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스타트업 릴리움(Lilium)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소유한 개인용 제트기 임대업체 넷제트(NetJets)에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과 넷제트는 150대 규모 eVTO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넷제트는 릴리움의 eVTOL를 전세항공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넷제트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산하 제트기 임대업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998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eVTOL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4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의 eVTOL는 시속 175마일(약 280㎞)의 속도로 날 수 있으며 155마일(약 250㎞)을 비행할 수 있다. 릴리움은 앞서 지난해 8월 브라질 최대 항공사 아줄항공과 220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0월 30일자 참고 : 브라질 최대 항공사 아줄, 獨 전기항공기 릴리움 신주인수권 계약> 릴리움은 북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스페인 교통 인프라 기업인 페로비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 에어택시 전용 공항 구축을 제안했다. 릴리움과 페로비알이 계획한 전용 포트는 5750평 규모로 릴리움의 eVTOL 2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다. <본보 2021년 10월 23일자 참고 : 독일 전기항공기 릴리움, 북미 에어택시 공항 시장 진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MS) 빌 게이츠가 미국 전자 문신 회사에 투자했다. 전자 문신을 '제2의 스마트폰'으로 칭하며 높은 성장성을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게이츠는 카오틱 문 스튜디오(Chaotic Moon Studios, 이하 카오틱 문)에 투자했다.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2010년 미국 텍사스에서 출발한 카오틱 문은 문신처럼 신체에 새길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테크 타츠'(Tech Tats)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테크 타츠에는 센서가 장착된 초소형 전자칩이 포함된다. 사용자는 이 센서를 통해 심장 박동수와 혈압, 체온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아울러 전자 문신으로 메시지를 받고 위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각종 결재 정보를 담은 전자칩을 심어 금융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게이츠는 궁극적으로 전자 문신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다고 봤다. 전자 문신이 대중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카오틱 문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는 MS에 있을 때도 유사한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MS는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연구팀과 그래픽 소프트웨어로 전기회로를 그린 뒤 금박을 입혀 스티커처럼 붙이는 ‘듀오스킨’ 기술을 선보였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Z홀딩스가 디지털 광고 사업 정보 공개를 강화, 투명성을 향상 시키기로 했다. Z홀딩스는 7일 디지털 광고 사업에 관한 정보공시 관련 제언서를 공개했다. Z홀딩스는 관련 간담회를 4일 진행한 바있다. 7일 발표된 제언서에는 디지털 광고 사업의 투명성 향상의 심화가 사회적 책무로 요청되는 만큼 Z홀딩스가 업계 전체의 대처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Z홀딩스는 제언에서 따라 4월까지 광고계저 심사기준을 공표하고 광고게재면에 대한 심사나 부정 대책을 보다 알기 쉽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야후는 부정한 사업자에 의한 광고 출고를 미연에 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 관련 기준을 공지하기로 했다. 또한 광고 게재면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브랜드 세이프티 대책, 광고 가이드라인의 보호 이익, 무효 트랙픽 판정 기준, 무효 트래픽 실태, 무효트래픽 대책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Z홀딩스는 지난해 3월 라인과 야후재팬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 출범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50대 50 지분으로 조인트벤처(JV) 형태의 합작법인 A홀딩스를 설립했으며 야후재팬의 모회사인 Z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위치했으며 라인은 Z홀딩스에 자회사로 편입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네수엘라 정부가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시행 규칙 등을 발표했다. 새로운 세율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달 25일 암호화폐 관련 세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거래 금액에 따라 2%에서 최고 20%까지 세금을 내야한다. 세금은 암호화폐 또는 외국통화를 사용해 거래하는 개인이나 법인에 징수된다. 가장 높은 세금이 징수되는 경우는 정부의 승인을 받은 중개 기관등을 통하지 않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화폐로 거래했을 경우로 P2P 거래에 대해서 제재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경제가 흔들리고 하이퍼인플레이션 등이 발생하자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하기 원하는 사람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라이선스만 취득하면 사업을 펼칠 수 있다. 특히 석유와 연동된 자체 암호화폐인 페트로도 발행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는 또한 비트코인 거래 이후 세금을 채납할 경우 자산 몰수, 체포, 벌금, 법인 폐쇄, 직무정지 등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자칫 베네수엘라 암호화폐 산업에 축소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 뉴로로지카가 신규 브랜드를 론칭한다. 헬스케어 이미징 솔루션을 제품별로 세분화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뉴로로지카는 최근 '보스턴 이미징(Boston Imaging)'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DR(Digital Radiography, 디지털방사선촬영장치)와 초음파(US) 진단기 사업을 맡아 판매, 마케팅, 유통 등을 전담한다. 보스턴 이미징은 같은 법인 아래 각 사업체명을 가진 DBA(Doing Business As) 방식으로 운영된다. 뉴로로지카 법인명도 유지된다. 뉴로로지카는 이동형 컴퓨터단층촬영(CT) 의료기기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레그(David Legg) 보스턴 이미징 DR·US부문 담당은 "삼성은 헬스케어 이미징 시장에서 유일하게 진정한 기술력을 갖춰 정교한 이미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특화돼 있다"며 "우리의 새로운 브랜드인 보스턴 이미징은 우리의 강점을 강화하고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뉴로로지카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미국 CT 전문 의료기기 업체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인수하면서 편입됐다. 2015년부터 삼성메디슨의 초음파 진단기를 미국 시장에 판매했으며 삼성전자와 전신 CT 기기를 공동 개발했다. 작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폐결절 검출 도구(ALND)의 시판전신고(510(k)) 승인을 받는 성과를 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소프트웨어정의 스토리지(SDS) 솔루션 회사 '엑셀레로'(Excelero)를 품는다. 엑셀레로의 스토리지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간) "엑셀레로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거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4년 설립된 엑셀레로는 SDS 개발 회사다. SDS는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고 스토리지 자원과 기능들을 논리적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대비 빠르고 저렴하게 스토리지 구축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적절히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뛰어난 유연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엑셀레로는 방대한 처리량과 저지연, 오픈소스 기반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 '쿠버네티스' 지원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NVMesh'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엔비디아의 오랜 파트너사로 엔비디아에 인수된 이스라엘 데이터 서버용 네트워크 업체 멜라녹스, 미국 저장장치 제조사 웨스턴디지털의 투자를 받았었다. 엔비디아는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야니브 로멤(Yaniv Romem)을 비롯해 엑셀레로의 인력 대부분을 흡수한다. 기존 클라이언트 고객과의 계약은 지원하지만 엑셀레로가 이전에 소개한 차기 제품 개발이나 브랜딩 작업은 중단한다. 멜라녹스처럼 별도의 브랜드를 가진 독립된 회사로 두지 않겠다는 뜻이다. 엔비디아는 엑셀레로를 활용해 데이터 저장·처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급증하며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엑셀레로의 인수로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엔비디아는 신성장동력으로 데이터센터를 주목하고 있다. 2019년 멜라녹스를 인수했고 이듬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기업 큐뮬러스를 사들였다. 이어 미국 ARM 인수로 데이터센버 서버용 칩 사업에 시너지를 내려 했으나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실패했다. 로멤 엑셀레로 CEO는 "HPC와 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엑셀레로 팀이 엔비디아에 합류하게 됐다"며 "블록 스토리지에 대한 우리의 전문성을 세계적인 수준의 엔비디아 AI·HPC 플랫폼에 적용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채굴기업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이 4300억원 규모의 채굴 장비 구매 계획을 철회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공포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과 러시아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일러 페이지 사이퍼 마이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에서 "재무적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비트퓨리 장비 구매 계획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사이퍼 마이닝은 앞서 작년 10월 비트퓨리와 2만8000~5만6000대 채굴장비를 한 대당 최대 6250달러(약 770만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총 매입가는 최대 3억5000만 달러(약 4300억원)에 이른다. 애초 올해 하반기 모두 납품을 받을 예정이었다. 페이지 CEO는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따라 재무적 유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우리의 믿음을 고려해 중국 채굴장비 업체인 비트메인과 마이크로비티의 계약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채굴기업의 해시레이트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에서 민첩하게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퍼 마이닝은 비트코인 채굴용 컴퓨터 제조업체인 네덜란드 비트퓨리그룹의 미국 자회사다. 비트퓨리는 비트코인 채굴용 컴퓨터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사이퍼 마이닝은 작년 8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사이퍼 마이닝은 지난달 100% 풍력 에너지로 가동되는 40㎿(메가와트) 부지에서 채굴을 시작했다. 또 미국 발전사 비스트라 에너지의 자회사 루미넌트와 15년간 에너지 공급 계약을 포함해 200㎿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 사이퍼 마이닝은 작년 말일까지 11개월 동안 7200만 달러(약 8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앞으로 1년간 ㎾(킬로와트)시당 0.0273달러의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샤프가 일본 대형 LCD 패널 생산 업체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Sakai Display Product, 이하 SDP)'를 인수한다. 과거 모회사인 폭스콘과 공동 운영하던 회사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었으나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으로 재투자를 결정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는 SDP 지분 80%를 소유한 홍콩 투자 펀드회사 WPL(World Praise Limited)와 주식 스와프(맞교환)를 통해 SDP를 합병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존 샤프가 보유한 지분 20%를 더해 SDP 주식 100%를 확보하게 됐다. 샤프는 자사 보통주 11.45주를 SDP 1주와 교환한다. 이를 위해 보통주 3845만3680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약 400억엔(약 4277억원)에 이른다. 공정거래법 승인, SDP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 거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SDP는 지난 2009년 설립된 대형 LCD TV 전문 생산 업체다. 일본에 10세대 대형 LCD 공장이 있다. 중국 외 국가에 들어선 유일한 10세대 LCD 공장이다. 대만 AUO와 중국 광저우에 TV용 55, 65, 75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8.5세대 공장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샤프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당초 폭스콘과 샤프가 각각 지분 37.61%를 소유하고 있었다. 샤프는 대형 LCD 패널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SDP 지분을 전량 처분할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대형 패널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략을 급선회했다. 디스플레이는 최근 뉴노멀과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IT 장치 수요가 늘고 전기·자율주행차, 메타버스 등 신성장 분야에서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으면서다. 샤프는 "제품 원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고품질 패널의 안정적인 공급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TV, 전문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사의 합병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확장과 생산능력 증가로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대형 패널 시장에서는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가 상존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SDP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유일한 10세대 LCD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의 공급 우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 SE3'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생산 공급망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애플이 내놓는 중저가 라인 중 첫 5G 지원 기기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아이폰 SE3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 SE3 조립은 전통적인 파트너사인 폭스콘과 위스트론이 맡는다. TSMC는 프로세서를, 라간정밀과 GSEO(玉晶光)가 카메라 렌즈를 공급한다. 윈 반도체(Win Semiconductor)가 전력증폭기(PA)를 납품하고 유니마이크론, 징숴, 난디안 등 3사가 기판을 제조한다. 앞서 폭스콘은 지난달부터 아이폰 SE3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인도와 중국 정저우 공장을 풀가동하고 생산 일정에 맞추기 위해 인력도 늘렸다. 아이폰SE3는 애플이 지난 2020년 아이폰SE2를 출시한 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보급형 신제품이다. 아이폰SE 시리즈 중 처음으로 5G를 지원한다. 64GB, 128GB, 256GB 등 3개의 저장 옵션과 화이트, 블랙, 레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게 아이폰8을 기반으로 해 각지지 않고 둥근 형태의 테두리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4.7인치의 패널에 홈버튼이 적용되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신형 아이폰13 시리즈와 동일한 A15바이오닉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50만원 대가 유력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 대마초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틸레이 브랜즈(Tilray Brands·이하 틸레이)와 헥소(HEXO Corp)가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틸레이는 헥소와의 상업 및 금융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캐나다 대마초 시장 점유율 상위 2개 업체의 점유율을 하나로 묶고, 각각의 지위를 공고히하는 것에 더해 생산 효율성을 제고하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틸레이는 헥소가 HT 인베스트먼트 MA LLC를 대상으로 발행한 2억1100만 달러(약 2586억원) 규모의 선순위 담보 전환채권(Senior Secured Convertible Notes)을 인수한다. 해당 선순위 담보 전환채권은 틸레이가 헥소 주식 1주당 0.9 캐나다달러(약 868원) 가격으로 전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수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틸레이가 손에 쥐게 될 헥소의 지분은 37%에 달할 전망이다. 재정적 압박을 받는 헥소에 틸레이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헥소는 최근 몇 달 동안 계속되는 손실, 부진한 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난달 말 0.6 달러(약 735원) 아래로 떨어진 주가를 1달러(약 1226원)까지 끌어올리지 못하면 상장 폐지가 될 수 있다는 위협에도 시달렸다. 틸레이의 이번 투자는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90일 이내에 주주들의 판단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틸레이와 헥소는 이번 거래의 일부로 비용 절감 시너지 효과를 비롯해 상산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 거래 관련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재배 및 가공 서비스 △양사의 최적의 수익성 달성을 위한 특정 대마초 2.0 제품 △양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합작투자회사(Joint Venture Company) 등이 해당 계약의 골자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2년 내에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절감 효과는 5000만 캐나다달러(약 482억원)에 이른다. 어윈 D. 사이먼 틸레이 CEO는 "보완적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지닌 캐나다의 선두 대마초 기업 두 곳 사이에 맺어지는 전략적 파트너십인 만큼 제안된 거래는 틸레이와 헥소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면서 "헥소 경영진 및 이사회와 협력해 추가적 브랜드 가치와 주주 가치를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원전을 점령하며 안전성 이슈가 재점화되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동유럽을 중심으로 원전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제 사회가 원전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로이터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유럽 최대 원전을 점령하며 전문가들은 기업과 정책 입안자들이 원전 건설 계획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4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에네르호다르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교육훈련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격렬한 전투 끝에 러시아군이 원전을 장악했으며 현재 불은 꺼진 상태다. 로이터는 "이번 공격이 원전의 취약성에 대한 세계적인 경보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전시 상황에서 원전이 공격 대상이 되면서 방사선 유출 우려가 제기돼서다. 린다-토마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모하고 위험하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 전역 민간인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도 원전 공격을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국제 사회의 거센 비난 속에 러시아의 공격은 안정성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비영리 단체 '우려하는 과학자 모임(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의 에드윈 라이먼은 "자연재해뿐 아니라 인공재해로부터 원전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해서도 "새 원자로가 매우 안전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 배치될 수 있다는 주장은 피상적(Glib talk)"이라고 일축했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크기가 작고 건설 비용이 저렴하며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원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워싱턴 소재 핵비확산 정책교육센터(Nonproliferation policy education center)의 헨리 소콜스키 소장은 "러시아의 공격이 원전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원전 58기가 건설 중이다. 325기가 제안됐으며 상당수가 동유럽에 배치된다. 미국 뉴스케일파워는 작년 11월 루마니아와 SMR을 짓는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폴란드의 구리·은 생산업체 KGHM와도 손을 잡았다. 카자흐스탄에도 SMR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또한 AP1000을 공급하고자 폴란드 원전 회사 10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체코, 슬로베니아, 우크리아에도 원전 건설을 살피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Volocopter)가 신규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투자금 유치로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에어택시의 첫 상업 출시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볼로콥터는 18억 달러 사전 자금 평가를 바탕으로 진행된 시리즈 E 라운드 펀딩에서 1억7000만 달러(약 207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에 기반을 둔 WP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고 △아틀란시아(Atlantia) △이솔(Whysol) △비토브파트너스(btov Partners) 등이 참여했다. 새로운 자금 조달은 볼로콥터가 3억3000만 달러에서 5억5000만 달러를 모금할 계획인 시리즈E 라운드의 첫 번째 분할 발행(tranche, 트란쉐)이다. 볼로콥터는 현재까지 5억7900만 달러(약 7074억원)를 모금했다. E시리즈 외 다른 투자자로는 △지리(Geely) △메르세데스-벤츠그룹AG(Mercedes-Benz Group)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 △블랙록(BlackRock) 등이 있다. 볼로콥터는 투자금으로 상업용 에어택시 운영에 필요한 규제 인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볼로콥터는 2023년 하반기 동안 인증을 확보하면 이듬해 도시에서 상업 비행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서비스 론칭에도 쓰인다. 볼로콥터는 싱가포르, 로마, 파리 등 도시에서의 항공 택시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바우어(Christian Bauer) 볼로콥터 공동 창업장 겸 최고 상업 책임자(CCO)는 "볼로콥터는 전 세계로부터 화려한 투자자들을 보유하고 있어 상장 길에 오르기 전에 첫 인증과 첫 시장 전략에 집중할 수 있는 탁월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볼로콥터는 UAM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eVTOL 개발 분야에서 전 세계 선두 기업으로 지난 2019년 유럽항공안전청(EASA)로부터 2인용 에어택시의 상업적 운항 허가를 받았다. 에어택시의 최대 속도는 시속 250km이며 한번에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UAM은 오는 2035년까지 2750억 달러(약 330조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볼로콥터는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에도 참가해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에서 방문객 수송을 위한 에어 택시를 시범 운행한다. 펀딩 외 추가 실탄 확보에도 성공했다. 볼로콥터는 올해 초에는 일본 도쿄센츄리의 100% 자회사 ACG(Aviation Capital Group)와 계약을 맺고 10억 달러(약 1조1995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혜택을 입는다. 자금은 항공기 인증 확보 후 조달된다. <본보 2022년 2월 14일 참고 '카카오모빌리티 파트너' 볼로콥터, '1조원' 자금 충전> 한편 볼로콥터는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 더블유피투자주식회사(WP주식회사)와 합작회사인 '볼로콥터 코리아'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에도 UAM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을 비롯한 국내 UAM 기업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