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결과다. 업계에선 가상자산이 더 이상 투기적 투자 상품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오전 8시 기준 업비트 내 비트코인 가격은 990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대비 2% 넘게 하락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점이 꼽힌다. 11일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로 인해 투자 자금이 이자 수익이 없는 비트코인보다 안전자산인 국채 등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가상자산 가격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탔다. 대표적인 가상자산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제도권 금융에 편입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올들어 급격한 폭락장을 겪었다. 비트코인은 올해에만 20%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대비 50% 가까이 추락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의 시대가 끝났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주최한 디지털 금융 포럼에 참석해 “가상자산 투기의 시대가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과거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더 이상 연간 11% 수익을 바라고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지 않는다”며 ”가상자산은 지금보다 수익률이 훨씬 낮은 실질적인 다국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베스팅닷컴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약 1억원) 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지난 2024년 저점인 5만3000달러(약 7200만원) 선까지 추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매체가 고려아연에 대해 "원자재 시장의 숨은 거인"이라며 "원자재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독일 IT 전문지 IT볼트와이즈(IT BOLTWISE)는 12일 "비철금속 업계의 선두주자인 고려아연이 최근 투자자와 금융 전문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일반 대중에게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지만, 아연과 납 생산을 통해 세계 산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소재는 건설부터 자동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산업 분야에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이 매체는 "고려아연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금속인 아연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기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플랫폼과 투자 커뮤니티에서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잠재적인 숨은 보석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볼트와이즈는 "고려아연은 건설과 자동차 산업, 그리고 부식 방지 분야에서 핵심적인 소재인 아연과 납 생산 및 정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금과 은, 기타 비철금속 채굴 사업에도 참여하며 폭넓은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사업 다각화는 많은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시장 변동성을 줄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고려아연은 유럽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네덜란드 니어스타(Nyrstar)와 같은 기업과 비교해 아연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주요 생산업체일 뿐만 아니라 환경 기준 수준, 금속 가공 효율성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요소가 고려아연을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덜 민감하고 안정적인 장기 투자처로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매체는 "원자재 부문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모색하는 투자자에게 고려아연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이나 AI 분야의 과대 평가된 주식이 종종 빠른 수익을 약속하는 데 반해 고려아연은 금속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SK그룹 오너가 3세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Eric Trump) 트럼프그룹 총괄부사장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전격 회동했다. 과거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 중심의 협력을 논의했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SK네트웍스의 핵심 자산인 ‘호텔’을 매개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 사장은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에릭 트럼프 부사장과 워커힐 호텔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에릭 트럼프와 워커힐 호텔에서 정말 의미 있는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9월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2025' 콘퍼런스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최 사장과 에릭 부사장은 만찬을 함께하며 AI 산업과 가상자산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반년 만에 이뤄진 이번 재회는 과거 논의했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만남은 에릭 부사장이 10일 매일경제 주최 '월드 크립토 포럼(WCF) 2026' 참석차 방한한 일정 중에 이뤄졌다.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암호화폐 벤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의 공동 창업자인 에릭 부사장은 이번 방한에서 가상자산 관련 행보뿐만 아니라 부동산 관련 일정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에릭 부사장은 전날 경기도 하남시 성남골프장 부지를 방문해 개발 잠재력을 살핀 데 이어,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내 호텔 건립 예정지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리조트 사업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는 트럼프그룹의 사업 특성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이처럼 에릭 부사장이 국내 호텔 및 부동산 개발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회동 장소인 '워커힐'이 갖는 상징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워커힐은 최근 SK네트웍스가 단순 호텔 사업을 넘어 ‘도심형 리조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핵심 자산이다.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DT), 외부 거점 확장, 체류형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공간 비즈니스’로 진화시키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인 만큼, 트럼프그룹의 비즈니스 모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서 만남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의 이번 회동이 기존의 AI·IT 파트너십을 넘어, 호텔 운영 고도화와 공간 비즈니스 전반으로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한다. 글로벌 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트럼프그룹의 노하우와 SK네트웍스의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 전략이 맞물릴 경우, 새로운 형태의 협력 모델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최 사장은 그동안 샘 올트먼 오픈AI CEO, 리시 수낵 전 영국 총리, 중국 유니트리 창업자 등 글로벌 거물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SK네트웍스의 AI·로보틱스 중심 ‘AI중심 사업지주사’ 전환을 주도해 왔다. 이번 회동 역시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연장선상에서, 워커힐이라는 오프라인 자산에 첨단 기술과 글로벌 브랜딩을 결합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나섰다. 정의선 회장이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핵심 전략 자산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와 대규모 양산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그룹의 로봇 사업 확대 전략과 맞물리며 리더십 재편이 이뤄지게 됐다. CEO 사임으로 경영 공백이 발생하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업 운영 구조와 현대차그룹 내 로봇 사업 추진 체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11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플레이터 CEO의 마지막 근무일은 오는 27일이며, 후임 선임 전까지 아만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무대행을 맡는다. 플레이터 CEO는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의 경험은 제 인생 최고의 여정이었다"며 "지금처럼 성장한 모습은 MIT 미디어랩 지하에 있던 작은 연구실에서 처음 시작했을 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회사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새로운 CEO는 이러한 다음 단계에 필요한 경험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터 CEO는 1994년 보스턴다이내믹스에 합류해 30년 넘게 몸담아 온 핵심 인물이다.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19년 가을 CEO에 올랐다. 창업자인 마크 레이버트가 물러난 뒤 보스턴다이내믹스 역사상 두 번째 CEO로, 연구 조직 성격이 강했던 회사를 상업용 로봇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제를 이끌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플레이터 CEO 체제 하에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본격 상용화하고 물류 현장용 로봇 ‘스트레치’를 시장에 내놓으며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스팟은 2020년 출시 이후 산업 시설 점검, 플랜트 안전 관리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스트레치는 DHL 서플라이체인, 갭(GAP), H&M, 머스크 계열 물류기업 퍼포먼스 팀 등 글로벌 고객사들의 관심을 받으며 상용 적용 사례를 늘려왔다. 연구용 플랫폼으로 분류되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도 작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상용 버전을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최근 최종 성능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기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산업 현장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플레이터 CEO는 세계 로봇 산업의 상징적인 인물이며, 보스턴다이내믹스 전 임직원은 그의 리더십에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작은 연구 개발 연구소에서 모바일 로봇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대차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비중을 고려할 때 그룹 차원의 로봇 사업 운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21.9%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과 맞물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수조 원대에서 최대 수십조 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가 초대형 LNG 운반선 건조 프로젝트 3단계 추진 계획을 수립하면서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1·2차 프로젝트에서 이들 조선 3사에 대규모 신조 발주를 추진했던 카타르에너지는 3차 건조 물량도 한국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중국에 비해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현대식 선박 확보를 확대함에 따라 초대형 선박 건조 프로젝트의 세 번째 단계인 LNG 운반선 신조 계획을 추진한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도하에서 개최한 국제 LNG 컨퍼런스 및 전시회 'LNG 2026'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3단계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0년부터 진행해온 LNG 운반선 프로젝트의 후속 단계로 발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카타르에너지가 LNG 2026에서 LNG 운반선을 약 200척 확보하겠다고 선언한만큼 현재까지 발주한 약 128척에 더해 추가로 최소 70척 이상의 신조 발주가 전망된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도하에서 열린 세계 최대 LNG 산업 전시회 'LNG 2026'에서 "수년 안에 약 200척에 달하는 선박을 보유하게 돼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운반선단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보 2026년 2월 4일자 참고 : [단독] HD현대·한화오션·삼성중공업 '제2의 카타르 특수' 온다…LNG선 최소 70척 추가 발주> 여기에 카타르에너지가 노후 LNG선 처분 방안도 검토하면서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 카타르에너지는 내부적으로 기존 선박 처분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가는 17만4000㎥급 LNG 운반선이 척당 평균 2억6000만 달러(약 3790억원) 수준으로, 국내 조선소가 70척을 모두 수주할 경우 총 182억 달러(약 26조 5300억원)를 확보하게 된다. 선형이 17만4000㎥급 보다 더 큰 26만4000㎥급 큐맥스(Q-Max)로 발주하게 되면 수주가는 더 오른다. 큐맥스 LNG 운반선은 척당 약 3억 3300만 달러(약 4800억원) 수준으로, 표준선형보다 약 26.8% 비싸다. 카타르에너지가 3단계 발주 계획을 수립하면서 앞선 발주에서도 물량 대부분을가져온 국내 조선소의 수주 기대감은 크다. 국내 조선소는 1·2단계에서 이미 98척을 확보한 바 있다. 1차 수주전에서는 총 65척 규모의 LNG 운반선 발주됐는데 국내 조선 3사는 54척을 수주해 1차 물량의 80% 이상을 확보했다. 2차 수주전에서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이 44척을 최종 수주했다. 특히 이번 3차 발주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수혜가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국제 LNG 컨퍼런스 및 전시회 'LNG 2026'에서 카타르 국영 조선소 QSTS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중동 지역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QSTS(Qatar Shipyard Technology Solutions)는 카타르 동부에 위치한 조선소로, 세계 최대 LNG 선사인 나킬라트(Nakilat)의 자회사다. 카타르에너지는 2차 LNG 운반선 발주에서 나킬라트와 17만4000㎥급 LNG선 25척에 대해 15년 장기용선계약을 맺었다. 이들 선박 모두 한국 조선소인 HD현대중공업(17척)과 한화오션(8척)에서 건조된다. 카타르에너지가 3단계 발주 계획에 나선 건 LNG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노스 필드 확장(North Field Expansion) 계획에 따라 LNG 운반선 수요가 증가해서다. 생산 증가에 맞춰 기존 계획 보다 더 많은 운반선 확보가 필요해진 카타르에너지는 3차 물량 계획으로 LNG 운반선을 확충한다. 카타르 정부는 현재 연간 7700만톤(t) 수준인 LNG 생산량을 추가로 2027년까지 1억2600톤(mtpa)을 증산하고, 2030년까지 연간 1억 4200만 t으로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알제리 정부의 투자 유치 요청을 받고 협력 논의에 나섰다. 알제리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LG전자가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북아프리카·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알제리 투자진흥청(AAPI)에 따르면 LG전자 알제리지점 경영진은 최근 오마르 레카시 청장과 회동하고 가전 산업 분야 신규 투자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 측은 자사 브랜드 제품을 알제리에서 현지 생산하는 방안과 알제리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신규 프로젝트를 △직접 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알제리 기업과 합작 형태로 진행하는 방안을 살폈다. 알제리 투자진흥청이 운영하는 '파트너십 거래소(Bourse de partenariat)'를 활용해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는 방법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파트너십 거래소는 외국 기업과 현지 기업을 연결해 합작 투자 파트너를 매칭하는 정부 공식 플랫폼이다. 알제리 투자진흥청은 해당 프로젝트가 기술 이전과 산업 노하우 전수, 숙련 인력 양성, 현지 조달 비중 확대, 산업 생태계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LG전자 측은 가전 제품 현지 생산과 파트너십 모델을 중심으로 투자진흥청과 사업 구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LG전자는 알제리 전자업체 '보마레 컴퍼니(Bomare Company)'와 협력해 TV 위탁 생산을 진행했다. 2013년부터 알제리에서 TV를 생산해 유럽 시장으로 수출하는 체계를 운영했다. 양사는 2020년 TV 위탁 생산 계약을 2022년까지 연장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갔다. 위탁 생산 품목도 확대해 2017년부터 휴대폰 부분조립생산(SKD) 방식 협력도 진행했다. 작년 보마레 컴퍼니와의 TV 제조 협력을 공식 종료하며 12년간 이어진 위탁 생산 파트너십을 정리했다. <본보 2025년 10월 20일 참고 LG전자 이집트 일자리 확대…알제리는 위탁 생산 종료 '12년 동행 마침표'>
[더구루=진유진 기자] 카페24가 소프트뱅크 그룹 결제 자회사 SB페이먼트서비스(SBPS)와 손잡고 일본 이커머스(E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자사 EC 사이트 구축부터 운영, 결제까지를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해 일본 사업자들의 자사몰 전환 수요를 본격적으로 겨냥했다. 플랫폼과 결제를 결합한 이번 협업은 일본 내 자사 쇼핑몰(D2C·Direct to Consumer)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SBPS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카페24 일본법인인 카페24재팬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C 구축·운영 서비스 '카페24 프로(Cafe24 PRO)'와 SBPS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연동에 맞손을 잡는다. 사업자는 사이트 구축과 운영 대행은 물론, 다양한 결제 수단 도입까지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협업은 대형 EC 몰 중심으로 형성된 일본 EC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정조준했다. 일본에서는 높은 수수료 부담과 고객 데이터 활용 제약으로 자사몰 전환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러나 EC 운영을 담당할 인력 부족과 복잡한 결제 연동 과정 등이 현실적인 진입장벽으로 남아 있었다. 카페24는 카페24 프로를 통해 이러한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사이트 제작을 비롯해 상품 등록, 고객 응대, 프로모션 설정, 검색엔진최적화(SEO) 등 EC 운영 전반을 대행한다. 사내에 EC 전담 인력이 없는 중소·중견 사업자도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안정적인 자사몰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결제 부문에서는 SBPS의 경쟁력이 더해진다.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페이페이(PayPay), 통신사 결제, 편의점 결제 등 일본 소비자가 선호하는 주요 로컬 결제를 일괄 도입할 수 있다. 여기에 AI 기반 부정 거래 탐지 등 보안 기능을 결합해 결제 안정성과 신뢰도를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을 두고 자사몰 구축을 원하지만 내부 리소스가 부족한 일본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선택한 카페24의 플랫폼 경쟁력과 일본 현지 결제 강자의 인프라가 결합하면서, 일본 내 D2C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카페24는 SBPS와의 협력을 통해 전문 인력이 없는 일본 소상공인들도 누구나 손쉽게 글로벌 수준의 자사몰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 북미 등 글로벌 거점별 현지 결제 및 물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K-이커머스'의 영토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반도체 생산 기지의 현장 공사를 본격화한다. 북미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웨스트라파예트 공장 프로젝트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공사 현장의 안전과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주변에 가설 울타리를 설치한다고 공지했다. 울타리 설치 이후인 내달 2일부터는 사전 공사 단계로 부지 정지와 토공 작업을 시작해 향후 건물 시공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보여주신 웨스트라파예트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지지와 이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개발 전 과정에 걸쳐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지는 웨스트라파예트 공장 건설이 준비 단계에서 실제 공사 단계로 넘어간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부지 정지와 토공은 대형 반도체 공장 시공에 앞서 토지 평탄화와 배수 여건을 확보하는 필수 절차로, 이후 기초 공사와 건물 시공으로 이어지는 첫 물리적 단계다. 인허가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9월 대규모 토목 공사에 해당하는 부지 정지 허가를 승인받았다. 지난달 26일에는 사무동과 유틸리티 센터(CUB), 반도체 공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기초 공사 허가를 신청했다. 기초 공사 허가 신청 규모는 9800만 달러(약 1400억원)로, 실제 시공 단계 진입을 위한 행정 절차다. 현재 인디애나주 환경관리국(IDEM)과 환경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허가 완료 이후 본격적인 구조물 시공이 이어질 예정이다. 인디애나 공장은 SK하이닉스의 첫 미국 생산기지다. 회사는 총 38억7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를 투입해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HBM4와 HBM4E 등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대상으로 한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정이 도입된다. 오는 2028년 하반기 가동 목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 생산 체계를 현지로 이식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 조직을 신설하는 등 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370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며 현지 대응력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의 테일러 1공장은 최근 일부 구역의 임시사용승인(TCO)을 취득하고 내달 시험 가동을 앞두고 있다. 올해 연말 테슬라 등에 공급할 자율주행 칩의 초도 양산을 계획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금호타이어 최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그룹이 금호타이어 지분 구조 변경 절차에 대한 당국 승인을 확보했다. 지배 구조 변동 없이 규제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금호타이어는 대주주 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기존 독립경영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됐다. 10일 중국 심천거래소에 따르면 인수합병·구조조정 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더블스타 타이어(Qingdao Doublestar)가 제출한 지분 구조 변경 계획안이 규제 요건에 부합한다고 최종 승인했다. 더블스타 타이어는 해당 심사 결과를 다음날인 6일 공시했다. 더블스타 타이어의 지배주주인 더블스타그룹은 2018년 칭다오궈신그룹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인 싱웨이코리아를 설립해 금호타이어에 6463억 원을 투자하고 지분 4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그룹의 최대주주 체제 아래 독립경영 구조를 유지해 왔다. 중국 심천거래소 상장사인 더블스타 타이어의 지배주주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규정에 따라 동일 업종 상장사의 지분을 수평적으로 동시에 보유할 수 없다. 더블스타그룹이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 타이어를 동시에 지배하는 구조가 규제 대상에 해당하면서 지분 구조 조정이 필요해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더블스타 타이어는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보유한 싱웨이코리아의 최대주주인 ‘칭다오 싱웨이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해당 거래는 더블스타그룹 내부 지분 이동에 해당해 금호타이어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 구조에는 변동이 없다. 이번 지분 구조 변경 이후에도 금호타이어의 경영 체제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2018년 7월 더블스타그룹의 자본 유치 이후 이어져 온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 구조는 '이사회 중심·대표이사 책임경영'이라는 전문경영인 체계를 그대로 따른다. 더블스타그룹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사회를 통해 대주주로서의 역할만 수행한다. 경영 전반에 대한 직접 개입 없이 이사회 차원의 의사결정 구조가 유지되는 방식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4조7013억원, 영업이익 5755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설립 이후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독립경영 체제 아래 수익성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첫 성과다. 올해 매출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인 5조1000억원으로 설정하고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정일택 대표 체제 아래 연구개발(R&D) 투자와 품질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영업 및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병행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몽골 울란바토르 지하철 개발 사업이 환경·사회 영향 평가를 통과했다. 사업자 입찰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울란바토르시의 인프라 사업을 관리하는 통합프로젝트 관리사무소는 10일 "사업비 조달을 목적으로 국제 은행·금융기관이 요구하는 환경·사회적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울란바토르 지하철 사업은 환경·사회적 위험 관리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한다"며 "투명하고 책임감 있으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데 필요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 도화엔지니어링과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기업 이노젠 얼라이언스가 협력해 이 사업의 환경·사회 영향 평가서와 관리 계획서를 작성했다. 국제금융센터(IFC) 성과 기준과 국제 수출신용기관·다자개발은행·개발금융기관의 기준을 준수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2024년 7월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수성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관리용역(PMC)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개념 설계부터 발주, 시공감리 등 사업 관리 전반을 수행 중이다. 이 사업은 울란바토르에 총길이 20㎞ 구간의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 15개 역사가 들어선다. 시간당 최대 1만7000만명을 수송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8조1700억 투그릭(약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울란바토르는 인구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 계획에 비해 과도한 인구가 몰려 있는데다 인구의 50% 이상이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어 추가적인 교통 인프라 건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교통 혼잡이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란바토르는 1단계 의향서 접수 기업을 대상으로 2단계 입찰을 진행 중이다. 입찰 마감은 올해 5월 1일까지다. 삼성물산과 현대로템, 다원시스, 일성건설, 코오롱글로벌, LS일렉트릭, 우진산전 등 국내 기업 다수가 1단계 의향서를 냈다. 한국 기업을 포함해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몽골, 러시아 등 7개 국가 총 27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본보 2025년 12월 29일자 참고 : 삼성물산·현대로템 눈독 '3.3조 몽골 지하철' 2단계 입찰 확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처음 적용해 주목받은 방열 구조 'HPB(Heat Path Block)'가 퀄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칩셋 패키지 설계 도면에 적용된 정황이 포착됐다. 모바일 AP 영역에서 HPB 설계 도입 논의가 확산되며 삼성 파운드리가 먼저 적용한 패키지 구조가 업계 전반의 기술 방향으로 자리 잡을지 이목이 쏠린다. 10일 중국 IT 전문 팁스터 '픽스드 포커스 디지털(Fixed Focus Digital)’에 따르면 최근 유출된 퀄컴 차세대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 6 프로' 패키지 설계 도면에 HPB 구조와 유사한 방열 설계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면에는 'SM8975'로 표기된 패키지 개요와 함께 칩 다이 상단에 '히트 슬러그 시트(Heat Slug Sheet)'가 배치된 구조가 표시돼 있으며, 방열 금속판이 칩 위에 직접 접촉하는 형태가 반영됐다. 해당 도면에는 히트 슬러그의 높이와 접촉면 구조 등 기계적 치수까지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다. 이는 단순 콘셉트가 아니라 실제 양산을 전제로 한 패키지 설계 단계에서 방열 구조가 채택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기존 모바일 AP 패키지에서 일반적으로 채택돼 온 PoP(Package on Package) 구조와 달리 D램이 칩 다이 상부를 덮지 않고 주요 발열원과 겹치지 않도록 재배치된 점도 도면에서 확인된다. HPB는 발열이 집중되는 AP 다이 상부에 금속 방열 블록을 직접 접촉 배치한 삼성전자의 패키징 아키텍처다. 열이 D램 패키지와 몰드층, 기판 유전체층 등을 거치지 않고 외부 방열 구조로 곧바로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기존 PoP 구조에서는 AP 다이 상부에 D램이 적층되면서 열 전달 경로가 길어지고, 열전도율이 낮은 폴리머 계열 소재를 통과해야 해 발열 해소에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HPB는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 블록을 발열원 바로 위에 배치하고 D램을 측면으로 이동시켜 열 전달 경로를 단축하는 방식으로, 고부하 환경에서도 온도 상승을 억제해 지속 성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HPB 구조를 적용한 자사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 2600'에 업계 최초로 적용한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오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다. 엑시노스 2600에는 FoWLP(Fan-out Wafer Level Packaging) 기반 패키지에 HPB를 결합해 패키지 내부 열저항을 낮췄다. D램 패키지 면적 축소와 비대칭 배치, 신규 열 인터페이스 소재(TIM) 적용을 통해 구조적 제약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유출된 스냅드래곤 패키지 도면의 히트 슬러그 구조와 D램 재배치 설계는 삼성전자가 공개한 HPB 구조 설명과 동일한 방향성을 보인다. 다만 해당 구조가 삼성과 동일한 구현 방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실제 양산 적용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HPB는 단순한 히트 스프레더나 베이퍼 챔버와 같은 시스템 방열 부품이 아니라 AP 패키지 내부의 열 전달 경로 자체를 재설계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스마트폰 폼팩터가 얇아지면서 시스템 레벨 방열 구조를 확장하는 데 한계가 커진 가운데 고성능 모바일 AP는 공정 미세화와 고클럭 설계로 전력 밀도가 높아져 발열 관리가 성능의 병목으로 작용해 왔다. 외부 방열 부품 확대나 소재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발열원을 둘러싼 패키지 구조를 바꾸는 방식이 새로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HPB는 SSD·메모리 등 다른 반도체 영역에서도 활용돼 온 기술로, 삼성전자는 이를 모바일 AP 패키지에 처음 적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과 미디어텍 등 주요 AP 업체들도 히트 스프레더, 베이퍼 챔버, 열 인터페이스 소재 개선 등을 적용하고 있지만, PoP 구조 자체를 변경해 발열 경로를 재설계한 패키징 아키텍처를 공식적으로 도입하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HPB 외부 채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체로 퀄컴과 애플이 거론돼 왔다. 이번 도면 유출은 그동안 제기돼 온 '스냅드래곤 HPB 적용설(說)'이 설계 수준에서 처음 포착된 사례로 평가된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 6 프로는 PoP 메모리 구조를 유지하면서 LPDDR6 또는 LPDDR5X를 지원하고, UFS 5.0 스토리지를 2레인 구성으로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 디스플레이 출력과 고대역폭 인터페이스 구성도 반영됐다. 해당 칩셋은 아직 출시 전 단계지만, 고클럭 중앙처리장치(CPU) 구성과 차세대 메모리·스토리지 규격을 통해 전작 대비 성능 강화를 노린 퀄컴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AP로 분류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기업인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가 올해 투자 예산을 공개했다. 지난 2년보다 투자 예산 규모는 줄었지만 구리 생산 효율성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0일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미공개 정부 법령에 따르면, 코델코는 올해 투자 예산을 39억1400만 달러(약 5조7000억원)로 배정했다. 지난 2024년 46억 달러(약 6조7000억원), 2025년 47억 달러(약 6조9000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예산 산출의 근거로 코델코는 올해 평균 구리 가격을 파운드당 4.9달러로 전망했다. 직접 생산 비용은 파운드당 2.202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구리 광석 등급 저하와 프로젝트 지연, 잇따른 사고 등으로 인해 생산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코델코는 투자 최적화를 통해 사업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코델코는 지난 2023년 구리 생산량이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사업 부진을 겪어왔다. 2024년과 2025년을 거치면서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였으며 올해 생산 목표치를 134만4002톤으로 설정했다. 이는 2025년 예상치인 133만 톤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으로 생산량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올해 실적의 경우 2026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약 32억2800만 달러(약 4조3000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등 구리 수요가 많은 산업 전반의 상황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한편, 코델코는 리튬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 ‘SQM’의 합병에도 성공해 합작법인 '노바 안디노 리티오(Nova Andino Litio)'를 출범했다. 코델코는 노바 안디노 리티오 지분 51%를 보유하며 나머지 49%는 SQM이 갖는다. 칠레 감사원이 지난해 12월 코델코와 SQM의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하며 “코델코가 합작법인 지분 5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데 따른 것이다. 노바 안디노 리티오는 칠레 ‘살라르 데 아타카마’에서 리튬 탐사·채굴·생산·판매 등을 할 예정이다. 이 곳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 중 하나다. 리튬 농도는 약 0.15%로 전 세계 리튬 염호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대규모 신규 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쉴드AI는 투자 유치와 함께 지분 매각을 진행해 추가 대출도 확보했다. 쉴드AI는 신규 자금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