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다음달 개최되는 '2020 오토 차이나'를 통해 중국 시장에 공식 데뷔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2020 오토 차이나'에 출격한다. 이를 시작으로 사전 예약에 돌입하는 등 본격 판매에 나선다. 이번 팰리세이드 수입 판매로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이후 4년만에 중국 수입차 시장에 복귀하게 됐다. 팰리세이드 투입은 중국내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를 중심으로 지나친 현지화 전략은 '현대차 브랜드 가치하락과 판매에 독이 됐다'는 반성에서 시작됐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싼타페를 베이징현대를 통해 중국형 모델로 현지화하며 수입 모델 판매를 줄이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16년 수입차 부문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국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고 베이징현대의 판매도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싸구려'이라는 등식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런 브랜드 이미지 하락은 베이징현대의 중국 판매량에 직격탄을 날렸고 100만대를 상회하던 판매량은 2017년 이후 계속해서 하락해 70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대차는 향후 수입차 사업을 확대해 베이징현대와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베이징현대의 브랜드 가치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신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중국형 모델도 오토차이나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를 통해 중국 시장 처음으로 대형 SUV를 출시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는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검증된 만큼 중국에서 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해양 시추선사 발라리스가 파산을 신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저유가 충격으로 파산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최신 사례다. 이들로부터 선박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계약이 취소되거나, 취소 물량에 대한 재매각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라리스는 코로나19와 유가 하락으로 경영이 악화함에 따라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州) 남부지방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법원이 발라리스의 파산을 승인하면 기업회생을 위한 재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발라리스는 올해 1억2300만 달러(약 1500억원)의 부채 만기가 돌아오는데, 현재 이자로 나가는 돈만 연간 4억 달러(약 4700억원)에 달한다. 더욱이 지난 4월 신용평가사 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SM상선과 대한해운 LNG 사업부문, 대한상선을 이끌어온 김칠봉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총괄 부회장이 돌연 사임했다. 오너 갈등설부터 해운부문 실적악화 등 사임 배경을 그룹 안팎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칠봉 총괄 부회장은 지난달 중순 사퇴 의사를 밝히고,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휴가 중인 상태로 공식 사퇴 전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8년 그룹 내 해운부문을 총괄하던 김용완 부회장이 한발 물러나면서 대한해운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때부터 김 부회장은 SM상선, 대한상선, 대한해운 등 SM그룹 해운부문 경영 전면에 나섰다. 당시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대한해운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아 SM그룹 해운부문 경영환경에 변화가 감지된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겸직 후 초반 평가도 좋..
[더구루=홍성환 기자] 'K-건설'이 베트남 건설 시장을 휩쓸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한국 건설 업체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 베트남 정부가 인프라 개발을 위해 해외 자본을 적극 유치하면서 앞으로 한국 건설사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2일 영국 시장조사기업 피치 솔루션스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17%로 현지에 진출한 해외 국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특히 GS건설,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내 한국 건설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GS건설은 현재 베트남 나베신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지난해 베트남 최초 강합성 사장교인 '밤콩교'를 완공하는 등 현지 건설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빈탄4·응이손2 등 화력발..
[더구루=김도담 기자] 자일대우상용차가 파키스탄에서 중국 업체와 손잡고 현지 전기버스 사업 진출에 나서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수요 부진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난으로 울산공장 운영 효율화에 나선 국내 상황과 대조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자일대우상용차 파키스탄 법인은 지난달 말 중국 전기버스 업체인 스카이웰과 전력적 제휴를 맺고 현지 전기버스 생산·판매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인 '더 네이션'도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중국 스카이웰은 이를 위해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현지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자일대우상용차 입장에서는 간접적으로나마 투자 유치와 사업 확대를 꾀할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자일대우상용차는 2008년 파키스탄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 시장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아르헨티나 주문자상표부착(OEM) 업체 뉴산(Newsan)에 세탁기를 위탁생산한다. TV와 에어컨에 이어 세탁기로 위탁생산 품목을 늘려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뉴산에 세탁기 생산을 맡긴다. 뉴산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베야네다 소재 공장에 1000만 달러(약 118억원)를 투자해 LG전자 세탁기 생산라인을 깐다. 연간 생산량은 약 10만대로 추정된다. 초기 드럼 세탁기 3종을 주로 만들고 점차 생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엔리케 라퓨(Enrique Laffue) LG전자 아르헨티나 법인장은 "한국 공장과 동일한 품질과 안전, 위생 기준으로 세탁기를 생산할 것"이라며 "혁신과 내구성, 디자인을 갖춘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그동안 TV와 가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Novatek)로부터 '2조원' 규모의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을 따낼 전망이다. 올해 수주 목표를 채우려는 대우조선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노바텍과 6척의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가운데 조만간 본계약이 진행된다. 노바텍은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추진해왔다. 시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아크틱(Arctic) LNG-2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10척의 LNG 운반선을 발주, 선주사 선정을 위한 입찰 초청 문의를 넣었다. <본보 2020년 4월 20일 참고 노바텍 북극사업 '탄력'…조선업계 안도> 최근 스마트LNG가 10척의 용선 계약을 완료하면서 신조 발주에도 탄력이 붙는다. 노바텍은 신조 발주를 위해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과 지난해 9월 '스마트 LNG' 합작사를 설립해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와 쇄빙 LNG운반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자국 조선소인 쯔베즈다에 이미 LNG운반선 15척의 슬롯을 예약해 둔 상태라, 추가 건조 의뢰가 어렵다고 판단해 해외 조선소로 눈을 돌려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조선소중 신조 건조 조선소로 낙점된 곳이 대우조선이다. 6척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조선이 1차 야말 프로젝트에서 15척의 쇄빙 LNG선 전량 수주한 경험이 있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선가는 LNG운반선이 고부가선박으로 1척당 1억9000만 달러 수준인데 쇄빙 LNG운반선은 쇄빙선 설계가 적용되면서 선박 건조가격이 척당 3억 달러에 이른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이 본계약 체결시 18억 달러(약 2조원)를 품에 안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LNG 운반선 프로젝트는 다소 연기됐지만, 노바텍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해 본계약이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다시 노선 감축에 나섰다. 지난 7월 재개한 비엔나 노선 여객 서비스를 중단하는 한편 비엔나 외 스위스 취리히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에도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24일까지 인천발 '비엔나·취리히·자그레브' 노선을 운휴한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노선은 대한항공이 여름휴가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재개한 노선이다. 대한항공은 '인천~비엔나' 노선을 감편 운항에서 운휴하다 지난 7월 주 3회 일정으로 재개했다. 스위스 취리히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역시 여름휴가 여객몰이 목적으로 재개했지만, 역시 코로나 확산 여파로 하계 시즌이 끝나는 10월 24일까지 비운항한다. 이들 노선은 이미 지난달 1일부터 비운항 중으로 동계시즌 운항 재..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공공기관에 전기차를 공급하는 수주전에서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전력부 산하 합작회사인 에너지효율서비스공사(EESL)가 진행한 공용 전기차 공급 수주전에서 타타모터스와 함께 공급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입찰 규모는 당초 총 1000대에 달했으나 250대만 진행됐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100대를 공급하며, 인도 로컬 브랜드인 타타모터스도 넥슨EV 150대를 공급한다. 나머지 전기차 택시 등 750대는 보류됐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입찰 가격을 시판 가격보다 11% 저렴한 211만 루피(약 3420만원)를 제시했으며, 타타의 경우 148만5000 루피(약 2405만원)를 썼다. 이번 입찰에서 눈에 띄는 것은 마힌드라가 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와 계류장치 공급계약을 맺고 장비를 납품받는다. 대우조선이 건조하고 있는 2척의 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LNG-FSU)에 장착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조선·기자재업체 스카나 계열 씨시스템즈 AS와 계류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씨시스템즈는 계류 솔루션과 하역 시스템, 터릿 솔루션, 스위블, 엔지니어링 서비스·유지 보수를 전문으로 한다. 해양플랜트 건조에 있어 설치 위치와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는 계류 장치가 필요하다. 현재 대우조선은 지난 6월 러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36만㎥급 LNG-FSU 2척을 건조 중이다. 오는 2022년말까지 건조를 완료해 러시아 무르만스크와 캄차카 지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씨시스템즈..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석유공사 자회사 영국 다나 페트롤리엄 수장이 전격 교체됐다. 최근 무산된 북해 톨마운트 가스전 지분 매각과 다나의 재정 상태 등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가 실적 개선에 방점이 찍혔다는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다나 페트롤리엄은 김종우 전 석유공사 미주사업처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김 신임 CEO는 석유공사의 수석 부사장 겸 탐사·생산(E&P) 상무직을 맡기 위해 귀국한 강용우 전 대표직을 물여받게 된다. 강 전 CEO는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다나페트롤리엄의 이사회 의장직을 계속해서 맡아 협력을 이어간다. 김 신임 CEO는 1992년 한국석유공사에 입사한 뒤 뉴벤처스와 자회사 관리, 유조선 사업, 석유 비축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더구루=홍성환 기자]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일본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어포(TierⅣ)가 일본 대형 보험사인 솜포홀딩스에 인수됐다. 일본 보험업계가 눈앞에 다가온 자율주행차 시대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시작한 모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솜포홀딩스는 티어포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98억엔(약 1100억원)을 출자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솜포홀딩스는 지난해 6월 티어포에 48억엔(약 540억원)을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양사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과 인슈어테크(보험+기술) 플랫폼을 공유하고 자동운전 플랫폼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사업에서 얻는 주행 기록·위치 정보 등을 솜포홀딩스가 기존 전개해온 카셰어링, 주차장 공유 사업의 데이터와 결합해 MaaS(Mobility-as-..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