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건설기계가 중국 1위 농기계 회사 로볼(LOVOL)과 만났다. 로볼은 HD건설기계 인천 공장의 생산 현황을 살피고 엔진 등 주요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검토하며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과거 합작사 설립을 토대로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글로벌 농기계 시장과 고객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농기계용 엔진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3일 HD건설기계 엔진사업부에 따르면 리정위(Li Zhengyu) 로볼 부사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인천 동구 HD건설기계 인천캠퍼스를 방문했다. 전성호 HD건설기계 엔진사업본부 엔진영업 담당 상무와 만나 홍보관과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HD건설기계의 엔진 기술력을 확인했다.
1998년 설립된 로볼은 중국 산둥성에 본사를 둔 농기계 회사다. 120여 개국에 진출해 1500개 이상의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작년 5월 웨이팡에 중국 최초로 연간 10만 대 규모의 트랙터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 공장을 열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중국 최대 농기계 엔진 수요처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공급 확대에 주력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농기계 소비국이자 제조국이다. 세계 농기계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보조금 확대로 인한 농기계 교체 수요와 스마트 농기계 개발로 향후 시장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중상산업연구원은 농기계 시장 규모가 2025년 907억 위안(약 18조원)에서 2030년 1467억 위안(약 2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에상했다.
HD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 시절부터 중국 진출을 추진했다. 지난 2017년 11월 로볼과 농기계 합작사 '로볼두산(천진로볼두산엔진유한공사)'을 세웠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로볼이 각각 50대 50 비율로 출자해 합작사를 출범하고 친환경·고효율 소형엔진 공급과 발전기·건설기계용 엔진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이후 잔여 지분 절반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