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EESL 공용 전기차 수주 '성공'…미한드라 입찰 포기

코나EV, 100대 공급…타타, 넥슨EV 150대 공급
전기차 택시 750대 보류…현대차,추가 수주 기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공공기관에 전기차를 공급하는 수주전에서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전력부 산하 합작회사인 에너지효율서비스공사(EESL)가 진행한 공용 전기차 공급 수주전에서 타타모터스와 함께 공급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입찰 규모는 당초 총 1000대에 달했으나 250대만 진행됐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100대를 공급하며, 인도 로컬 브랜드인 타타모터스도 넥슨EV 150대를 공급한다. 나머지 전기차 택시 등 750대는 보류됐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입찰 가격을 시판 가격보다 11% 저렴한 211만 루피(약 3420만원)를 제시했으며, 타타의 경우 148만5000 루피(약 2405만원)를 썼다.  

 

이번 입찰에서 눈에 띄는 것은 마힌드라가 입찰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마힌드라가 EESL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에 맞출 전기차 모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당초 마힌드라는 'e-베리토'를 내세워 입찰에 참여할 계획였으나 지난 2017년 진행된 입찰에서 선정된 이후 AC 모터 문제와 갑작스러운 배터리 방전 등 품질 문제로 곤혹을 치러왔다. 당시 EESL는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를 최종 공급자로 선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압도적인 주행거리 등 품질에 힘입어 이번 입찰에서 성공했다"며 "타타모터스의 넥슨EV의 경우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으나 품질 문제를 안고 있어 추가 입찰에서 현대차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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