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MOGO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자율주행·스마트시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TO부문 주도로 'Soft V2X(차량·사물간 통신)'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교통안전 솔루션을 선보이고 다양한 지역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신규 사업기회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베이징 소재 자율주행 전문 기업 MOGO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차량의 △운영·배치 △디지털 도로 인프라 구축 △도시 지능형 거버넌스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업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김학성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 연구위원과 푸창 MOGOX 총재가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LG전자가 통신기술 강점을 기반으로 V2X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Soft V2X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5G V2X 교통안전 솔루션이다. △보행자 및 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 등의 데이터를 익명화해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차량과 보행자 간 상호 공유·분석해 위험이 예측되는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위험 가능성을 알려준다. LG전자는 MOGOX가 보유한 L4급 자율주행 기술력과 실증 경험을 활용해 자사 교통안전 솔루션 Soft V2X를 고도화시키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미 국내 △서울시 강서구 △인천 송도 △강원도 강릉시 △세종시 나성동 등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아울러 이번 협력은 LG전자가 집중하고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강화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 LG전자 B2B 매출은 24조 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장과 에코솔루션을 포함한 B2B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한국 시장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관측하며, LG전자가 MOGOX의 글로벌 실증 경험을 활용해 국내 스마트시티 인프라 및 공공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김 위원은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LTE 기반 V2X 기술을 고안해 국제 표준(3GPP)으로 제안한 이 분야 권위자다. 또한 지난해 8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ITS 세계총회 2025'에서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차세대 V2X 상용화 전략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표준화를 진두지휘해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이 주가 조작과 자금 세탁 관련 혐의로 현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인니 경찰청 특수경제범죄수사국은 3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금융 중심지인 SCBD 내 에퀴티 타워에 있는 신한투자증권 인니 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신한투자증권 인니 법인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던 ‘멀티 마크무르 레민도(MML)’의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계획적인 주가 조작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주가 조작을 넘어 범죄 수익을 주식 거래를 통해 세탁하려 한 혐의까지 받고 있어 TPPU(자금세탁방지법) 적용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신한투자증권 인니 법인이 단순 주관사였는지, 아니면 적극적인 가담자였는지가 재판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한투자증권은 "현지 법인 직원의 일탈 조사 과정에서 해당 IPO 관련 사실 확인 차원의 자료 협조 요청이 있어 이에 협조 중"이라며 "당사 위법 혐의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압수수색은 인니 정부의 주식시장 투명성 개선 의지와 맞물려 있다. 인니 금융감독청(OJK)은 최근 “상장 기업의 최소 유동주식 비율을 현재 7.5%에서 15%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주식시장 내 주식 유통량을 늘려 변동성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SK텔레콤과 국내 표준특허 전문기업 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Wilus, 이하 윌러스)가 공동 보유한 와이파이6(WiFi6) 표준특허가 독일 법원에서 그 가치를 공인받았다. 뮌헨 법원이 에이수스를 상대로 '제품 판매 금지'라는 초강수 판결을 내리면서, 승기를 잡은 윌러스와 사면초가에 몰린 에이수스 간 향후 라이선스 협상 귀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판결로 공동 권리자인 SK텔레콤 역시 실질적인 로열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뮌헨 지법, 에이수스에 '판매 금지' 명령… WiFi6 특허 침해 인정 4일 독일 글로벌 특허 전문 매체 JUVE Patent에 따르면 뮌헨 지방법원 제7민사부(재판장 올리버 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윌러스가 대만 에이수스(Asus)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사건번호 7 O 5007/25)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에이수스가 SK텔레콤과 윌러스가 공동 권리를 가진 WiFi6 특허(EP 3 512 289)를 침해했다고 판단,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대한 독일 내 침해금지·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 WiFi6 핵심 'EDCA' 기술 무단 점유… 개별 합의·공식 창구 모두 외면 소송 대상이 된 특허는 다수 기기가 동시에 접속하는 WiFi6 환경에서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이는 '개선된 분산 채널 액세스(EDCA)' 기술이다. 단말별 채널 대기 시간과 경쟁 범위를 최적화해 통신 오류를 줄이고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스마트폰·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에서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게 하는 핵심 표준필수특허(SEP)다. 이번 분쟁은 에이수스가 정당한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은 채 WiFi6 특허를 무단 사용해 온 것이 발단이 됐다. 에이수스는 시스벨(Sisvel)이 운영하는 특허 풀(Patent Pool, 특허 공동 관리)을 통해 일괄 계약을 맺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특허권자인 윌러스·SK텔레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할 기회도 있었다. 실제로 윌러스 측은 이번 소송에 앞서 지난 2022년부터 약 3년간 에이수스에 수차례 직접 협상을 제안하며 합의를 시도해 왔다. 또한 해당 특허가 포함된 시스벨 특허 풀은 지난 2022년 SK텔레콤과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참여해 로열티 체계에 합의한 공식 창구다. 특히 초기 가입 기업에게 혜택을 주는 로열티 제도인 LIFT(Licensing Incentive Framework for Technologies)까지 운영되고 있었기에, 에이수스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기회는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스벨 측이 제안한 특허 풀 로열티와 윌러스의 개별 제안 로열티 모두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FRAND)' 수준이었다고 명시했다. 에이수스가 어느 경로를 통해서든 기술 사용료를 낼 의지가 없었음을 법원이 공식 인정한 셈이다. ◇ 이례적 '탑-다운' 검증... 뮌헨 법원, 윌러스 로열티 제안 '합리적' 결론 재판부는 이번 판결에서 로열티 산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탑-다운(Top-down)' 분석 방식을 적용했다. 이는 전체 제품 가치에서 산정한 총 로열티를 기준으로, 개별 특허권자의 기술 기여도에 따라 지분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독일 법원이 WiFi6 표준특허 분쟁에서 로열티 산정의 합리성까지 구체적으로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법원은 이 정밀 분석을 통해 시스벨과 윌러스의 제안이 모두 FRAND 범위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렸다. 업계에서는 윌러스가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관할지로 독일 법원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은 특허 침해에 대해 신속한 판매금지 집행이 가능하고, 특허권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판결 성향을 보이는 국가이다. 글로벌 특허 분쟁의 향방을 좌우하는 '지렛대' 요충지로 평가된다. ◇ 젠폰·젠북 독일 시장 퇴출 위기...에이수스, 항소·합의 기로 이번 판결로 에이수스는 △젠폰 11 울트라 △젠북 S 13 △크롬박스 4 등 WiFi6 기술이 탑재된 주력 제품들을 독일 시장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이번 소송은 1심 결과로, 향후 에이수스가 항소하면 2·3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당사자 간 라이선스 협상을 통해 분쟁이 조기에 종결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현재 LG전자를 비롯해 △레노버(Lenovo) △에이서(Acer) △넷기어(Netgear) △시스코(Cisco) 등 글로벌 IT 기업 30여 곳 이상이 이미 윌러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거나 시스벨 특허 풀을 통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 중인 만큼, 에이수스에 가해지는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해당 특허의 공동 권리자로서, 향후 라이선스 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로열티 수익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허 분쟁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만큼, 관련 소송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2위 통신기업 보다폰 IoT(사물인터넷)와 협력해 중동 시장에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중동 지역 고객들에게 지능형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보다폰 IoT은 현대차그룹과 중동 5개국에 차량 내 연결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상 국가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다. 보다폰 IoT는 자사가 개발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전용 글로벌 IoT(사물인터넷) 연결 기술을 중동 5개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들에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보다폰의 '글로벌 SIM+'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글로벌 IoT SIM을 각 국가의 로컬 SIM으로 동적으로 전환해 준다. 중동 고객들은 이를 통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차량 원격 제어는 물론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향상된 편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음원 및 영상 스트리밍, Wi-Fi 핫스팟 기능을 한층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경험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SDV 전환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보고 있다. 고현우 현대차그룹 커넥티비티 비즈니스팀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에 발맞춰 중동 지역에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고객에게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지역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차량과의 상호작용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6월 보다폰과 유럽 40개국 대상의 전략적 제휴를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중동 진출은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 결과다. 양사는 향후 중동을 비롯해 아프리카 지역의 다른 국가로도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가 약 11조원 규모의 2단계 전차 도입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르면 상반기 내 사업자 선정이 예상된다. 현대로템과 독일 에이브람스, 프랑스·독일 합작사 KNDS의 치열한 각축전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즈비암(zbiam) 등 폴란드 방산 전문지에 따르면 드라고슈-두미트루 이아코브(Dragos-Dumitru Iacob) 중장은 지난달 20~22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에서 국제 기갑차량 연례 포럼인 'IAV 2026'에서 "루마니아 전차 도입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개 대대분으로 주문한 M1A2 SEPv3 에이브람스 외에 다른 전차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경쟁 입찰 절차는 검토 중으로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를 수 있으며 수개월 내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마니아는 1단계로 에이브람스 전차 54대와 지원차량 12대 도입을 확정했다. 이어 2단계 사업을 추진하며 작년 9월 의회에 안건을 상정하고 발주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아코브 중장의 발언으로 현지에서는 루마니아가 상반기 내 주력전차 공급사를 선정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계약 규모는 전차 216대와 지원차량 76대며 사업비는 총 65억 유로(약 11조1300억원)로 추정된다. 루마니아는 잠재 파트너사에 차체와 포탑 등 일부 부품의 현지 생산과 조립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루마니아가 검토 중인 모델은 현대로템의 K2EX와 라인메탈의 레오파르트 2A8, KNDS의 KF51 판터다. 루마니아 일부 매체들은 유럽 업체들의 우위를 점쳤다. 루마니아가 전력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유럽연합(EU)의 장기 저리 대출 프로그램인 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SAFE는 유럽산 무기를 구매하려는 국가에 장기 저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반면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루마니아는 지난달 말 SAFE 대출을 사용할 21개의 국방 프로젝트 목록을 발표했다. 장갑차와 보병전투차, 다목적헬기, 방공체계 등 주요 무기 도입 사업들이 포함됐지만 전차는 제외됐다. SAFE 프로그램과 독립적으로 전차 도입을 추진하는 만큼 현대로템이 수주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로템이 제안한 K2EX는 K2 전차의 수출형 모델이다. 능동파괴장치와 원격무장장치(RCWS) 등 다양한 장비와 최신 전장품을 추가해 성능이 개량됐다. 지난 2023년 '서울 ADEX 2023'에서 K2EX 컨셉트 모델이 최초 공개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건설기계가 중국 1위 농기계 회사 로볼(LOVOL)과 만났다. 로볼은 HD건설기계 인천 공장의 생산 현황을 살피고 엔진 등 주요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검토하며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과거 합작사 설립을 토대로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글로벌 농기계 시장과 고객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농기계용 엔진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3일 HD건설기계 엔진사업부에 따르면 리정위(Li Zhengyu) 로볼 부사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인천 동구 HD건설기계 인천캠퍼스를 방문했다. 전성호 HD건설기계 엔진사업본부 엔진영업 담당 상무와 만나 홍보관과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HD건설기계의 엔진 기술력을 확인했다. 1998년 설립된 로볼은 중국 산둥성에 본사를 둔 농기계 회사다. 120여 개국에 진출해 1500개 이상의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작년 5월 웨이팡에 중국 최초로 연간 10만 대 규모의 트랙터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 공장을 열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중국 최대 농기계 엔진 수요처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공급 확대에 주력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농기계 소비국이자 제조국이다. 세계 농기계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보조금 확대로 인한 농기계 교체 수요와 스마트 농기계 개발로 향후 시장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중상산업연구원은 농기계 시장 규모가 2025년 907억 위안(약 18조원)에서 2030년 1467억 위안(약 2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에상했다. HD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 시절부터 중국 진출을 추진했다. 지난 2017년 11월 로볼과 농기계 합작사 '로볼두산(천진로볼두산엔진유한공사)'을 세웠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로볼이 각각 50대 50 비율로 출자해 합작사를 출범하고 친환경·고효율 소형엔진 공급과 발전기·건설기계용 엔진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이후 잔여 지분 절반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연기금인 뉴욕주 공동퇴직연금(이하 NYSCRF)이 쿠팡 지분을 대폭 늘렸다. 실적 개선 흐름에도 주가는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지만, 월가에서는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할 때 매수 기회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쿠팡의 물류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잠재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공시에 따르면 NYSCRF는 지난해 3분기 동안 쿠팡 지분을 18.5% 확대했다. 11만3950주를 추가 매입해 총 72만8861주로 늘렸다. 보유 지분 가치는 2346만9000달러(약 340억원)로 집계됐다. 기관 자금 유입은 NYSCRF에 그치지 않는다. 스미토모미쓰이 DS 자산운용과 세쿼이아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 CIBC 자산운용, 레조넌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메리트 파이낸셜 그룹 등도 최근 분기 쿠팡 지분을 잇달아 늘렸다. 이에 기관투자자와 헤지펀드의 쿠팡 지분율은 약 83.7%까지 올라섰다. 월가의 투자의견도 우호적이다. 쿠팡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면서 주요 투자은행(IB)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줄을 잇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쿠팡 목표주가를 40달러로 상향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8달러로 목표주가를 올리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도이치뱅크 역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미즈호는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32달러로 올리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고, 자크스 리서치는 '강력 매도'에서 '보유'로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현재 월가에서는 매수 5곳, 보유 4곳으로 평균 투자의견은 '적정 매수(Moderate Buy)', 평균 목표주가는 32.57달러다. 주가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은 상태다. 쿠팡 주가는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20.04달러로, 50일·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실적 훼손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는 구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월가는 최근 악재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쿠팡의 압도적인 물류 네트워크와 수익성 개선 속도에 더 주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대형 연기금의 지분 확대는 해당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최근의 주가 조정이 오히려 기관들에게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 중국법인(이하 테슬라 차이나)이 3세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옵티머스 V3) 출시를 예고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옵티머스 V3가 이전 세대 모델과는 완전히 차별된 새로운 휴머노이드라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도 옵티머스가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차이나는 2일(현지시간) 웨이보를 통해 "3세대 테슬라 휴머노이드가 곧 공개된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이나는 예고글과 함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의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테슬라 차이나가 출시를 예고한 옵티머스 V3는 지난 2023년 12월 공개된 2세대 모델에 이어 2년여만에 출시되는 차세대 휴머노이드다. 옵티머스 V3에 대해서는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그록'이 탑재될 것이라는 점이 알려져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2.5세대 모델을 통해 2세대 모델보다 이음새 부분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실제 당시 공개된 옵티머스를 보면 기존에 팔과 허리 부분에 노출됐던 케이블과 관절 부분을 하우징 안으로 넣어 외관이 깔끔해졌으며, 손 부분도 사람의 실제 손과 같은 형태로 디자인됐다. 전반적으로 디자인도 직선보다는 신체와 같은 곡선을 살린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차이나는 "옵티머스 V3는 완전히 새로운 설계 원칙을 바탕으로 재설계됐다"며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옵티머스 V3는 테슬라가 처음으로 양산하는 휴머노이드라는 의미가 가장 크다.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양산하기 위해 모델X, 모델S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리고 해당 차량들을 생산하던 프리몬트 공장 내 라인을 옵티머스 제작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업계는 테슬라 차이나가 옵티머스 바람몰이에 나선 것은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은 시험 단계를 넘어 상용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니트리, 유비테크 등이 주도하고 있는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은 올해 2만8000여대의 로봇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머스크 CEO도 최근 개최된 2025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가장 큰 경쟁상대는 단연 중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에도 옵티머스 생산라인이 구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옵티머스를 구성하는 부품 대부분을 중국 기업에서 조달하고 있는만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동맹 전선'을 넓히고 있다. 캐나다 산·학·연 파트너들과 협력해 실험실 단계에 머무른 기술을 상업화하는 혁신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초기 북극해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두며 캐나다의 자주국방 역량 확보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3일 TKMS에 따르면 '캐나다 국방-이중 용도 혁신 생태계(Canadian Defence & Dual-Use Innovation Ecosystem)'를 출범했다. CDDE는 단순 연구에 그치지 않고, 기술을 실제 작전에 투입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해 수출 가능한 솔루션으로 만드는 데 목적을 둔다. TKMS와 캐나다 웨스턴 대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산·학·연 파트너들이 참여하며 독일·노르웨이 기업들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토마스 케우프(Thomas Keupp) TKMS 최고영업책임자(CSO)는 캐나다디펜스리뷰에서 "이번 사업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단순히 복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유명한 기술이 실험 단계를 넘어 대규모로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산업 기반 시설과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CDDE는 초기 북극·해양 안보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북극해의 극한 환경으로 인해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은 쉽지 않다. 개발 기간이 길고 인증 절차는 엄격하다.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북극해의 안보를 타국에 의존할 수 없어 캐나다 자체적으로 국방 역량도 키워야 한다. TKMS는 연구·엔지니어링·제조를 하나로 통합하고 최종 사용자까지 연결해 개발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방산 생태계 활성화하고 안보 주권 확립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서 높은 점수를 따낸다는 전략이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노후 빅토리아급 함정을 대체해 최대 12척을 확보하는 약 6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TKMS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이 경쟁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잠수함 수주를 대가로 현지 투자와 기술 이전 등을 요구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유플러스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와이파이 기술 컨퍼런스 'WGC(Wireless Global Congress) APAC 2026'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통신 무대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과 와이파이7 기술을 결합해 한국의 주거 환경을 혁신하는 스마트 홈 전략을 발표하며 전 세계 통신 전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3일 WBA(무선 초고속인터넷 컨소시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 시나가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노정민 LG유플러스 홈디바이스개발팀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노 팀장은 '와이파이7과 AI/ML 기술이 한국 가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주제로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기술과 홈 서비스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WBA는 구글,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IT 공룡들과 전 세계 주요 통신사들이 모여 와이파이 기술 표준과 산업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기구다. WGC는 WBA가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 컨퍼런스이다. 무선 네트워크 업계의 CES라 불릴 만큼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 LG유플러스가 이번 무대에서 강조한 핵심은 AI를 통한 와이파이 품질의 고도화다. 사용자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최적 주파수를 할당하고 장애를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AI 솔루션은 급증하는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고화질 스트리밍 수요를 잡을 해결책으로 평가받았다. 이미 지난해 프랑스 파리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하며 기술력을 증명한 LG유플러스는 WGC에서도 글로벌 통신사와 제조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AX(AI 전환) 기반 네트워크 기술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앞으로 와이파이7을 넘어 차세대 와이파이8 기술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해 독보적인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노 팀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와이파이 7과 AI 기술로 한국 가정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좌장인 브루노 토마스 등 전문가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져 한국 통신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 기간 중 도쿄도 정부와 WBA는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프리 와이파이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쿄 내 공공 시설과 관광지 △재해 대응 거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오픈로밍(OpenRoaming) 대응 Wi-Fi를 확산하고, 구·시·정 시설까지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연결되는 도쿄' 3개년 계획과 연계된 의미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금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최근 금 가격 하락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화폐보다 실물 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 우위에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JP모건은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장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금 가격이 올 연말까지 온스당 6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투자 자금이 금으로 더 유입되면 2030년까지 온스당 8000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 가격은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가 다음날 10% 폭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JP모건은 이를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여전히 금 가격이 올초 대비 12% 상승한 점에 주목했다. JP모건은 금 가격 상승의 근거로 "화폐나 채권 같은 유동성 자산 대신 금과 같은 실물 자산에 대한 수요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자산 다변화를 위해 금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올해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약 8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금 수요도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 한다는 게 JP모건 분석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실물 자산 비중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금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각국 중앙은행처럼 구조적인 구매자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은 가격의 높은 변동성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은 가격은 최근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20달러를 기록한 후 이틀 만에 70달러로 급락한 바 있다. JP모건은 “은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량화하기 어려워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현재까지의 상승분을 완전히 반납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S그룹이 최근 국내 증시 중복 상장 논란으로 기업공개(IPO)를 전격 철회한 미국 권선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가 인디애나주 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상장 불발에도 불구하고 핵심 거점인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EV)용 특수 권선 공급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일 에식스솔루션즈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프랭클린 시설의 6만2000평방피트(약 1740평) 규모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은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의 요구에 맞춘 자동차 전용 생산 거점 구축의 일환이다. 확장된 부지에는 △첨단 생산 장비 △강화된 공정 제어 시스템 △전용 테스트 랩이 통합되어 고품질의 자동차용 마그네트 와이어(권선)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번 투자는 앞서 LS그룹이 밝힌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생산 능력을 143% 이상 끌어올린다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현재 북미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맞물려 권선 주문 후 인도까지 2년 이상 소요될 정도로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에식스솔루션즈는 오는 2028년까지 북미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프랭클린 공장은 북미 최대 규모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로그램에 권선을 독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레드 라운트리(Jared Rowntree) 에식스솔루션즈 북미 사장은 "이번 확장은 북미 최고의 품질을 갖춘 마그네트 와이어 시설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프랭클린 공장은 이제 북미 자동차 시장의 벤치마크 공장으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실무를 총괄한 제임스 레인(James Lane) 에식스솔루션즈 프랭클린 공장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에식스솔루션즈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표준화된 공정과 강력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북미 최고의 자동차 부품 생산 기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회사인 LS그룹은 지난달 26일 에식스솔루션즈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철회했다. 소액주주들의 중복 상장 반발과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기조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LS는 상장 대신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한편, 상장 없이도 에식스솔루션즈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대규모 신규 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쉴드AI는 투자 유치와 함께 지분 매각을 진행해 추가 대출도 확보했다. 쉴드AI는 신규 자금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