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대선 후보들의 경제 공약이 자산 형성과 주거 지원에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정부 예산과 기업 기여금을 활용해 청년층의 목돈 마련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금액과 대상 범위는 밝히지 않았다. 이 후보는 "청년의 역량 개발과 자산 형성 기회를 정부가 일부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결혼과 출산을 한 청년에게 각각 3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3·3·3 청년주택' 공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결혼 3년, 출산 후 3년 동안 주거비를 지원해 가정 형성에 대한 부담을 덜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가정을 이루고 싶은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지 않도록 비용 부담을 확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 모두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후보의 공약은 세부 기준이 부족하고, 김 후보의 공약은 약속한 공급 규모의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예산 마련 방안으로는 현행 사업 예산 활용과 국비 지원, 기존 예산 구조조정, 증세 등이 언급됐지만, 재정 확보 방안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은경 건국대 교수는 "어떤 재원을 어떻게 조정하겠다는 계획이 명확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극동연방관구(FEFD)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약 176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됐다.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지역발전 담당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는 28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총 투자 규모 10조 루블(약 176조4000억원) 이상의 약 3000개 투자 프로젝트가 극동연방관구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투자 금액 중 5조1000억 루블(약 90조원)이 민간 부문에서 이뤄졌다”며 “오는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는 12조 루블(약 212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극동연방관구는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총 8개의 연방관구 중 하나로, 지리적으로는 극동과 동시베리아 영토를 점유하고 있다. 러시아 전체 면적의 41%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구는 러시아 전체 인구의 5.56%(812만 명)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이 지역에서 리튬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트루트네프 극동전권대표는 170억 루블(약 294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구리 광산 개발에도 134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러시아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극동연방관구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 정부 차원의 개발 프로그램과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두 주택 공급 확대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론은 빠져 있는 상황이다. 31일 두 후보의 부동산 분야 공약에 따르면, 이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모델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대주택 비율을 어느 정도로 늘릴 것인지 목표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후보는 "맞춤형 공공분양과 부담 가능주택을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다만 이 역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후보는 부동산 분야의 공공성 강화라는 원칙 아래 재개발·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용적률·건폐율을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민간 부문의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주택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확대도 제안했다. 김 후보도 공공주택 인허가와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확대를 약속했지만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목표치는 나와 있지 않다. 이 후보와 차별화 되는 부분은 '3·3·3 주택' 공약이다. 결혼하면 3년, 첫아이를 낳으면 3년, 둘째 아이를 낳으면 3년간 최대 9년의 주거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임기 중 매년 1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인데, 규모 면에서 파급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촉진 특례법'으로 용적률·건폐율을 올리고 사업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을 중과 대상 주택 수에서 배제해 1인 가구용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도시형생활주택 세대 수 제한을 폐지하겠다고도 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공급 과잉 여파로 석탄 가격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중국 현지 언론 '윈드(Wind)'에 따르면 연료탄 가격은 최근 톤당 618위안(약 12만원)까지 하락했다. 연초 대비 약 150위안 줄어든 수준으로,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번 가격 하락은 중국의 석탄 생산 확대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의 수출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당분간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이 오기 전까지는 석탄 소비가 본격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석탄 가격은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자국에서 철수한 외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 시장 재진입시 막대한 ‘입장료’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31일 러시아 경제 일간지 이즈베스티야(Izvestia)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의회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인 블라디슬라프 레즈닉은 '기업의 귀환에 관한 법안(Законопроект о возвращении корпораций)'을 추진 중에 있다. 이 법안은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를 떠난 외국 기업의 '바이-백'(매수 청구권) 옵션 행사를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국 기업이 러시아 측에 넘긴 주식과 자산을 재매입하려고 할 경우 이를 제한하는 것이다. 지난 4월 공개된 개정안에는 러시아 당국과 현 소유자가 외국 기업의 바이-백 옵션 행사를 거부할 수 있는 조건도 구체화 했다. 조건은 △외국인 주주가 러시아에 적대적인 국가에 거주하는 경우 △매수계약서 상의 가격이 시장 가격보다 낮은 경우 △계약 체결 후 2년 이상이 지났고, 러시아인 소유주가 직원과 채권자에 대한 모든 의무를 이행했을 경우 등이다. 외국 기업은 바이-백 옵션을 행사하지 못할 경우 이에 따른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보상금도 러시아 정부가 결정하게 돼 있어 외국 기업의 몫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즈베스티야는 “이 법안이 채택될 경우 바이 백 옵션을 체결한 18개 외국 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기업 명단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프랑스 르노 자동차와 미국 맥도날드만 언급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대 후보의 경제 공약이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호 공약은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이다. AI·R&D(연구개발) 분야에 △고성능 GPU 5만개 확보 △한국형 챗GPT를 온 국민이 무료로 사용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포함한다. 복지 부문에선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18세까지 확대해 연 8조3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원은 '정부 재정 지출 구조 조정분'과 '2025년~2030년 연간 총수입증가분(전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통과된 12조2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외에 2차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경기 둔화 속에 증세가 없는 상황에서 재정 지출을 늘릴 경우,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가 제기된다. 진성준 민주당 선대위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시행 방식에 따라 소요 재원 차이가 있어 지금 공개는 어렵고, 집권한 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1%로 낮추고, 50%인 상속세 최고세율도 경쟁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신기술·신산업 분야 규제를 푸는 '자유경제혁신 기본법' 제정도 공약에 포함됐다. 김 후보는 근로시간 유연화도 강조했다. 반도체 등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을 허용하고, 근로시간을 노사 자율에 맡기겠다는 구상이다. 주목할 점은 김 후보가 최근 "취임 당일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고 30조원 규모 민생 추경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대목이다. 앞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추가 재정은 필요 없다"고 언급했고, 지난 2월 민주당의 35조원 추경 요구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대선을 앞두고 '추경 불가'에서 '추경 가능'으로 입장을 바꿔 막판 표심 잡기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트럼프발 관세 압박 대응을 위해 당선 직후 한미정상회담 추진과 기업 투자 종합지원센터 설립, 기업 투자 인센티브 확대,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를 통한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도 공약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국내 로봇 바리스타 기업 '플레토로보틱스'와 바리스타 로봇 모듈 '카페 진호'를 출시했다. 한화의 협동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해 고품질 커피를 만드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미주와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푸드테크를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김동선 부사장의 비전에 한화로보틱스가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새다. 30일 미국 케니어리 엔지니어링 앤 매뉴팩처링(Kenyeri Engineering & Manufacturing, LLC)에 따르면 한화로보틱스와 플레토로보틱스는 최근 해외에서 '카페 진호'를 론칭해 판매에 나섰다. 카페 진호는 로봇과 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하나의 패키지 솔루션이다. 한화의 협동로봇 HCR-3A와 플레토로보틱스의 라테아트 3차원(3D) 프린트 기술을 결합해 개발됐다. 미국위생협회(NSF)의 인증을 받은 협동로봇으로 식음료 제조 시 위생적인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온·습도를 계산해 커피 맛을 조절하는 AI 커피 캘리브레이션 기술로 세계 최초로 특허도 획득했다. 카페 진호는 언제 어디서나 전문 바리스타가 만든 것과 같은 풍미있는 커피를 제공한다. 텀블러 세척을 비롯해 친환경 기능을 갖췄고, 모듈형 디자인으로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며 유지관리 비용도 저렴하다. 한화로보틱스와 플레토로보틱스는 해외 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미주 시장에서는 케니어리 엔지니어링 앤 매뉴팩처링을 유통사로 선정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서 유튜브 채널에 카페 진호 영상을 업로드하고 본격 홍보에 나섰다. 총 1분38초짜리 영상에는 카페 진호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함해 다양한 음료를 만들고 텀블러를 세척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화로보틱스는 푸드테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협동로봇 기술을 선보여왔다. 작년 3월 국내에서 열린 '2024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SFAW)'에서 특급호텔의 소믈리에처럼 와인을 따르는 협동로봇을 전시했다. 2023년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서는 협동로봇 'HCR-14'이 각종 채소를 썰고 생맥주를 잔에 담는 동작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식품 업계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 자회사이자 배달의민족 서빙 로봇 운영사인 비-로보틱스, 급식·외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작년 7월 수동휴게소(포천 방면)를 시작으로 여산·진영·논공 등 전국 주요 휴게소에 조리로봇도 공급했다. 카페 진호 출시는 한화로보틱스가 푸드테크를 전략 시장으로 삼고 공략에 나선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32%)와 ㈜한화(68%)의 공동 출자로 설립돼, 주요 주주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시너지를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최근 인수한 국내 2위 급식업체 아워홈에 조리로봇을 공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KT&G가 인구 14억 명의 인도 담배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이번 인도 시장 진출은 KT&G의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에 있어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KT&G는 30일 현지 유통 전문 기업 케다라 트레이딩(Kedara Trading LLP)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미엄 담배 제품군을 내세워 인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 중 하나이며, 중산층의 성장과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프리미엄 국제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KT&G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T&G는 다음달 2일부터 슈퍼슬림 브랜드 중 4가지 프리미엄 제품을 인도 시장에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이후 추가적으로 4개 브랜드를 출시하여 총 8개 브랜드를 인도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초기 유통은 인도의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점진적으로 다른 주요 도심 지역으로 확장한다. 특히 KT&G와 케다라 트레이딩은 인도 시장의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다. 케다라 트레이딩은 "전통적인 팬 상점과 현대적인 소매점 외에도 최근 인도에서 각광받고 있는 퀵 커머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퀵 커머스는 신속한 배송을 선호하는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브랜드에 민감한 고객층에게 제품의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고 전했다. KT&G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 대한 공식 진출이 상당한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KT&G는 "프리미엄 제품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인도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며 "현지 시장 선호도에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전략을 통해 인도 시장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이 미국 규제당국의 설계인증을 받았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30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77㎿(메가와트)급 SMR에 대한 설계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SMR 기업 가운데 NRC 설계인증을 획득한 것은 뉴스케일파워가 유일하다. NRC 설계인증은 "원전 설계가 발전소 건설 또는 운영 응용프로그램과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모든 안전 요구사항을 충족했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한다. 뉴스케일파워는 애초 50㎿급 SMR에 대한 설계인증을 획득한 바 있지만, 경제성 등의 문제로 원전 출력을 높인 신형 모델을 개발해 인증을 다시 신청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2030년 상용화가 목표다. 존스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이번 설계인증으로 우리의 기술이 청정 에너지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뉴스케일파워가 설계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시장 진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협력을 추진 중이다. 삼성물산은 설계·조달·시공(EPC)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에 각각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2021년부터 뉴스케일 파워에 2차례에 걸쳐 총 7000만 달러(약 960억원)를 투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과 2021년 뉴스케일파워에 총 1억4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 USA가 캐나다 방산전시회에서 현지 원주민 단체 소유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캐나다군을 위한 차세대 맞춤형 훈련 시스템을 개발한다.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8조 이상 규모의 캐나다군의 현대화 사업에서 수주를 꾀한다. 30일 레이스록스(RaceRocks)에 따르면 이 회사와 한화디펜스 USA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현지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 2025'에서 캐나다 육군 훈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현대적인 훈련 솔루션 공동 개발과 공급을 추진한다. 작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훈련 대기 시간을 감소시키며 사기 진작에 기여한다. 2010년 설립된 레이스록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 본사를 둔 원주민 단체 소유의 기업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활용해 방산·항공우주·해양 분야 훈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한화디펜스 USA는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캐나다 방산 시장을 정조준한다. 캐나다 육군은 미국제 자주포를 대체하고자 간접화력 현대화(IF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98문에 달하는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등을 구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총사업비는 60억 달러(약 8조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패키지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주력 무기를 앞세워 캐나다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CANSEC'에 참석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항속거리 700㎞·최고 시속 100㎞로 캐나다 지형에 적합한 차륜형 자주포를 비롯해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천무 등을 선보였다. 한화의 적기 공급 역량은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캐나다 매체 '오타와 시티즌'은 캐나다군 지도부가 미국 록히드마틴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구매를 검토했으나 주문이 밀려 약속한 기한에 받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한화의 제안에 주목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화는 캐나다 기업과의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가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2’에 자사 신차용 타이어(Original Equipment, OE) ‘엑스타(ECSTA) 시리즈’를 공급한다. EV2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기아의 차세대 엔트리급 전기차(EV)다. 이번 공급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에 대한 기술력을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로부터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된 셈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기아 EV2에 고효율 저회전저항 타이어 '엑스타 PS71 EV'를 공급한다. 기아는 PS71 EV를 장착한 EV2 도로 주행 테스트를 유럽에서 진행중이다. PS71 EV는 전기차 전용 고성능 제품이다. 저소음, 내구성, 제동 성능 안전성 등이 특징이다. 에너지 소비 효율을 극대화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늘리고,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내마모성까지 강화했다. 회전저항을 최소화하는 구조와 소음을 줄이기 위한 신형 패턴 디자인, 흡음재 폼 적용 등 다양한 기술을 집약했다. 금호타이어는 EV2 외에도 현대차 아이오닉6, 코나EV, 기아 EV6·EV9 등 다양한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는 포르쉐, BMW,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협업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기술 경쟁력과 디자인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엑스타 PS71 EV로 본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은 물론 디자인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 특화 제품 개발에 집중한 결과, 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강성·고효율 제품을 바탕으로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일 현지 생산기지 설립 계획을 공식화했다. 현지화를 통해 독일 최대 방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을 추격하는 동시에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한화 인더스트리 데이(Hanwha Industry Day)'를 개최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독일 연방·주 정부와 방산 기업, 주독 한국대사관,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DTaQ) 관계자 등 1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 동부 지역을 생산시설 후보지로 지목하고, 현지화를 통해 고급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독일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초기에는 정밀유도무기와 탄약 등 지상 무기 중심으로 진출하고, 이후 항공우주 기술, ISR(정보감시정찰) 시스템, 해양 방산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부 지역은 행정구역상 브란덴부르크, 작센, 작센안할트, 튀링겐,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베를린 등 6개 주로 구성된다. 이 지역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인건비·부동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독일 정부의 투자 유치 인센티브도 활발하다. 독일 진출은 단순한 생산기지 확보를 넘어, 동유럽 중심의 사업을 서유럽으로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라인메탈 추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라인메탈은 유럽, 북미, 호주 등 14개국에 생산기지를 둔 글로벌 방산 강자다. 시가총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배에 육박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 라인메탈이 약 2조30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2조원 수준으로 격차가 크지 않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실탄도 마련했다. 이 중 약 1조6000억원을 유럽·중동 등 해외 방산 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3~4년간 집중 투자를 통해 생산기지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과 호주에 자체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 기반의 현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장갑차 생산 부지를 확정했고,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과 합작법인(JV)도 설립했다. 강경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 PGM사업1팀장은 "이번 행사는 지속 가능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산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지화와 기술 협력,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독일의 방산 주권 역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