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도네시아 신(新) 수도 사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소프트뱅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에 추진하는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신수도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손 회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과 함께 신수도 건설 감독위원회 위원으로 추대됐다. 소프트뱅크 측은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지만 비전펀드를 통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관련 법안(신수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에 건설할 계획인 새 수도에 '열도(列島)'라는 뜻의 '누산타라'로 이름을 붙였다. 이는 466조 루피아(약 40조원)를 투입해 서울 면적 4배 크기(2560㎢)의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인 자카르타는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혼잡과 공해가 매우 심하다. 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가라앉는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역대 대통령들이 수도 이전 계획을 밝혔지만 법안이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이 앞으로 30년 동안 군함 등 150척의 선박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선산업 부활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조선업 육성 전략을 확정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해외 조선업체과 협업을 통해 군함과 국경 수비대 선박 등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미 3만9000t급 영국 국방부 산하 조직 RFA(Royal Fleet Auxiliary) 군수 지원함이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바 있어 해외 조선소 건조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같은 결정은 영국 정부가 해상에서 영국 해군 함정에 재보급하기 위해 3척의 RFA 군수지원함을 건조하는데 15억 파운드(약 2조4000억원)의 계약을 해외 조선소와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확실해진다. 역사만 100년이 넘은 전국노조 '프로스펙트'의 수 페른스(Sue Ferns) 수석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건조된 선박 앞에서 조선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슬프게도 영국 조선 일자리에 대한 정부 정책 현실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영국은 조선업 부활을 위해 150척에 달하는 선박을 해외에서 설계, 제조, 조립 등의 과정을 거쳐 영국에서 통합할 계획이다. 자국 조선소로 온전히 만들기 보다 해외 조선소 힘을 빌려 군함 제작에 나선다. 이같은 방법은 대우조선이 건조해 수출한 군함 모델을 따른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012년 영국 국방부로부터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 수주를 확보한 있다. 수주액은 4억5000만 파운드(약 8000억원). 4척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후 영국 해군 소속 군수지원함대(Royal Fleet Auxiliary)에 배치됐다. 당시 영국 해군이 자국 조선소가 아닌 해외에 처음 발주한 군함이라 주목받았다. 군함은 길이 약 200m, 폭은 약 28m에 만재배수량은 약 3만7000t으로, 군함에 필요한 유류, 식량, 탄약, 식수 등을 보급해 항공모함 함대의 전투 능력 유지를 지원하는 항공모함 군수지원함이다. 영국 군수지원함 건조 계약은 비전투용 군함이기에 영국 조선업체뿐만 아니라 외국업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에 2018년 입찰 초반 BAE 시스템, 밥콕, 라켈 레이드 등 영국 업체 5곳과 한국 대우조선을 포함해 스페인 나반티아, 네달란드 다멘, 일본 재팬마린 유나이티드 등을 해외기업 7곳이 참여했다. 그러다 영국이 외국업체의 보조금 문제와 자국 조선소 보호 차원에서 건조 입찰을 중단했다가 예산 문제로 다시 해외조선소 참여를 허락해 수주에 성공했다. <본보 2020년 10월 22일 참고 英, '2.3조' 군함사업 공식 발표…대우조선 참여길 열려> 영국은 조선업 발전을 통해 전 세계에서 조선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보리스 총리 "조선업은 수세기 동안 우리 핏속에 있고 앞으로도 영국 산업의 핵심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조선 전략은 중요한 산업을 변화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미래의 조선업자들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영국의 모든 부두, 항만, 조선소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 ARM, AMD의 칩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드러났다. 4년전 인텔 프로세서에서 불거졌던 결함인 '스펙터(Spectre)' 변종으로 확인돼 기업들은 서둘러 보안 패치 업데이트 작업에 착수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과 네덜란드 VUSec는 인텔, ARM, AMD의 CPU(중앙처리장치)가 최근 나타난 새로운 유형의 스펙터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의 구형 프로세서인 하스웰부터 아이스레이크, 엘더레이크 등 신제품까지 모두 영향을 받는다. ARM의 코어텍스 A15, A57, A72와 네오버스 V1, N1, N2 기반 칩들도 해당된다. AMD의 경우 에픽(EPYC) 서버 프로세서는 물론 데스크탑·모바일용 라이젠, 애슬론 시리즈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3사는 이번 보안 결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당초 인텔과 ARM의 칩에서만 취약점이 발견됐으나 추후 인텔 해커팀인 스톰(STORM)이 AMD의 프로세서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AMD에 알리기도 했다. AMD는 즉각 새로운 보안 지침과 일부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인텔과 ARM도 조만간 새로운 보안 펌웨어를 배포할 예정이다. 다만 과거의 사례를 비춰볼 때 보안 패치를 적용하면 구형 프로세서의 경우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스펙터는 지난 2018년에도 인텔 프로세서 불거진 바 있는 보안 취약점이다. 공격자는 원격으로 악용될 수 있는 부채널 공격을 통해 민감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암호화 암호화 키를 훔쳐 전체 시스템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확보한다. 과거엔 분기 표적 주입(Branch Target Injection), 이번엔 분기 기록 주입(Branch History Injection) 방식을 사용했다. 인텔은 "우리는 보안 취약성을 찾고 해결하기 위해 주요 연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며 "문제가 확인될 경우 공개하는 관행에 따라 공급업체에 잠재적 취약성을 보고하고 발견 사항과 완화 업데이트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MD는 "당사는 제품 보안을 최우선으로 두고 보안 위협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보고된 문제에 대해 생태계와 협력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좀비 P2E 게임 언데드블록이 17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언데드블록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것은 애니모카브랜즈다. 애니모카브랜즈는 6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젠블록 캐피탈과 더불 피크 그룹 등이 110만 달러를 공동 투자했다. 언데드블록은 1인칭 슈팅(FPS) 좀비 서바이벌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NFT 형태로 무기를 구매할 수 있으며, 좀비를 제거하고 게임 내 업적을 완료하면 게임 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오는 4월 말 비공개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시즌 2에 정식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유럽 자회사가 EDM 페스티벌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FTX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으로 유럽 음악팬들에게 NFT(대체불가토큰)과 웹3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FTX 유럽과 투모로우랜드는 파트너십을 맺고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FTX 유럽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투모로우랜드에서 웹3, NFT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투모로우랜드는 매년 벨기에에서 진행된 EDM 뮤직 페스티벌로 2005년 시작됐다. 첫해 관람객 1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면 2018년에는 40만 명 이상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FTX 유럽은 이번 콜라보를 통해 음악팬들에게 NFT와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암호화폐와 음악의 결합도 시도한다. 이에 투모로우랜드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웹3 기반 메타버스를 통해 가상 티켓을 구매하고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와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모로우랜드 관계자는 "투모로우랜드의 DNA는 창의성과 혁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멈추지 않고 가장 독특한 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웹3로의 진화는 우리의 끝없는 상상을 위한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과 AMD가 주문을 확대하며 세계 파운드리 선두인 대만 TSMC는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1조 대만달러(약 43조원)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유료기사코드] 9일(현지시간) 연합신문망(UDN)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미국에서 1조100억 대만달러(약 43조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대비 24% 증가한 규모로 전체 매출에서 64%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매출이 크게 성장한 배경은 애플과 AMD의 견조한 수요에 있다. 애플향 매출은 4054억200만 대만달러(약 17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37% 증가한 금액으로 비중은 25%에서 26%로 뛰었다. 2대 고객사인 AMD향 매출은 지난해 1537억4000만 대만달러(약 6조원)였다. 양사가 거래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AMD의 매출 비중이 10%를 넘었다. 애플은 아이폰에 탑재되는 A시리즈 프로세서 생산을 TSMC에 맡겨왔다. 아이폰13 시리즈에 쓰인 A15 바이오닉을 5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양산했으며 주문량은 1억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TSMC의 공정을 활용해 '젠3'(Zen 3) 아키텍처 기반의 노트북용 라이젠 프로세서와 서버용 에픽을 생산해왔다. 지난해 초 출시한 '에픽 7003'은 TSMC의 7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졌다. 양사와 협력을 이어가며 미국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 대만달러를 초과한 반면 중국은 하락세였다. 중국 매출은 같은 기간 29.6% 감소해 1645억5200만 대만달러(약 7조원)로 집계됐다. 매출 비중은 10.3%로 대만(12.8%)에 밀려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나타났다. TSMC는 화웨이와 거래가 중단되며 중국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19년 화웨이를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듬해 미국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해외 반도체 기업이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할 때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압박 수위를 높으며 TSMC는 제재의 유예 기한이 끝나는 2020년 9월 14일 이후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했다. 화웨이는 한때 애플 다음으로 큰 고객사였다. 매출 비중은 20% 이상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연합(EU)이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Taxonomy)에 원전을 추가하면서 프랑스 내 원전 지지자와 반대론자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럽 내 대표 원전 국가인 프랑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3일 코트라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EU는 지난달 2일 택소노미에 원전과 천연가스를 추가했다. 택소노미는 특정 기술이나 산업 활동이 친환경적인지를 판별하는 기준 체계다. 녹색 활동에 대한 투자를 증진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만들어졌다. 원전은 택소노미의 주요 쟁점이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폴란드, 핀란드 등은 찬성 목소리를 냈고 오스트리아와 룩셈부르크, 스페인, 덴마크 등은 반대했다. 긴 논쟁 끝에 원전이 포함되며 EU 금융 기관들이 원전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U는 안전 기준과 폐기물 관리 기술이 발전했다고 판단해 택소노미에 원전을 추가했다. 다만 원전 건설 시 안전한 핵폐기물 관리와 원전 설치·해체를 보장하며 2045년 전까지 건축 허가를 받도록 했다. 기존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는 공사도 2040년 전까지 허가를 받아야 한다. 택소노미를 가장 반기는 국가는 프랑스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의 원전 의존도는 70%에 달한다. 과거 프랑스 정부는 이를 50%까지 낮추는 정책을 추진했지만 최근 들어 바꼈다. 마크롱 정부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원전을 포기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탈탄소 프랑스 건설에 총 80억 유로(약 10조원)를 배정하며 혁신적인 원자로 개발을 예산에 포함시켰다. 프랑스 국영전력회사 EDF는 EU의 결정이 원전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정부가 계획하는 추가 원전을 지으려면 460~550억 유로(약 62~74조원)가 드는데 택소노미에 원전이 들어가며 프랑스는 더 낮은 금리로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소형모듈원자로(SMR)와 3세대 EPR 등 원전 기술의 수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프랑스 원자력산업조합(Gifen) 또한 현지 매체인 레제코(Les Echos)와의 인터뷰에서 "원전 분야야말로 생산부터 폐기물 처리에 이르는 에너지 생산 체인의 모든 단계와 연관돼 단계별로 큰 투자가 필요하다"며 EU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반발했다. 그린피스 프랑스지부는 "EU의 결정이 원전과 천연가스를 녹색 에너지로 둔갑시킨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지부의 에너지 전환 캠페인 책임자 나스 씨는 레제코에서 "원전과 천연가스 모두 그 폐기물이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해를 주지 않는다고 절대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행 초창기여서 판단하기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자우아티 지속가능금융 투자회사 미로바 대표는 "초기 리스트에는 환경에 그 어떤 해도 주지 않는 활동만이 포함돼 전체 경제의 3~4% 정도밖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택소노미가 하루아침에 세상을 투자 가능한 것과 투자 불가능한 것으로 나눌 것이라고 과장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기술 발전에 따라 택소노미가 변할 가능성도 있다. 가령 해상풍력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포함이 안 됐지만 앞으로 연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선전이 현지 최초로 자율주행택시를 허용한 가운데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엑스'(AutoX)가 처음으로 무인 로봇택시를 제공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엑스는 지난 3일 업계 최초로 중국 선전 공공 도로에 완전 무인 택시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지안시옹 샤오(Jianxiong Xiao) 오토X CE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중국 자율주행 시장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토엑스는 우선 25대의 무인택시를 선전에 제공하기로 했다. 안전을 위한 백업 드라이버나 원격 운영자는 별도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동안 중국 공공 도로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할 경우 내부에 안전을 위한 운전사를 따로 배치해야 했지만 선전에서는 이 규제가 풀렸다. 오토엑스는 안전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샤오 CEO는 "오랜 기간 노력한 끝에 자율주행 기술이 충분히 성숙해졌다"며 "별도 안전 장치가 없이도 충분히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수집을 위해 매일 100대 이상을 운영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선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토엑스는 지난 2016년 처음 설립된 회사다. 중국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피아트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선전 지역 무인택시 운영에 앞서 중국 업체 최초로 지난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 일부 공공 도로에서 완전 자율 테스트 수행을 위한 승인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최대 타이어제조사 굿이어타이어앤러버(이하 굿이어)가 라스트마일 전용 전기차 타이어를 개발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굿이어는 최근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개최된 '2022 기술 및 유지보수 위원회'(Technology and Maintenance Council) 자리에서 라스트마일 전용 전기차 타이어 엔듀런스 RSA ULT(Endurance RSA ULT)를 선보였다. 라스트마을 배송에 활용되는 전기차의 높은 부하 용량을 처리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이 타이어는 전기차는 물론 가솔린과 디젤 상용차와도 호환된다. 크기는 17.5인치다. 내구성과 견인력, 수명을 증가시키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는 게 굿이어 측 설명이다. 특히 인텔리맥스 립(IntelliMax Rib) 기술을 토대로 타이어 트레드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그재그 패턴을 적용해 진흙과 눈에서도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제시카 줄리안(Jessica Julian) 굿이어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라스트마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발 빠르게 새로운 타이어를 개발했다"며 "엔듀런스 RSA ULT는 타이어 개발과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굿이어의 약속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엔듀런스 RSA ULT 타이어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상용차 브랜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배송 차량에 장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전자 상거래 증가에 따라 도시의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가 지속해서 확장될 것으로 점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브라이트드롭 전기밴 EV600은 현재까지 약 2만5000건의 예약이 접수된 상태로 지난해 12월에는 페덱스(FedEx)에 납품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기업 아메리칸 배터리 팩토리(American Battery Factory, 이하 ABF)가 현지에 기가팩토리를 짓는다. 니켈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ABF는 최근 미국 정부의 자국 생산 정책인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USA)' 전략에 발맞춰 LFP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전역에 걸쳐 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등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ABF는 호주 모바일 배터리·태양열 발전기 공급업체인 라이언에너지(Lion Energy)가 지난해 설립한 배터리 회사다. 그리드 규모, 상업용, 주거용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할 각형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향후 트럭, 농업용 차량, 트램, 전기자전거 등 E-모빌리티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최근 니켈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하이니켈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등 전반적인 니켈 수요가 늘어난 데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이슈까지 더해져 니켈 가격은 나날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니켈 가격이 장중 한때 111%까지 급등, 역대 최고가인 t당 10만1365달러를 기록했다. 전년(1만6115 달러) 대비 166.8%나 상승했다. 전날부터 이틀간 니켈 가격이 235% 폭등하자 LME는 이번주까지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거래 정지 전후로 이뤄진 니켈 계약도 조정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폴 찰스 ABF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국내 배터리 산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ABF를 설립했다"며 "궁극적으로 ABF의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가장 안전한 배터리와 관련 기술을 전 세계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4위 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가 차세대 실리콘 포토닉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고성능 칩 양산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실리콘 포토닉스 플랫폼 GF 포토닉스(GF Fotonix)를 발표했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반도체 내의 정보를 전기 대신 빛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빛으로 전송할 때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량이 적으며 고집적화·대형화에 유리해 반도체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고집적화로 인한 케이블 연결이나 채널 간섭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가 개발한 GF 포토닉스는 단일 실리콘 칩에 300mm 포토닉스 시스템과 300GHz급 무선주파수(RF) CMOS 기술이 결합된 플랫폼이다. 여러 칩에 분산된 복잡한 공정을 통합하며 최종 고객이 더 큰 용량과 우수한 성능을 갖춘 반도체를 구현하도록 한다. 광섬유당 업계 최고의 데이터 전송률(0.5Tbps)를 자랑하며 시스템 오류율도 1만배 향상됐다. 글로벌 파운드리는 오는 4월부터 뉴욕 몰타 소재 생산시설에서 GF 포토닉스 솔루션을 생산할 계획이다. 케이던스와 시놉시스, 앤시스가 고객사를 위한 반도체설계자동화(EDA) 툴을 제공한다. 사물인터넷(IoT)이 보급되고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며 데이터 규모는 방대해지고 있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고 빠른 속도를 데이터를 계산·처리하는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수요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욜 디벨롭먼트(Yole Développement)는 실리콘 포토닉스 시장 규모가 2025년 39억 달러(약 4조791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파운드리 측은 "실리콘 포토닉스는 데이터센터 혁명의 필요한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며 "GF 포토닉스는 광 네트워킹, 슈퍼·양자컴퓨팅, 5세대(5G) 네트워크, 항공, 방위와 같은 분야에서 가장 시급하고 복잡하며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기능이 풍부한 플랫폼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바스프(BASF)가 캐나다에 양극재 단독 공장을 설립한다. 주요 배터리 소재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하에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바스프는 최근 퀘백주 베캉쿠르에 양극활물질(CAM)·전구체(PCAM)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 가동 목표로 연간 최대 100Kt(킬로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신공장 부지 인근에 세인트 로렌스 강이 있어 수력 발전을 활용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원활한 전력 공급을 바탕으로 회사의 니켈, 코발트를 위한 중간 비금속 정제소와 리튬 등 배터리 금속의 재활용 시설과 연결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북미에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화학기업인 바스프는 배터리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미시간주, 일본 기타큐슈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5월에는 중국 후난 산산 에너지와 협력해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160Kt에 이른다. 바스프가 지분 51%를 보유한다. 잇단 투자를 통해 미국과 아시아, 유럽지역에서 안정적인 공급재 생산망을 구축했다. <본보 2021년 10월 22일 참고 독일 바스프, 배터리 소재 시장 정조준> 피터 슈마허 바스프 촉매사업부문 사장은 "북미에서 전기차와 지원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투자가 지속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스프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기타 국가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E-모빌리티 전환을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퀘백주는 최근 배터리 소재 생산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제너럴모터스(GM)도 지난 8일 바스프의 공장이 들어서는 베캉쿠르에 연간 3만t 규모의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