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조 칠레 항만 공사 입찰 사전자격 획득…中·벨기에와 경쟁

칠레 산안토니오 항만공사, 입찰 사전자격 기업 발표
현대건설, 명단 포함…중국·벨기에·네덜란드 4개사와 경쟁
차카오 교량 건설 수주 경험…중남미 사업 확대 속도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이 칠레 항만 공사 프로젝트 입찰을 위한 사전자격을 획득했다. 중국, 벨기에, 네덜란드 업체 4곳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최종 수주로 이어질 경우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산안토니오 항만공사(Empresa Portuaria San Antonio)는 24일(현지시간) 산안토니오 외항 건설 입찰의 사전자격을 획득한 기업을 추가 발표했다.

 

이번 발표 명단에는 현대건설과 스페인·벨기에 합작 컨소시엄 ‘아코니아-데메(Acciona-Deme)’ 등 2곳이 새로 포함됐다. 이로써 입찰 사전자격을 획득한 기업은 기존 △네덜란드 해양 건설사 반 오드(Van Oord) △벨기에 건설사 얀 데 눌(Jan de Nul) △중국항만건설총공사(CHEC) 등 5개로 늘어났다.

 

사전자격 기업 등록 마감은 올해 11월이라 새 기업과 컨소시엄이 추가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후 내년 1월부터 입찰 제안서 접수를 시작해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푸에르토 엑스테리오’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산안토니오 외항에 터미널과 방파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연간 6000만 톤 이상인 600만 TEU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총 사업비는 45억 달러(약 6조원)에 이른다.

 

산안토니오 항만공사는 지난해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중남미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칠레의 경우 지난 2014년 차카오 교량 건설공사를 수주한 경험이 있다. 칠레 대표 휴양지인 칠로에섬과 칠레 본토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6억48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