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태양광 융복합 건축자재 개발사업 참여

솔리언스·로자, 박막 태양전지 개발 프로젝트서 '포스맥' 자재 사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유럽 박막 태양전지 지붕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포스코의 철강자재 '포스맥'이 자재로 사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태양광 기술연구소인 솔리언스(Solliance)와 국내 지붕자재 기업 로자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박막 태양전지 지붕 개발 프로젝트에 포스코가 참여한다.

 

'포스맥'을 포스코강판이 열 방사성이 우수한 컬러강판으로 가공해 로자에 공급하면 이를 로자가 지붕 판넬 제작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파일럿 용도로 납품하는 단계이다. 

 

포스맥을 공급받는 로자는 국내 최초로 금속기와(Stone-Coated Steel Roof)를 개발했으며, 국내 최대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자랑하는 금속기와 제조기업이다.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중동 등 세계 수십여개국에 납품하며 글로벌 지붕자재 업체로 입지를 다져왔다. 

 

태양광 기술연구소 솔리언스는 네덜란드 남부 에인트호번대학교와 네덜란드 융합과학연구원(TNO) 에너지 테스트 시설에서 포스맥의 내구성과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솔리언스에서 첫 번째 시제품을 만들어 상용화 임박을 알렸다.

 

피터 톤센 프로그램 매니저는 "솔리언스에서는 로자의 기와 같은 건축 자재를 응용해 반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태양열 호일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맞춤 제작해 고객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지붕태양광발전사업 프로젝트를 위해 공급되는 포스맥은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섞어 만든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으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월드프리미엄제품(WP)이다.

 

태양광구조물은 한번 설치하면 오랜 시간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부식에 강한 소재가 필수다. 포스맥은 아연에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을 합금 도금해 생성한 시몬클라이트라는 산화층에 있어 반영구적으로 표면 부식을 막아주고 절단된 부분까지 커버해 절단면의 내식성도 높여주는 특성을 지녀 태양광 구조물에 적합하다. 강한 내구성으로 태양광 시장에서 특히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태양광발전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중 효율성이 가장 높다. 그러나 대규모 발전부지와 풍부한 일사량을 필요로 해 태양광 모듈이나 지붕 판넬 등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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