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LG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LG 테크놀로지 벤처스'가 테슬라 출신이 설립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투자했다.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파워라인(Powerline)은 5일 "7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VC)인 맥벤처캐피털이 주선했다. LG 테크놀로지 벤처스와 실리콘밸리 VC J-임팩트 펀드가 참여했다.
파워라인은 테슬라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줄리언 라미와 배터리 제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와트런의 창업자인 마티네 에이브푸시가 설립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ESS 배터리 운영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프로젝트 개발업체와 전력사가 성능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으로 운영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는 이미 호주와 영국 시장에 진출해 초기 성과를 냈다. 이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에이브푸시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자산을 운영하려면 강력한 예측이나 신뢰할 수 있는 최적화 도구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변화가 전력 시장에서 ESS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SS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관련 기술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ESS 누적 설치량은 2035년까지 연평균 21.5% 증가하는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태양광(12.7%)이나 풍력(7.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재 전세계 ESS 시장의 약 30~40%를 차지하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한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지난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투자한 금액은 총 4억2000만 달러(약 6100억원)로 집계됐다. AI, 바이오, 클린테크, 배터리, 모빌리티, 신소재 등 약 90개 기업에 투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