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실상 반 중국 성격의 반도체·배터리 소재 공급망 확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동맹국이 희토류 등 조달 과정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미인 만큼 우리나라 기업에도 직·간접 영향이 예상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 희토류를 포함한 중요 광물 등 4개 품목의 공급망을 100일 이내에 재검토하도록 했다. 방위와 보건, IT, 엔너지, 운송, 농식품 등 6개 분야의 조달 역시 1년 동안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행정명령이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제한 가능성을 고려해 핵심 산업의 가치사슬을 중국을 뺀 동맹국 내에서 꾸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중국은 희토류와 배터리 등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시장지배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미중 무역갈등을 촉발한 관세 전쟁이 아닌 기술 경쟁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생산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도 중요하지만 가치를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관련 기업이 미국 우방국을 중심으로 산업 가치 사슬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그러나 미·중 양국 의존도가 모두 높은 우리 기업 특성상 현재의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아직은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내실을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바이킹 서바이벌' 게임 '발하임'이 출시 3주만에 4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아이언게이트는 25일(현지시간) '발하임'이 출시 3주만에 400만장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발하임은 400만장 판매, 동시접속자 50만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스팀 역사상 5번째 게임이 됐다. 발하임은 바이킹 전사의 생존과 모험을 다룬 오픈월드 게임으로 높은 자유도, 직관적인 전투, 다양한 아이템 구조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게임이 가볍고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접근성도 높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발하임은 2021년 2월 2일 처음 얼리엑세스를 시작한 뒤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과 접속자를 늘려왔다. 발하임은 출시 단 2주만인 15일 오전 6시(한국시간) 동시접속자 기록 36만4269명을 기록하며 스팀 동시접속자 기록 톱10에 올랐다. 그리고 21일 오전 6시(한국시간)에는 50만2387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일주일만에 동시접속자를 15만여명을 늘렸다. 발하임의 동시접속자 기록은 배틀그라운드,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도타2, 사이버펑크 2077에 이은 스팀 역대 5위에 기록이다. 판매량도 급속히 늘어 지난 19일에는 300만장을 돌파한데 이어 일주일여만에 100만장을 더 팔아치우며 400만 장을 돌파하게 됐다. 또한 전체 유저들이 플레이한 게임 내 시간도 1만 년을 넘어섰다. 아이언게이트는 "발하임이 400만명에게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열정적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창조물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끊임없이 자극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이르면 오는 2024년 모델3에 대적할 수 있는 차량을 출시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2024년이나 2025년 테슬라의 모델 3에 대한 라이벌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시드모터스의 전신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아티에바(Atieva)다. 아티에바는 테슬라와 오라클의 임원들이 설립한 회사로 전기차 배터리, 모터 등 파워트레인을 만들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이자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지낸 롤린슨이 CEO로 합류하며 사명을 루시드모터스로 바꾸고 자체 전기차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 생산과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7000대를 생산하고 향후 연간 3만4000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 루시드 에어의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는 832km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납품한다. 롤린슨 CEO는 "자체 배터리 셀을 만드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전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처치캐피탈 IV(Churchill Capital Corp IV)'와의 합병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240억 달러(약 26조7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합병 계획이 알려진 지난달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보는 루시드모터스의 가치는 150억 달러 수준이었다. 니콜라, 로즈타운 모터스 등 앞서 상장된 전기차 스타트업이 40억 달러 안팎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과 비교해도 약 6배 이상 높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루시드모터스의 주당 가격은 15달러로 책정됐다. 루시드모터스는 향후 3단계에 걸친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36만5000대의 차량 생산이 목표다. 오는 2022년 말까지 미국 전역에서 3000개의 고용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2.0(PUBG 모바일 2.0)가 이르면 다음 주 공개될 수도 있다는 루머가 등장했다. 23일(현지시간) 배틀그라운드 전문 팁스터인 'PlayerIGN'은 자신의 SNS를 통해 "PUBG 모바일 2.0이 다음 주 공개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PlayerIGN'은 이같은 루머의 근거로 '웨이보'에 등장한 글(현재는 삭제상태)을 캡처해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프로젝트XTRM'이라는 이름으로 PUBG 모바일 2.0의 개발을 진행해왔다. 리니지2, 테라, 배틀그라운드:라이트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박민규 프로듀서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PlayerIGN'이 공개한 웨이보 글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다음주 PUBG 모바일 2.0의 정보를 공개할 것 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게임의 배경은 2051년으로 미래 테마에 맞는 새로운 무기와 맵, 드론, 파괴가능한 벙커 등이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루머의 신빙성에 대해서 물음표를 붙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무엇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지난 1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규 모바일 게임을 올해 중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는 상황에서 배경 등의 기본 정보는 공개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PlayerIGN'도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이벤트인 'PGI.S'가 열리고 있다는 점이 이 루머에 힘을 싣는다고 주장했다. PUBG 모바일 2.0이 공개될 것이라고 지목된 주간은 PGI.S 위클리 시리즈 전반기와 후반기 사이 이벤트 매치인 '서바이벌 토너먼트'가 예정된 주간으로 충분한 관객을 확보한 상태에서 새로운 게임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개발이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만큼 시간이 너무 없었다는 반론도 제기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PlayerIGN'은 과거 배틀그라운드 관련 정보 유출에 있어서 상당히 정확한 모습을 보여왔다"면서도 "이번 루머에 대해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니 LED를 탑재한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가 임박했다. 애플이 향후 맥북까지 미니 LED 채용을 늘릴 것으로 알려져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사업 로드맵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대만 엔노스타가 이르면 1분기 말 혹은 2분기에 애플에 납품할 미니 LED 백라이트유닛(BLU) 양산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엔노스타는 지난달 대만 LED 회사 에피스타와 렉스타가 공동 설립한 지주 회사다. 에피스타는 아이패드 신제품에 탑재할 미니 LED 칩을 독점 공급하고 렉스타는 패키징을 담당한다. 미니 LED는 자발광인 OLED가 아닌 백라이트유닛이 필요한 LCD 패널을 기반으로 한다. 패널 크기에 따라 기존 LCD 대비 적게는 수십개 많게는 수만개의 LED칩이 탑재된다. 칩 크기도 100~20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작아 선명한 화질과 깊은 명암비 구현이 가능하다. 높은 가격과 번인 현상이라는 단점을 갖고 있는 OLED를 대체할 수 있는 패널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애플이 미니 LED를 장착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일정이 미뤄지면서 현재는 3월께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유력하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시작으로 미니 LED 채용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인 14인치와 16인치 맥북 프로에도 미니 LED를 탑재한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큰 손'인 애플이 LCD 패널을 고수하면서 OLED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사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단순히 물량 문제를 넘어 애플이 관련 시장 트렌드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애플의 결정에 따라 경쟁사들의 OLED 채용 여부와 시기도 달라진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미니 LED 채용 확대가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행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11부터 OLED 패널을 적용했고 대부분의 물량을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했다. 이후 아이폰12부터는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와 접촉해 일부 물량은 이들 기업이 담당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에서 각각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니 LED 공급망에 합류해 LCD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LG디스플레이는 IT용 LCD 패널 생산을 지속한다. 수익성이 낮아 철수할 계획인 TV용 LCD 생산 라인도 IT용으로 바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힘입어 PC 모니터, 노트북 등이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을뿐 아니라 IT 분야 LCD는 TV용과 달리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생산에 주력한다. 출하량도 지난해 100만대 수준에서 올해 3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직까지 절대적인 수량은 미미하지만 초기 단계에 점유율을 끌어올려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노트북용 OLED 시장에서 9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특허관리회사(NPE) 솔라스 OLED가 미국에 이어 독일에서 삼성전자를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LG디스플레이와의 소송에서 승리해 합의가 마무리되자 다음 타깃으로 삼성을 지목했다는 분석이다. 솔라스 OLED는 23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로프 지방법원에 삼성전자 독일법인(Samsung Electronics GmbH)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솔라스 OLED는 삼성이 디스플레이 특허를 도용해 휴대폰과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을 개발했다고 지적했다. 특허 침해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피해를 배상해달라고 주장했다. 삼성은 솔라스 OLED와 미국에서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솔라스 OLED는 작년 12월 29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11개 회사를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미국 관세법 337조는 현지에서 상품 수입, 판매와 관련한 특허·상표권 등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규정이다. 솔라스 OLED가 미국에 이어 독일로 소송을 내며 삼성전자와의 분쟁이 확전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다툼에서 승소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성에 무분별한 공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작년 11월 6일 솔라스 OLED의 손을 들어줬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특허 침해 제품을 회수하고 마케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양사가 최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다툼이 일단락됐다. <본보 2021년 2월 22일 참고 LG디스플레이, 솔라스OLED와 합의…특허 라이선스 취득> 솔라스 OELD는 "LG디스플레이는 솔라스의 특허 라이선스를 취득해 TV나 휴대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에 자사 기술을 합법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며 "삼성도 똑같이 하거나 솔라스의 기술을 제품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버스 회사 프로테라(Proterra)와 스웨덴 전기트럭 스타트업 볼타트럭(Volta Trucks)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내년 양산 예정인 전기트럭 '볼타 제로'에 배터리를 장착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수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볼타트럭은 프로테라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테라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을 받아 팩으로 조립한 후 볼타트럭에 납품한다. 볼타 제로에 해당 배터리가 쓰인다. 볼타 제로는 총중량 16t(최대 적재량 8.6t)의 대형트럭이다. 160~2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150~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운전석을 중심으로 양옆을 통유리로 설치해 최대 220도의 시야각을 제공한다. 볼타트럭은 연말부터 일반인의 참여 아래 주행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에 양산한다. 유럽 트럭 렌탈 회사로부터 1000대의 주문을 얻으며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로테라와 협력을 강화하며 유럽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2004년 설립된 프로테라는 미국 20개 주 42개 도시 대학과 교통기관 등에 400대 이상에 차량을 판매했다. 2017년 전기버스 '카탈리스트 이투(Catalyst E2)'에 LG 배터리를 사용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인연을 맺었다. 프로테라는 작년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기버스 제조시설에 배터리 생산라인을 깔았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조달한 배터리 셀을 팩으로 만들어 자체 전기버스에 탑재했다 프로테라에 이어 볼타트럭까지 고객사가 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점유율은 확대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폭스바겐과 BMW, 프랑스 르노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약 150조원이다. 유럽은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 규제와 각국의 친환경차 보조금에 힘입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EV 볼륨(EV Volumes)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39만5000대를 기록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 12% 뛰어 133만7000대에 그쳤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볼타 제로의 배터리 납품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차세대 VR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출시는 올해 중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예정이다. 니시노 히데아키 소니 플랫폼 계획·관리 총괄은 23일 플레이스테이션5(PS5)용 차세대 VR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시노 히데아키 총괄은 아직 개발단계가 많이 남았지만 초기 정보를 제공하고자 개발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지난 2016년 PS4를 기반으로 한 'PS VR'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PS VR은 출시 이후 4년여간 5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니도 아스트로 봇: 레스큐 미션, 테트리스 이펙트, 블러드 앤 트러스 등 다양한 VR 타이트를 출시하며 소프트웨어 적으로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소니는 차세대 VR 시스템이 기존 PS VR를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해상도, 시야, 트래킹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향상시킨다. 또한 설정도 단순화해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다. 컨트롤러 부문도 업그레이드 된다. PS5의 컨트롤러인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의 주요 기능 중 일부를 통합해 전혀 새로운 VR용 컨트롤러를 개발할 계획이다. 다만 소니의 차세대 VR 시스템은 아직 개발 단계가 많이 남아, 올해 중으로는 출시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출시된 PS VR도 처음 프로젝트가 공개되고 2년여의 시간이 필요했던만큼 2022년 하반기 혹은 2023년 상반기 중 모습을 보일 것을 예상된다. 니시노 히데아키 총괄은 "PS VR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에 모든 유저에게 감사하다"며 "새로운 차세대 VR 시스템을 통해 가상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을 확장한다.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해 주정부와 갈등을 빚으며 본사를 다른 주로 이전할 것이라 으름장을 놨지만 결국 실리콘밸리를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야외 생산 조립 라인인 GA4.5를 6만4000스퀘어피트(5946㎡) 규모로 확장, 영구적인 구조물로 전환하기 위해 프리몬트시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4월에도 GA4.5의 확장을 시도한 바 있지만 당시 최종 승인 직전 우수 배출 문제가 불거져 허가를 받지 못했다. 때문에 테슬라는 현재 공간을 확장하는 동시에 지하 배관 및 전기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그동안 프리몬트 공장 야외에 임시공장을 지어 생산 속도를 빠르게 높여왔다. 일반적인 건물은 증설 및 라인 구축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높이 약 15m, 폭 약 30m, 길이 100m가 훌쩍 넘는 초대형 천막 아래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지난 2018년 6월 처음 텐트 형태의 GA4를 마련하고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3를 생산했고 지난해 2월부터는 모델 Y 일부 물량도 담당했다. 이후 GA4 바로 옆에 좀 더 작은 규모로 GA4.5를 짓고 모델 Y 생산에 주력했다. 이번 증설은 높은 전기차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이미 중국 상하이에 기가팩토리를 열고 유럽향 모델3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독일 베를린 등에는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프리몬트 공장을 확장하는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공장 가동중단 조치로 주정부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주정부의 명령을 어기고 공장을 재가동하고 지방정부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마찰을 빚는가 하면 본사와 공장을 텍사스나 네바다주로 옮기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실제 머스크는 최근 20년 동안 터전으로 삼았던 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로 이사했다. 머스크는 텍사스로 이주한 뒤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정부의 광범위한 규제와 관려주의가 스타트업의 탄생을 억누르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실리콘밸리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회사 '모셔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석을 비운 채 자율주행 단계 '레벨4' 테스트 운행을 진행했다.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보조석에 사람이 탑승했지만 테스트 운행이 끝날 때까지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운전자가 필요없는 레벨5 수준에 도달한 셈이다. 23일 모셔널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이달 초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단계 '레벨4' 테스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무인 테스트 주행 허가를 받은지 약 3개월 만이다. 모셔널은 현대차와 앱티브가 지난 2019년 각각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를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이번 테스트는 운전석을 완전히 비운채 진행됐다. 실제 보행자와 자전거들이 지나다니는 교차로 등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여러 복잡한 상황에도 운행에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최소한의 안전 조치를 위해 보조석에 모셔널 직원이 탑승했다. 다만 낮 시간에만 테스트했다. 칼 이아그넴마(Karl Iagnemma)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라스베이거스 주민들은 테스트 차량이 무인으로 운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실수를 제거하고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등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모셔널은 이를 토대로 내년 본격적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차량공유업체 비아(Via)와 차량관리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했으며 미국 내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Lyft)와는 라스베이거스 로보택시 시범 사업을 함께 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 개발 가속화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양산도 빨라지고 있다. 혼다는 오는 3월부터 '레벨3' 자율주행 자동차 판매를 시작, 중형 세단 레전드에 레벨3 자율주행 장비인 '트래픽잼 파일럿'을 탑재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GM의 수퍼 크루즈 시스템은 미국·캐나다의 20만개 고속도로가 맵핑돼 있어 운전자의 간헐적인 개입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드라이브 어시스턴스, 현대차 스마트 센스 등도 능동적으로 주행에 개입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선 GM의 크루즈를 비롯해 구글의 웨이모,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투자한 오토X, 아마존이 인수한 죽스가 무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하며 신규 클래스를 출시했다. 펄어비스는 22일 신규 클래스 '솔라리스'를 공개했다. '솔라리스'는 주무기 '욜둔'과 보조무기 '서슬을 퍼런 날'을 사용하는 근거리 전투 클래스로 '욜둔'에서 내뿜는 불씨를 활용한 광범위한 공격 스킬이 특징이다. 솔라리스는 한국에서도 출시 3주년을 기념해 22일 출시됐다. 대표 스킬로는 △주변의 적을 불태우는 '이닉스의 불꽃' △강력한 용암을 분출시켜 공격하는 '솟구치는 용암' △불꽃의 힘으로 이동해 급습하는 '화신 강림' 등을 지녔다. 펄어비스는 솔라리스 출시를 기념해 레벨 달성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아이템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외에 클래스 별 신규 의상, 신규 펫도 추가됐다. 펄어비스는 솔라리스 출시와 함께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아이템으로 얻을 수 있는 2주년 기념 촛불 이벤트, 출석 이벤트, 케이크 이벤트, 플레이 타임 보상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또한 2주년 기념 뽑기권 이벤트, 경험치 획득 200% UP 이벤트, 퍼즐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간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매출이 전체의 77%를 차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유럽이 45%였으며 아시아 32%, 한국 23%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첫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의 최종 디자인이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스튜디오에 있는 사이버트럭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최종 디자인이 괜찮아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테슬라 차량의 소유주들이 모여 만든 트위터 계정이 머스크를 태그해 올렸다. 이후 머스크가 트윗에 답장하며 '최종 디자인'이라 밝혀 관심을 모았다. 영상 속 사이버트럭은 기존 행사에서 공개됐던 모습과 유사하다. 각진 형태가 특징으로 장갑차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갖췄다. 차체는 스테인리스강 소재와 방탄유리를 적용했다. 지붕에는 태양광 전지패널을 탑재해 운전할 때 차를 충전하는 태양광 충전도 가능하다. 머스크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잇따라 사이버트럭을 언급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2020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엔지니어링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며 "디자인은 이미 정해졌으므로 디자인 작업은 더이상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팟 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사이버트럭의 최종 버전은 2019년 말 공개된 모습과 유사하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3% 감소했다"며 "크기를 줄이면서 보링컴퍼니 터널도 달릴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보링컴퍼니 터널은 머스크가 2016년 설립한 굴착회사 '보링컴퍼니'가 LA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건설한 초고속 지하터널이다. 지난 2018년 LA 남부 호손 지역의 스페이스X 본사 주차장에서 LA 국제공항 인근까지 연결하는 지하터널 '더 루프'를 공개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를 열고 처음 선보였다. 당시 특이한 디자인과 4만 달러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내구성을 시험하는 도중 방탄 유리가 깨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