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명은 기자]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화장품에 1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K-뷰티 업계가 대응 전략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당초 25%까지 거론되던 관세가 15%로 확정되면서 업계는 "최악은 피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대미 수출 호실적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수익 방어와 시장 다변화에 집중해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된 미국의 '트럼프표' 상호관세 정책에 따라 한국산 화장품의 미국 수출 관세율이 15%로 조정됐다. 앞서 지난 4월부터 10%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했고, 이후 협상을 통해 5%포인트 오른 15%로 결정된 것이다. 업계는 일단 당초 예정됐던 25%의 관세가 15%로 낮아지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에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제에서 무관세(0%)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분명 나빠진 만큼 가격 경쟁력과 수익률 방어를 위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K-팝·K-드라마 등 한류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대미 수출액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을 만큼, 미국 시장은 한국 화장품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절실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원가 부담 확대 여부를 면밀하게 분석 중이며, 미국 현지 유통 업체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관세 변화에 따른 미국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업 전략을 세워나갈 예정이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주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은 이미 미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인디 브랜드와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ODM 중심 기업에 비해 자본력과 공급망 대응력이 부족한 만큼 마진 압박에 커질 수 있어 정부 차원의 정책적·외교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단기적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중저가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가 부과되면 당연히 가격을 올려야 할 것 같지만 브랜드 경쟁력과 소비자 반응을 고려해 가격 인상에 신중한 입장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K-뷰티를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K-뷰티의 핵심 경쟁력이 '가성비'인 데다 프랑스, 일본 등 주요 경쟁국 화장품에도 동일한 15% 관세가 적용되는 만큼 당장 가격을 올릴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가격 인상보다는 물류 효율화, 프로모션 조정, 비용 절감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생산기지를 다변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기업간거래(B2B) 채널을 늘리고, 유럽과 중동 등 대체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15% 관세가 단기적으로는 제한적 영향에 그칠 수 있지만, 브랜드별 대응력 차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시장 재편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디 브랜드는 타격이 클 수 있는 만큼 현지화 전략과 유통 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업계 전반적으로는 시장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한국 화장품의 가성비와 트렌디한 이미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사재기 현상이 관찰될 정도로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향후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 가격 인상도 고려할 수 있는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마케팅 부분을 조정해 나가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비전이 미국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 대형 감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첨단 영상 보안 기술을 앞세운 한화비전의 북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한화비전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최근 테네시주 내슈빌 시정부 소유의 컨벤션센터 '뮤직시티센터(Music City Center)'에 통합 보안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약 700대 이상의 자사 카메라를 포함한 차세대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설치된 신규 시스템은 1단계 구축 완료 단계에 해당하며, 뮤직시티센터 측은 기존에 운용하던 노후 카메라 역시 최신 한화비전 모델로 순차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장기적인 보안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비전은 360도 다각도 커버가 가능한 멀티뷰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객체 추적 △배회 및 경계선 침범 감지 △군중 밀도 분석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구현했다. 센터 내부와 외부에 걸쳐 1600개 이상의 시야를 확보하면서 영상 수집 범위가 확대됐고, 검색 속도와 정확도도 크게 향상됐다. 시스템 전환은 내슈빌 시경찰과의 협력 체계 강화로도 이어졌다. 한화비전 장비는 개방형 데이터 구조를 기반으로 사건 발생 시 실시간 영상 공유와 즉시 상황 보고(SITREP)가 가능해 지역 사회의 안전 대응 역량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뮤직시티센터는 내슈빌 시정부가 소유·운영하는 210만 제곱피트(약 19만5000㎡) 규모의 복합 행사장이다. 연중 다양한 대형 행사를 유치하며 도시 경제와 관광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기존 보안 체계는 노후화된 장비와 폐쇄적인 시스템 구성으로 인해 영상 품질이 낮고, 출입 통제나 타 시스템과 연동되지 않아 실시간 대응이 어려웠다. 내슈빌 시정부는 고도화된 감시 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시스템 전면 교체를 추진했고, 공급사로 한화비전을 선정했다. 한화비전이 뮤직시티센터 사업을 수주한 것은 미국 공공기관 대상 보안 시스템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폐쇄형 시스템을 탈피해 개방형 통합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는 미국 내 대형 시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구축 경험은 향후 유사 프로젝트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릭 블루앵 뮤직시티센터 기술 책임자는 "이제는 10분 전 아이가 어디 있었는지만 확인하면 몇 분 만에 찾을 수 있는데 예전에는 몇 시간이 걸리던 일이었다"며 "영상 품질의 차이는 조직 전체의 판도를 바꾸는 수준이며, 시설 외부뿐 아니라 내부 전역을 360도로 커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게임시장이 조정기를 지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성장세는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 등 신흥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오는 2028년 글로벌 게임시장(모바일+PC) 규모가 1200억 달러(약 167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성장하며 2021년 정점에 도달한 직후 2년여간 조정기를 겪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이 다시 회복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2024년 모바일 게임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4% 성장했으며, PC게임 시장의 경우 22%나 성장했다. 2025년 글로벌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이 전년대비 6%, PC게임은 12%가 성장해 854억 달러(약 119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성장세가 이어져 2028년에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1065억 달러(약 148조원), PC게임 매출이 150억 달러(약 21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게임시장 성장의 중심에는 신흥 시장이 있다. 전통적인 대형 시장인 미국, 일본, 한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반면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중동 등 신흥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핵심 동력으로 부상한 것. 장르별로는 4X 전략, 경영 시뮬레이션, 제작, 카드 대전 장르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4X 전략 장르는 탐험(eXplore), 확장(eXpand), 활용(eXploit), 섬멸(eXterminate) 등 4대 요소를 갖춘 게임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한 46억 달러(약 6조4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경영 시뮬레이션, 제작, 카드 대전 장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97%, 261%, 75%씩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센서타워측은 "조정기간을 거쳐 글로벌 게임 시장이 새로운 성장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신흥시장의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세가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가 카이로스 파워와 4세대 원전 상용화에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했다. 차세대 원전 건설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증명했다. [유료기사코드] 9일 ORNL에 따르면 산하 실증 시설인 MDF(Manufacturing Demonstration Facility)는 카이로스 파워, 바너드 건설과 헤르메스(Hermes) 실증로 건설에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먼저 3D 프린터로 거대한 틀인 폴리머 콘크리트 주형(Composite Form)을 제작했다. 이후 현장으로 옮겨 이 틀에 콘크리트를 부어 콘크리트 기둥을 완성했다. 이 기둥은 원자로와 주변 설비에서 방사능의 외부 노출을 차단하는 차폐벽에 해당한다. ORNL은 주형을 통해 수주가 걸린 구조물 시공 기간을 14일로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3D 프린팅을 활용하면 복잡한 곡선이나 기하학적 구조물도 정밀하게 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산업용 3D 프린팅 회사 AES(Additive Engineering Solutions)와 소재 기업 아키텍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irtech Advanced Materials Group) 등 민간 기업들과 메인대학교도 참여했다. 민관이 힘을 합쳐 3D 프린팅을 원전 산업에 접목하며 차세대 원전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에드워드 블랜포드(Edward Blandford) 카이로스 파워 공동창업자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창업 이래 MDF와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며 "신속히 움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혁신적인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이탈리아 재활용 전문 컨소시엄과 협력해 전자폐기물의 체계적인 수거와 재활용을 확대한다. 이번 협력은 폐가전의 친환경 처리와 자원 순환 구조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이탈리아법인은 '코바트 라에(Cobat RAEE)'와 협력해 지난해 1만3000톤(t)이 넘는 전자폐기물을 수거·처리했다. LG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최신 가전제품의 환경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폐가전의 올바른 처리와 재활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재활용 공정은 냉장고에서 약 80.5%, 에어컨에서는 최대 95%에 이르는 자재 회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회수율은 95%를 넘는다. 이를 통해 △철(62.2%) △플라스틱(16.2%) △폴리우레탄(13.6%) △알루미늄(3.3%) 등 핵심 소재가 회수돼 새로운 생산 공정에 다시 활용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폐기물 관리 차원을 넘어선다. LG전자는 고효율 가전의 사용을 장려하는 동시에 폐제품의 책임 있는 수거와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인식 전환은 물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코바트 라에는 이탈리아 내 전자 및 전기제품 폐기물(RAEE: Rifiuti di Apparecchiature Elettriche ed Elettroniche) 수거와 재활용을 전담하는 대표적인 컨소시엄이다. 이 단체는 폐가전에서 철,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 주요 자원을 분리·회수해 재활용 자원으로 재투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클라우디오 카스텔라노 LG전자 이탈리아법인 마케팅 디렉터는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은 특히 냉장고와 에어컨 사용이 집중되는 여름철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첨단 기술을 통해 고성능과 저전력 소비를 보장하며, 코바트 라에와의 협력으로 폐자원의 올바른 회수를 지원해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발렌티나 네그리 코바트 라에 총괄 이사는 "LG의 참여는 생산자의 확장 책임제를 모범적으로 실행하는 사례"라며 "이는 소비자 인식 제고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첫걸음이며,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SDS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소싱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를 앞세워 미국 제조업 디지털 전환 네트워크인 '오토메이션 앨리(Automation Alley)'에 합류했다. 이번 참여를 통해 북미 제조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토메이션 앨리에 따르면 삼성SDS 케이던시아는 오토메이션 앨리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합류한다. 오토메이션 엘리는 링크드인을 통해 "케이던시아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구매까지 전 과정을 혁신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던시아는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글로벌 제조기업을 위한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급업체와 조기 협업을 가능하게 해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원가 분석 및 소싱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정밀한 부품 단가 분석과 수급 최적화를 지원한다. 삼성SDS는 오토메이션 앨리 회원사 참여를 통해 케이던시아 브랜드 인지도 향상, 시장 확대, 리드 생성,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 다양한 이점을 활용하고자 참여를 결정했다. 삼성SDS는 케이던시아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가전 △전장 부품 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공급망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미국 위탁생산업체 플렉서스(Plexus)와 첫 계약을 체결해 구축을 진행했으며, 현재 미국 내 PC·서버 제조사, 공조장비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도입을 제안 중이다. 오토메이션 앨리는 미국 미시간주를 거점으로 한 북미 2위 제조 협회로 제조 신기술 플랫폼이다. 첨단 제조기업과 기술기업 간의 연결을 지원하며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 전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0월 플렉서스와의 성공적 프로젝트 이후, 지난 4월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스프링 SIG 글로벌 이그제큐티브 서밋(Spring SIG Global Executive Summit)'에서 미국 제조기업 모딘(Modine)과 함께 케이던시아 활용 사례를 발표하며 현지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작년 5월 Gartner 공급망 심포지움과 지난 3월 라스베이거스 '채널 파트너스 엑스포 & MSP 서밋' 등 글로벌 산업 전시회에도 적극 참가해 AI 기반 공급망 혁신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밥캣이 미국의 물류장비 기업 크라운 이큅먼트(Crown Equipment)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8일 미국 산업 전문 매체 매터리얼 핸들링 홀세일러(Material Handling Wholesaler)에 따르면 두산밥켓과 크라운 이큅먼트는 3~5톤급(Class 4·5) 지게차 모델을 공동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OEM)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0년간 지게차 등 보조 물류장비 공급을 통해 꾸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다 다양한 지게차 모델을 두산밥캣 브랜드로 선보이게 된다. 제러드 스텍(Jarrod Steck) 두산밥캣 북미 물류장비 사업부 상무는 "이번 파트너십은 물류장비 사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신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존 딜러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비즈니스 매니저들이 딜러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 확보 및 시장 공략을 적극 지원하고 딜러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OEM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기존 장비 공급을 넘어 다양한 지게차 모델을 자체 브랜드로 선보이게 됐다. 이는 두산밥캣의 물류 운반장비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라운 이큅먼트는 미국 오하이오주 뉴브레밍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산업용 지게차·물류장비 전문 기업이다. 전동 포크리프트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물류장비 개발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과 사용자 안전성을 높인 첨단 기술을 도입해 산업 현장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친환경 전동 건설기기와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며, 물류장비 사업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OEM 파트너십 확대는 글로벌 산업용 장비 시장에서 혁신과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또 하나의 전략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고객 맞춤형 물류 솔루션 제공을 통해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 공장을 완공한 지 1년이 안 돼 추가 투자를 모색한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이어 현지 투자부를 찾아 사업 확장 의지를 전하고 정부 지원을 검토했다. 세계적인 유리 생산 기지로 현지 공장을 키우고자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투자부에 따르면 변종오 KCC글라스 사장은 자카르타 투자부 청사에서 토도투아 파사리부(Todotua Pasaribu) 차관과 회의를 가졌다. 인도네시아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현지 공장 설립을 계기로 향후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현지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토도투아 차관은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투자조정청(BKPM)은 KCC글라스의 투자 계획과 실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가 경제, 특히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CC글라스는 첫 해외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택했다. 지난 2021년 5월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중부 자바 바탕산업단지에 (약 14만8000평) 크기의 유리공장을 착공했다. 약 3년 만인 작년 10월 완공해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44만 톤(t). 현지 업체의 약 2배에 달한다. KCC글라스는 가동 초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집중하지만 궁극적으로 세계적인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7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공장을 확장하고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의 기지로 삼겠다는 계획도 밝혔었다. 생산라인 증설 시 1000~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확대 계획을 재차 밝힌 만큼 현지 정부 인사들과의 연이은 미팅을 통해 추가 투자를 가시화하고 있다. 변 사장은 지난 1일 체첩 헤라완(Cecep Herawan)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와도 만나 투자 현황을 검토했었다. 작년 3월에는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과 회동하며 활발한 네트워킹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종합 건설사 자콘(JAKON)과 현지 건설 시장에서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자콘은 8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폴란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에너지, 인프라 부문에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폴란드 건설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 및 인프라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자콘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현대적인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구현하고 프로젝트 효율성을 높이며 업계 기술 수준을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자콘은 1989년 설립된 종합 건설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폴란드에서 다수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행하고 있다. 연간 40만톤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또 2021년에는 폴란드 최대 규모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PKN Orlen)으로부터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연간 74만톤 규모 에틸렌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폴란드는 서유럽·독립국가연합(CIS)·중국 등을 연결하는 물류 요충지이자 중동부 유럽 국가 중 최대 내수시장으로 꼽힌다. 또 유럽연합(EU) 기금을 활용해 인프라 투자에 힘을 쓰고 있다. 아울러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이웃한 유럽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국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를 연다. 주요 국가들이 탈(脫)원전 기조를 포기하고 잇따라 원전 확대를 선언한 가운데 K원전 수출 지형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친원전'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OECD 원자력청(NEA)은 다음달 18~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나라 산업통산자원부와 공동으로 '2025 신원전 로드맵 회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윌리엄 맥우드 NEA 사무총장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원전 확대에 따른 주요 과제 해결을 다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전 확대에 필수적인 정책과 자금 조달 모델을 조율한다. 또 △소형모듈원전(SMR) 배치 △AI 역할 △우주 응용 원전 기술 개발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수요·공급 △신흥국 원전 개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김정관 장관은 사전 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원전을 핵심 청정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건설·운영에 이르는 가치 사슬 전체를 아우르는 탄탄한 원전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적 자원 개발과 투자 자금 확대 정책을 통해 이러한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와 관련해선 "한국형 원전 설계 개발과 원전 주조 공장 설립, SMR과 같은 유망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우드 NEA 사무총장은 "많은 국가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산업 공정용 고온 열 공급부터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고객이 원전 기술을 찾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약속을 실현하려면 정부와 업계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컨퍼런스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해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세계적으로 크게 위축된 원전 수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우려 고조, AI 혁명이 촉발한 전력 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다시 회복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유럽에서는 원전을 주요 전력원으로 쓰던 프랑스와 핀란드 이외에 체코·폴란드·불가리아·영국·네덜란드 등이 새 원전 건설 추진에 나섰다. 이에 우리 정부는 원전 수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 코리아'는 지난 6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수주를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불가리아에 건설될 원전 2기의 설계 계약, 약 20조원치 일감을 작년 11월에 따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12억 달러(약 1조6600억원)를 들여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최대 12척 신조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컨테이너선 확장 계획에 따른 행보로, 국내 '조선 3사'와 협상에 나섰다. 8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와 포트뉴스(Portnews) 등에 따르면 HMM은 12억 달러를 투자해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신조를 추진한다. 옵션 6척을 포함해 총 12척을 발주할 예정이며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논의 중이다. 척당 건조 비용은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에서 1억8500만 달러(약 2600억원)로 추정된다. HMM은 가능한 빠른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주는 HMM의 선대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HMM은 작년 9월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해 컨테이너·벌크선 운송 사업을 강화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친환경 선박 11조원을 포함해 총 12조7000억원을 컨테너선 사업에 배정했다. 이를 통해 선복량을 84척, 92만TEU 규모에서 2030년까지 130척, 155만TEU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벌크선 확보에도 5조6000억원을 투입해 선대를 634만DWT(순수 화물 적재 톤수·36척)에서 2030년까지 1256만DWT(110척)로 확장한다. HMM은 투자 계획에 따라 중고선 매입에 나섰다. 작년 8월 태국 컨테이너 선사 RCL(Regional Container Lines)과 독일 선사 MPCC(MPC Container Ships)로부터 컨테이너선 3척을 매수했다. 지난 5월 독일 해운사 올덴도르프 캐리어스(Oldendorff Carriers)가 보유했던 20만DWT 뉴캐슬막스급 벌크선 1척도 샀다. 중고선 확보와 신조를 통해 지난 6월 기준 컨테이너선 약 90척, 벌크선 약 45척을 확보했다. 한편, HMM은 "중장기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중국에서 750건이 넘는 특허를 확보하며 인공지능(AI), 전고체 배터리, 확장현실(XR) 등 전략 기술 분야에서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공동 개발 성과도 확대되며 삼성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8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9년부터 올 3월까지 출원한 752건의 특허를 승인했다.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하루 평균 약 84건의 특허가 등록됐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390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160건) △삼성SDI(107건) △삼성전기(9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례적' 외부 전문 기업과 후공정 장비 분야 공동 개발 기술 특허 출원 삼성전자는 장비 자동화 부문에서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세미텍(옛 한화정밀기계)과 공동 개발한 '노즐 검사 및 배출 시스템(특허번호 CN120379238A)'과 '부품 실장 장비(특허번호 CN120358731A)' 등 2건의 특허가 주목된다. '노즐 검사 및 배출 시스템' 특허는 표면실장기기(SMT)의 노즐 오염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비정상 부품을 제거·교체하는 기술로, 생산 공정의 품질 관리와 자동화 수준을 크게 향상시킨다. '부품 실장 장비' 특허는 다양한 크기와 형상의 전자 부품을 고속·정밀하게 배치하는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자율 공정 운영에서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평가받는다. 해당 특허들은 상용화 시 SMT 기반 반도체 패키징 후공정에서 정밀한 부품 실장과 장비 자동화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전공정 장비 중심의 협력사인 세메스 외에 후공정 장비 분야에서 외부 전문 기업과 공동 개발한 기술을 특허로 출원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이는 삼성전자가 장비 내재화뿐 아니라 협력 생태계 다변화 전략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엣지 디바이스와 고성능 컴퓨팅 동시 겨냥 삼성전자는 AI 모델 효율화와 차세대 컴퓨팅 구조 관련 기술에서도 두드러진 존재감을 드러냈다. 'RISC-V(리스크파이브) 기반 벡터 연산 명령어 처리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20315761A)' 특허는 AI 연산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명령어 셋 최적화 기술로, 기존 아키텍처의 제약을 넘는 범용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향후 AI 엣지 디바이스와 고성능 컴퓨팅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모델 양자화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20278205A)', '확산 모델 양자화 방법 및 전자 장치(특허번호 CN120258070A)' 등 AI 모델 경량화 기술도 다수 포함됐다. 이는 메모리·연산 자원을 줄이면서도 고성능을 유지하는 기술로, 모바일·임베디드 환경에서 AI 구현을 용이하게 한다. 또 '딥러닝 추천 모델 학습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20278294A)', '적응형 경량 기계학습 모델을 위한 장치 및 방법(특허번호 CN120278204A)' 등 사용자 맞춤형 AI 처리 기술 역시 승인 특허에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수직 적층형 메모리 소자 및 이를 포함하는 전자 장치(특허번호 CN120264753A)', '강유전체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 및 신경망 소자(특허번호 CN120379305A)' 등 차세대 소자 구조 관련 특허도 승인받았다. 이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뉴로모픽(Neuro-morphic) 메모리 및 신소자 개발 로드맵과 연동된다. ◆미래컴퍼니와 협업한 '전고체 배터리 제조 방법' 특허 눈길 삼성SDI는 지난달 리튬 전구체 회수, 전고체 전지 제조, 배터리팩 등 차세대 배터리 생산 기술 관련 다수의 중국 특허를 확보했다. 리튬 자원 재활용을 위한 '리튬 전구체 회수 및 양극재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348963A)', 배터리 안정성 향상을 위한 '에폭시 수지 조성물(특허번호 CN120365689A)' 등 관련 기술이 포함됐다. 전고체 전지 기술 협력도 눈에 띈다. 삼성전기와 공동 출원한 '배터리 가열 장치(CN120341440A)' 특허는 제조 과정에서 정밀한 온도 관리로 품질 향상을 도모하며, 미래컴퍼니와 협업한 '전고체 배터리 제조 방법(CN120283322A)' 특허는 생산 공정 효율성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삼성전기는 반사 모듈, 카메라 시스템, 다층 전자 부품 등 소형 정밀 부품 분야에서 다수의 중국 특허를 확보했다. '반사 모듈 및 카메라 모듈(특허번호 CN120370500A)', '광학 결상 시스템(특허번호 CN120294949A)' 등은 고성능 카메라 모듈의 소형화와 정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체 산화물 전지(특허번호 CN120359638A)' 특허를 통해 배터리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며 전지 소재 분야로의 기술 다변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AR·VR기기 디스플레이 부품 및 소재 경쟁력도 확보 삼성디스플레이는 투명 디스플레이, XR 장치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특허를 집중 확보했다. '투명 수지층 제조 방법 및 디스플레이 제조 방법 투명 수지층을 포함하는 장치(특허번호 CN120386148AA)', 'X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용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120282661A)' 등이 포함됐다. 이는 차세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기기 디스플레이 부품 및 소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특허로 분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영국 데이터센터 사업에 약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코어위브는 18일 영국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15억 파운드(약 2조83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투자액은 25억 파운드(약 4조7100억원)로 늘었다. 이번 추가 투자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코어위브는 영국 정부의 컴퓨팅 로드맵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연구소·기업·공공기관·스타트업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맞춤형 첨단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에 대한 투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지속가능한 컴퓨팅 집적지를 구축해 혁신과 경제 성장, 과학적 발견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AI는 영국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국가 공공 서비스와 인프라를 혁신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코어위브의 투자는 영국이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미국 에너지부(DOE)와 손잡고 우주 양자 기술 개발에 나선다. 연이은 아이온큐의 인수합병(M&A)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17일(현지시간) DOE와 우주 공간에서의 양자 기술 개발과 배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는 DOE가 주도하는 '우주 양자(Quantum in Space, QIS)'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아이온큐는 계약 내용에 따라 우선 자체 위성 플랫폼을 활용한 우주 양자 보안 통신 시연에 집중한다. 이후 위치 측정, 항법, 시각(PNT) 기술, 시간 동기화, 양자 네트워킹과 센싱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이온큐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양자 통신 분야 M&A 전략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11월 양자 네트워킹 전문 기업 큐비텍(Qubitekk) 인수했으며, 올해 초 SK텔레콤으로부터 양자암호 분야 세계 1위 기업 아이디퀀티크(IDQ)를 인수했다. 또한 양자 메모리 스타트업 라이트싱크(Lightsynq)를 사들이며 양자 통신에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