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기부가 이어지면 기부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일립틱(Elliptic)이 27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금까지 암호화폐 자산 1860만 달러(약 224억원)가 기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암호화폐 자산들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NGO 단체에 기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26일 게재한 트윗을 통해 암호화폐 자산으로 기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암호화폐 지갑의 주소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정부가 게재한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총 1만5429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1200만 달러를 규모를 넘어섰다. 여기에는 186만 달러 규모의 단일 기부도 포함됐다. 해당 단일 기부는 줄리안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를 석방시키기 위한 5300만 달러 규모 NFT(대체불가토큰) 거래 대금 중 일부가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크라이나 군을 지원하고 있는 NGO인 컴백 어라이브에도 수백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헬프 우크라이나(Help Ukraine, $HUKR)라는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 토큰이 24일 출시돼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기부된 암호화폐의 56.4%는 비트코인이었으며 이더리움이 31.8%, 스테이블코인인 10.9%, 기타 코인이 0.9%였다. 일립틱 측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악용한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사람들을 속이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 다수의 사기성 암호화폐 모금 사기가 식별됐다.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의 폐섬유화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하는 중인 폐섬유화증 치료제 BI 1015550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했다. 해당 질환에 걸린 미국 내 환자가 20만명 미만이거나, 미국 내 환자가 20만명 이상이더라도 해당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을 미국에서 판매해서 치료제 개발 및 관련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합리적 기대가 없는 경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대상이 된다.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 패스트트랙 의약품 개발 프로그램, 우선심사 및 신속심사의 대상으로 선정되는 만큼 개발 과정이 가속화될 수 있다. 시판 승인을 획득한 이후에는 해당 의약품을 개발한 업체가 7년 동안 시장 독점권을 갖게 될 가능성도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BI 1015550이 PDE4B(Phosphodiesterase 4B)효소를 억제하는 경구용 의약품으로 특발성 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IPF) 치료제로 개발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 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BI 1015550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이 실시됐으며, 실험 결과는 오는 5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세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후반에 임상 3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입증된 치료법이 없는 간질성 폐질환의 하나다. 담배를 피운 경력이 있는 중년 연령대에서 발병해 서서히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저산소증 또는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하게 된다. 전 세계에 300만명가량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토마스 섹 베링거인겔하임 의약품 및 규제 담당 SVP는 "BI 1015550의 가속화된 개발은 폐 기능을 보존하고 환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베링거인겔허임의 차세대 잠재적 간질성 폐질환 혁신 신약의 일부"라면서 "폐 섬유증에 대한 유산을 기반으로 혁신적 신약이 가능한 빨리 환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획기적 지정 및 임상 데이터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유럽 공장 부지로 독일 마그데부르크를 확정했다. 유럽이 반도체 법을 통해 막대한 지원에 나서며 반도체 왕국을 재건하려는 인텔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마그데부르크에 수십억 유로를 쏟아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내달 4일 투자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9월 유럽에 10년간 최대 950억 달러(약 113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유럽 주요국을 방문해 인센티브를 논의했다.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가 후보로 거론됐으며 독일에서는 펜징과 드레스덴, 마그데부르크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인텔은 당초 지난해 위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럽의 반도체 법 추진에 따라 미뤄졌다. 유럽연합(EU)은 이달 초 최대 450억 유로(약 60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산업 투자 방안 등을 담은 '유럽 반도체 법'(EU Chips Act)을 제안했다. 새 법안을 토대로 현재 9% 수준인 반도체 생산량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유럽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텔의 투자는 급물살을 탔다. 오토 본 궤리케 대학교(Otto von Guericke University)가 있어 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오일렌버그 산업단지에 공장을 지을 부지를 마련할 수 있는 점도 인텔이 마그데부르크를 택한 이유다. 갤싱어는 약 500만㎡ 규모의 8개 공장이 모인 복합 단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신공장을 통해 최대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생산 시기는 미정이다. 아울러 독일 공장 외에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패키징 공장·디자인센터 건설을 검토한다. 인텔은 작년 3월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한 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에 200억 달러(약 24조원)를 투입해 반도체 공장 2개를 짓는다. 올해 말 착공해 2025년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향후 10년간 1000억 달러(약 119조원)를 쏟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제조 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작년 5월에는 뉴멕시코주 리오랜초 생산시설에 35억 달러(약 4조원)를 쏟아 반도체 패키징 시설을 증설했다. 말레이시아 페낭 지역에 300억 링깃(약 8조원)을 들여 신규 패키징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이 미국, 유럽 등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과 함께 가장 많은 연구 논문 발표, 특허 출원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7일 특허정보 플랫폼 팟스냅(PatSnap)이 발표한 'AI 특허종합지수보고'에 따르면 2018~2021년 전 세계에서 AI 관련 특허 65만 건이 출원된 가운데 중국이 55만500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일본이 각각 7만3000건, 3만9000건으로 뒤를 이었지만 양국을 합친 것보다 중국 특허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업별로는 중국 핑안그룹, 텐센트, 바이두, 오포(OPPO) 등 4개사가 출원한 특허가 가장 많았다. 특히 핑안그룹은 최근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전 세계에서 AI 특허 출원이 가장 활발한 기업에 등극했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미국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일본 캐논 등도 포함됐다. 특허를 뒷받침할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스탠포드대학의 'AI 인덱스 2021'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20년 AI 관련 논문 발표 수와 인용 사례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논문 수 비중은 18%를 차지해 12.3%와 8.6%의 미국과 유럽연합(EU)보다 앞섰다. 논문 인용도 20.7%를 달성, 처음으로 미국(19.8%)을 추월했다. 중국의 2020년 AI 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3031억 위안(약 4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9%로 전년 대비 0.69%p 상승했다. 산업 성장 속도도 글로벌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컴퓨터 비전,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응용 기술 등은 이미 상용화 수준에 이르러 정부 인프라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다만 기술 발전이 특정 분야에 집중됐다는 점과 전문 인력 부족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다수의 논문과 특허에도 불구, 중국의 전반적인 AI 기술력이 아직 선진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금 지원과 전문 인력 육성 등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차세대 AI 발전규획', '국가 차세대 AI 혁신발전시험구 건설작업지도' 등을 통해 산업 규모 확대와 산업 단지 건설을 진행한다. 지방정부도 각기 다른 목표를 수립하고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교육부는 초·중등 교육과정에 AI를 포함시키고 대학에 AI 학과를 설립하는 등 기초연구인력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AI 시장 성장세는 전 세계 성장 속도를 상회하고 있고,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과 선도기업의 투자에 힘입어 글로벌 경쟁력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컴퓨터 비전, 자연어처리 등 일부 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보다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및 연구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즈니스 협력 기회도 더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버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크래들스:오리진 오브 스피시즈의 개발사인 D리퍼블릭이 투자금을 유치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D리퍼블릭은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 애니모카브랜즈가 주도한 비공개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0만 달러(약 6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애니모카브랜즈 외에도 휴보이 벤처스, 미라나 벤처스, 폴리우스 벤처스, 에벌스 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15명의 엔젤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D리퍼블릭은 AAA급 메타버스 MMORPG 크래들스를 개발하고 있다. 크래들스는 다이나믹 메타버스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크래들스는 새로운 토큰 프로토콜인 EIP-3664 도입을 특징으로 한다. EIP3664는 이전의 멀티토큰, NFT(대체불가토큰)을 넘어 모든 NFT의 임의 조합을 가능하게 한다. 블록체인을 통해 모든 NFT를 임의로 결합, 분리, 수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를통해 메타버스 생태계와 NFT 자산의 확장이 무한하게 가능해진다. 크래들스는 '스테이킹 인투 NFT'라는 고유한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NFT에 암호화폐로 스테이킹 할 수 있다. 스테이킹은 암호화폐로 이뤄지는 일종의 지분 거래 같은 것으로 크래들스의 유저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선택하고 그들의 NFT에 스테이킹 할 수 있다. 이후 스트리머의 전투 결과에 따라 보상도 받을 수 있다. D리퍼블릭 측은 "유저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로나19 판데믹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독일 독일 화학·제약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향후 천연가스 가격이 성장세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독일의 주력 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화학·제약 산업은 지난해 회복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독일화학산업협회가 공개한 화학·제약 산업 매출액 추이를 보면 지난해 독일 화학·제약 사업의 총 매출은 2200억 유로로 지난해에 비해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2029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2019년 1982억 유로, 2020년 1905억 유로로 감소세를 나타내다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독일의 화학·제약 산업은 국내 매출 840억 유로, 해외 매출 1360억 유로를 올렸다. 독일산업협회는 나프타 가격이 70% 오르는 등 원자재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생산자 물가가 전년 대비 8.5%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독일 화학·제약 산업의 생산량도 4.5%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의 영향으로 의약품 생산량도 지난해 보다 5.5%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긴 했으나 일부 업체들은 매출 감소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수주 감소, 공급 병목 현상, 물류 및 생산 지연, 인력 부족,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출장 제한, 요금 인상 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독일산업협회의 설문조사 결과(작년 11월 기준)을 보면 공급 병목 현상(61%)과 에너지 요금 상승(61%)을 원인으로 지목한 업체가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주 감소가 지난해 후반기부터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내자 독일화학산업협회는 올해 화학·제약 산업이 긍정적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화학·제약 산업 총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5.0%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올해 화학·제약 업체들이 부담해야 하는 에너지 비용이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함께 제기됐다. 독일 화학 산업계가 지불하는 재생에너지 분담금은 12억 유로에 달한다. 업계에서 새로 구성된 연립정부의 내년 재생에너지 분담금 폐지 계획을 환영하는 배경이다. 문기철 KOTRA 함부르크무역관은 “천연가스 가격의 폭등 문제는 올해 화학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천연가스는 에너지원이기도 하지만 화학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군사 긴장 고조 등 외교 상황으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은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독일 정부가 천연가스의 가격 상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여부가 올해 독일 화학·제약 산업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해로우 헬스(Harrow Health)가 개발한 안구 마취제의 승인 여부가 오는 3분기에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해로우 헬스가 개발한 안구 마취제 ‘AMP-100’에 대한 신약 허가신청(New Drug Application·NDA)을 접수했다. 해로우 헬스는 AMP-100이 안구 표면을 마취하거나 안구 수술 중에 발생하는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신약 후보라고 소개했다. 헤로우 핼스는 AMP-100에 들어간 비오피오이드 활성화 약품 성분은 FDA의 승인을 획득하게 된다면 미국 안과 시장에서 처음으로 쓰이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FDA는 표준 심사 절차에 따라 관련 검토를 수행할 예정이다.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AMP-100의 신약허가신청에 대한 FDA의 결정은 오는 10월 중순까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헤로우 핼스는 안과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는 업체다. 안과 관련 제약 회사인 ImprimisRx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으며, 만성 안과 질병에 중점을 두고 소비자에게 직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Visionology도 갖고 있다. 마크 L. 바움 해로우 헬스 CEO는 “FDA가 AMP-100의 NDA를 접수한 것은 해로우 헬스에게 있어 중요한 진전이며 또한 이 혁신적 신약 후보를 사용가능하게 만들겠다는 해로우 헬스의 헌신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검토 과정에서 FDA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만약 승인이 부여된다면 AMP-100이 미국 전역에 있는 수많은 안과 의사, 병원, 외래 수술 센터 등에 의해 사업적으로 쓰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싱가포르의 게임파이낸스(Gamefi) 블록체인 스타트업 에스라스(Ethlas)가 투자를 유치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라스는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70만 달러(약 32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세쿼이아 캐피탈 인디아, 일드 길드 게임즈 사우스 아시아, 글로벌 블록체인 이노베이트 캐피탈, 벤터라 캐피탈, 플레이 잇 포워드 DAO, 블록체인 스페이스, 제네시스 펀드 등 다수의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에슬라스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기업으로 이더리움(Ethereum)과 아틀라스(Atlas)의 합성어로 이름을 붙였다. 에스라스는 친숙한 캐주얼 게임을 통해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는 P2E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에스라스는 2월 안으로 인도네시아의 코모도드래곤을 모델로한 코모 NFT(대체불가토큰) 시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라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업 운영, 팀, 제품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에스라스 관계자는 "코모NFT는 에스라스의 게임 패스로 기능할 뿐 아니라 ERC-721 토큰으로 구성돼 스테이킹된 NFT 자산"이라며 "코모NFT는 예술적인 가치, 금전적 가치를 모두 갖고 있어 거래 가능한 컬렉션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달 초 미국 뉴욕증시 상장 후 주가가 50% 가깝게 뛴 '중동판 스포티파이' 앙가미(Angham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매출에 비해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26일 "앙가미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올해 앙가미의 이익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4300만 달러(약 520억원)인데 주가는 고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시킹알파는 "앙가미는 거점 지역인 메나(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 재대로 침투하고 있지 못하며 6억6000만 인구 중 활성 가입자가 1840만명에 불과하다"며 "구독 성장률은 지난해 6%로 미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출은 18% 증가했지만 대부분 광고 수익에 집중됐다"고 꼬집었다. 앙가미는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첫 중동계 기술기업이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기반을 두고 있고,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진출해 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스포티파이에 빗대 '중동판 스포티파이'로 불린다. 가입자수는 7000만명 이상이고, 활성 이용자수는 1840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유료 프리미엄 가입자는 140만명에 달한다. 2020년 매출은 3050만 달러(약 360억원)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첨단 공정인 7나노(㎚·10억분의 1미터) 이하 공정에 대한 주문이 몰리고 있다. 애플과 인텔을 중심으로 3나노 공정에서도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공정 지연에 따른 고객사 이탈 우려가 무색해졌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대만 정보기술(IT) 매체인 디지타임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주요 고객사로부터 7나노 이하 공정에 대한 대규모 주문을 받았다. 3나노 칩을 개발한 고객사 대부분이 TSMC에 생산을 맡겼다. TSMC의 3나노 핀펫(FinFET) 공정을 활용하고자 선불금을 지급하고 줄을 서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특히 애플과 인텔의 수요가 높다. 애플은 아이폰과 태블릿PC '아이패드', 데스크톱 '아이맥', 노트북 '맥북'에 탑재되는 칩 생산을 TSMC에 맡겼다. 연말까지 1000만대가 넘는 아이맥에 쓰일 칩 주문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선보일 증강현실(AR) 헤드셋 개발도 TSMC가 지원한다.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사다. 아이맥 등 보급형에 탑재되는 M2, 맥북프로와 아이맥 프로 등 고급형에 탑재되는 M2 프로·맥스는 TSMC의 4나노 공정에서 양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TSMC의 올해 애플향 매출은 3800억 대만달러(약 16조원)를 넘을 전망이다. 인텔은 2023년께 프로세서 '메테오 레이크'용 내장 그래픽 코어(iGPU)를 TSMC의 3나노 핀펫 공정을 활용해 위탁 생산한다. 이듬해 출시되는 '애로우 레이크'도 3나노 공정에서 만든다. 아울러 2025년 출시 예정인 중앙처리장치(CPU) '루나 레이크'에는 TSMC가 2나노 공정에서 만든 그래픽 코어가 들어간다. 이와 함께 퀄컴, AMD, 엔비디아도 TSMC의 고객사로 거론된다 TSMC는 수율 문제로 3나노 공정 양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일정한 생산량을 달성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고객사들의 주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TSMC는 높은 주문을 바탕으로 미세 공정 시장에서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지난해 7나노 이하 공정의 매출 비중이 50%에 달했다. 첨단 공정의 높은 수요 덕분에 실적도 날아올랐다. TSMC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조5874억1504만 대만달러(약 68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미국 자율주행차 기술 공급사 '쿼너지 시스템즈(Quanergy Systems·이하 쿼너지)'가 라이다 센서 출시 후 3년 만에 분기 최다 주문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쿼너지는 작년 4분기 IoT(사물인터넷)용 라이다센서 주문 1000개 이상을 따냈다. 지난 2019년 첫 상용 제품을 출시 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쿼너지는 고성능 장거리 라이다센서와 고정밀 인식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스마트 라이다 솔루션을 공급한다. 주요 인프라에 대한 보안과 플로우 관리는 물론 정밀한 물체 감지나 충돌 방지 등의 기능을 제공, 산업 자동화 시설에 쓰인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쿼너지는 기술력을 앞세워 전 세계에 400여 곳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는 지난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쿼너지에 투자한 바 있다. 브래드 셰라드 쿼너지 최고매출책임자(CRO)는 "2021년은 도전적인 한 해였지만 최대 실적으로 4분기를 마무리했다"며 "1000개 이상의 센서에 대해 확보한 주문은 우리의 스마트 라이다 솔루션이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사가 IoT 앱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라크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와 아카스 가스전 개발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이흐산 압둘 자바르 이스말리(Ihsan Abdul Jabbar Ismail)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카스 가스전을 개발하고 자금을 지원하고자 아람코와 협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카스 가스전은 이라크 서부 국경지대에 있는 현지 최대 가스전이다. 가스공사는 2010년 10월 카자흐스탄 KMG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수주했다. 5년 후부터 가스 생산을 예상했으나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부 지역을 점령하며 사업이 중단됐다. 2017년 11월 아카스 가스전을 되찾았지만 가스공사의 손실은 막대했다. 4억2000만 달러(약 4600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전액 손상 처리했다. 가스공사가 아카스 가스전에서 손을 떼기로 하며 이라크 정부는 후속 사업자를 모색해왔다. 작년부터 아람코에 참여를 주문했다. 아스말리 장관은 작년 2월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통해 아람코에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아람코는 사우디 왕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석유 회사다. 세계 산유량의 10%(하루 약 1000만 배럴)를 차지한다. 국내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로 지분 63.4%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