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자일대우버스', 파키스탄선 中업체 손잡고 전기버스 사업 진출

'5000만 달러 현지투자' 中 전기버스 회사 스카이웰과 전략적 제휴

 

[더구루=김도담 기자] 자일대우상용차가 파키스탄에서 중국 업체와 손잡고 현지 전기버스 사업 진출에 나서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수요 부진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난으로 울산공장 운영 효율화에 나선 국내 상황과 대조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자일대우상용차 파키스탄 법인은 지난달 말 중국 전기버스 업체인 스카이웰과 전력적 제휴를 맺고 현지 전기버스 생산·판매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인 '더 네이션'도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중국 스카이웰은 이를 위해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현지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자일대우상용차 입장에서는 간접적으로나마 투자 유치와 사업 확대를 꾀할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자일대우상용차는 2008년 파키스탄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진행해 왔다.

 

파와드 차우다리 파키스탄 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번 협약과 투자가 파키스탄 내 투자·고용효과와 친환경차 도입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며 현지 언론에 이를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이같은 자일대우상용차의 행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상황과 대조적이다. 자일대우상용차(옛 대우버스)는 지난 1955년 설립한 신진공업을 모태로 65주년을 맞은 전통의 상용차 기업이지만 대우그룹 해체 이후 줄곧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돼 유일한 국내 공장인 울산공장의 인적 구조조정을 포함한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노조는 이에 사측이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외국으로 이전하려 한다며 사측과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어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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