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품에 안긴 원엑시아, 美 최대 물류포장 전시회서 '적재용 로봇' 첫 공개

'팩 엑스포 라스베이거스 2025'서 협동로봇 기술 시연
포장·물류 자동화 공정에서 양사 기술 시너지 확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로봇 시스템 기업 '원엑시아(ONExia)' 인수 후 처음으로 양사가 함께 전시회에 나선다. 통합된 협동로봇 기술과 자동화 솔루션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기술적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자동화 솔루션·장비 전시회 '팩 엑스포 라스베이거스 2025(PACK EXPO Las Vegas 2025)'에 참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원엑시아에서 자사 협동로봇과 원엑시아의 팔레타이즈HD(PalletizHD) 솔루션을 함께 시연할 예정이다. 

 

팔레타이즈 솔루션은 내구성과 신뢰성을 갖춘 협동로봇 기반 팔레타이징 시스템이다. 참관객들은 포장, 팔레타이징, 물류 등 산업 현장의 EOL(End-of-Line) 공정에서 적용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두산로보틱스 하드웨어와 원엑시아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형태로 북미 전시회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포장과 물류 자동화 공정에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협동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산업 영역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팩 머시너리(PAC Machinery), 더글라스 머신(Douglas Machine), 락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 등 다양한 파트너사 부스에서도 자사 협동로봇을 파트너사 시스템과 함께 시연할 계획이다. 각 부스에서 참관객은 협동로봇의 다양한 산업 공정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원엑시아 지분 89.59%를 374억원에 취득하며 실질적인 인수를 완료했다. 잔여 지분에 대한 콜옵션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3~5년에 걸쳐 이를 인수해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원엑시아는 1984년 설립돼 협동로봇 기반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 설계·제조·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최근 북미 EOL 공정용 자체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시장에서 기술 시너지를 내며 협동로봇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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