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과금유도' 집단 소송 피해갔다…한숨 돌려

원고 측, EA 측 해명에 소송 취하 재판 포기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렉트로닉 아츠(EA)에 대해 제기됐던 '과금 유도' 소송이 취하됐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집단 소송에 직면해 있는 EA로서는 한숨을 돌리게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EA가 'DDA(Dynamic Difficulty Adjustment) 기술'을 적용해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고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 소송을 제기한 원고가 재판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해당 집단 소송은 취소됐다. 

 

해당 소송은 지난해 11월 프란코 로자노 등 3명의 EA 게임 유저가 대표로 제기한 집단 소송으로, EA가 자사의 AI 기술인 'DDA'를 '피파, NFL, NHL' 시리즈에 적용해 난이도를 조절해 유저들의 과금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DDA는 AI가 판단해 게임의 난이도를 수시로 조정하며 유저에게 더 높은 난이도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시스템이다. EA는 DDA 기술의 특허를 2017년에 획득했다. 원고측은 EA가 DDA를 이용해 능력치가 높은 팀을 보유한 유저도 어려운 난이도를 만들어 계속해서 더 좋은 캐릭터를 뽑기위해 '확률형' 전리품 상자를 구매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EA는 집단소송이 제기되자 DDA를 피파, NFL, NHL에 적용한 바 없고 앞으로도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A는 원고측에 기술진과 대화를 추진했고 이 자리에서 DDA가 해당 게임들에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를 본 원고들이 EA의 주장을 믿고 소송을 멈추게 된 것이다. 

 

'확률형' 전리품 상자 구매로 인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집단소송에 직면해 있는 EA 입장에서는 이번 소송 취하로 남은 재판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EA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전리품 상자 메커니즘'이 '도박법'을 위반한다며 집단 소송에 직면해있다. 

 

업계에서는 EA의 재판 결과에 따라 향후 전 세계 게임산업의 비즈니스 모델(BM)으로 자리잡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대대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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