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가 미국 딜러사 오토네이션과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차 부품 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모는 오토네이션과 배송 지역을 12곳으로 확장했다. 양사는 2019년 11월 차 부품 무인 배송에 협력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토네이션의 딜러샵 토요타 오토네이션 템페와 타사가 운영하는 수리점을 포함해 피닉스 지역에서 웨이모의 차량을 이용해 부품을 배달했다. 이후 2년간 서비스 지역을 넓혀왔다. 배송이 지연된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성공적인 협업을 토대로 웨이모와 오토네이션은 이번 분기에 자율주행차 운행에 적합한 지역을 찾아 추가할 계획이다. 가령 주차장에서 차량을 회전해야 하는 딜러샵들은 웨이모의 차량으로 운행이 불가능하다 판단해 후보에서 탈락된다. 적합한 위치를 찾아 추가하는 동시에 서비스 품질도 향상시킨다. 그동안 부품에 대한 비용이 처리되지 않아 사람이 직접 나서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양사는 배송부터 지불까지 하나로 결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다. 웨이모와 오토네이션의 인연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웨이모는 당시 오토네이션에 차량 정비를 맡겼다. 투자도 받았다. 2020년 3월 22억5000만 달러(약 2조6880억원), 이듬해 6월 25억 달러(약 2조9870억원)의 투자 유치에 오토네이션이 참여했다. 웨이모는 오토네이션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자율주행차 시장 공략에 매진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세계 자율주행 시장이 2040년 약 9000억 달러(약 1075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크루즈와 포니닷에이아이, 위라이드, 오토X, 바이두 등이 가세하며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웨이모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다임러 트럭과 자율주행차 트럭 개발을 추진 중이며 중국 지리차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다. 올해 1월 미국 화물 운송 기업 JB헌트 트랜스포트에 이어 최근 미국 물류 회사 CH로빈슨(Robinson)과 자율주행 트럭 시범 운영에 손을 잡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사모펀드(PEF) 나비스캐피탈파트너스(Navis Capital Partners)가 전기·전자 폐기물(E-폐기물) 전문업체 테스(TES Envirocorp)를 SK에코플랜트에 매각하면서 6배가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와 테스 최대주주인 나비스캐피탈은 지난 21일 테스 지분 100%를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나비스캐피탈은 지난 2013년 5월 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8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당시 구체적인 인수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억5000만 달러(약 1억8000만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번 매각으로 6배에 달하는 차익을 본 것이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폐기물 분야 선도기업이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해 총 21개국에서 43개 처리시설을 운영 중이다. 미국과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을 핵심 거점으로 한다. 관련 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보해 글로벌 최고 수준 폐기물 사업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 매출 규모는 약 4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사업은 각종 가전이나 IT 기기로부터 플라스틱, 코발트, 알루미늄 등 원자재와 희귀 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제품의 원자재로 다시 활용하는 것이다. IT 기기 수요가 급증한 데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서버·저장장치의 지속적인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주목받는다. 유엔(UN·국제연합)에 따르면 2019년 발생한 전기·전자 폐기물 규모는 약 5천360만t으로, 2030년에는 747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시장이 지난해 60조원에서 2028년 170조원 수준으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통해 미래 IT산업과 함께 성장할 IT자산처분서비스(ITAD) 사업을 확대하고,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추출해 판매하거나 별도 공정을 거쳐 새 배터리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재사용하는 신사업의 기회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 하나인 피치(Fitch Solutions Country Risk and Industry Research)가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철광석 가격을 상향했다. 국내 주요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의 철광석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2022년 철광석 가격 예측을 t당 90달러에서 120달러로, 2023년은 75달러에서 110달러로 수정했다. 피치는 경제 성장 둔화에 직면한 정부의 인프라 부문에 대한 새로운 부양책에 힘입어 2022년과 2023년에도 중국 수요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중반 폭락한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달들어 가격이 t당 150 달러에 도달하자 중국 정부는 철광석 투기 거래 단속을 발표하면서 부정적인 투자 심리로 인해 120 달러로 하락했다. 이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상품거래소와 주요 항구로 조사단을 보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의 철광 재고와 거래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후 다롄 상품거래소는 지난 16일부터 일부 철광석 선물계약에 대한 수수료를 두 배로 올렸다. 피치는 "철광석 가격이 공급 제약과 새로운 중국 수요 강세의 지원을 받아 2022년과 2023년의 연간 평균 철광석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철광석 가격 상승은 철광석 소비량이 늘어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베이징이 2022년 인프라 투자를 늘리기 위해 지방 국채에 대한 합리적인 연간 할당량을 설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철광석 수요와 가격에 기여한다. 다만 피치는 올해부터 다년간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2022년 t당 평균 120달러에서 2031년 t당 5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중국 수요 증가율 둔화가 2022년 이후 가격을 낮추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며 "2023년부터 중국의 재정지출 증가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중국의 철광석 가격 결정에 따라 국내 철광 관련 기업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철광 전방산업의 대표주자로 매출 절반이 철강 부문이다. 중국 철광석 가격 뱐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인프라 사업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철광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당장 내달부터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제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이 미국 자동차 회사 랜 매뉴팩처링(LAN Manufacturing)과 합작사를 세운다. 포드차에 들어갈 시트를 내년부터 양산한다. [유료기사코드] 마그나는 22일(현지시간) "랜 매뉴팩처링과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명은 엘앰 매뉴팩처링(LM Manufacturing)으로 마그나가 49% 지분을 소유한다. 2019년부터 랜 매뉴팩처링을 이끈 실베스터 헤스터(Sylvester Hester)가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합작사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29만6000ft² 규모의 시설을 임대해 포드의 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SUV)용 시트를 조립할 계획이다. 1810만 달러(약 210억원)를 투자하며 2023년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디트로이트에 39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작사는 미시간전략펀드(Michigan Strategic Fund)로부터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지원받는다. 마그나는 합작사 설립으로 포드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며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마그나는 세게 3위 자동차 부품사로 엔진과 트랜스미션(변속기), 시트 등 차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부품을 만든다. BMW와 다임러를 포함해 기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스타트업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피스커의 전기차를 단독 생산하며 애플의 전기 자율주행차 '애플카'의 파트너사로도 거론되고 있다.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제조, 도색, 조립까지 모든 공정을 제공해 스타트업들의 위탁 생산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사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LG마그나)도 출범시켰다. 중국 하스코와의 합작사를 통해 폭스바겐 전기차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도 양산하고 있다. 마그나의 자회사 마그나시팅의 존 위스키엘(John Wyskiel) 사장은 "랜 매뉴팩처링과 포드의 일부 대형차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헤스터 CEO는 "디트로이트시에 투자하고 선도적인 모빌리티 회사 마그나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발라드파워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이하 발라드파워)가 인도 아다니그룹과 수소 사업 확대에 손잡는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커지고 있는 인도 수소 시장을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다니그룹은 발라드파워와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도에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 설립을 포함,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아다니그룹은 최근 신설한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자회사 ANIL(Adani New Industries Limited)를 앞세워 발라드파워와의 협력을 가속화한다. ANIL은 그린수소 전력 생성, 전해조와 풍력 터빈, 태양광 모듈 배터리 제조 등의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달 공식 출범했다. 아다니그룹이 점찍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의 중심축이다. 아다니그룹은 향후 10년간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700억 달러(약 83조398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다니그룹은 지난 1988년 설립된 인도 최대 에너지·물류기업이다. 항만 운영, 자원개발, 발전, 신재생에너지, 석유가스, 인프라 건설 및 운영 등 인도 전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포스코그룹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인도에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을 설립한다. 제철소 부지는 서북부 구자라트주 문드라 지역이 유력하다. 이밖에 탄소저감 정책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 물류, 화학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발라드파워는 고분자 전해질(PEM)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아우디, 지멘스 등과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스위스 ABB와 노르웨이 회사드리 개발 중인 컨테이너선에 연료전지 솔루션을 공급한다. 최근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40개의 수소버스용 연료전지 수주도 따냈다. 현재 전 세계에 발라드파워의 연료전지가 장착된 수소 버스 1000대 이상, 트럭 2200대 이상, 기차 5대, 배 6척 등이 운행중이다. 브니트 자인 ANIL 이사는 "인도에서 수소연료전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리더인 발라드파워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연료전지 트럭, 광산 장비, 해양 선박, 오프로드 차량 등 비즈니스 전반에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 수소 산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디 맥이웬 발라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발라드파워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며 "우리는 안다니그룹과 협력해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 목표를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고"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 주정부가 토지를 매입해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공장 건설을 돕는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착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조력자로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는 모건·윌튼 카운티에 걸쳐있는 2000에이커(약 809만㎡) 규모 부지의 인수를 추진한다. 리비안의 투자를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리비안은 50억 달러(약 5조9610억원)를 쏟아 연간 생산량 40만대를 갖춘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여름 착공해 2024년부터 가동하겠다는 목표이지만 현지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우리 커뮤니티는 리비안 조립 고장을 반대합니다(Our Communities Oppose Rivian Assembly Plant)'라는 그룹을 만들고 2000명이 넘는 회원을 모집했다. 로펌을 통해 현지 당국에 입김도 넣었다. 수질 오염과 습지·유적지 훼손, 교통량·쓰레기 증가로 지역 주민들의 삶이 피폐해질 것을 우려했다. 오는 24일 모건 카운티에서 열리는 구역 변경 관련 청문회를 앞두고 반발이 확산되며 리비안은 위기를 맞았다. 공장 건설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결국 조지아 주정부가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섰다. 토지의 소유권을 확보해 리비안이 구역 변경에 대해 모건 카운티 위원회·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건설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반발 여론의 눈치를 보는 지역 공무원들의 개입을 줄인 것이다. 조지아 주정부는 앞서 기아 웨스트포인트 공장과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음 등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비슷한 방법을 써 기업들의 투자를 도왔었다. 아울러 여론 달래기에도 나섰다. 조지아 주정부는 지하수 관련 조례를 철저히 지키고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리비안 또한 올해 봄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주정부의 지원으로 리비안은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게 됐다. 기존 일리노이주와 함께 조지아 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며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리비안은 작년 12월 15일 기준 미국과 캐나다에서 전기 트럭 'R1T'와 전기 스포츠유틸티차(SUV) 'R1S'의 사전 주문량이 7만10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량은 1015대, 인도 차량은 920대에 그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ublic Investment Fund·PIF)가 보유한 전기차 업체 루시드모터스의 지분가치가 작년 4분기 15조원이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들어 기술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PIF의 루시드모터스 지분가치는 386억 달러(약 46조원)로 지난 9월 말 258억 달러(약 31조원) 대비 50%(128억 달러·약 15조원) 증가했다. 다만 올해 들어 루시드모터스의 주가가 37.7% 하락하면서 22일(현지시간) 종가(25.51달러) 기준으로 259억 달러(약 31조원)로 줄었다. PIF는 지난 2018년 당시 자금난을 겪고 있던 루시드모터스에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현재 PIF는 이 회사 주식 10억1525만여주를 보유 중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작년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포드, BMW 등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8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전기차 업체다. 테슬라 전 부사장인 버나드 체와 오라클 출신 샘 웽이 설립했다. 현 CEO인 피터 롤린스는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로 모델S를 설계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작년 10월부터 첫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의 인도를 시작했다. 올해 2만대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23년 말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생산 시설에서 연간 최대 9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향후 최대 36만5000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인 잼시티가 오는 24일부터 첫 블록체인 게임 '챔피언스 어센션'의 첫 NFT(대체불가토큰)을 판매한다. 잼시티는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게임 챔피언스 어센션의 첫 NFT인 '프라임 이터널스 NFT' 1만 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잼시티는 지난해 12월 챔피언스 어센션을 공개하며 출시 전 1만 개의 NFT를 사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잼시티는 24일부터 화이트리스트 유저를 대상으로 프라임 이터널스 NFT의 비공개 판매를 시작하며 25일부터는 공개 판매로 전환한다. 가격은 화이트리스트 유저의 경우 0.3이더리움(약 93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공개 판매에서는 1이더리움(약 310만원)부터 경매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프라임 이터널스 NFT는 챔피언스 어센션의 게임을 시작할 때 구매할 수 있는 파운더스 팩과 같은 개념이다. 프라임 이터널스 NFT에 포함된 챔피언은 개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 향후 게임이 출시됐을 때 전투에서 지더라도 캐릭터가 죽지 않아 잃지 않을 수 있다. 이외에도 프라임 이터널스 NFT를 구매하는 유저는 일반 유저와 구분되는 효과를 부여받으며 더 많은 토지토큰을 획득, 게임 내 토지 구매도 쉬워진다. 게임 출시 후에는 팻 NFT도 무료로 증정받게 된다. 또한 게임 개발 과정에서도디스코드를 통해 챔피언스 어센션 개발진과 소통,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비공개 베타 테스트 등에도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다. 크리스 디울프 잼시티 CEO는 "챔피언스 어센션은 내가 참여한 가장 의미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게임의 아트와 디자인은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며 "이번 NFT 드롭은 우리가 챔피언스 메타버스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재미를 살짝 맛보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챔피언스 어센션은 하이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어드벤처 게임이다. 유저들은 챔피언스라는 캐릭터들을 수집, 전투를 펼친다. 다양한 건물과 수집품을 수집, NFT 형태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러시아 은행연합회(ABR)에 정식 가입했다. 러시아 연방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바이낸스는 23일 ABR 이사회로부터 협회 가입을 승인받았으며 디지털 자산·통화 부문의 전문가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와 연합회는 전문가 센터를 통해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된 문제를 연구하고 금융당국 및 입법기관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바이낸스는 러시아와 주변 국가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글렙 코스타레프(Gleb Kostarev) 바이낸스 동유럽 책임자는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규제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법적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이웃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러시아의 점진적인 규제 접근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으로, 하지만 암호화폐를 통한 상품·서비스 거래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020년 암호화폐에 법적 지위를 부여한 바 있다. 이에 현재도 거래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다만 지급 수단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 국가 가운데 하나다. 암호화폐 연간 거래 규모만 50억 달러(약 6조원)에 이른다. 특히 채굴량은 전 세계에서 11%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35.4%)과 카자흐스탄(18.1%)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소유한 초고속 진공 열차 '버진 하이퍼루프 원(Virgin Hyperloop One)'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사업 중심이 여객에서 화물로 변경되면서 해고자가 대량 발생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버진 하이퍼루프 원은 18일(현지시간) 사업을 여객 운송에서 화물 운송으로 변경하면서 직원 절반 규모인 111명이 해고됐다. 해고자는 화상 회의를 통해 발표됐으며, 해고의 규모는 예상밖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구조조정은 사업 전략 이동 때문이다. 버진 하이퍼루프 원이 여객 여행 대신 화물 운송에 주력하면서 해고자가 발생한 것이다.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600mph 이상의 속도로 진공관을 통해 분사되는 하이퍼루프 포드를 통해 화물을 배달하는 데 집중한다. 버진 하이퍼루프 원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해 회사가 방향을 바꾸고 있다"며 "화물 기반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두바이 정부 소유의 물류 제공업체이자 버진 하이퍼루프 원의 대주주인 DP 월드(World)는 2020년 하이퍼루프 기술을 사용해 화물 시스템 작업을 시작했다. 문제는 여객에서 화물로의 운송 전환은 회사에 의구심과 내부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직원 사기가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는 경영진의 이탈에서 시작됐다. 버진 하이퍼루프 원은 지난달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의 실험 운송 기술 발전이 지연되면서 경영진이 잇따라 이탈했다.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최고위급 임원이 지난해 회사 방향을 놓고 충돌한 뒤 회사를 떠났다. 또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조시 기겔(Josh Giegel)과 시속 760마일의 포드 기술을 이론에서 현실로 바꾸려는 최고 기술자 등도 나갔다. 이밖에 △브라이언 가우머(Brian Gaumer) 엔지니어링 책임자 △세바스찬 비그네론(Sebastian Vigneron) 제품 개발 책임자 △애란 킨스(Erin Kearns) 운영책임자 △메리 허먼(Mary Herman) 법무책임자 등도 사임했다. 일각에서는 버진 하이퍼루프 원의 특수목적인수회사(SPAC) 합병설까지 제기된다. 버진 하이퍼루프 원이 대규모 구조조정 후 스팩 합병해 미국 증시에 우회 상장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2013년 고안한 개념이다. 캡슐 형태의 객차가 자기장으로 추진력을 얻어 밀폐된 진공 파이프 속을 달리는 기술로 비행기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고속철도의 10분의 1에 불과한 건설 비용, 친환경성으로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가 일본 토요타와 마루티 스즈키가 공동 개발한 인도향 차량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한다. 토요타를 등에 업고 인도에서 전기차에 이어 배터리 수주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토요타와 마루티 스즈키가 출시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드명 'YY8'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납품한다. 토요타와 마루티 스즈키는 지난 10일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에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27PL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소 5개 신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 모터 등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프레임 바닥에 탑재하는 방식을 뜻한다. 신차는 모두 블레이드 배터리를 쓴다. 가격은 SUV의 경우 130~150만 루피(약 2070~2380만원)로 추정된다. 토요타와 마루티 스즈키는 인도에서 6만대를 포함해 매년 12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BYD와 토요타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사는 앞서 중국 심천에 각각 50% 출자해 합작사를 세웠다. 전기차 플랫폼과 관련 부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한 순수 전기 소형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20만 위안(약 3760만원) 미만으로 전망된다. 토요타는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채용했다. 연말 출시할 순수 전기차 '토요타 bZ'의 두 번째 모델에 들어간다. BYD는 토요타와 파트너십을 인도로 확장해 현지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BYD는 2013년 인도 최초의 순수 전기버스 'K9'를 공급했다. 2019년 수주 물량은 1000대에 달했다. 올해 2월에는 블레이드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 'E6'를 인도했다. 8개 도시에 유통사 6곳을 지정하고 B2B(기업간거래) 고객들에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296만 루피(약 4710만원)로 차량호출 사업자들이 주요 타깃이다. 신모델 출시와 함께 현지 인력도 확충하고 있다. BYD의 배터리 기업인 '핀드림스인더스트리'를 통해 인도의 수출입 정책에 정통한 물류 전문가를 포함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현지 정부가 2030년까지 모든 상용차의 70%, 버스 40%, 승용차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며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2025년까지 70억9000만 달러(약 8조455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무선주파수(RF) 트랜시버를 대만 TSMC의 6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2023년부터 양산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칩에 이어 RF 무선주파수도 TSMC에서 생산하며 협력을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TSMC의 6나노 공정에서 RF 트랜시버를 위탁 생산한다. RF 트랜시버는 모뎀에서 나오는 음성과 데이터 신호를 외부에 전송이 가능한 주파수로 바꿔 모바일 기기와 기지국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애플은 퀄컴으로부터 RF 트랜시버를 구매해왔다. 퀄컴은 삼성전자의 14나노 공정에서 칩을 생산해 애플에 공급했다. '삼성-퀄컴-애플'로 이어지던 협력은 애플이 퀄컴과 결별을 선언하며 깨졌다. 애플은 2019년 인텔로부터 스마트폰용 모뎀칩 사업을 10억 달러(약 1조1950억원)에 인수했다. 모뎀칩과 전력관리칩(PMIC), 무선·밀리미터파 부품 연구를 추진했다. 그 결과 자체 5G용 RF 트랜시버를 개발했고 파트너사로 TSMC를 선정했다. 연간 생산량은 15만개 이상으로 추정되면 애플이 2023년 출시하는 '아이폰15'(가칭)에 탑재된다. 애플은 앞서 독자 개발한 첫 5G 모뎀칩 생산도 TSMC에 맡겼다. 모뎀칩은 통화 품질과 데이터 전송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애플은 2023년부터 TSMC의 4나노 공정을 통해 칩을 양산할 예정이다. 아이폰에 탑재되는 A시리즈 프로세서 또한 TSMC가 독점 생산해왔다. 아이폰13에 쓰인 A15 바이오닉은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됐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의 프로세서 'A16 바이오닉은 4나노 공정이 적용된다. TSMC는 애플의 주문을 소화하고자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이사회에서 209억4417만 위안(약 3조9480억원)의 투자를 의결했다. 투자액에는 대만 타이중 15B 팹에서 6나노 공정 기반의 칩 생산을 확장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애플로부터 RF 트랜시버를 수주하며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TSMC는 전체 매출의 약 20%를 애플에서 올리고 있다. 올해 애플향 매출은 연간 19% 성장해 3800억 대만달러(약 16조30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