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베트남 원유 탐사광구 시동…조사업체 선정

쉐어워터 지오서비스와 계약 체결…16-2광구 3D 지진조사 수행
16-2 광구 지분 70%·운영권 획득 후 원유개발 본격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조사업체를 선정하는 등 베트남 원유 탐사광구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해양 지구물리탐사 전문업체 쉐어워터 지오서비스(Shearwater GeoServices)와 계약을 맺고 베트남 쿨롱(Cuu Long) 유역 16-2 광구의 견인식 스트리머 3D 지진조사를 수행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베트남 계열사인 베트남 석유가스탐사개발공사(PVEP)와 베트남 남부 16-2광구 지분 70%와 운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16-2광구는 베트남 쿨롱 분지에 있는 탐사광구다. 탐사광구는 아직 자원의 부존 여부나 자원이 매장돼 있더라도 경제성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광구를 말한다. 특히 해당 광구는 과거 3차원 탄성파 자료 취득 및 탐사 시추를 통해 석유 부존이 확인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광구의 서쪽 지역에서 3차원 탄성파 자료를 새로 얻어 중앙과 동쪽 지역의 기존 자료를 재처리와 종합 분석한 후 가장 유망한 지역을 선정해 내년에 본격 탐사 심추에 돌입한다. SK이노베이션은 1998년 베트남에서 15-1 광구의 파트너로 석유개발사업을 시작한 이후 15-1/05 광구와 15-2/17, 123광구를 추가 확보한 경험과 노하우를 이번 사업에 녹여낼 계획이다. 

 

16-2 탐사광구로 베트남 해역 조사에 처음 참여한 쉐어워터 지오서비스는 SW 더치스 선박을 투입, 광구 900㎢ 조사를 수행했다. 노르웨이 베르겐에 본사가 있는 쉐어워터 지오서비스는 해양 지구 물리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고급 지진 선박 함대와 고객에게 다양한 견인식 스트리머, 해저 지구 물리 수집 기술 등 독점 기술과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린 와이지 바실리 쉐어워터 지오서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사는 베트남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지진 조사이자 새로운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과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신규 조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 지역 운영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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