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과 맞손을 잡은 미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영국에 사무실을 개설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조비 에비에이션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내 파트너사를 지원하기 위해 사무실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영국의 항공우주 전문기업인 ADS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을 활용한 에어택시 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한 영국의 항공교통 관제 업체인 NATS와도 협업을 진행해왔다. 조비 에이에이션이 영국 내 사무실 개설에 나선 것은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영국 민간항공국 관리국(CAA)이 eVTOL 등에 대한 인증과 검증, 면허 발급 등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본격화 됐다. 이번 협력에 따라 FAA와 CAA는 같은 기준으로 eVTOL 등에 대한 통합 검증 절차를 밟게 되고 이는 미국과 영국에서 인증 절차가 간소화되는 길이 열린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규제당국인 eVTOL도 하늘을 비행하는 교통수단인만큼 상업용 여객기 수준의 안전도를 기준으로 잡았다. 이에 eVTOL에도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비행에서 데이터를 증명해야만 하는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이 현재 FAA의 형식인증(Type Certification) 적합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프로토타입 모델이 추락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FAA에서 적합성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면 영국에서도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올해 내 FAA 형식인증을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 측은 "영국은 오래전부터 항공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였으며 전기·수소 항공기 도입을 통한 항공분야의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도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영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추가로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비는 지난달 7일 SK텔레콤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CEO 주도의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SKT는 통신, 티맵(TMAP)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조비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할 계획이다. 조비은 SKT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UAM 특화 서비스의 발전을 모색하고, 최적의 실증 환경을 갖춘 한국에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SKT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에 성공적으로 참여한 조비의 경험과 노하우가 내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스마트워치 스타트업 몹보이(Mobvoi)가 심혈관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IT기기를 내놨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몹보이는 글로벌 헬스테크 업체 카디X(CardieX)와 2년간 힘을 합쳐 개발한 끝에 스마트워치 '틱워치 GTH 프로(TicWatch GTH Pro)'를 선보였다. 틱워치 GTH 프로에는 중추 동맥 파형(Central Arterial Waveforms)을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는 '아티 심장 건강(Arty Heart Health)'라는 이름의 새로운 분석 플랫폼이 탑재됐다. 중심 및 상완 혈압을 재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해당 플랫폼은 사용자의 심장 건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맥박의 강도를 측정한다. 몹보이는 상완 동맥에 비해 중심 동맥의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방식일 수 있으며, 심장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더 뛰어난 요소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또한 틱워치 GTH 프로에는 각각 손목과 손가락 끝에서 심박수를 측정하는 두 개의 광학 심박수 센서가 있다. 매일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전반적인 심장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아티 점수(Arty Score)'가 매겨진다. 심장으로 향하는 혈류량을 뜻하는 운동 능력, 얼마나 경직됐는지를 바탕으로 나타낸 동맥 연령, 맥압을 기반으로 표시한 심장 스트레스, 심박수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틱워치 GTH 프로는 경피적산소포화도(SpO2), 체온, 호흡수 등을 측정한다. 심박수 변화를 바탕으로 수면 및 스트레스를 트레킹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결과에 따른 개인맞춤형 제안도 제공한다.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면 주당 150분씩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라고 하거나, 비타민C를 더 많이 섭취하라고 제안하는 식이다. 다만 틱워치 GTH 프로는 어떠한 진단 역량도 갖추고 있지 않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기기다. GTH 프로의 동맥압 측정 기술의 기본이 되는 'ATCOR’s SphygmoCor'는 FDA 승인을 획득했다. 몹보이는 지난 2015년 구글이 지분 일부를 인수한 기업이다. 구글이 중국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에 나설 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구글은 2015년 초 몹보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웨어에 중국어 음성 기술을 탑재하기로 했다. 몹보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틱워치 GTH 프로의 특징은 동맥 및 심장 건강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듀얼 PPG 바이오센서 기술"이라면서 "끈이 연결되지 않은 심장 건강 모니터"라고 밝히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가 VR(가상현실) 게임 장려하기 위해 매주 게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메타가 8일 VR 게임 이벤트인 '퀘스트 나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퀘스트 나이트를 통해 VR을 통한 멀티플레이 생태계를 확장한다. 퀘스트 나이트는 전세계 VR 게임 유저들이 모여 다양한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게 장을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나이트를 유저들도 각자 열 수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메타는 추천 게임을 지정해 해당 게임에서는 파티 생성이 더욱 원활하게 만든다. 메타는 첫 퀘스트 나이트의 추천게임으로 △애프터폴 △에코 아레나 △호라이즌 월즈 △제니스:라스트 시티 등 멀티 플레이 VR 게임 4종을 선정했다. 애프터폴은 3명의 유저가 팀을 이뤄 종말 이후 로스앤젤레스를 탐험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소 장르의 게임이며 에코 아레나는 팀을 이뤄 전투를 벌이는 팀간 대전 게임이다. 호라이즌 월즈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유저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게임이 존재한다. 제니스:라스트 시티는 대규모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유저들과 팀을 이뤄 거대 보스 레이드, 아이템 제작, 요리, 비행, 등산, 수영 등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미래 산업 발굴을 담당하는 '구글 랩스(Google Labs)' 산하에 블록체인 전담부서를 설립했다. 시바쿠마르 벤카타라만(Shivakumar Venkataraman)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부서를 이끈다. 이 조직은 블록체인을 비롯해 차세대 분산 컴퓨팅, 데이터 저장 기술 등과 관련해 탈중앙화 기술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글 랩스는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꾸려진 팀이다. 가상현실(AR)과 증강현실(VR) 사업을 비롯해 최첨단 홀로그램 화상 회의 프로젝트 '프로젝트 스타라인(Project Starline)', 사내 벤처 인큐베이터 '에어리어 120(Area 120)'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구글 랩스는 클레이 베이버(Clay Bavor) 구글 AR·VR부문 부사장이 이끈다. 베이버 부사장은 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과 안드로이드용 AR 개발자 툴 AR 코어(Core) 등의 출시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구글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에 자체 디지털 자산 팀을 꾸리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을 추진 중이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일(현지시간)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웹3에서 블록체인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응용처가 광범위한 흥미롭고 강력한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고 가치를 더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포드가 중국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부족으로 전기차 '머스탱 마하-E'가 중국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거두며 BYD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오토인포(Autoinfo)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포드차이나 경영진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산시성 시안에 위치한 BYD 공장을 찾았다. 왕촨푸 BYD 회장, 허롱 배터리부문 기업 총사장이 직접 맞이했다. 방문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임원이 착용한 마스크에 머스탱 로고가 새겨진 점을 감안할 때 포드 쪽 사람은 확실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포드는 블레이드 배터리 양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처럼 얇고 긴 셀을 촘촘하게 끼워 넣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삼원계 배터리와 비슷한 에너지 밀도를 가지면서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1회 완충 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그동안 머스탱 마하-E에 BYD의 NCM811(니켈·코발트·망간 원료 비율 8:1:1) 제품을 탑재해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안을 모색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고자 작년 말부터 1월 중순까지 시안 전체를 봉쇄했고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둔 BYD도 영향을 받았다. 배터리를 제때 납품하지 못하며 포드는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1월 중국에 등록된 머스탱 마하-E는 352대에 불과했다. 이 차량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 중 하나였다.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머스탱 마하-E를 올해 전기차 '원톱'(Top Pick)으로 뽑았었다. 포드는 배터리 공급사를 변경하기보다 여러 제품을 써보는 방법을 택했다. 포드차이나 관계자는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단기간에 배터리 공급업체를 바꾸기 어렵다"고 밝혔다. BYD는 포드를 등에 업고 블레이드 배터리 납품을 늘리며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BYD는 테슬라, 폭스바겐, 다임러, 현대차 등에 공급을 추진하며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국영기업 제일자동차그룹(FAW)과 블레이드 배터리를 양산하기 위한 공장 건립에도 나섰다. 길림성 창춘에서 건설에 돌입했으며 연간 45GWh 규모를 생산할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택시가 중국 장춘에서 본격 운행을 개시했다. 중국 국영기업 제일자동차그룹(FAW) 산하 홍치자동차(一汽红旗)가 지난해 6월 생산한 중형 순수전기 세단 'E-QM5'가 활용되고 있다. 6일 코트라와 홍치차에 따르면 길림성 정부는 최근 창춘에서 전기차 택시 보급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택시를 활용하는 만큼 창춘시 서남부 고신기술개발구의 웨이샨루(蔚山路)에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앞서 길럼성 정부는 작년 3월 FAW와 손잡고 '전기차 창춘 녹색 길림'(旗E春城 旗动吉林) 프로젝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택시와 공무용 차량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장춘을 전기차 시범도시로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택시 보급과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인프라 구축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택시는 홍치차에서 개발한 E-QM5 모델이 활용되고 있다. 작년 11월 총 2000대가 창춘 소재 주요 택시 운행 회사들에 인도됐다. 인도 시기에 맞춰 창춘시 곳곳에 22개 배터리 교환소도 운영을 시작하면서 보조를 맞췄다. E-QM5는 오로지 대중교통을 위해 개발된 모델로 배터리 교체식과 충전식의 두 가지가 있다.배터리 교체식 모델은 택시 전용으로 개발됐고 충전식 모델은 공유차량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54KWh급 인산철 배터리(LFP)를 장착하고 있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31km(NEDC 기준)다. △전장 5040mm △휠베이스 2990mm의 대형 세단급 크기를 갖춰 넓은 내부 공간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공차 중량은 1810kg다. 홍치차는 올해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E-QM5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충전식과 배터리 교체식 중 어느 모델을 판매할 것인지는 정하지 않았다. 일단 현재까진 운전자와 승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배터리 교체에 따른 불편 사항이 제기된 것도 없다. 천연가스 차량보다 저렴한 운영비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항속거리가 짧은 탓에 장거리 주행이 부담이라는 게 실제 E-QM5 택시 드라이버들의 설명이다. 주행거리 문제는 처음 E-QM5 개발 당시 LFP를 채택하면서부터 나온 내용였다.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거워 전기차에 적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E-QM5는 현재 BYD와 CATL 등 2개 회사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데 두 회사의 배터리는 규격이나 성능에는 별다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중국에선 LFP 장착 전기차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세계 전기차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장춘에서는 아우디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프로젝트 'PPE 프로젝트' 기공식이 개최됐다. 길림성과 장춘시가 노력 끝에 연산 15만 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유치한 것. 우리 기업들에도 투자나 기술 협력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광산업체 낙양몰리브덴(CMOC·China Molybdenum)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고)의 구리·코발트 광산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매장량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국영 광산회사 '제카마인스'(Gecamines)의 요청으로 현지 법원이 새 임시 관리자를 선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콩고 법원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텐케 푼구루메(이하 텐케)' 광산에 대한 낙양몰리브덴의 운영권을 박탈해 달라는 국영 광산회사 제카마인스의 청원을 수용했다. 제카마인스가 임명한 세이지 응오이 음바요(Sage Ngoie Mbayo)를 임시 관리자로 임명했다. 그는 낙양몰리브덴 최고경영자(CEO) 준 저우로부터 관리 업무를 인계받고 6개월간 임시로 근무하게 된다. 제카마인스는 텐케 광산 지분 20%를 갖고 있다. 낙양몰리브덴은 지난 2016년 미국 광산기업 프리포트-맥모란으로부터 텐케 광산 보유지분 56%를 인수하며 개발에 뛰어들었다. 텐케 광산에서 2020년 구리 18만2600t과 코발트 1만5400t가량을 생산하며 사업이 순항하는 듯했지만 제카마인스가 딴지를 걸었다. 제카마인스는 낙양몰리브덴이 정확한 매장량을 당국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매장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으면 그에 상응하는 로열티를 내야 하는데 로열티를 더 지불하지 않으려고 매장량을 속였다는 지적이다. 콩고 정부는 작년 8월 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초기 계약 때보다 매장량이 많으면 계약을 재검토하고 조건을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콩고 정부의 조사에 이어 법원도 제카마인스의 손을 들어주며 낙양몰리브덴의 광산 개발에 제동이 걸렸다. 낙양몰리브덴은 지난해에는 생산량을 두 배 확대하고자 25억 달러(약 3조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혔었다. 오는 2023년까지 구리 20만t과 코발트 1만7000t을 추가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유산균 음료과 탄산수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으나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외출을 삼가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본 음료시장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음료시장은 4조7000억엔(약 49조3566억원) 규모로 4조7650억엔(약 5조392억원)이었던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6년 시장 규모 5조엔을 넘어선 뒤 2019년까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던 일본 음료시장이 다소 위축된 모양새다. 코로나19 판데믹 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록적 폭우와 오랜 장마 등을 비롯한 자연 재해가 겹치면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함에 따라 자판기와 편의점 채널을 통한 음료 판매가 줄어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곳곳에 자리한 자판기와 편의점은 일본에서 주요 음료 판매 채널로 꼽힌다. 전체 시장은 줄어들었으나 코로나19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산균 음료, 탄산수 등을 찾는 수요는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질병 예방 및 건강 관리를 위한 유산균 음료 소비가 늘어난 것이다. 시장 규모도 2019년 950억엔(약 9976억원), 2020년 957억엔(약 1조49억원), 작년 978억엔(약 1조27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유산균 음료 시장의 강자인 야쿠르트가 적극적으로 신상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기린음료(Kirin Beverage)도 2020년 11월 iMUSE(플라즈마 유산균 제품)를 선보였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나온 면역 기능성 표시 제품이다. 론칭 이후 3주간 2000만개가량이 팔려나갔다. iMUSE professional 플라즈마 유산균 보충제는 24만개가 판매되며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아사히 음료의 칼피스(Calpis)도 다시 주목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탄산수를 찾는 일본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480억엔 (약 5041억원) 규모였던 일본 탄산수 시장은 지난해 495억원(약 5198억원) 규모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시장 규모가 263억엔(약 2762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최근 생수를 대신해 탄산수를 마시는 사람들이 증가한 데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술에 섞어 마실 용도로 탄산수를 구입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마다 유지 오사카무역관은 "전체 음료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도 건강을 추구한 신제품들은 잇달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일본 음료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변화하는 요구에 맞춘 새로운 아이디어를 활용한다면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식품 안전 관련 우려가 더해지면서 태국 대체육 시장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용한 라쿠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들은 비건 식품을 구입하는 이유로 '건강에 이롭다(남녀 평균 69.5%)', '종교·문화적 채식주의(27%)' 등을 꼽은 사람들이 많았다. '가축복지에 대한 우려', '가축 사육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우려' 등을 이유로 비건 식품을 구매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불교 신자가 95%인 태국에서는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이 태국에 채식문화가 자리매김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식품 안전 문제에 대한 태국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고기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약 280억 바트 규모(약 1조410억원·2019년 기준)의 태국 채식 사장이 연평균 10% 성장률을 나타내며 오는 2024년에는 450억 바트(약 1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태국에서는 식물성 대체육이 주로 간고기와 즉석조리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태국의 대표적 대체육 가공업체로 꼽히는 미트 아바타(Meat Avatar)는 간고기와 삼겹살 대체육 제품을 블랙 캐년(Black Canyon), 오드리 카페(Audrey Cafe)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에 납품하고 있다. 모어 푸드 이노테크(More Food Innotech), 쨔런포카판푸드(Charoen Pokphand Foods) 등도 완자, 너겟 등의 대체육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참치 통조림 회사 타이 유니온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알레프 팜스(Aleph Farms)에 투자해 세포 배양육 시장에 진출했다. 식품 OEM 수출 사업을 영위하는 태국 기업 NRF는 식물성 고기 개발에 나선 끝에 대체육 전문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020년 태국 증시에 상장했다. 작년 1월 태국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장동력으로 BCG(Bio-Circular-Green) 이코노미 모델을 기존의 태국4.0 정책과 함께 국가 의제로 채택한 만큼 태국 대체육 시장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BCG 이코노미 모델의 4대 핵심산업 중 하나인 농업 및 식품 분야는 대체육을 비롯한 태국의 식품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란 예상이다. 박재원 KOTRA 방콕무역관은 "올해 2월 태국 투자청은 농산물 디지털 거래와 농식품 산업단지 관련 사업을 신규 BOI 인센티브 지원사업으로 승인했고, 디지털 플랫폼 등 대체육의 원재료 공급망 관련 분야에 투자처를 찾고 있는 기업에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MWC 2022 행사에 스팟을 깜짝 투입했다. 파트너사 중 하나인 IBM의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스팟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제품이다. 최근 6개월간 약 400대가 판매되며 3000만 달러(한화 약 3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깜짝 행사를 통해 자사 기술력을 알리고 나아가 IBM 브랜드의 방향성을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효과를 거뒀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자동차그룹, IBM 등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물류로봇 '스트레치'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앤드리슨 호로워츠(a16z)가 유동성 스테이킹 제공업체인 '리도파이낸스(Lido Finance)'에 투자하며 블록체인 시장 투자를 확대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a16z는 리도파이낸스에 7000만 달러(약 840억원)을 투자했다. a16z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여름 출범한 22억 달러 규모 암호화폐 펀드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a16z는 투자와 함께 리도의 시스템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이더리움 일부를 비콘체인에 스테이킹 했다. 스테이킹이란 개인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해 지분을 확보하고 해당 플랫폼 운영과 검증 과정에 참여,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 리도파이낸스는 이더리움, 기타 지분 증명(PoS) 자산을 활용에 더욱 간편하게 스테이킹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테이킹을 할 경우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없게 되며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oS는 이더리움이 현재의 작업 증명 검증 시스템에서 PoS로 전환할 계획을 밝히며 관심받고 있다. PoS는 블록체인 보유자가 스테이킹을 하거나 임시 토큰 예치를 통해 네트워크 트랜잭션을 검증할 수 있어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a16z 관계자는 "리도는 DeFi에서 스테이킹과 수익 추구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했다"며 "리도는 스테이킹 된 이더리움을 담보로 이더리움 네이티브 유동 토큰을 발행함으로써 기존 이더리움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일랜드 제약업체 암릿 파마(Amryt Pharma·이하 암릿)의 수포성 표피박리증(Epidermolysis Bullosa) 치료제가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빨간불이 들어왔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암릿이 제출한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올레오젤-S10(Oleogel-S10)'의 신약 허가신청(NDA)에 대한 최종보완요구서(Complete Response Letter·CRL)를 암릿 측에 보냈다. FDA는 신약 허가신청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했으며 현재 상태에서는 승인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암릿 측에 올레오젤-S10이 지닌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추가로 제출할 것을 암릿에 요구했다. 암릿은 FDA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의 성격이 무엇인지에 대해 FDA와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월 NDA를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암릿의 기대와는 다른 FDA의 판단이 나온 것이다. 당시 아밋은 지난 2020년 9월 보고된 긍정적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레오젤-S10에 대한 NDA를 제출했다. 치료를 시작한 지 45일 이내에 타깃 상처가 봉합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임상 3상의 주요 평가변수였는데, 이것이 충족되는 결과가 나왔다. 아밋은 FDA 승인을 획득하면 사용할 올레오젤-S10의 브랜드 이름으로 필수베즈(Filsuvez)를 낙점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사소한 마찰에도 피부 또는 점막이 벗겨지면서 수포가 생기는 희귀한 유전성 질환 가운데 하나다. 조직 박리가 일어난 이후 수포가 생성되는 층에 따라 단순형, 경계형, 위축성 등의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암릿의 올레오젤-S10은 위축성과 경계형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조 와일리 암릿 CEO는 "FDA의 이번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지만 암릿은 올레오젤-S10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FDA와 협력해 이 중요한 치료제의 승인 획득을 위한 가장 빠른 경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