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HWTO 광저우', 中 물류기업과 수소차 최대 1100대 공급

현대차·위안상물류, MOU 체결… 中 수소물류 본격화
올해 내 100대, 중장기 1000대 이상 수소 트럭 공급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생산·판매법인 HTWO 광저우가 중국 대표 물류기업에 수소연료 전지차 최대 1100대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광저우와 상하이, 장춘 등 주요 거점에 수소 인프라 구축하는 등 현지 수소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1일 HTWO 광저우 등에 따르면 HTWO 광저우는 지난 18일 중국 HTWO 광저우 혁신센터에서 현지 물류기업 위안상물류(原尚物流)와 수소 트럭 공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신설된 최두하 중국권역상용수소담당(전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HTWO 광저우내 상용차를 제조하는 '현대트럭앤버스차이나(HTBC)'는 연내 위안상물류에 100대 수소 차량을 공급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도시 내 배송과 장거리 물류 등 주요 수요처에 단계적으로 1000대 이상 수소차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수소 선박 △저고도 물류 △에너지 저장 △신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협력을 확대, '차량-선박-저장'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위안상물류는 지난 2005년 설립된 광둥성 대표 종합물류기업이다. △광저우 △상하이 △창사 △장춘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물류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HTWO 광저우가 중국 내 상장 물류기업과 처음으로 체결한 전략적 제휴로, 수소물류의 대규모 상용화 와 생태계 구축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위안상물류의 유통망과 운영 데이터를 적극 활용, 수소차 기술 고도화를 도모하는 한편 수소 물류 전환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중국의 적극적인 수소 에너지 정책을 바탕으로 수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중국은 환경 오염 문제를 해소하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출 대안으로 수소 산업 적극 육성하고 있다. 광저우시 역시 녹색산업 전환을 골자로 하는 ‘12218’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4~16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제1회 수소산업협의체 회의에 참석, 광저우시와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광저우시-울산시-현대차가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MOU)’에 연장선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난 2023년 HWTO 광저우 준공을 기점으로 현지 수소차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며 "HTWO 광저우와 위안원상물류에 수소차 공급은 단순한 실증사업이 아닌, 산업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중대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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