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작년에 이어 올해 중국 반도체 포럼에 참석했다. 쿼드레벨셀(QLC)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9일 51CTO 등 중국 외신에 따르면 니진펑(倪锦峰) 솔리다임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부문 부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차이나 플래시 마켓 서밋(China Flash Markt Summit·CFMS) 2024'에서 '스토리지 역량 강화와 데이터 가치 창출(夯实存力基础, 释放数据价值)'을 주제로 발표했다. 니 부사장은 AI 발전에 대응한 솔리다임의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AI 시대에 요구되는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의 특성으로 확장성과 고성능, 고밀도, 저전력을 꼽았다. 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비트(Bit)의 수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는 동시에 전력 소비량은 낮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니 부사장은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할 솔리다임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192단 QLC 낸드 기반인 SSD D5-P5336·D5-P5430 △144단 SLC 낸드에 최대 용량 1.6TB인 SSD D7-5810 △144단 TLC 낸드를 활용해 읽기 집약적 워크로드용으로 설계된 D7-P5520 △순차적 쓰기·랜덤 읽기 성능을 높여 xPU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가속화 레이어(CSAL)를 알렸다. 무엇보다 QLC 제품이 AI 시대를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QLC는 하나의 셀에 4비트의 정보를 저장한다는 뜻이다. SLC(1개), MLC(2개), TLC(3개)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정보 저장량이 늘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 가능하며 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QLC는 현재 주류인 TLC 대비 30%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QLC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미 북미에서는 대용량 QLC SSD를 선제적으로 채택하려 하고 있고 중국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는 게 니 부사장의 예측이다. 니 부사장은 "AI 시대를 맞아 우리는 고객에 광범위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이 AI의 흐름을 파악하고 가치를 향상시키도록 돕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12월 미국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해 신설한 법인이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조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7일 주주총회에서 "출범 후 시황 악화와 수요 하락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최근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솔리다임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CFMS는 2017년부터 매년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주요 반도체 산업 행사다.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낸드 관련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논의한다. 올해는 안현 SK하이닉스 솔루션 개발담당 부사장, 오화석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솔루션제품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섰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대도시 가운데 하나인 빈니차시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빈니차 지방의회는 29일 삼부토건과 부산산업 계열의 태명산업, 로제에이아이 등 한국 기업과 재건 사업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 등은 빈니차 정부와 재건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삼부토건 등은 협약식 이후 샌드위치 패널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비아체슬라브 소콜로프이 빈니차 지방의회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한국 정부와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한국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자금 지원을 확대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빈니차는 우크라이나 서남부에 위치한 도시도 수도 키이우에서 약 26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인구 37만명으로 우크라이나 대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삼부토건은 앞서 지난해 코노토프, 마리우폴, 이르핀 등 우크라이나 지방도시와 잇따라 재건 사업 관렵 협약을 맺는 등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IPGD와 스마트시티 4.0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유엔(UN)과 우크라이나 정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평가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추정액이 향후 10년간 4860억 달러(약 656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발생한 피해를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복구 사업에 소요될 비용을 추산한 값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롯데가 '당분간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간 유력하게 검토해 왔던 IPO가 현 상황에선 추진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일본롯데 핵심 경영진이 IPO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현지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나카지마 히데키(中島英樹) 일본 롯데 신임 대표는 지난 25일 현지 식품신문(食品新聞)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분간 일본롯데를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다음달 1일 고죠 에이이치(牛膓 栄一) 현 대표의 뒤를 이어 일본롯데를 이끌 예정인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가 직접 상장을 추진하지 않는다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재계에선 일본롯데의 기업가치 실현이 어려운 상황과 현재 IPO로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결과로 해석한다. 기존 사업 확대,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 이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는 "기존 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장기 성장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 인재 육성 등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다각도에서 롯데의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는 이같은 발언과 함께 △제과·빙과 등 기존 사업 기반 강화 △해외사업 확대 가속 △신규 사업 발굴·추진 △지속가능경영 강화 등 4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이는 다마쓰카 겐이치(玉塚 元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가 올해 초 밝힌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롯데그룹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일본롯데 IPO가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한 반면 한·일 '원롯데' 체제에 힘을 실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원롯데' 초석을 다지며 협력을 가속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상장은 순위가 낮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실제 다마쓰카 겐이치 대표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한국 롯데가 보유한 해외 유통 거점을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는 일본 롯데가 지난 1일 시행한 인사를 통해 신임 대표로 발탁됐다. 그는 지난 1987년 입사 이후 37년 동안 일본 롯데에서 근무한 '롯데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신북방 핵심 협력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과 협력을 확대한다. 29일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에 따르면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전임 대통령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상원의장을 예방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베르디무함메도프 의장은 "이번 간담회가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발전의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관계를 지속해서 개선하기 위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잇는 TAPI 가스관 프로젝트과 갈키니쉬 가스전 개발 사업 등에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협력을 논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TAPI 가스관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주도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를 잇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장 150km인 TAPI 가스관은 한 해에 최다 330만㎥의 가스를 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갈키니쉬 가스전은 세계 5대 가스전 가운데 하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2013년 갈키니시 가스처리 플랜트를 준공한 바 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의장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하며 장기집권한 인물이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현재 지도자로서의 공식 지위를 누리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의 아들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는 작년 3월에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신북방 정책 핵심 협력국 가운데 하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으로 중국, 인도,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2년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 및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설비 플랜트 등 다수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암모니아 요소비료 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앞서 지난 2022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 산업기업인연맹과 이 사업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투르크메니스탄 암모니아 요소비료 공장은 투르크메니스탄 서쪽 발칸 지역에 건설되며 준공 후에는 연간 115만5000t의 요소비료와 66만5000t의 합성암모니아를 생산하게 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베트남 푸옌성과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주요 지방정부와 잇따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푸옌성에 따르면 SK 대표단은 전날 따 안 뚜언(Tạ Anh Tuấn) 푸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회동했다. SK는 푸옌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에 LNG 가스 전력 인프라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SK는 이전에도 푸옌을 여러번 방문하며 투자 기회를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빈딘성 꾸이년과 인접한 송까우 타운 등 푸옌성 내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화를 모색했다는 게 푸옌성 측 설명이다. 뚜언 위원장은 SK의 투자 계획에 긍정의 뜻을 보내며 푸옌의 높은 발전 가능성과 정책 지원 등의 이점을 강조했다. LNG 외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관계 부서에는 SK가 편하게 투자를 위한 사전 조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중앙 정부로부터 오는 2040년까지 남부 푸옌 경제구역 확장하는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점을 푸옌성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2008년 설립된 경제구역을 기존 229.3헥타르에서 2만700헥타르 규모로 증설한다. 내륙과 해안 모두 인접해 교통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푸옌성은 이 곳에 첨단 기술, 에너지, 정유, 해양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SK그룹은 최근 베트남에서 청정 에너지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SK E&S는 껀터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껀터를 포함한 메콩델타 지역 내 △LNG터미널·발전소 건설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 달 후 SK E&S와 SK에너지, SK에코플랜트 실무진이 현지를 찾아 수소 사업을 구체화했다. <본보 2023년 7월 27일 참고 최태원式 수소경제 전략 구체화...SK '수소 3총사' 베트남에 시범사업 제안> SK에코플랜트는 그룹사와의 공동 프로젝트 외 독자적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 중이다. 최근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기업 'BCGE(Bamboo Capital Group Energy)'와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협력 및 개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육상풍력 300MW △지붕태양광 300MW △육상태양광 100MW 등 700MW 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 핀테크 스타트업 크레딧비(KreditBee)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크레딧비는 사업 확장과 인도 증시 상장에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크레딧비는 28일(현지시간) 미래에셋을 비롯한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940만 달러(약 127억원)의 자금을 추가 유치하며 시리즈D 라운드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 외에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 은행 △프렘지 인베스트 △모틸랄 오스왈 얼터너츠 △뉴퀘스트 캐피탈 파트너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시리즈D 라운드 총액은 2억2900만 달러(약 3100억원)까지 증가했으며, 기업 가치는 7억 달러(약 9460억원)에 이르게 됐다. 현재까지 총 조달 자금은 4억 달러(약 54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2021년 2월 크레딧비에 처음 투자했다. 당시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를 통해 7500만 달러(약 83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후 미래에셋은 지난 2022년 12월에도 프렘지 인베스트, 모티랄 오스왈 얼너터츠, 뉴퀘스트 캐피탈 파트너 등과 함께 8000만 달러(약 1041억원)를 크레딧비에 투자했다. 크레딧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확장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인도 증시 상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크레딧비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풀스택(Full-Stack) 디지털 대출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직장인과 자영업자에게도 디지털 개인 대출과 소비자 내구재 대출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개발명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의 유럽 판로가 넓어졌다.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적응증(Full Label)을 추가 획득했다.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등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다. 28일 EMA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클리의 적응증 확대를 승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적응증 외삽 신청을 허가한 것. 적응증 외삽이란 바이오시밀러 회사가 임상 결과 외에도 다양한 연구 결과를 합친 종합 근거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하고, 임상을 벌인 적응증 외 다른 적응증까지 인정받는 전략이다. EMA 결정에 따라 에피스클리는 지난해 5월 PNH 치료 용도로 허가받은 데 이어 aHUS 치료에도 쓰일 수 있게 됐다. 다만 에피스클리가 솔리리스의 적응증을 모두 확보한 것은 아니다. 솔리리스는 전신 중증 근무력증 시신경 척수염 등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에피스클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혈액학 분야에서 첫 번째로 개발한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 연구를 지속해 솔리리스 적응증을 모두 확보하고 매출 볼륨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2022년 유럽 기준 솔리리스 총 매출 규모는 약 1조700억원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큰 폭의 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별도의 파트너사 없이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에피스클리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NH, AHUS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미국 출시는 현재 준비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더 많은 환자에게 에피스클리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테파노 보나치니 에밀리아 로마냐 주지사가 대표단을 이끌고 삼성전자 본사를 찾았다. 슈퍼카 본거지로 명성을 알린 지역을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한국 기업에 구애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가전, 반도체까지 전 사업에 AI를 접목하고 있는 삼성과도 협력을 꾀한다. 28일 에밀리아 로마냐 주정부에 따르면 보나치니 주지사 일행은 지난 26일 경기 수원시 소재 삼성전자 본사를 찾았다. 삼성전자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업 역사를 알 수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둘러봤다. 삼성의 기술력을 살피고 임직원들과 AI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탈리아는 2021년 7월 AI국가전략실무그룹을 꾸렸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 AI 전략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연구 생태계 강화와 스타트업 지원, AI 기술 시장 출시 촉진 등 24개 정책을 제시했다. AI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해 1억5000만 유로(약 2200억원) 기금 설립도 추진하며 AI 산업을 키우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유럽 미식 여행지이자 슈퍼카 허브로도 꼽히는 에밀리아 로마냐가 있다. 에밀리아 로마냐는 글로벌 AI 프로젝트에 활용되는 4세대 슈퍼컴퓨터 '레오나르도'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IT 전문가들이 모인 연구개발의 산지 '테크노폴'도 조성했다. 고급 인력과 인프라를 토대로 유럽 전 지역의 기후를 예측하는 유럽 중기 일기 예보 센터를 유치했다. 지중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기후변화 연구를 전담하는 UN 대학의 14번째 분교도 오픈을 앞뒀다. 올해 7월에는 G7 과학기술 장관회의가 에밀리아 로마냐의 주도 볼로냐에서 열린다. 보나치나 주지사는 AI 관련 연구가 활발한 만큼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를 확보하고자 주정부 차원의 현금 지원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기업과의 AI 협력을 꾀하며 삼성에도 문을 두드렸다. 삼성전자는 2018년 AI를 반도체, 전장, 5세대(5G) 이동통신과 함께 4대 미래 산업으로 선정했다. 그해 삼성리서치를 중심으로 5개국에 7개 AI센터를 세웠다. 유럽에서는 2018년 영국 런던에 AI센터, 프랑스 파리에 AI랩을 설립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AI 비서 '빅스비' 성능을 강화하고 스마트폰과 가전, TV 등 전 제품에 이를 탑재했다. 올해부턴 전 가전에 빅스비를 활용한 생성형 AI를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2024년을 AI 시대의 원년으로 정의하며 AI 기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외부 파트너십에도 적극적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초 방한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과 만나 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과 셀레스티얼AI, 유동 신경망 개발 회사 리퀴드AI 등에 투자했다. 한편, 보나치니 주지사 일행은 현대자동차와 네이버도 방문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전기차 관련 기술, 네이버와 정보통신(IT), AI 분야 협업을 살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퀀텀스케이프'가 양산 단계에 가까워진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공급을 개시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로드맵이 순항하며 연내 완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스케이프는 27일(현지시간) 첫 번째 상용 전고체 배터리 'QSE-5'의 '알파-2' 프로토타입 배터리셀을 고객에 배송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알파-2를 공급받은 완성차 OEM 고객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파-2는 A샘플과 B샘플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샘플이다. 통상 배터리 개발 단계에서 A샘플은 시제품이며, B샘플은 차량에서 작동하는 엔지니어링 샘플 단계, C샘플은 대량 양산해 상용화에 가까운 배터리를 일컫는다. 퀀텀스케이프는 알파-2의 성능이 첫 시제품인 A샘플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알파-2는 6층 레이어를 기반으로 하는데 24층 레이어 A샘플 보다 레이어 수는 적지만 더 높은 에너지밀도를 자랑한다.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데는 퀀텀스케이프의 패키징 기술력이 주효했다. 효율적인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공간을 최적화, 양극재 등 더 많은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A샘플과 알파-2 샘플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연내 완제품 수준의 B샘플을 소규모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2022년 12월 24층 멀티레이어 기반 전고체 배터리 A샘플을 익명의 완성차 OEM에 제공, 이듬해 1분기 테스트를 완료했다. 올 1월에는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로부터 합격점도 받았다. QSE-5는 5암페어아워(Ah)급 용량을 가진 전고체 배터리다. 음극을 최소화하고 빈자리를 양극으로 채워 에너지밀도를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퀀텀스케이프는 QSE-5 기반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모두 기존 전기차 대비 압도적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오는 2025~2026년 상업 출시가 목표다. 퀀텀스케이프는 6개 글로벌 기업과 샘플링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3곳은 폭스바겐을 모회사로 둔 포르쉐를 포함한 상위 10개 자동차 OEM인 것으로 알려진다. 포르쉐는 퀀텀스케이프의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한 '911' 개발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퀀텀스케이프는 전고체배터리 제조사다. 폭스바겐, 빌 게이츠, 카타르 투자청(QIA), 콘티넨탈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 특히 폭스바겐은 2018년, 2020년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실시해 대주주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최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퀀텀스케이프 주식 1000주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바 시바람 퀀텀스케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초기 알파-2 성능 결과에 매우 고무적이며 올해 말에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초의 QSE-5 셀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 피드백은 개선이 필요한 영역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협력을 강화하므로 제품 개발 주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대중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네덜란드로부터 반도체 장비를 대량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서 수출 통제 압박 수위를 다시금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대규모 투자로 응수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발표한 올 1~2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네덜란드에서 반도체 노광장비 32대를 수입했다. 총 수입액은 10억5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6.1% 증가했다. 1월에 20대(6억6600만 달러), 2월에 12대(3억9000만 달러)를 들여왔다. 구입한 장비의 평균 가격은 3000만 달러 이상이다. 작년 상반기 수입한 장비의 평균 가격이 1000만 달러대 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배 오른 수치다. 이는 중국이 더 고도화된 장비를 수입했다는 의미다. 상하이, 베이징, 산동, 사천, 광둥 등 9개 성과 시에서 노광장비를 구입했다. 가장 많은 장비를 수입한 톱3 지역은 △상하이 △베이징 △산동이었다. 이 곳에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를 비롯해 TSMC 상하이, 창신메모리(CXMT·중국명 长鑫存储技术) 등의 생산 거점이 위치하고 있다. 주목할 기업은 창신메모리다. 중국 정부는 창신메모리를 중국 반도체 굴기를 재현할 기업으로 낙점하고 전폭 지원하고 있다. ‘빅 펀드’라 불리는 '중국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대기금)'도 작년 11월 창신메모리에 145억 6000만 위안(약 2조7091억원)을 베팅한 바 있다. 창신메모리는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인공지능(AI) 칩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HBM 생산 장비는 네덜란드가 아닌 미국과 일본에서 구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3년 11월 10일 참고 中 '반도체 내재화' 속도...YMTC 이어 D램 제조 창신신차오에 대규모 베팅> / <본보 2024년 2월 2일 참고 中 창신메모리 HBM 생산 추진…美·日서 장비 주문> 중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 수입 물량을 대폭 늘렸다. 네덜란드 정부가 독자 노선을 걸으려던 정책 기조를 바꿔 미국의 수출 통제에 협조키로 했기 때문이다. 올 1월부터 극자외선(EUV)는 물론 일부 심자외선(DUV) 노광장비까지 수출시 정부 허가를 받도록 했다. 실제 작년 4월까지 1~2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던 대네덜란드 수입 규모는 9월 13억15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년 동월 대비 1850% 급증했다. 12월에도 11억2800만 달러 규모 장비를 수입하며 막판 '사재기' 현상을 보였다. 노광장비 공급 기업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이 ASML의 장비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ASML은 세계 노광장비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실제 중국은 ASML의 핵심 시장이자 DUV 장비 최대 시장이다. 지난 2022년 ASML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였다. 이마저도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수출 규제로 하락한 수치다. 장비 공급 외에 유지보수 부문에서도 매출 상당 부분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발생한다. ASML은 네덜란드 정부의 중국 수출 통제 강화 발표 이후에도 중국에 노광장비를 지속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모든 DUV 장비가 아닌 ‘진보된’ 장비만 제재 대상에 올랐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고객의 불안을 잠재웠다. <본보 2023년 3월 15일 참고 "中 시장 포기할 수 없다" ASML, 일부 노광기 공급 유지> DUV 장비는 주로 자동차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EUV 노광장비의 이전 세대로 여겨진다. 기존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재에는 EUV 장비만 포함돼 왔다. 이 때문에 ASML은 미국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SMIC와 장비 공급 계약을 갱신하며, 라이선스를 받을 필요가 없는 DUV 장비를 수출했었다. 미국이 네덜란드를 포함한 동맹국들에 대중 제재 확대를 요청하고 있어 또 한번의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네덜란드는 수출 통제 시행 전 ASML 등이 이미 판매한 장비를 중국이 운영하는 데 필요한 유지·보수 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같은 서비스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라젠이 펙사벡과 REGN2810(성분명 세미플리맙) 병용투여 임상 'REN026'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구체적인 후속 임상 개발 전략을 논의한다. 지난 2017년 FDA으로부터 펙사벡과 세미플리맙 병용투여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이후, 7년만에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작성을 마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FDA에 임상시험 'REN026'의 CSR를 제출했다. 미국 리제네론의 REGN2810은 프랑스 사노피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PD-1억제제다. REN026은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 대상으로 펙사벡과 리제네론 면역항암제 'REGN2810'를 병용투여한 임상 1b/2a상 명칭이다. 신라젠은 REN026에서 펙사벡과 세미플리맙 병용투여법이 안전성과 항암 효과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 향후 FDA와 펙사벡과 세미플리맙 후속 임상 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연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은 종양 미세환경 내 T-세포에 면역세포 침투를 유도해 종양 세포의 면역억제적 환경을 뒤바꿀 수 있다"며 "실제 임상에서 면역관문억제제(ICIs)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못한 환자에게도 효과를 내는 것을 확인했고 펙사벡과 세미플리맙이 항암 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리제네론과 함께 신장암 8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세미플리맙을 병용 투여하는 글로벌 임상 1b/2a상을 시작했다. 신라젠은 다국적 제약사 출신 이수진 의학책임자와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 한국 대표 출신 신수산나 상무를 영입, 펙사벡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리제네론과 함꼐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수진 의학책임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이화여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했다. 최근에는 사노피에서 면역질환 의학부 헤드(Medical Head of Immunology)로 근무했다. 신수산나 상무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화이자, MSD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다국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랩코프(전 코반스)와 포트리아에서 한국 대표를 역임하는 등 임상시험 전문가로 활동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L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흄AI(Hume AI)’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흄AI의 공감형 음성 인터페이스(EVI)의 기술력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흄AI는 27일(현지시간) EQT 벤처스가 주도하는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75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 △냇 프리드먼 & 다니엘 그로스 △메타플래닛 △노스웰 홀딩스 △컴캐스트 벤처스 등과 함께 이번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앞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1월에도 유니언 스퀘어 벤처스가 주도한 1270만 달러(약 15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흄AI가 가진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두 차례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흄AI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 프로그램을 개발한 업체다. 이 프로그램은 환자의 음성과 표정 등 비언어적 표현을 감지해 환자에게 적절한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흄 AI가 최근 출시한 EVI의 경우 수백만 건의 인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가 언제 말을 끝냈는지 이해하고 선호도를 예측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 만족도에 최적화된 음성 응답을 생성하는 최초의 제품이다. EVI는 공감형 대규모 언어 모델(eLLM)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eLLM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표현 측정과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멀티모달 생성형 AI다. EVI는 eLLM을 통해 문맥과 사용자의 감정 표현에 따라 사용하는 단어와 목소리 톤을 조정할 수 있다. AI 분야는 LG가 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산업이기도 하다. AI 기술이 미래 핵심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 받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2025년 1840억7000만 달러(약 205조88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앨런 코웬 흄AI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AI 시스템은 인간의 평가와 지시에 따라 피상적으로 움직인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AI의 방대한 잠재력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캐딜락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T4 생산 일정을 조정하는 것과 더불어 쉐보레 인기 중형세단 모델 말리부를 단종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GM 전문 소식지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GM은 내년 캐딜락 XT4 생산을 일시중단한다. 캔자스공장 재정비를 위해서다.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XT4 재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공장 일시중단 기간 생산직원 해고는 불가피하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에 앞서 GM은 오는 11월 쉐보레 중형세단 말리부도 단종한다. 1964년 1세대를 시작으로 9세대까지 출시되며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말리부는 이번 단종 결정에 따라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GM은 말리부 빈자리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는 캔자스 공장에 약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쉐보레의 ‘차세대 볼트 EV’를 생산할 방침이다. 앞서 GM은 지난해 이전 세대 볼트 EV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과 말리부 단종은 모두 GM의 전동화 전략과 연관이 있다. GM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최대 통신 기업 AT&T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우주 기반 광대역 서비스에 도전한다. 2년 전 스페이스X가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 US와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AT&T도 비슷한 계약을 맺으며 휴대폰 위성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AT&T는 미국 위성통신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함께 미국 최초의 휴대폰용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합의로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이전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이다. 양사는 우주 기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과거 연결이 불가능했던 지역과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시골 고속도로 등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기타 외딴 지역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 광범위한 연결성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5개의 상업용 위성의 첫 번째 배치를 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