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한국 경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 지난 수십 년간 경제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가 차이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과 영국 재무부 차관을 지낸 짐 오닐 채텀하우스 의장은 최근 한 영국 언론의 기고문에서 "한국은 올해 1월 코로나19 시작된 중국을 제외하고 처음 전염병이 발생한 국가 가운데 하나였다"며 "확산 초기 한국이 다른 OECD 국가들보다 더 많은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다른 초기 희생자인 이탈리아와 달리 한국은 전염병을 가장 잘 예방했다"면서 "반면 이탈리아와 영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고 지적했다. 오닐 의장은 지난 수십 년간 지속 성장한 한국 경제를 주목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 40년 동안 1인당 국민소득이 선진국 수준으로 증가한 유일한 개발도상국"이라며 "1980년대 초 한국의 소득 수준은 아프리카와 비슷했는데, 현재는 스페인과 같은 수준이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은 단순히 경제 성장만 한 것이 아니라 기술을 수용함으로써 경제적 계층을 올렸다"면서 "과거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면서 180개 이상 국가의 지속가능 개발 지수를 작성했을 때 한국은 대부분 지표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을 뿐 아니라 기술 채택·확산 지표에서 미국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오닐 의장은 "오늘날 한국은 기술 집약적인 사회이고, 펜데믹 국면에서 특히 지역 감염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함으로써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냈다"며 "반면 영국은 필요한 기술을 충분히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적인 수준의 테스트·추적 시스템을 보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지난 7월 한국의 수출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한국이 위기 관리를 잘 했다는 신호이고 모두가 한국을 배우기 시작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는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전망치인 -1.2%에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OECD가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 여전히 역성장 구간에 머물러 있지만, 다른 OECD 국가의 평균치가 -7.6%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경제가 가장 좋은 상황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사인 베이징현대가 라페스타EV를 앞세워 중국에서 전기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17일(현지시간) 자동차 매체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초청, '배터리 전기차 시스템' 세미나를 개최하고 순수전기차의 핵심 기술과 관련 주제에 대해서 논의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과거 A00(경차)급 전기차가 대세였으나 최근 A급(소형차) 전기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를 놓고 중국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도 주행 성능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전기차 소비자들은 배터리의 주행거리, 내구도는 물론 파워트레인의 성능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현대측은 이런 시장 변화에 가장 부합하는 모델로 중국 전략형 전기차인 '라페스타EV'를 소개했다. 라페..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기업이 캐나다 기업의 북극권 금광 개발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2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가 중국 산둥성 정부가 소유한 산둥황금은 북극해 광산을 운영하는 캐나다 광산기업 티맥(TMAC) 리소스 인수를 검토 중으로 내년 초 매각 여부가 결정난다. 중국 국영회사인 산동황금은 최근 캐나다 누나부트(Nunavut) 서쪽 호프만(Hope Bay)에 위치하고 있는 티맥을 2억479만 달러(약 2412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티맥은 북극권 북쪽 120마일(193㎞)에 있는 금광을 보유한 업체이다. 지난 2017년 호프만에서 금을 생산하기로 시작했으나 몇 년간 금 산출량이 저조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상태 악화가 심화됐다. 이에 티맥은 지난 6월 산둥황금과 협의를 통해 총 주식 97.08%를 주당 1.75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 고등법원(Ontario Superior Court of Justice)으로부터 매각에 관한 승인을 받은 상태로 최종적으로 연방정부의 검토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 투자법에 따르면 캐나다 투자청(The Investment Canada)은 외국 자본의 투자로 인한 캐나다 고용증대 여부, 경제 및 사회 전반의 영향에 대한 평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중앙 정부 또한 투자로 인한 국가안보 분야에 대한 검토를 해야 된다. 당초 캐나다 투자청은 북극권 금광매각 결정을 다음 달 말에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티맥이 지난달 13일 행정부분을 업데이트하면서 매각 절차 완료를 올 4분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광 매각의 최종 결정은 내년 1분기에 결정된다. 산둥황금의 티맥 인수건을 두고 북극에 사는 원주민들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누나부트 서부 5개 북극 원주민을 대표하는 키틱멋 이누이트협회(KIA)는 금광 인수에 대해 코멘트를 하고 있지 않다. 지분 매각 관련 주주총회에서도 투표를 기권하는 등 인수전은 캐나다 투자청의 업무라며 선을 그었다. 이번 인수전에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건 캐나다 정부다. 캐나다 내부에서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체포를 계기로 캐나다와 중국 간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캐나다에서 중국 기업의 금광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인수 배경을 의심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정부는 외국 국영기업의 자국 회사 인수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있다. 산둥황금은 티맥 인수 목적을 두고 상업적 잠재력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인수 목적 자체를 의심하는 분위기다. 중국이 북극해 접근권을 확대하고 광업과 같은 산업에서 지배력을 확립해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인수한다는 게 캐나다 측 주장이다. 언영균 KMI 전문연구원은 "산동금광은 기존에 호프만 개발을 위한 혜택과 현지 이누이트계 기업들과의 사업을 지속할 것을 발표했다"며 "회사에 대한 충성도 유지, 호프만 지역의 이누이트 고용 증대, 현지인들과 지방정부에게 임금 및 세금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에픽게임즈과 소송전을 앞두고 있는 애플이 과거 재판에서 승리를 안겨줬던 변호사를 재고용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과거 삼성과 퀄컴과의 재판을 담당했던 깁슨 던&크러쳐's 안티트러스트 앤 컴피티션 프랙티스 그룹의 공동대표인 데니얼 G. 스완슨, 이사회 멤버인 리차드 J. 도렌을 '에픽게임즈 소송사건' 변호사로 선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에픽게임즈가 애플의 보복조치 중단 요구하며 '가처분신청'낸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출석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재미있는 것은 에픽게임즈가 애플과 퀄컴의 재판에서 퀄컴을 변호했던 로펌 '크라바스'에 변호를 의뢰하면서 다시 한 번 법원에서 두 로펌의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재판은 지난 13일 에픽게임즈가 자사의 인기게임 '포트나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무역 성장률이 지난해 12%에서 올해 1%로 하향조정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저유가 기조로 인해 주춤하지만 내년 부터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LNG해운업계 성장 전망치를 1%로 하향조정했다. 당초 올해 LNG무역 성장률의 기대치는 저유가 상황을 고려해 7%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 1분기에 LNG물동량이 약 1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분기 LNG 물동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성장률이 대폭 하락했다. 견조했던 지난해 LNG무역 성장률인 12%와 비교하면 11%나 감소한 수치다. 클락슨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의 감소와 역대급으로 낮은 가스 그리고 LNG가격 인하, 프로젝트의 중단..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바이욘(Bayon)'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상표를 등록했다. 이번 등록으로 현대차가 신차를 출시하거나 신사업에 나서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15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바이욘'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이는 지난 6월 8일 공개됐으며, 유럽공동체상표청(EUIPO)에 공개되면서 외신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바이욘(Bayon)'은 캄보디아에 위치한 크메르 제국 당시 건설된 사원의 이름이다. 특히 현대차는 '바이욘' 사용 내용에 △오토모빌(자동차) △스포츠카 △밴 △트럭·버스 △전기차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등으로 밝혀 구체적인 사용처는 가늠할 수 없다. 다만 자동차 산업 전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만큼 일부에서는 신사업 혹은 신규 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조사업체를 선정하는 등 베트남 원유 탐사광구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해양 지구물리탐사 전문업체 쉐어워터 지오서비스(Shearwater GeoServices)와 계약을 맺고 베트남 쿨롱(Cuu Long) 유역 16-2 광구의 견인식 스트리머 3D 지진조사를 수행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베트남 계열사인 베트남 석유가스탐사개발공사(PVEP)와 베트남 남부 16-2광구 지분 70%와 운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16-2광구는 베트남 쿨롱 분지에 있는 탐사광구다. 탐사광구는 아직 자원의 부존 여부나 자원이 매장돼 있더라도 경제성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광구를 말한다. 특히 해당 광구는 과거 3차원 탄성파 자료 취득 및 탐사 시추를 통..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브라질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출범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기업 GPTW(Great Place to Work)는 현대캐피탈의 브라질 합작법인인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Banco Hyundai Capital Brasil)'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했다. GPTW는 리더십 신뢰도, 직원 존중, 공정 대우 등에 대해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러한 결과를 내놨다. 세자르 자니키안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 최고경영자(CEO)는 "설립 1년이 조금 넘은 젊은 기업이 인정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카밀라 바로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 인사 담당자는 "지난 1년간 모든 구성원의 노력으로 회사의 문화·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유럽 박막 태양전지 지붕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포스코의 철강자재 '포스맥'이 자재로 사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태양광 기술연구소인 솔리언스(Solliance)와 국내 지붕자재 기업 로자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박막 태양전지 지붕 개발 프로젝트에 포스코가 참여한다. '포스맥'을 포스코강판이 열 방사성이 우수한 컬러강판으로 가공해 로자에 공급하면 이를 로자가 지붕 판넬 제작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파일럿 용도로 납품하는 단계이다. 포스맥을 공급받는 로자는 국내 최초로 금속기와(Stone-Coated Steel Roof)를 개발했으며, 국내 최대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자랑하는 금속기와 제조기업이다.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중동 등 세계 수십여개국에 납품하며 글로벌 지붕자재 업체로 입지를 다져왔다. 태양광 기술연구소 솔리언스는 네덜란드 남부 에인트호번대학교와 네덜란드 융합과학연구원(TNO) 에너지 테스트 시설에서 포스맥의 내구성과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솔리언스에서 첫 번째 시제품을 만들어 상용화 임박을 알렸다. 피터 톤센 프로그램 매니저는 "솔리언스에서는 로자의 기와 같은 건축 자재를 응용해 반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태양열 호일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맞춤 제작해 고객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지붕태양광발전사업 프로젝트를 위해 공급되는 포스맥은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섞어 만든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으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월드프리미엄제품(WP)이다. 태양광구조물은 한번 설치하면 오랜 시간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부식에 강한 소재가 필수다. 포스맥은 아연에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을 합금 도금해 생성한 시몬클라이트라는 산화층에 있어 반영구적으로 표면 부식을 막아주고 절단된 부분까지 커버해 절단면의 내식성도 높여주는 특성을 지녀 태양광 구조물에 적합하다. 강한 내구성으로 태양광 시장에서 특히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태양광발전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중 효율성이 가장 높다. 그러나 대규모 발전부지와 풍부한 일사량을 필요로 해 태양광 모듈이나 지붕 판넬 등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소형 SUV '쏘넷'가 전세계 70여개국에 수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다르면 기아차는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된 쏘넷을 70개국 이상에 수출한다. 기아차는 수출되는 차량은 지역에 관계 없이 동일한 품질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쏘넷은 중동을 비롯해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시장 등에 수출될 것으로 분석된다. 쏘넷은 기아차가 인도 자동차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차 '베뉴'와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한 차량이다. 엔진에는 1.2L 4기통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1.0L T-GDi 터보 차저 엔진까지 2종류의 가솔린 엔진과 1.5L CRDi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변속기는 5단 수동, 6단 수동, 7단 DCT, 6단 자동, 스마트스트림 6단 iMT 등의 라인업을 갖..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페트 시트(PET sheet) 수입으로 자국 산업체 실질적 피해가 인정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산 페트 시트에 최고 5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된다. 페트 시트는 0.18∼1.14㎜로 압출된 페트(폴리에틸렌 테레프타레이트)를 말하며, 계란과 채소 포장재 등에 사용된다. 19일(현지시간) 미 ITC는 회의를 열고 한국과 오만에서 수입된 페트 시트로 자국 산업이 타격을 입었다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가 지난달 24일 한국산과 오만산 페트 시트에 대해 내린 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 최종 판정이 확정됐다. 이번 ITC의 산업피해 인정 판결로 한국산 페트 시트에 대해 상무부가 부과한 덤핑 마진율 52.01%가 관세로 부과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월 예비판정에서 받은 관세와 동일한 수준으로, 국내 기업 13곳이 대상이다. 미 상무부는 판결 당시 이들 기업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조사 절차를 지연시켰다고 주장하면서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적용했다. AFA는 대상 기업이 자료 제출 등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미 상무부가 자의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산정하는 것. 지난해 7월 미국의 페트 시트 제조사들이 한국과멕시코, 오만 등에서 들어오는 제품으로 인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미 ITC에 덤핑 혐의 제소장을 제출했다. 미국 기업들은 제소장에서 한국산 페트 시트에 대해 44.45∼52.39%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8년 기준 미국의 한국산 페트 시트 수입 비중은 12.1%로 오만(28.2%)에 2위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페트 시트가 주력인 중소·중견기업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ITC는 판단결과를 상무부로 송부할 예정이다. 이후 연방 관보에 한국산 페스 시트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 명령이 고시됨으로써 발효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언론이 SPC그룹 파리바게뜨의 해외사업 부진 소식을 잇달아 전하면서 파리바게뜨 흠집내기에 나섰다.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표권 분쟁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 20일 중화신문 '따지웬(epochtimes)'은 최근 크레인뉴욕비즈니스, 블룸버그 통신, 로이터 등에서 보도한 SPC 파리바게뜨의 미국 임대료 미납과 수익 감소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대료 미납금 청구 소송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재산 축소 내용도 보도했다. 따지웬은 파리바게뜨 뉴욕 일부 매장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자 임대료를 내지 못해 소송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년 동안 해외 사업의 수익이 80% 가까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 뉴욕 맨해튼 K타운에 있는 파리바게뜨 매장은 21만7000달러에 달하는 임대료를 연체, 임대사업자 랜드로드로 부터 소송을 당했다. 고소인은 소장을 통해 건물소유주인 '캡스톤 에퀴티즈'가 5개월 동안 임대료를 한 푼도 받지 못했으며, 1~3월 미납분까지 포함하면 총 22만 달러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억만장자 지수를 발표하면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그의 가족 재산 가치 하락을 집중 조명했다. 블룸버그는 허 회장과 가족 재산은 6년전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에서 최근 7억7000만 달러(약 9140억원)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파리바게뜨 연결 순이익은 해외 매출 감소로 지난 2016년을 정점으로 찍은 이후 77% 감소했으며, 주식 시장에서 SPC그룹은 2015년 고점 대비 현재 8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가 파리바게뜨 해외사업장과 허 회장을 언급한 것은 현재 중국에서 진행중인 상표권 분쟁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파리바게뜨는 중국 브랜드 '바리베이톈'(巴黎貝甜)을 놓고 소송중이다. SPC는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수차례 파리바게뜨 중국 브랜드 '바리베이톈'(巴黎貝甜)에 대해 상표등록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상표 출원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본보 2020년 6월 3일 참고 '中 상표권 시끌' 한국화장품, 행정소송 승소… SPC 파리바게뜨 분쟁 '영향'> SPC는 중국 내에서는 '짝퉁' 파리바게뜨까지 생겨 부정경쟁과 상표권 침해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기업인 파리베이티엔기업관리유한회사는 SPC 파리베이티엔(巴黎贝甜)에서 영어 알파벳 한 글자만 다른 'BARIS BAGUETTE'과 '파리베이티엔(芭黎贝甜)'을 상표를 출원했다. SPC는 비슷한 상표 출원으로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1심에서 패소하고 현재 상급심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PC가 중국 상표권 문제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매체가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 부진을 언급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지식산권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처분 불가 소송 등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