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스태디아'에서 서비스할 블록버스터급 게임(AAA급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수백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유비소프트와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등에서 어쌔신 크리드, 디비전, 레데 데드 리뎀션2 등을 확보하는 데에 수 천만 달러를 지출했다. 특히 유비소프트에는 어쌔신 크리드와 디비전 시리즈를 서비스 할 수 있는 조건으로 2000만 달러(약 226억 원)을 지불했다. 이런 구글의 대대적인 투자는 이후 자체 스튜디오 설립으로 이어졌다. 게임 서비스 권한을 획득하기 위해 수백억원을 지출한 사실을 알게 된 필 헤리슨(구글 스태디아 총괄) 등 게임 개발자 그룹은 유비소프트 출신 제이드 레이몬드와 함께 게임 스튜디오를 만든다. 구글은 지난 2019년 12월 캐나다의 게임 개발스튜디오인 '타이푼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게임 자체제작을 시작했다. 타이푼 스튜디오는 구글의 첫번째 게임스튜디오가 됐으며 지난해 3월에는 LA에 두번째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필 헤리슨 등 게임 개발자 그룹은 게임 플랫폼 성공에 '자체 타이틀'이 중요한 역할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들 자체가 오랜 기간 게임산업에 몸담아 온 만큼 대대적인 마케팅이 게임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1일(현지시간) 필 해리슨 구글 스태디아 총괄은 몬트리올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자체 게임 스튜디오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2년만에 자체 게임 개발은 중단됐다. 필 해리슨 총괄은 "최고 퀄리티의 게임을 처음부터 제작하는데 수 년의 시간과 상당한 투자가 필요했고 비용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게임 스튜디오 폐쇄의 이유를 밝혔다. 문제는 이런 대대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스태디아의 사용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스태디아 컨트롤러도 수요를 예상해 제작했지만 예상보다 적은 수요에 지난해 무료로 컨트롤러를 나눠주기까지 했다. 업계에서는 스태디아 플랫폼 자체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향후 구글이 게임 타이틀 서비스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소니 PS5가 MS 엑스박스에 우위를 가져간 것은 '독점 타이틀'있었기 때문이라며 스태디아만의 특색있는 타이틀이 없다면 스태디아 자체의 미래가 어두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태디아는 '크게 생각하되 작게 시작하라'는 구글의 고유 정신과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구글 내부에서 스태디아의 사업 방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이 전기차 테마주로서 뉴욕 증시에서 새삼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올 7월 LG전자와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문 합작법인(JV)을 설립 예정인 만큼 향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마그나 인터내셔널 주가는 3일(이하 현지시간) 88.6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3월 23일(현지시간) 종가(24.22달러) 대비 3.66배, 올 들어서도 27% 증가세(1월4일 종가 대비)다. 마그나가 전통의 자동차 부품사에서 벗어나 자동차 전동화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마그나는 원래 미국 자동차 빅3 회사로 불리는 포드와 제네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스텔란티스) 등에 핵심 부품을 공급한 전통의 자동차 부품사다. 수십 년째 자동차 부품사 매출 순위 '톱5' 이내에 꼽혀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와 손잡는 등 최근 들어선 자동차 전동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마그나는 역시 지난해 12월 LG전자와 손잡고 총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사(JV) LG마그나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기로 했다. LG전자와 마그나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 후 인천과 중국 난징에 생산공장을 짓고 전기차용 전기 모터와 인버터, 온보드 충전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금융·투자자문사 모틀리 풀(Motley Fool)은 3일 "마그나는 올 2월 기준 주당 매출액이 전년보다 17% 증가하는 동안 주간 순이익이 98% 늘었다"며 "전기차 부문으로의 전환과 최근 주가 흐름을 고려하면 우수한 장기 보유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렉트로닉 아츠(EA)에 대해 제기됐던 '과금 유도' 소송이 취하됐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집단 소송에 직면해 있는 EA로서는 한숨을 돌리게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EA가 'DDA(Dynamic Difficulty Adjustment) 기술'을 적용해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고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 소송을 제기한 원고가 재판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해당 집단 소송은 취소됐다. 해당 소송은 지난해 11월 프란코 로자노 등 3명의 EA 게임 유저가 대표로 제기한 집단 소송으로, EA가 자사의 AI 기술인 'DDA'를 '피파, NFL, NHL' 시리즈에 적용해 난이도를 조절해 유저들의 과금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DDA는 AI가 판단해 게임의 난이도를 수시로 조정하며 유저에게 더 높은 난이도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시스템이다. EA는 DDA 기술의 특허를 2017년에 획득했다. 원고측은 EA가 DDA를 이용해 능력치가 높은 팀을 보유한 유저도 어려운 난이도를 만들어 계속해서 더 좋은 캐릭터를 뽑기위해 '확률형' 전리품 상자를 구매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EA는 집단소송이 제기되자 DDA를 피파, NFL, NHL에 적용한 바 없고 앞으로도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A는 원고측에 기술진과 대화를 추진했고 이 자리에서 DDA가 해당 게임들에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를 본 원고들이 EA의 주장을 믿고 소송을 멈추게 된 것이다. '확률형' 전리품 상자 구매로 인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집단소송에 직면해 있는 EA 입장에서는 이번 소송 취하로 남은 재판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EA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전리품 상자 메커니즘'이 '도박법'을 위반한다며 집단 소송에 직면해있다. 업계에서는 EA의 재판 결과에 따라 향후 전 세계 게임산업의 비즈니스 모델(BM)으로 자리잡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대대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 제조업체인 하이존 모터스(Hyzon Motors)가 미국 시카고에 수소 연료 전지 공장을 짓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와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존 모터스는 미국 시카고에 2600만8000m2 규모의 수소 연료 전지 생산 시설 설립에 들어갔다. 올해 말 연료 전지 생산을 목표로 약 50명의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하이존 모터스는 지난해 3월 본격적인 수소 트럭과 버스 제작을 위해 연료전지회사 호라이즌 퓨어셀 테크놀로지스(Horizon Fuel Cell Technologies)에서 분사했다. 하이존 모터스는 이곳에서 연간 수소 트럭 1만2000대분의 연료 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수소 연료 전지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는 만큼 상반기 내 27억 달러(한화 약 3조 원) 규모의 특수목적 인수회사(SPAC) DCRB(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와 합병을 진행,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존 모터스는 이를 토대로 아시아, 호주, 유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이 약한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연간 약 4만 대의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을 생산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에 수소 밴 승용차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수소전기 상용차 부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차와 토요타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스위스로 수소전기 대형 트럭 '엑시언트'를 수출했다. 이어 이어 지난해 9월 수소차 '넥소',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사우디 아람코에 인도하는 등 수소 전기차를 선도하고 있다. 토요타 역시 최근 트럭 제조사 히노와 대형 수소트럭 공동 개발 및 주행 실증 등을 통한 실용화 추진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지난해 3월 미국 캔워스와 공동 개발한 수소트럭 시제품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증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요타 실증 트럭은 한 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2km)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수소전문 시장조사기관인 H2리서치는 오는 2030년 세계 수소차 시장이 105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누적 보급 대수는 350만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 크루즈(Cruise)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자율주행택시 스타트업 보야지(Voyage) 인수를 추진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크루즈는 최근 보이지와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야지는 온라인 교육 전문업체 유다시티가 설립한 자율주행 택시 전문업체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더 빌리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 주민의 대다수가 사회 은퇴 후 따뜻한 기후를 찾아온 고령층으로 은퇴자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보야지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 마을 내 식당, 식료품점, 골프장, 상점 등 이동을 돕는다는 취지다. 현재까지 12만5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크루즈가 보이지를 인수할 경우 크루즈의 엔지니어링·소프트웨어 사업부와 보이지의 자율주행 택시 사업이 결합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제조 노하우 등을 공유, 더욱 안전하고 용이한 접근성을 갖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는 않았다. 레이 워트 크루즈 대변인은 "아직 따로 발표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우리는 세계 초일류 인지니어링팀을 갖추기 위한 일에는 항상 관심을 두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야지가 인수를 거절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보야지가 추구하는 방향이 크루즈와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노인 전용 자율주행차 사업에서 알 수 있듯 보야지의 목표는 사회공헌에 가깝다. 앞서 올리버 카메론(Oliver Cameron) 보야지 최고경영자는 CEO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진행하는 자율주행사업에 필요한 자본이 수십억 달러가 아니므로 따로 투자를 받지 않고도 계속 독립할 수 있다"며 "복잡한 도심에서 자율주행차 사업을 하기 위해선 10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필요하다"고 전해, 사업 규모 확장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크루즈는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장기적 전략 관계를 맺고 독자적인 자율주행차 솔루션의 대규모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바이두가 교통과 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적으로 자율주행차의 대중화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리옌홍 바이두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 양회 개막을 앞두고 당국에 제출한 제안서에서 "자율주행차의 대중화 및 스마트 교통 보급을 위해 국가에서 정책 혁신을 강화해 조속히 교통 혼잡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활발한 산학 협력은 물론 정부의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옌홍 회장은 "국가 차원에서 정책 혁신을 강화하고 자율주행차의 대규모 상용화를 합법화해야 한다"며 "산업·학계와 정부가 모두 참여해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저탄소의 효율적이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반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및 기타 차세대 기술의 광범위한 적용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며 "기업은 (국가적 지원을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부품의 연구개발 및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검색 플랫폼 회사인 바이두는 일찍부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에 주목하고 자율주행 시스템 '아폴로' 등을 개발해왔다. 아폴로 기반 자율주행 버스 시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보택시' 서비스도 개시해 공유형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파일럿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과 잇따라 손잡고 개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 포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2년간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함께했다. 최근에는 중국 완성차업체 지리차와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 '지두 오토(JIDU Auto)'를 설립했다. 3년 내 새로운 전기차를 양산하고 향후 아폴로 기반 자율주행과 AI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카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니콜라가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의 조사가 시작되자 앞서 공개한 전기트럭 트레(Tre)의 무게 관련 스펙을 별도 고지 없이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연기관 트럭 대비 가벼운 무게를 강점으로 내세웠던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니콜라가 공개한 홍보 영상을 확대한 결과 트레에 탑재된 트랙터 무게만 2만9800파운드(약 1만3517kg)였다. 기존 디젤트럭의 트랙터 무게가 1만7000파운드(약 7711kg)인 것을 감안하면 1만 파운드 이상 무겁다. 문제는 니콜라가 그동안 자사 전기트럭은 디젤트럭보다 가벼워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해왔다는 것이다. 미국은 완전히 적재된 트럭의 무게를 80만 파운드로 제한하고 있어 트럭의 가벼운 무게는 곧 수익성으로 이어진다. 니콜라는 지난해 9월 16일 웹사이트에서 "(전기트럭은) 비슷한 디젤트럭만큼 가벼워 트럭 운전자가 더 많은 물품을 운송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설명을 삭제했다. 미국 SEC에 이어 연방 검찰도 조사에 합류한다는 발표가 나온 이튿날이다. 앞서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같은달 10일 니콜라가 사기 업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SEC도 곧바로 조사에 착수하고 나흘 뒤 마크 러셀 니콜라 CEO를 소환했다. 니콜라는 "해당 설명이 웹사이트에서 제거된 것은 공매도 업체의 보고서와는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보 영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트레의 트랙터와 트레일러를 포함한 총 중량은 4만~5만7000 파운드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중량은 배터리를 포함한 다양한 구성 요소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니콜라는 오는 4분기부터 트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량은 분기당 50~100대로 시작해 향후 연간 3000대까지 생산량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트레 시제품의 시범 주행 모습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트레 검증 테스트를 진행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시리즈물로 올리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투자회사 오스트레일리아 캐피탈(Australis Capital Inc)이 캐나다 생명공학 업체와 대마 제품 상용화에 손을 잡는다. 조직 배양 기술과 마케팅 능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며 79조 대마초 시장을 잡는다. 오스트레일리아 캐피탈은 3일(현지시간) "3 라이벌 바이오테크(3 Rivers Biotech Inc)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구속력 있는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아 캐피탈 15%, 3 라이벌 바이오테크 85%의 지분으로 합작사를 세워 대마 제품 상업화를 공동 추진한다. 식물의 잎과 줄기 일부를 떼어내 물에 넣어 뿌리 내리게 하는 '클론 방식'을 비롯해 3 라이벌 바이오테크가 보유한 대마 조직 배양 관련 기술을 활용한다. 조직 배양은 무균의 엄격히 통제된 환경에서 유용한 식물체를 짧은 시간 안에 대량 양산하는 장점이 있다. 합작사는 오스트레일리아 캐피탈의 네트워크망과 마케팅 역량을 토대로 상용 제품의 판매도 진행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호용 대마 합법화 공약과 맞물려 급성장하는 미국을 비롯해 북미로 판매처를 넓힌다. 2015년 설립된 오스트레일리아 캐피탈은 캐나다 대마 제조사 오로라 캐너비스(Aurora Cannabis)에 분사해 만들어졌다. 미국과 캐나다 대마 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한다. 캐나다 대마 회사 ALPS와 미국 그린 테라퓨틱스(Green Therapeutics LLC) 등의 인수를 추진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3 라이벌 바이오테크와의 합작도 사업 규모 확대 움직임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오스트레일리아 캐피탈은 3 라이벌 바이오테크와의 협업으로 대마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바이든 행정부의 집권 이후 대마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와 뉴저지주에 이어 버즈니아주 등 16개 주가 대마 합법화를 통과시키며 수요가 늘어서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에 따르면 미국 내 합법적인 대마초 시장은 2030년 700억 달러(약 79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팽창하며 투자 자금도 쏠리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의 절반은 대마초 관련 ETF였다. 미국 자산운용사 어드바이저셰어스가 미국 뉴욕거래소 아카에 상장한 대마초 펀드 '퓨어 US 카나비스 상장지수펀드(Pure US Cannabis ETF)'의 운용자산(AUM)은 출시 반년 만에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를 돌파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디즈니가 유럽의 최대 민영 미디어 그룹인 'RTL'과 합작해 세운 독일 어린이 채널 '슈퍼 RTL'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디즈니는 독일 시장에서 슈퍼 RTL에 분산됐던 자원을 디즈니 플러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RTL 그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의 어린이 채널 '슈퍼 RTL' 디즈니 보유 지분 50%를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금액을 공개되지 않았다. 디즈니와 RTL 간 거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규제 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쳐 2021년 연말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슈퍼 RTL은 지난 1999년 RTL 독일과 디즈니가 50대 50 합작 투자로 설립한 어린이 전문 채널이다. 슈퍼 RTL은 출범 이후 20여년간 디즈니에 상당한 수익을 안기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다. 이런 슈퍼RTL을 디즈니가 포기한 것은 지난해 독일에서 디즈니 플러스가 출시되서다. 디즈니 입장에선 동시에 두 채널을 운영하기보다는 한 채널에 집중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디즈니로부터 슈퍼 RTL 지분을 인수한 RTL 그룹도 스트리밍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인수도 RTL 그룹이 유럽 내 방송 영역에 흩어져 있는 채널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가 얼마에 매각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2000년대 들어 독일에서 있었던 최대 거래 중 하나일 것"이라며 "RTL은 앞으로 슈퍼 RTL, VOX, n-TV, 니트로, RTL플러스 등의 채널과 통합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따른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삼성전자와 TSMC도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등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증산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생산량, 올해 13%→내년 20% 증가"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올해 미국 몰타, 독일 드레스덴, 싱가포르에 위치한 3개 공장에 14억 달러(약 1조58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12~90nm(나노미터) 공정 기반 칩 생산을 늘리기 위한 행보다. 토마스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 CEO는 "투자의 약 3분의 1이 향후 몇 년간 공급을 확보하려는 고객으로부터 나올 것"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적으로 10년이 걸렸을 기술 채택이 1년 만에 이뤄졌고, 반도체 산업 성장 속도는 기존 예상 대비 두 배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콜필드 CEO는 올해 글로벌파운드리의 생산량이 13% 증가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2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몰타 공장 인근 66에이커(약 26만7092㎡) 규모 부지에 새 공장 건설 가능성도 암시했다. 다만 콜필드 CEO는 공장 신설에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정부의 지원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언제'에 대한 질문만 남아있다”며 "몰타 공장 증설·신설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칩법(Chips for America Act)' 자금 지원 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통과한 칩법은 미국 내 반도체 제조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 연구개발에 대한 연방 투자 증액, 현지 반도체 제조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도입, 반도체 제조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당 법안을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370억 달러(약 41조2000억원)의 긴급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美 파운드리 증설 후보지 4곳 '막판 저울질' 삼성전자도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 신·증설을 위한 후보지를 4곳으로 압축하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증설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꼽히지만 애리조나 2개, 뉴욕 1개의 후보지에 대한 검토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시에는 신규 투자 제안서도 이미 제출했다. 양측은 인센티브와 관련해 상당한 협의를 진행한 상태로 확인된다. 제안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총 170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를 대가로 오스틴시에 20년 동안 8억547만 달러(약 9000억원)의 세금 감면을 요구했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구 의원들과 주지사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 내에서는 현재 공장이 위치한 카운티 외에 포트 밴드 카운티 등 다른 지역에서도 공장 설립을 요청하고 있다. 뉴욕주가 지역구인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뉴욕주에 공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 설비 투자에 35조원을 쏟을 예정이다. 작년 투자액인 28조9000억원보다 20% 가량 증액했다. ◇"TSMC, 美 공장 최대 6개 짓는다" 대만 TSMC도 360억 달러(약 40조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6개 공장을 세우고 월 10만장 규모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한다. 지난해 5월 공장 신설 계획 발표 당시 공언한 120억 달러 투자, 웨이퍼 2만장 생산과 비교하면 투자와 생산량 규모는 각각 3배, 5배 늘어났다. 해당 공장에서는 극자외선(EUV) 기반 5나노 기술로 2024년부터 반도체를 생산한다. 대만, 일본에서도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만에 3나노 공장을 착공해 2022년 3나노 공정 초기 월 5만5000장을 생산하고 2023년 10만5000장으로 확대한다. 5나노 생산라인도 월 최대 12만장 규모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일본에서는 약 200억엔(약 2100억원)을 들여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의 공식 웹사이트에 힌디어 서비스가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도 출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공식 홈페이지에 힌디어 코드가 구현돼있다. 현재 해당 기능은 비활성화된 상태로 추후 활성화 가능성이 큰 상태다. 해당 사실은 인도 게임전문 매체인 '젬와이어'가 지난달 27일 최초로 보도했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도 현지에서는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사전등록에 인도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추후 출시 가능성이 크다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5일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공개와 함께 사전 등록을 시작했는데 대상 지역에서 '중국·베트남·인도'를 제외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재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과정에서 인도시장에 재진출할 수 있는 유력한 카드였기 때문에 사전등록 제외에 대해서 궁금증이 커졌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뉴스테이트 사전등록에서 인도가 제외된 건 사실"이라며 "아직까지 뉴스테이트에 인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버전의 재출시에 집중하겠다"며 "뉴스테이트의 개발 과정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버전 재출시 이후 출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힌디어 서비스는 인도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크래프톤이 힌디어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는 것은 여전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재출시를 위한 정부와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의 게임 숏비디오 플랫폼인 '게임 온'의 iOS 버전이 출시됐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모바일 게임 콘텐츠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이 지난 2일(현지시간) '게임 온' iOS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게임 온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지난해 11월 출시한 바 있다. 아마존의 게임 온 iOS 버전 출시가 안드로이드 버전보다 4개월여 늦춰진 것은 iOS의 정책상 화면 녹화앱에 대한 엄격한 제한이 적용되서다. 아마존의 '게임 온'은 기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와는 다르게 게임을 중심으로 한 5분 이내의 숏비디오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플랫폼이다. 트위치를 유튜브에 비교할 수 있다면, 게임 온은 틱톡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또한 트위치와 같은 플랫폼이 PC와 콘솔 게임을 주로 다룬다면 게임 온은 모바일 게임에 특화됐다. 게임 온은 최대 1000개 이상의 게임과 호환이 된다. 게임 온은 최대 5분 동안 모바일 게임 영상을 캡처할 수 있다. 영상 녹화 중 스마트폰의 마이크와 전면 카메라를 활성화해 게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넣을 수 있으며 편집 기능도 포함돼 추후에 음성을 넣을 수 있다. 아마존은 게임 온 iOS 버전 출시 등을 통해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 2012년 자체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후 2014년 트위치 인수, 트위치 프리미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루나' 출시 등으로 게임 영역에서 보폭을 넓혀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