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코스피 지수가 설 연휴 이후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지수 7900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일 5808.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0월27일 4000선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3개월 만인 지난달 22일 5000선을 넘어섰다. 약 한 달만에 800포인트나 올랐다.
가장 큰 원동력은 반도체 '빅2'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 칩 출시 소식과 함께 주가 19만원을 넘어섰으며, SK하이닉스도 90만원 선을 회복하며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
AI 버블 우려 해소도 요인이 됐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퍼졌던 AI 과열론이 잦아들고 대신 실질적인 수요 확신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설 연휴 기간 축적된 대기 수요가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된 점도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설 연휴가 끝난 후 주식시장이 개장하자마자 글로벌 호재를 한꺼번에 반영하려는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몰렸다는 것이다.
증권사의 코스피 지수 전망치도 높아졌다. 하나증권의 경우 낙관 시나리오에서 지수 상단을 7870까지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중심의 이익 추정치 상향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동시에 반영될 경우 지수 상단이 크게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일 전략 리포트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73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AI 패러다임의 장기 성장 주도는 여전히 강건하며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업종의 기업이익도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연간 코스피 전망 범위를 7100까지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순이익을 현 추정치 대비 20% 상향 조정하고 베스트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코스피 지수 상단이 7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