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래 사업 전담 '구글 랩스' 산하에 블록체인 전담팀 설립

블록체인·분산컴퓨팅 등 탈중앙화 기술 실험 실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미래 산업 발굴을 담당하는 '구글 랩스(Google Labs)' 산하에 블록체인 전담부서를 설립했다. 시바쿠마르 벤카타라만(Shivakumar Venkataraman)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부서를 이끈다. 이 조직은 블록체인을 비롯해 차세대 분산 컴퓨팅, 데이터 저장 기술 등과 관련해 탈중앙화 기술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글 랩스는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꾸려진 팀이다. 가상현실(AR)과 증강현실(VR) 사업을 비롯해 최첨단 홀로그램 화상 회의 프로젝트 '프로젝트 스타라인(Project Starline)', 사내 벤처 인큐베이터 '에어리어 120(Area 120)'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구글 랩스는 클레이 베이버(Clay Bavor) 구글 AR·VR부문 부사장이 이끈다. 베이버 부사장은 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과 안드로이드용 AR 개발자 툴 AR 코어(Core) 등의 출시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본보 2021년 11월 22일자 참고 : 구글 '랩스' 10년 만에 부활…AR·VR 프로젝트 추진>

 

구글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에 자체 디지털 자산 팀을 꾸리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을 추진 중이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일(현지시간)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웹3에서 블록체인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응용처가 광범위한 흥미롭고 강력한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고 가치를 더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보 2022년 2월 9일자 참고 : 구글 "블록체인 흥미로워…디지털 자산팀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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