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회장, 자율주행 상용화 합법화 촉구

정책 지원 '강조'…"상용화 촉진 메커니즘 구축해야"
미래차 시장 진출 가시화…中 길리차와 합작사도 설립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바이두가 교통과 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적으로 자율주행차의 대중화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리옌홍 바이두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 양회 개막을 앞두고 당국에 제출한 제안서에서 "자율주행차의 대중화 및 스마트 교통 보급을 위해 국가에서 정책 혁신을 강화해 조속히 교통 혼잡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활발한 산학 협력은 물론 정부의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옌홍 회장은 "국가 차원에서 정책 혁신을 강화하고 자율주행차의 대규모 상용화를 합법화해야 한다"며 "산업·학계와 정부가 모두 참여해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저탄소의 효율적이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반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및 기타 차세대 기술의 광범위한 적용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며 "기업은 (국가적 지원을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부품의 연구개발 및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검색 플랫폼 회사인 바이두는 일찍부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에 주목하고 자율주행 시스템 '아폴로' 등을 개발해왔다. 아폴로 기반 자율주행 버스 시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보택시' 서비스도 개시해 공유형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파일럿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과 잇따라 손잡고 개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 포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2년간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함께했다. 최근에는 중국 완성차업체 지리차와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 '지두 오토(JIDU Auto)'를 설립했다. 3년 내 새로운 전기차를 양산하고 향후 아폴로 기반 자율주행과 AI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카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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