이한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작년 7월 조선업 투자를 공식화했다. 전체 무역의 90%가 해상에서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외국 국적의 선박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항만공항부는 조선·해양 산업 육성을 위한 상선펀드(FMM)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5월 조선소 확장과 항만 인프라 건설, 선박 건조 관련 26개 프로젝트에 약 220억 헤알(약 5조55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브라질 국영 원유 회사 페트로브라스는 2035년까지 25척의 신조 계획을 밝히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니테로이시는 바다를 품은 브라질 남부 도시로 리우데자네이루주의 전통적인 조선·해양 산업 중심지다. 브라질 에이사 페트로 움(Eisa Petro Um)과 STX도 한때 니테로이에 조선소를 운영했었다. 이미 인프라를 갖춰 한화오션의 유력 투자처로 거론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지 거점을 활용해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 한화오션은 이날 행사에서 브라질에서 수요가 높은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와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 시추선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의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브라질 사업을 확대하면서 기자재와 엔지니어링 등 전 분야에서 현지 업체와 협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1년 페트로브라스로부터 약 23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달하는 FPSO 사업을 따냈다. 이달 안으로 2기 건조를 마쳐 인도하고, 남은 1기 납품도 4분기 안으로 완료한다. 페트로브라스의 심해 유전 개발에 쓰일 FPSO P-86 입찰에도 도전하며 추가 수주를 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러시아에서 인사와 법무, 통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 모집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 시장을 놓치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6일 러시아 채용 플랫폼 '헤드헌터(hh.ru)'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러시아 법인인 '글로비스 러스(Glovis Russia LLC)'는 지난달부터 채용을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글로비스 러스는 지난달 11일 인사 담당자를 시작으로 물류 개발 및 영업 관리자, 세관·통관 분야 전문가 채용에 순차적으로 돌입했다. 지난 1일부터 법무팀에서 일할 인턴도 모집 중이다. 해당 인턴의 급여는 1만5000루블~3만 루블 수준(약 22~45만원)이다. 인턴을 제외한 채용 4건은 모두 유사 업무 경험이 있는 경력자만 지원 가능하다. 급여는 협상을 통해 결정되며, 인사·물류 담당자는 모스크바, 세관·통관 담당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업장에 근무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08년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차 운송업으로 시작해 현대차 협력사의 부품 수출입 중개업으로 사업을 점차 확장했다. 2018년 국내 최초로 러시아 극동~극서 구간에 정기 급행 화물열차를 운행했고, 이듬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에 이어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도 신설했다. 사세를 날로 키우며 북유럽과 극동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허브로 활약했다. 러시아에서 현대차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비스 러스 매출도 껑충 뛰었다. 2018년 1680억원에서 전쟁 직전인 2021년에는 2487억원으로 8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향후 '러-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차가 재진출을 준비하며 현대글로비스의 러시아 사업도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현대(Hyundai) ix10', '현대 ix40', '현대 ix50' 등 3개 상표권을 등록했다. 공장 매각 당시에도 2년 후 되살 수 있는 조건을 걸어 재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을 본격화한다. SMR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6일 테네시주(州) 오크리지에 개발하는 미국 최초 첨단 핵연료 제조시설 'TX-1'의 시공사로 클라크건설(Clark Construction)을 선정했다. 부지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착공할 계획이다. TX-1에서는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독점적인 핵연료인 '트리소-X(TRISO-X)'가 생산된다. 연간 약 70만개 삼중피복핵연료(TRISO) 페블(핵연료가 담긴 흑연 구체)이 제조된다. 이는 엑스에너지 SMR 11기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여기서 생산된 핵연료는 텍사스 멕시코만 연안 시드리프트 지역 다우케미컬 공장 부지에 건설하는 SMR에 공급된다. 이는 북미 지역 최초로 공업지대 내 무탄소 전력 및 고온 공정열 공급을 위한 SMR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엑스에너지 자회사 트리소-X 조엘 덜링 대표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원자로에 안정적인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에너지 안보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한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소재 기업 '케이씨텍'이 미국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고객사를 타깃으로 현지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장비와 소재 양축 사업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6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양호근 케이씨텍 대표이사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슬러리 사업 확장 및 강화를 위해 미국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글로벌파운드리, 인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미국 현지 거점을 통해 이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사무실 설립 장소로 오리건주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인텔 사업장과 가깝기 때문"이라며 "올해 말까지 오리건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현지에서 샘플 테스트, 고객 검증, 제품 배포가 즉시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거점 신설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고객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에는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을 대응해왔으나, 미·중 갈등 장기화와 주요 고객사들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따라 미국 내 현지 대응 역량 확보가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등 미국 고객사들이 소재·장비의 안정적 현지 공급을 점차 중시하고 있는 것 또한 현지 법인 설립을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양 대표는 "미국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하는 것은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한국에서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품질과 대응력을 현지에서도 구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케이씨텍의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은 전체에서 3.4% 수준이다. 올 1분기 기준 전체 매출 776억원 중 미국 매출은 약 26억원으로, 중국(23%)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다만 미국 현지 거점 설립을 계기로 매출이 늘어나며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비 사업에서도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케이씨텍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화학적기계연마(CMP) 장비 '벤투스(Ventus)' 시스템을 앞세워 미국·일본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 장비는 기존 대비 생산성을 20% 향상시켰으며, 최대 12개의 세척 챔버를 갖춘 모듈형 설계를 통해 고객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케이씨텍은 미국 외에도 일본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이 집적된 아시아 거점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양 대표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본사는 보통 미국 내에 있지만, 제조와 엔지니어링은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에 분산돼 있다"며 "이들 지역은 케이씨텍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케이씨텍은 1995년 설립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소재를 공급해온 국내 중견 장비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반도체 핵심 공정인 CMP 장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양산 중이다. CMP 장비는 웨이퍼의 표면을 정밀하게 평탄화해 회로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장비로, 케이씨텍은 이외에도 세정장비(WCS), 디스플레이용 웨트 스테이션, CMP용 슬러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작년부터는 CMP 장비를 넘어 소재 부문까지 본격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소재인 세리아(Ceria) 기반 CMP 슬러리는 자체 독자 기술로 개발됐으며, 디싱 제어, 제거율, 스크래치 최소화 성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텅스텐, 폴리실리콘용 슬러리를 공급 중이며, 향후 구리 기반 첨단 포뮬레이션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양 대표는 "CMP 슬러리와 장비는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제품군"이라며 "이 두 분야를 함께 수행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시너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케이씨텍의 전체 매출에서 장비가 약 60%, 소재가 약 40%를 차지한다. 이 중 소재 부문 매출의 약 3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양 대표의 설명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폴란드로부터 지속적인 주문 흐름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JP모건은 5일(현지시간)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 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등급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달 초에도 JP모건은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를 15만원에서 26만원으로 대폭 상향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조정에 대해 JP모건은 "현재 주가 수준 대비 3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며 상향 배경에 대해 탄탄한 주문 파이프라인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내년 폴란드에 납품 예정인 31대의 다연장로켓 천무 EC2를 비롯해 추가적인 납품 물량을 기대했다. JP모건은 “현대로템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일관된 생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란드로부터 EC3와 EC5 등 미래 프로젝트를 포함한 지속적인 주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시장 컨센서스와 대체적으로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방산 부문 매출은 우리 추정치보다 16% 낮았던 것으로 나타나 낙관적 전망을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도 “방산 수출 마진은 환율 악재에도 전분기 대비 43%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온라인상에서 확산 중인 허위 정보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최근 일부 플랫폼에서 제기된 중국 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입장문을 내고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업체 '룬번탕(润本堂)'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이 최근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명백한 허위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명예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하얼빈 룬번탕 일용품 유한회사(哈尔滨润本堂日用品有限公司)'와 어떤 형태의 사업적 거래도 한 적이 없으며, 이른바 '전략적 협력'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와 같은 허위 정보가 소비자와 대중을 오도하고 불법 행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관련 내용을 관할 감독기관에 신고했으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이와 함께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에게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위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룬번탕은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생활용품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유아용품, 위생용품, 생활소비재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보호, 법적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해 룬번탕과의 협력설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정부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출한 탄소강·합금강 선재에 대해 정상가격 이하로 판매한 '반덤핑 행위'가 있었다고 예비 판정했다. 최종 관세 부과가 확정될 경우, 포스코의 대미 수출 경쟁력 약화와 함께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관보는 4일(현지시간) 상무부가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진행한 한국산 탄소강·합금강 선재에 대한 반덤핑 관세 행정검토 결과,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에 판매한 제품에 0.51%의 덤핑 마진이 있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통상 덤핑 마진이 0.5% 이상일 경우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해 이번 예비 판정은 최종 관세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예비 판결인 만큼 포스코 측은 추가 반박 자료 제출과 의견서를 통해 최종 덤핑률 조정을 시도할 수 있다. 상무부는 관련 의견을 검토해 수개월 내에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다만 덤핑률이 기준선을 근소하게 넘은 점을 고려할 때 관세 부과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부과될 관세율은 0.51%로 낮은 편이지만 소폭의 관세라도 대미 수출 가격 경쟁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선재 제품은 수출 단가 변동에 민감한 시장 특성을 갖고 있어 미세한 관세율 차이가 수출 실적과 시장 점유율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탄소강·합금강 선재는 철강을 가늘고 길게 뽑아 만든 제품으로, 자동차용 스프링, 산업용 철사, 건축자재, 나사 및 볼트 등 다양한 철강제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포스코가 생산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구조다. 미 상무부는 양사를 실질적으로 하나의 경제 주체로 보고 공동 조사, 덤핑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했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반덤핑 조사를 할 때 모든 수출업체를 조사하지 않고 수출 비중이 높은 대표 업체만 표본으로 선정해 심층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에서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한 표본 기업으로 지정돼 수출 가격, 원가, 거래 구조 등의 자료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개별 관세율을 받았다. 포스코 외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한국 기업들의 경우 기본 세율인 41.10%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제재성 조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잠비크와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200억 달러(약 27조68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재개 협상이 타결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지 정세 악화로 무기한 연기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5년째 기다리던 LNG 운반선 수주 낭보가 기대된다. 5일 탄자니아 석유·가스 전문 매체 탄자니아 페트롤리엄(tanzania petroleum)에 따르면 다니엘 프란시스코 챠포(Daniel Francisco Chapo) 모잠비크 대통령은 최근 토탈과 만나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활동으로 4년 전 중단된 200억 달러 규모의 LNG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협상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역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 사업인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토탈이 운영을 맡고 있다. 챠포 대통령은 "7월 초에 패트릭 푸얀네 토탈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모잠비크 프로젝트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에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잠비크 북동부 카보델가도 주에 위치한 LNG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1 광구 내 골피노·아툼 가스전을 개발하고 LNG 액화플랜트 2기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확인된 매장량만 150조 세제곱피트(ft³)에 이르며, 토탈은 연간 최대 4300MTPA(만톤)을 확장할 수 있는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이슬람 국가(IS)와 연계된 무장세력의 공격이 심화되자 전면 중단됐다. 토탈은 불가항력(force majeure) 상태를 선언하고 현장에서 철수했으며, 프로젝트는 장기 지연에 들어갔다. 그동안 재개 일정은 수차례 조정됐으나 최근 현장 인프라 재점검과 함께 복귀 일정 논의 등으로 건설 재개가 공식화되고 있다. 모잠비크 프로젝트 협상 재개로 5년째 건조 계약을 기다리던 HD현대와 삼성중공업에는 수주 낭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토탈에너지스와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수주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토탈은 지난 6월에 이달 말까지로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결정을 약속하면서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최대 17척의 LNG선 슬롯(선박 건조 공간)을 확보했다. 당초 지난 4월 말이었던 건조의향서(LOI) 유효기간을 다시 8월 말 이후로 연장하면서 선박 발주는 미뤄졌다. HD현대삼호가 건조할 9척은 일본 MOL이 5척, K-라인이 4척을 각각 운영하고, 삼성중공업의 건조물량은 일본 NYK와 그리스 마란가스가 4척씩을 맡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자원개발사 'TMC(The Metals Company)'가 망간단괴 프로젝트의 순현재가치(NPV)를 236억 달러(약 33조원)로 추정했다. 망간과, 니켈, 코발트 등 전략 광물 상당량을 얻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TMC의 잠재력을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하며 이번 조사 결과가 고려아연의 투자 명분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TMC는 4일(현지시간)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Clarion-Clipperton Zone) 해역'에서 진행 중인 'NORI-D 프로젝트'의 예비타당성조사(PFS)를 발표했다. PFS 결과 광산 수명은 18년이다. 망간단괴의 매장량은 2억7400만 톤(t)으로, 약 1억6400만 t이 회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2031년부터 2043년까지 안정기 생산능력은 연간 1080만 t으로 예상된다. 연간 자원별 생산량 추정치는 망간 238만9000t, 니켈 9만7000t, 구리 7만 t, 코발트 7400t이다. 원료 조달과 에너지, 인건비 등 광산 운영에 필요한 직접적인 비용을 합친 '니켈 운영 비용(C1 Nickel Cost)'은 t당 1065달러(약 150만원)로 예상돼 다른 프로젝트와 비교해 경쟁력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TMC는 NORI-D 프로젝트를 통해 55억800만 달러(약 8조원)의 NPV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323억 달러(약 45조원)를 달성하고, 내부수익률(IRR)은 27%를 올릴 전망이다. TMC는 PFS와 함께 남은 광구(NORI·TOML)에 대해 초기평가(IA) 결과도 발표했다. 망간단괴의 매장광량은 7300만 t으로 금속별 등급은 니켈 1.3%, 망간 30,2%, 구리 1.2%, 코발트 0.2%로 전망된다. 해저 1㎡당 평균 12.8㎏의 단괴가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 NPV 181억 달러(약 25조원), IRR 35.6%를 실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TMC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2027년 4분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제라드 배런 TMC 최고경영자(CEO)는 "NORI-D 프로젝트의 경제성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단계별 프로젝트 개발 계획에 따라 '히든 젬(Hidden Gem)' 선박을 활용한 초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TMC와 올시아스(Allseas)가 각각 1억13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TMC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고려아연의 전략적 투자 판단에도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6월 TMC 보통주 약 5%를 8500만 달러(약 1165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에 이어 공매도 리서치 기관 아이스버그 리서가 TMC의 사업 구조와 재무 건전성을 비판하며 고려아연의 투자 적절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고려아연은 TMC 투자가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적극 방어해왔다. 니켈과 구리, 코발트, 망간 등 핵심 광물을 함유한 망간단괴를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한·미 협력을 강화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과 불확실성으로 투자 성패를 판단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의 중국 합작사인 중은삼성인수보험(BOC-Samsung Life)이 투자펀드에 출자했다.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중국 매체 시나(Sina) 등에 따르면 중은삼성인수와 중국생명보험 등이 합작 투자한 '허베이 청다 린콩 주식투자펀드 합자회사'가 설립됐다. 자본금은 50억 위안(약 1조원)이다. 본사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허베이성 랑팡시에 위치한다. 랑팡시는 IT 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합자회사의 사업 범위는 지분 투자, 투자 관리, 사모펀드 자산 운용 등이다. 중국생명보험의 자회사인 청단투자관리유한회사가 펀드를 관리한다. 허베이성은 "중국생명보험·중은삼성인수 합자회사 출범은 지역 산업 발전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과 사업에 투자해 지역 내 산업 고도화와 혁신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현지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중소 보험사와 보험중개사 간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보험사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중은삼성인수는 중국은행과 삼성생명, 중국항공이 주요 주주로 있는 보험사다. 중국은행이 지분 51%로 최대주주다. 삼성생명과 중국항공은 각각 25%, 24%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5년 중국항공과 합작해 중항삼성인수보험을 설립했다. 이후 2015년 10월 중국은행이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오르며 사명이 중은삼성인수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중은삼성인수의 순익 규모는 139억원으로 전년(14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방카슈랑스 중심 경영 전략을 기반으로 최근 3년 동안 매년 100억원대 규모의 순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5조원 규모의 미국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DDG-1001)이 일본 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친 모습이 포착됐다. 일본 조선소에서 한달 간의 유지·보수·정비(MRO) 작업 후에도 녹과 부식이 그대로 남아 있어 한국 조선소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이 해군력 증강을 핵심으로 조선산업 재건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한국을 주요 협력 파트너로 지목한 이유다. [유료기사코드] 일본 밀리터리팁스터 アルザス, @Alsace_class)와 魚交(@shark_ishi) 등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미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의 사진을 게재했다. 팁스터 @shark_ishi는 "USS급 미사일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DDG-1001)이 1개월간의 수리 기간을 마치고 요코스카 항구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서 마이클 몬수르함은 함체 곳곳에 녹이 슬고, 흠집이 나거나 외장재가 변색된 모습이 포착됐다. 한달 간의 유지보수 작업 후에도 외장재에 녹과 부식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일본 조선소의 MRO 기술력에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팁스터가 사진을 공개하자 온라인상에서는 '부식으로 구축함의 레이더 회피 스텔스 설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텔스함이라고 하지만 굉장히 눈에 띈다'는 등의 의문들이 쏟아지고 있다. 마이클 몬수르함은 미국이 건조 지연으로 비용이 급상승하면서 당초 32척에서 3척으로 크게 줄여 건조된 함정이다. 길이 190m, 폭 24.6m로 배수량 기준으로 현존 구축함 중 세계 최대 규모다. 함체 외부에 튀어나온 구조물이 별로 없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일본 조선소에서 마이클 몬수르함을 포함해 미 해군 함정의 MRO 방안을 논의해왔다. 미 해군의 정비 병목현상을 완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의 지속적인 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다. 특히 미 해군이 운영 중인 제7함대는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두고 있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본 조선소가 MRO를 주로 담당해 왔다. 하지만 기술력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미국은 한국 조선소에 미 해군 함정 MRO를 맡길 예정이다. 앞서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중 1500억달러가 조선 분야 협력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한국은 미국 측과 상호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성과도 도출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조만간 미국의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다. 테스크포스(TF) 구성해 본격적인 실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는 이미 협력의 기반을 다져왔다.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수를 통해 북미 기반까지 확보해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동시에 수리역량을 갖추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수주 성과도 쌓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의 4만톤급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함’의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 해군 7함대에 속한 3만 톤급 급유함 ‘유콘’의 정기 수리 사업을 추가로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해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미국 방산 1위 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선박 생산성 향상과 첨단 조선 기술 협력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3건의 미국 해군 함정 MRO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내 조선소 투자도 검토 중이다. 한편, 미국은 노후화된 해군 함정을 현대화하기 위해 대규모 발주가 예상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보유 중인 296척의 함정을 2054년까지 381척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유지·보수·정비(MRO) 시장도 약 11조원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호주 에너지 회사 '스노위 하이드로(Snowy Hydro)'에 변압기를 공급해 수력발전소의 현대화를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부상한 호주에서 연이어 수주 낭보를 전하며 현지 송전시장 변압기 선두 업체로 저력을 입증했다. 5일 스노위 하이드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효성중공업과 변압기 7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된 변압기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 위치한 T2(Tumut 2·투무투 2) 수력발전소에 설치된다. 1962년 발전소 완공 당시부터 사용된 노후 변압기를 대체한다. 투무투 2 수력발전소는 연간 787GWh의 순발전량(총발전량에서 자체 소비 전력을 뺀 값)을 기록하며 호주의 청정 에너지 공급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투무투 1·3 발전소와 함께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했다. 스노위 하이드로 측은 변압기 공급사 발굴에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고효율·고전압 성능을 만족하면서도 1960년대 저출력 변압기에 맞춰 설계된 좁은 지하 공간에 설치해야 하는 기술적 과제를 해결할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다방면으로 검토한 끝에 효성중공업을 최종 공급사로 낙점했다. 스노위 하이드로 측은 "신형 변압기는 전력 출력과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60년 넘게 사용돼 온 설비와 시스템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전력 생산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향후 스노위 하이드로가 재생에너지 시대의 발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노위 하이드로는 호주 정부가 소유한 발전사로 75년 이상 업력을 지녔다. 호주 전역에 16개 발전소(총 5500㎿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스노 하이드로와의 협력을 토대로 호주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한다. 효성중공업은 호주에서 제품 공급부터 유지보수까지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회사로 현지 송전 시장 변압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2023년 남호주와 뉴사우스웨일즈를 잇는 송전망 사업인 에너넥트 프로젝트에 전력기기를 공급했으며, 이듬해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전력회사 파워링크(Powerlink)사와 350억원 규모 변압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오스트레일리아 에너지 위크'에 부스를 꾸려 전력기기를 전시하고 고객사 미팅도 가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영국 데이터센터 사업에 약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코어위브는 18일 영국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15억 파운드(약 2조83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투자액은 25억 파운드(약 4조7100억원)로 늘었다. 이번 추가 투자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코어위브는 영국 정부의 컴퓨팅 로드맵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연구소·기업·공공기관·스타트업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맞춤형 첨단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에 대한 투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지속가능한 컴퓨팅 집적지를 구축해 혁신과 경제 성장, 과학적 발견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AI는 영국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국가 공공 서비스와 인프라를 혁신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코어위브의 투자는 영국이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미국 에너지부(DOE)와 손잡고 우주 양자 기술 개발에 나선다. 연이은 아이온큐의 인수합병(M&A)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17일(현지시간) DOE와 우주 공간에서의 양자 기술 개발과 배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는 DOE가 주도하는 '우주 양자(Quantum in Space, QIS)'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아이온큐는 계약 내용에 따라 우선 자체 위성 플랫폼을 활용한 우주 양자 보안 통신 시연에 집중한다. 이후 위치 측정, 항법, 시각(PNT) 기술, 시간 동기화, 양자 네트워킹과 센싱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이온큐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양자 통신 분야 M&A 전략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11월 양자 네트워킹 전문 기업 큐비텍(Qubitekk) 인수했으며, 올해 초 SK텔레콤으로부터 양자암호 분야 세계 1위 기업 아이디퀀티크(IDQ)를 인수했다. 또한 양자 메모리 스타트업 라이트싱크(Lightsynq)를 사들이며 양자 통신에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