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카드와 롯데카드가 베트남 테슬라로 불리는 빈패스트와 함께 하노이 시의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섰다.
빈패스트는 24일(현지시간) 신한카드 베트남법인(신한 파이낸스)과 롯데카드 베트남법인(롯데 파이낸스)을 비롯한 12개 금융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2개 금융사에는 △비엣콤뱅크 △비엣틴뱅크 △BIDV(베트남투자개발은행) △MBB △테크콤뱅크 △VP뱅크 △HD뱅크 △싸콤뱅크 △TP뱅크 △MSB도 포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빈패스트와 금융사들은 하노이 시민들이 간단한 절차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대출 패키지와 우대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빈패스트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에게 금융사에 따라 최대 70~80%의 대출을 최대 8년 동안 할부로 지원한다. 대출 기간 첫 3년 동안은 3%의 금리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그린 SM 플랫폼에서 사업용 서비스 등록을 위해 차량을 구매할 경우 대출 기간 첫 3년간 4%의 우대 금리가 지원된다. 더불어 전기 오토바이를 구매할 경우엔 전체 가격의 90%를 할부 대출로 지원하며 나머지 10%는 환급해준다.
한편, 신한 파이낸스는 지난 2019년 7월 공식 출범했다. 출범 첫 해엔 18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이듬해 24% 늘어난 22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41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올해 1분기에도 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8년 베트남 현지 금융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를 인수하며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1분기에는 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36억원)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