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태국·필리핀과 'K-드라마' 판권계약…IP 확장 힘준다

태국서 '5월 해피니스·8월 마우스' 리메이크
필리핀 ABS-CBN, '사이코지만 괜찮아' 각색

[더구루=김명은 기자] CJ ENM이 tvN 드라마를 내세워 아시아 콘텐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CJ ENM은 태국과 필리핀에서 드라마 '해피니스', '마우스',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의 판권 계약을 맺었다. K-드라마의 위력을 과시하며 스토리 중심 지식재산(IP)의 글로벌 확장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29일 트루 CJ 크리에이션스(True CJ Creations)에 따르면 오는 30일 tvN 드라마 '해피니스'가 태국 TrueID에서 방영된다. '마우스'는 오는 8월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트루 CJ 크리에이션스는 2021년 CJ ENM이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기업 트루비전스(True Visions)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다.

 

태국 TrueID는 K-콘텐츠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높이 평가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는 후문이다. 현지 시청자들에게 K-드라마의 감동과 재미를 알리는 동시에 그 위상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한효주, 박형식이 주연을 맡은 '해피니스'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의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스릴러다. '마우스'는 자타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프레데터'와 대치 끝에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렸다.

 

CJ ENM은 태국에 이어 필리핀 민영방송 ABS-CBN 스튜디오(Studios)와도 판권 계약을 맺고 아시아 영토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ABS-CBN 스튜디오는 2020년 방영된 김수현, 서예지 주연의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각색하고 오는 10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드라마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병동 보호사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작가가 만나 서로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내용을 담았다.

 

CJ ENM은 K-드라마를 통해 아시아 콘텐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콘셉트와 구성으로 새로운 성공방정식을 입증해 온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에서다.

 

CJ ENM 관계자는 "포맷 각색은 우리 콘텐츠를 새로운 시청자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보편적인 주제를 공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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