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이 녹아내리네"…업비트 비트코인 1억원대도 위협 받아

3일 4.37%·4일 3.59% 연이틀 하락
미국 기술주 급락 영향
버리 “죽음의 소용돌이 심화할 수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대를 위협 받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의 급락 여파로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억 400만원대에 불과하다. 전날에 비해 3%  이상 떨어졌다.

 

4일 비트코인 종가는 1억786만7000원으로 전일 대비 3.59% 하락했다. 지난 3일 종가도 1억1188만2000원으로 전일 대비 4.37% 떨어졌다.

 

이같은 급락의 원인으로 미국 기술주 급락이 거론된다.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3% 상승했지만 S&P500 지수는 0.51%, 나스닥종합지수는 1.51% 하락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메타, 테슬라 등 AI·반도체 핵심 종목들이 일제히 밀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6% 급락했다.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는 AI·기술주에서 자금이 이탈해 제약·필수소비재·에너지 등 전통 산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역시 기술주와 같은 고위험 자산군으로 분류되며 매도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분산형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비트코인이 연내 6만5000달러 아래로 하락할 확률을 8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5만5000달러 미만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버리는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을 통해 “최근 지속되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관련 기업의 피해로 이어지는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로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10% 더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 비축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적자 상태에 빠져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며 “자본시장이 사실상 닫힌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버리는 “비트코인 가격 추가 하락이 코인 채굴업체들을 파산으로 몰아갈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막대한 가치 파괴로 이어지는 ‘역겨운 시나리오(sickening scenarios)’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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