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자는 "중성원자 시스템은 오랫동안 강력한 구조적 이점을 보여줬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영국의 협업 생태계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QCC 관계자는 "게이트 속도 향상은 양자 컴퓨팅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역량을 구축하려는 영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플렉션이 개발하고 있는 중성원자 방식 양자컴퓨터는 레이저를 이용해 개별 중성원자를 포획하고 제어해 큐비트(Qubit)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외부 잡음에 대한 안정성이 높고, 큐비트의 균일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져 유망한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수만 대의 보안 카메라가 별다른 인증 절차 없이 인터넷에 실시간 영상을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적인 공간도 무방비로 공개되고 있어 빠른 보안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사이버 보안 기업 비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4만대 가량의 보안 카메라가 암호나 별도 인증없이 인터넷에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보안 카메라가 노출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1만4000대 가량이 무방비 상태였다. 미국 내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조지아, 뉴욕 등에 문제가 되는 카메라가 많이 설치돼 있었다. 미국에 이어서는 일본이 약 7000대 규모였으며 한국과 오스트리아, 체코 등도 2000대 가량이 문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실시간 보안 위협에 노출된 카메라는 대부분이 개인의 집, 사무 공간, 공장 등을 비추고 있었다. 특히 한 연구소에 연결된 보안 카메라에는 사람의 이동동선은 물론 화이트보드에 적힌 민감한 내용이 담겼다. 비트사이트는 다크웹 포럼에서 이미 보안 카메라 영상에 무단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으며, 접속 권한에 대한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보안 카메라에 대한 점검을 빠르게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가능한 조치로는 △원격 접속 기능 비활성화 △펌웨어 업데이트 △보안 네트워크 연결 △출고시 설정된 기본 정보 변경 등이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 애플리케이션이나 VPN을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를 볼 수 있다면 인터넷에 공개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카메라 장치 설정 정보를 변경하는 등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원의 '6월 둘째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6%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상승폭은 지난해 8월 넷째주(8월 26일 기준, 0.26% 상승) 이후 40주 만에 최대치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송파가 0.71%, 강남이 0.51%로 지난 3월 셋째주(송파 0.79%, 강남 0.83%) 이후 각각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도 0.45% 올랐다. 송파와 맞붙은 강동도 0.5% 오르며 지난 2018년 9월 둘째주(0.80%) 이후 6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종로(0.17%), 성북(0.13%), 노원(0.07%), 구로(0.06%)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 오름폭이 적었던 주변 지역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상공회의소(CCIR) 대표단과 만나 원전 기술을 세일즈했다. 삼중수소제거설비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을 바탕으로 원전 협력을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으로 꾸려진 팀코리아의 시선이 체코에 이어 루마니아로 향하고 있다. 13일 CCIR에 따르면 박인식 수출산업본부장은 전날 서울 중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에서 미하이 다라반(Mihai Daraban) 회장을 접견했다. 한수원이 참여하고 있는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과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을 논의하고 추가 협력을 모색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루마니아의 원전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라반 사장은 루마니아의 에너지 전환과 안보 강화를 위해 한수원의 투자가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루마니아에서 협력사 선정 과정을 지원하고 양국의 원전 파트너십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수원은 지난 2023년 6월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5월 규제기관의 건설 허가를 받아 착공했으며 이달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수행했다. 향후 토건과 기전 공사, 시운전을 거쳐 2027년 9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작년 12월에는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컨소시엄을 꾸려 19억 유로(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 사업도 수주했다. 작년 말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약 5년 5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원전을 확대하고 있는 루마니아와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앞서 700㎿ 규모의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을 추진하며 한수원을 후보군 중 하나로 검토했었다. 최종적으로 미국을 택했으나 신규 대·소형 원전 사업을 위해 한국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4월에는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Klaus Werner Iohannis) 루마니아 대통령이 방한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방문하고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살폈었다. 양국 정상회담을 기념해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방한한 미하이 다라반(Mihai Daraban) 루마니아 상공회의소(CCIR) 회장을 접견했다. 한화의 루마니아 신공장에서 보병전투차량(IFA) 레드백을 생산할 가능성을 살피고, 노후 장갑차와 전차 교체 사업에 대한 수주 의지를 전했다. 13일 CCIR에 따르면 다라반 회장은 지난 11~12일 한국 방산 기업들을 찾았다.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회동했으며,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본사를 방문해 이용배 사장과도 회의에서 가졌다. 이번 미팅은 루마니아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CCIR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듬보비차 지역에 들어설 한화의 신공장은 현재 건설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군에 공급할 K9 자주포뿐만 아니라 레드백을 생산하며, 유럽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손 사장은 3년 전 CCIR의 중재로 시작된 루마니아 당국과의 대화가 현지 투자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루마니아, 그리고 그 동맹국들이 군사력을 강화해야 하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루마니아 사업은 한화에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CCIR은 한화가 루마니아 협력사를 발굴하고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라반 회장은 신공장 건설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지원하며 루마니아 당국과 원활한 소통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 또한 K2 전차를 앞세워 루마니아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사장은 루마니아의 사업 환경에 대한 높은 신뢰를 토대로 현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장 방문을 추진하고 루마니아 방산 시설 실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CCIR은 루마니아 산업계를 대표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라반 회장은 현대로템이 적절한 루마니아 파트너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 방산 기업들의 생산 역량과 인프라도 소개하며 현대로템의 관심을 높게 평가했다. 한화와 현대로템이 루마니아 진출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내비치며 양국 방산 협력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한화는 작년 7월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K9 자주포 54문·K10 탄약운반차 36대 등을 공급하는 1조3828억원 규모 계약을 따냈다. 루마니아의 IFV 사업에도 도전장을 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4조원 이상 규모의 IFV 246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루마니아군의 노후 전차(TR-85M1) 300여 대를 교체하는 사업 참여를 노리고 있다. 루마니아는 앞서 미국과 54대의 전차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남은 250여 대의 물량을 두고 현대로템과 협상하고 있다. 1차 계약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하는 100대 규모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신규 폴란드 거점을 마련했다. 올해 안에 폴란드 법인 운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13일 폴란드 부동산 중개업체 ITRA에 따르면 기업은행 폴란드 법인은 수도 바르샤바 도심에 있는 바르샤바금융센터(WFC)에 본사를 설립한다.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이 건물 내 950㎡ 규모 사무실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기업은행은 작년 11월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했고, 현재 법인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은행이 폴란드에 법인을 설립한 사례는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은 김성태 은행장 취임 이후 첫 해외사업으로 유럽연합(EU)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2023년 5월 폴란드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이어 작년 3월 법인 설립을 신청했다. 폴란드는 유럽의 생산기지이자 심장부로 국내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다.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중소기업 금융에 특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와 지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럽의 주요 생산기지인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추가 지점 개설과 유럽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라도스 포파디치 세르비아 에너지부 차관과 회동했다. 양측은 현재 세르비아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일정과 함께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단은 11일 서울 모처에서 포파디치 차관, 네마냐 그르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의 설계 및 기술 진척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추가적인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포파디치 차관은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착공은 내년으로 계획돼 있으며 오는 2028년 전력망에 연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발전소는 여름철 세르비아의 전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여름철 전기 소비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단은 “수소 개발 분야에서도 세르비아와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미국 태양광 업체 UGT 리뉴어블(UGT Renewables)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계약 규모는 14억8000만 달러(약 2조원)다. 이 프로젝트는 세르비아 남동부 자예차르와 남부 레스코바츠 등 주요 6개 지역에 총 1.2GW급 태양광 발전소와 200MW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설계·조달·시공(EPC)하는 사업이다.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상무는 지난 5월 ‘베오그라드 에너지 포럼(BEF) 2025’ 행사에 참석해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현재 공간 계획을 마무리 했다”며 사업 진행 상황을 전한 바 있다.<본보 2025년 5월 16일 참고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공간 계획 마무리 단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프리카 최초 K9 자주포 운용국인 이집트가 이번엔 다연장로켓 천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을 심화하며 현지 방산 업체의 참여를 수출 조건으로 걸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트랙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군사생산부(MOMP)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천무 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가격과 기술 이전 등 세부 조건을 논의 중으로 현지 방산 기업이 한화와 협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지화를 모색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는다. 이집트는 지난 2022년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2조원대 규모 K9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K9 해외 수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자 아프리카에서 성사된 첫 계약으로 이목을 모았었다. 또한 이집트 사업은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진전을 이룬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의미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와 한국 등에서 1000마력 디젤 엔진 내구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 검증을 마쳐 이집트향 K9에 국산 엔진을 탑재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에 이어 천무 수출도 모색하며 중동 방산 시장에서 판로를 넓힌다. 천무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에 공급돼 호평을 받은 무기다. 말레이시아도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방산 기업 'WBG'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천무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었다. 천무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며 이집트 정부의 조달 무기 후보군에도 올랐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집트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국방 전력을 갖췄다. 육·해·공군을 합친 병력 수는 35만 명 이상이며, 육군이 보유한 전차는 2500대, 장갑차는 600대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 1950~60년대 러시아와 서방에서 도입해 노후화가 심각하다. 이집트는 군 현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조사 결과, 2017~2021년 누적 기준 이집트는 인도와 사우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무기 수입국으로 뽑혔다. 군사비 지출 동향을 발표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집트는 지난해 국방예산으로 약 24억 달러(약 3조원)를 책정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이 루마니아 상공회의소(CCIR) 관계자와 만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CCIR에 따르면 미하이 다라반 CCIR 회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도화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손영일 도화엔지니어링 사장과 면담했다. 양측은 이날 콘스탄차-쿠르티치 고속철도 사업과 루마니아-불가리아 교량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두 사업에 모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루마니아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콘스탄차-쿠르티치 고속철도 사업은 유럽 기금의 지원을 받은 사업으로, 루마니아 현대식 고속 교통 건설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마니아-불가리아 교량 사업은 다뉴브강을 사이에 둔 루마니아 지우르지우와 불가리아 루세를 연결하는 새 교량을 건설하는 것이다. 조만간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라반 회장은 "도화엔지니어링의 개방적인 자세를 높이 평가하며 루마니아 전문 기업과 하도급 계약을 통해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며 "CCIR이 도화엔지니어링의 사무소 설립 관련 행정 절차와 현지 파트너 발굴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하만이 삼성의 네오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기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인도 완성차 회사 '타타모터스'에 공급했다. 삼성의 네오 QLED가 실제 양산 차량에 탑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정에서 보는 TV와 동일한 고화질의 시청 경험을 차에서 구현한다. 하만은 11일(현지시간) 타타모터스의 해리어EV에 거치형인 14.53인치 네오 QLED 기반 차량용 패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네오 QLED는 조도와 관계없이 최적의 가시성을 제공한다. 환경 친화적인 업계 최초 카드뮴 프리(Cd Free) 퀀텀닷 패널을 쓰며, 최대 1200니트(nits) 밝기를 제공해 실외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높은 명암비로 진하고 깊은 블랙 표현이 가능하며, 95%의 색 재현력(NTSC 기준)을 지원한다. 또한 하만이 개발한 실시간 영상 제어 기술을 탑재해 밝기와 색상을 알아서 제어하고 전력 사용량을 줄여준다. 엄격한 내구성과 안전 표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됐으며, 베젤(테두리)이 5㎜ 미만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타타모터스는 자동차와 철강, 호텔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 최고의 기업인 타타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1945년 설립, 승용차와 트럭, 버스 등을 생산하며 연간 5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만과도 10년 이상 파트너십을 지속했다. 오디오 브랜드 JBL의 카오디오에 이어 디스플레이도 공급받아 차량 내 시청각 경험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번 공급을 통해 하만과 삼성의 전장 사업 시너지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하만의 전장 사업과 만나며 각사 장점이 극대화되고 있다. 하만은 지난 2023년 초 삼성의 네오 QLED 오토 패널을 접목한 '레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올해 초에도 HDR10+ 화질을 자랑하는 '레디 디스플레이'와 네오 QLED 기술을 적용한 반사형 디스플레이 '레디 비전 큐뷰'를 공개했다. 실파 델리 하만 디스플레이 사업 담당은 "삼성의 최첨단 소비자용 디스플레이 기술과 하만의 깊이 있는 자동차 전문성이 만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만들었다"라며 "거실 TV 수준의 선명함과 화질을 도로 위 차 안으로 가져왔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그린수소(녹색수소) 프로젝트가 공급처를 확보하지 못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최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네옴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국제 홍보 강화를 지시했다. 이 사업은 스마트 신도시 네옴 내 첨단산업단지인 옥사곤에 일일 생산량 650톤 규모의 그린수소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크와파워와 미국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프로덕츠가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에어프로덕츠는 설계·조달·시공(EPC)를 수행하고, 오프테이크(off-take) 계약에 따라 완공 후 30년간 해외 수출도 담당한다. 현재까지 확정된 구매처는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로덕츠는 앞서 지난해 토탈에너지스와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 수준인 연간 7만톤 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아직까지 공급량 절반 이상에 대한 고객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사업비도 크게 불었다. 2년 전 50억 달러(약 6조8500억원)였던 사업비는 현재 84억 달러(약 11조5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나온다. 애초 2026년 중반 시운전에 돌입하고 2027년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미국 엔비디아·독일 지멘스의 '산업용 메타버스' 비전을 구현할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수소·암모니아 선박 건조에 협력해 설계 효율과 납기를 대폭 개선할 수 있어서다. 3사 간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HD현대의 차세대 선박 기술 확보에도 탄력이 붙었다. 12일 엔비디아와 지멘스에 따르면 제조업 AI 역량 강화를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이번 협력은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형 공장'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제품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기업이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현대 제조업체들은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하고,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했다"며 "지멘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유수의 기업에 NVIDIA AI와 가속 컴퓨팅을 제공하고 차세대 산업용 AI를 활용할 새 기회를 열어주겠다"라고 밝혔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엔비디아의 기업간거래(B2B)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와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지멘스의 개방형 비즈니스 플랫폼 '엑셀러레이터'를 결합, '산업용 메타버스' 구현에 나섰다. 이 기술을 통해 기업은 가상 공간에서 실제 공장을 똑같이 구현하고, 운영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후 양사는 생성형 AI와 로보틱스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지멘스의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의 기술을 통합했다. 올해 초에는 옴니버스와 통합된 지멘스의 팀센터 디지털 리얼티 뷰어(Teamcenter Digital Reality Viewer)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제품이나 공장을 더욱 현실감 있게 복제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와 지멘스가 산업용 메타버스 사업에 역량을 모으면서 HD현대의 수혜가 전망된다. HD현대는 지멘스의 팀센터 디지털 리얼티 뷰어를 활용해 암모니아·수소 선박을 시각화하고 수백만 개 부품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게 있다. 설계 변경에 소요되는 시간도 몇주에서 몇시간으로 단축 가능하다는 게 지멘스 측의 설명이다. HD현대는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확보하고자 두 회사와 협력해왔다. 앞서 가상 3차원(3D) 모델의 생성해 수많은 부품을 세밀하게 살피고 실제 바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4'에서는 세 회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실측을 함께 진행하고 이를 통해 모은 선박 정보를 옴니버스 플랫폼에 구현한 사례가 소개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