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 중국사업장인 닝보조선소가 현지 업체로부터 첫 선박 블록(조선기자재) 수주에 성공했다. 신조를 중단하고 선박 블록 전문 사업장으로 변신을 꾀하려는 삼성중공업의 중국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닝보조선서는 최근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 계열 장난(江南)조선소와 1만5000TEU 컨테이너선의 선박 블록 제작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닝보조선소는 내년 상반기까지 작업을 완료해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선박 블록 제작에만 집중하기로 한 닝보조선소는 첫 일감 확보로 조선 부문 대신 선박블록 제작 본연의 임무로 돌아간다. 1995년 선박 블록공장으로 설립된 닝보조선소는 지난 2012년 말부터 중형 선박을 주문받아 건조 작업을 벌여왔다. 삼성중공업 국내 거제조선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미국에 설치한 풍력 발전기용 터빈과 관련해 7년째 갈등을 빚어오다 합의금을 지불하며 분쟁을 매듭지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풍력발전기 설치·운영사인 킹스턴 윈드 인디펜던스는 지난달 킹스턴타운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용 터빈 제조업체 현대일렉트릭으로부터 결함 발생 명목으로 675만 달러(약 79억원)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금 전달은 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해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대출해준 캐세이 은행이 킹스턴 윈드 인디펜던스에 미결제 잔액 상환을 요구하면서 알려졌다. 은행 측은 지난달 24일 제기된 연방소송에서 킹스턴 윈드 인디펜던스가 발전기 제조업체 현대일렉트릭과의 중재를 시도한 후 합의금을 받았다며 대출은행인 캐세이은행에 미결제 잔액 180만 달러(약 21억원) 상환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바고 지역에서 가스화력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태양광을 비롯해 기존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얀마 발전 시장에서 위상을 높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전력에너지부에 가스화력 발전소 건설을 제안했다. 발전소는 미얀마 남부 바고 지역에 건설되며 투자액과 설비 용량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부문의 협력을 강화해 미얀마의 전력 공급에 기여하고 사업을 확장한다. 미얀마는 전력 설비의 부족, 송전 계통의 불안정 등으로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다. 작년 기준 6만3227개 마을 중 3만3894개(54%)만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 미얀마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2030년 전기 공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2014년 3633㎿에 그친 발전량을 2030년 2만3594㎿로 늘릴 계획이다. 작년 초 미얀마 정부가 공지한 주요 프로젝트에 풍력·수력 발전 사업을 포함시켰다. 같은 해 6월 마궤이 지역에 미얀마 최초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하며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말 미얀마에서 라카인주 마나웅섬에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준공하는 성과를 냈다. 500㎾ 태양광에 2000㎾h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결합된 설비를 구축했다. 이 설비로 1000여 가구가 24시간 동안 전력 혜택을 받게 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코나'와 '쏘울'이 미국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소비자를 위한 자동차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은 판매 확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코나'와 '쏘울'은 미국 자동차 정보사이트 '오토트레이더'가 선정하는 '강아지를 위한 베스트 자동차 10선'에 선정됐다. 오토트레이더는 해미다 '개의 날'(National Dog Day)을 앞두고 강아지 애호가들을 위한 최고의 차량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오토트레이더는 '코나'와 '쏘울'에 대해 △전방충돌회피 △운전자주의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드라이브 와이즈 기능의 안전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적재공간과 하역 용이성, 초음파 센서를 통한 뒷좌석 탑승자 경보 등이 반려견 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반려견 문화가 깊..
[더구루=길소연 기자]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소닉뮤직이 공동 제작한 일본 걸그룹 '니쥬'(NiziU)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니쥬를 탄생시킨 박진영이 덩달아 관심받고 있다. 31일 CJ ENM 재팬은 오는 10월 20일 보이그룹 2PM과 걸그룹 트와이스, 니쥬(NiziU)를 탄생시킨 박진영 프로듀서를 소개하는 'JY Park 스페셜' 편을 방송한다. 오후 11시 45분 방송으로 2주 연속 편성됐다. 방송에서 그는 일본 전국에서 열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니지 프로젝트'이자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 선구자로 소개된다. 실제 박진영은 국내에서 걸그룹 트와이스를 포함해 보이그룹 식스틴과 스트레이키즈 등의 멤버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탄생시켰다. CJ ENM 재팬은 또 박진영 특집 방송 외 JYP 소속 가수 트와이스와 갓세븐, 스트레이키즈 등이 등장하는 '슈퍼 인턴 서바이벌' 그리고 박진영이 출연한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를 방송한다. CJ ENM 재팬이 일본에서 박진영 스페셜을 방송한 데는 최근 탄생한 걸그룹 니쥬 신드롬 영향이 크다. 니쥬는 멤버 9명 전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2019년 일본 8개 도시와 미국 등에서 열린 오디션을 통해 후보생이 선발됐고 JYP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트레이닝을 거친 뒤 올해 6월에 9명의 멤버가 최종 확정됐다.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가 방송될때부터 일본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정식 데뷔 앨범이 아닌 프리 데뷔 디지털 미니 앨범 '메이크 유 해피(Make you happy)'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JYP가 키운 일본 걸그룹이라 주목하는 점도 있지만, 연예계에서는 니쥬 인기가 트와이스 신드롬과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의 인기는 증권가에서도 주목할 정도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니쥬의 가능성이 이미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트와이스 데뷔 2년 차와 비슷한 수준이고 라인뮤직 차트 줄 세우기, 상반기 부문별 유행어 순위 1위 등 '트와이스 신드롬' 흐름과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사이니지 솔루션 업체와 손잡고 영국 매장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퀴비디(Quividi)와 디지털 사이니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사이니지에 퀴비디의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퀴비드의 플랫폼이 오프라인 매장의 코로나19 대응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퀴비드의 플랫폼은 매장에 얼마나 많은 고객이 찾는지 분석해준다. 방문객 수는 사이니지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점주는 방문객 수를 조정해 고객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안전한 쇼핑을 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열 감지 기능도 제공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식별해 직원에게 알리고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잠재적 확진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건설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종합석유화학단지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 가동으로 국가 전체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폴리에틸렌 생산은 전년 대비 140.0%, 폴리프로필렌은 40.5% 각각 늘었다. 생산량은 각각 137만4000톤, 71만1000톤을 기록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 가동 덕분에 전체 생산 능력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는 카스피해와 맞닿은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 지역에 위치하며, 공사비가 전체 30억 달러(약 3조5500억원)에 달한다. 이 지역에서 연간 60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 크래커로 열분해한 후 38만1000톤의 폴리에틸렌과..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 매출액 기준 10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는 18위, 현대모비스는 30위를 기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기준 자동차 기업 중 10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순위에서는 84위였다. 이번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는 자동차 산업 기업이 총 37개가 포함됐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이중 현대차는 907억 달러(약 107조6500억원)를 기록해 908억 달러(약 107조7700억원)을 기록한 닛산에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499억 달러(약 59조2200억원)을 기록해 18위에 올랐으며 현대모비스가 326억 달러(약 39조원)으로 30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기업은 독일의 폭스바겐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필리핀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서도 한국 신용카드로 현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지방은행인 BDO네트워크뱅크는 한국 금융결제원의 국제 신용카드를 자사 ATM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BDO네트워크뱅크는 현지 최대 시중은행인 BDO유니뱅크의 지방은행 계열사다. 금융결제원 국제 카드 소지 한국인은 BDO네트워크뱅크의 ATM을 통해 계좌 잔고를 조회하고 돈을 찾을 수 있다. BDO네트워크뱅크는 필리핀 루손섬, 비사야 제도, 민다나오섬 등에서 250개 이상의 ATM을 운영 중이다. BDO네트워크은행 관계자는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필리핀에 사는 한국인 이민자 또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인도 내 공항에서 진행하는 옥외광고를 재개했다.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열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5월부터 중단해왔던 뭄바이공항과 델리 공항의 옥외광고를 3개월만에 재개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비보, 내츄럴 등의 브랜드의 광고가 다시 시작됐다. 기아차는 차량을 타고 터미널로 들어오는 길목에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공항 옥외광고 재개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차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안전조치로 인해 공항에 체류하는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 내 공항 수요는 봉쇄로 인해 한동안 이동이 제한돼 오면서 축적된 것이 폭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뭄바이공항과 델리공항..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도미니카공화국에 중저가 스마트폰 K시리즈 3종을 선보이고 중남미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을 꾀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도미니카공화국 최대 이동통신사 클라로(Claro)와 K61, K51S, K41S를 출시했다. K시리즈는 후면 쿼드(4개) 카메라, 6.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4000mAh의 고용량 배터리 등을 장착한 실속형 스마트폰이다. 후면에 표준, 초광각, 심도, 접사 등 4개 렌즈를 탑재해 다양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최적의 화질을 추천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K61과 K51S는 LG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K41S는 V노치 스타일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로가 넓은 시네마틱 화면 비율로 몰입감을 높이고 DTS:X 3차원(3D) 입체 음향 기능을 지원해 최..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이 자국과 중국 업체들의 기술 협력을 규제하는 법안을 개정하고 통제 수위를 높인다. 반도체 기술 유출을 예방한다는 목적이나 대만 내 반중 정서가 고조되면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며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최근 대중국 간접투자·기술협력 허가법(在大陸地區從事投資或技術合作許可辦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대만 기업 혹은 개인이 중국에 투자하고 기술 협력을 하는 과정에서 통제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통제 대상인 협력 분야에 반도체 집적회로 설계에 관한 기술을 포함시켰다. 핵심 기술을 관리 대상에 추가해 유출을 막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대만 회사들이 중국과 기술 협력을 모색할 때 집적회로 설계와 관련 구체적인 협력 내용도 검토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