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수' 레인보우로보틱스, ICRA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기술 공개

국제 로봇 자동화 학술대회(ICRA 2025) 참가
휴머노이드 로봇 RB-Y1, 메카넘 휠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업그레이드
전방향 휠로 기동성 향상·VR 원격제어·다양한 모듈과 통합 가능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세계 최대 로봇 학술대회에서 휴머노이드 차세대 기술을 소개한다. 차세대 기술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전방향 휠과 몰입형 원격 조작, 유연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탑재해 더 빠르고 민첩해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9~2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되는 '국제 로봇 자동화 학술대회(ICRA 2025)'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 RB-Y1의 향상된 기능을 공개한다.

 

세계 로봇공학 및 자동화 협회(IEEE)가 매해 주최하는 국제 컨퍼런스 ICRA는 전 세계의 로봇 공학 연구원, 학생 및 산업계 파트너를 모아 로봇 공학의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모색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ICRA에서 RB-Y1의 최신 기술로 마스터 암, 터치패드와 조이스틱 결합, 가상현실(VR) 헤드셋 플랫폼 등 세 가지 원격 조작 인터페이스와 전방향 구동이 가능한 메카넘 휠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을 라이브로 시연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방향 휠, 몰입형 원격 조작, 유연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탑재해 RB-Y1 휴머노이드 로봇을 업그레이드했다. 새로운 기능은 연구실, 시스템 통합업체, 삼성의 자동화 목표를 겨냥해 개선됐다.

 

새로운 메카넘 휠 시스템은 360도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의 디퍼렌셜 스티어링과 달리 앵글 롤러 디자인은 피벗 없이 측면 이동이 가능해 복잡한 연구실이나 공장 통로에서 확실한 이점을 제공한다. 휠 모듈은 로봇의 높이 조절 메커니즘과 함께 작동해 플랫폼이 빠르게 방향을 전환할 때 기울어질 위험을 줄여준다.

 

SDK는 다양한 모듈형 호환성 옵션을 갖췄다. 새로 개발된 SDK는 관성측정장치(IMU), 그리퍼(Gripper, 물체를 쥐고 조작하는 장치), 라이다(LiDAR, 빛 감지 및 거리 측정) 등 다양한 모듈과 호환된다. 광범위한 연구·개발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쉽게 사용자 정의할 수 있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CRA 2025에서 메카넘 휠 시스템과 통합 SDK를 공개함으로써,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AIST 연구진이 설립한 로봇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3월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북미 파트너를 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시카고에 지사도 설립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 버클리), 워싱턴 대학교, 조지아공대 등의 연구 그룹이 RB-Y1 플랫폼을 채택하자 지역 내 인공기능(AI) 개발자들과 기술 지원과 협업을 강화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68억원을 투자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14.7%에서 35.0%로 늘려 최대 주주가 됐다. 삼성전자는 제조 라인과 물류 운영에 RB-Y1을 배치해 협업할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RB-Y1은 바퀴가 달린 베이스와 7자유도 듀얼 암을 결합해 지상 차량의 속도와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조작 작업에 필요한 도달 범위와 민첩성을 제공한다. 몸통의 6축 메커니즘은 로봇의 높이를 50센티미터(19.7인치) 이상 변화시킬 수 있으며, 엔지니어는 플랫폼이 최대 5.6mph로 질주하거나 코너로 기울 때 무게 중심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 각 팔은 3kg(6.61파운드)을 들어 올리며, 전체 장치의 무게는 131kg(288파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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