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의 신형 태블릿 '5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의 공급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해당 모델에 탑재된 미니LED의 낮은 생산 수율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5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을 주문 후 수령하는데 한달 반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출시 직후 주문하면 7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반면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11인치 모델은 이르면 5월 말부터 받아볼 수 있다. 5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의 배송이 지연된 것은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로 명명된 미니LED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미니 LED는 자발광인 OLED가 아닌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한 LCD 패널을 기반으로 한다. 패널 크기에 따라 기존 LCD 대비 적게는 수십개 많게는 수만개의 LED칩이 탑재된다. 칩 크기도 100~20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작아 선명한 화질과 깊은 명암비 구현이 가능하다. 높은 가격과 번인 현상이라는 단점을 갖고 있는 OLED를 대체할 수 있는 패널로 꼽힌다. 문제는 미니LED 생산의 핵심인 'SMT(표면실장기술) 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대만의 TSMT의 수율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애플은 TSMT와 함께 해당 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연리치테크놀로지의 물량을 늘려 수급 문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애플이 향후 미니 LED를 장착한 제품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수율 문제를 빠르게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플은 올 하반기 공개될 맥북 프로 14인치, 16인치 모델에도 미니 LED를 장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공급망 관리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었기 때문에 장기간의 대기 문제는 드문일"이라며 "반도체 수급 문제로 1분기 40억 달러의 매출을 더 올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 애플이 다시 한 번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픽토스 테크놀로지(이하 픽토스)에 이미지센서 특허 침해 혐의로 또다시 소송을 당했다. 양사는 같은 문제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조사도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픽토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텍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에 특허법 위반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 한국 본사,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 반도체 미국법인, 삼성 오스틴법인 등 4곳을 제소했다. 픽토스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이미지센서 관련 3건의 특허를 침해해 CMOS 이미지센서 기술력을 확보, 시장 내 영향력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쟁점이 되는 3건의 특허는 △고감도 스냅샷 CMOS 이미지센서(특허번호 6,838,651) △CMOS 이미지센서 제어 전압을 변경하는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7,323,671) △CMOS 이미지센서에서 전하 전송을 제어하는 방법 및 장치 등이다. 특허 651과 145는 지난해 픽토스가 ITC에 삼성전자를 제소할 당시 문제 삼은 특허 중 일부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픽토스는 다른 기업들로부터 사들인 특허 라이선스로 소송을 남발해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다. 현재 문제가 되는 특허들은 락웰 인터내셔널, ESS 테크놀로지, 임페리엄 IP 홀딩스 등의 업체들을 거쳐 최종적으로 픽토스의 손에 들어오게 됐다. 픽토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05년 ESS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미지센서 관련 특허와 기술을 확보한 뒤 거래를 중단하는 방식을 통해 고의적으로 특허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픽토스의 전신인 임페리엄은 지난 2016년에도 텍사스 동부지법에 같은 혐의로 삼성전자를 제소한 바 있다. 당시 배심원단으로부터 삼성이 고의로 특허를 침해했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으나 다른 사유로 기각됐다고 픽토스는 전했다. 삼성전자 외에 애플, LG전자, 교세라, 모토로라, 노키아, 소니 등 다수의 글로벌 IT업체들도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렸으나 이들은 모두 픽토스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와 픽토스는 지난해부터 특허 침해 공방을 벌여오고 있다. 픽토스가 지난해 9월 삼성을 특허 침해 혐의로 ITC에 제소하면서 분쟁이 다시 시작됐다. ITC는 두 달 후인 같은해 11월 조사에 돌입했다. 당시 픽토스는 자사의 기술을 침해해 생산한 이미지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폰, 태블릿, 랩톱 등 전자 및 모바일 장치의 수입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픽토스는 ITC의 조사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삼성전자에 압박 공세를 이어갔다. 픽토스 측은 "삼성은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디지털 이미징 기술과 관련된 영업 비밀을 산업 스파이 활동을 통해 훔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 LG 등 픽토스와 분쟁을 해결한 다른 주요 기업들과 달리 삼성은 합의를 거부했고 침해한 특허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며 "ITC는 미국 기업의 특허와 영업 비밀이 외국 기업에 의해 도난당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되며 ITC가 삼성의 불공정 행위를 점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독일 연구·개발(R&D) 거점에 1550만 유로(약 210억원)를 투자한다. 2023년까지 1억4000만 유로(약 1930억원) 이상 투입해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에 주력한다. 한화큐셀은 17일(현지시간) "독일 기술혁신센터에 1550만 유로를 쏟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계·장비 투자(2000만 유로)에 이은 추가 투자다. 이로써 한화큐셀의 총투자액은 2023년까지 1억4000만 유로를 넘을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추가 투자액을 N타입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장비 구입에 쓴다. N타입은 일명 '퀀텀 네오'라 불리며 기존 P타입보다 발전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올해 N타입형 모듈인 '큐트론(Q.TRON)'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개발도 추진 중이다. 탠덤 셀은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전기 전도성이 강한 물질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아 만들어진다. 발전효율이 높고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광 제품으로 꼽힌다. 한화큐셀은 2015년 탈하임 소재 제조 공장을 기술혁신센터로 전환한 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년간 1억2500만 유로(약 172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R&D 비용으로만 매년 3500만 유로(약 480억원)를 쏟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잇단 투자로 기술력을 강화하고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한화큐셀은 주력 제품군 큐피크 듀오 시리즈를 토대로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독일 유력 경제지 '포커스 머니'가 주관하는 '최고 평판 어워드(Highest Reputation Award)' 전기산업 분야에서 2년 연속 1위 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도 달성했다. 한화큐셀 최고기술책임자(CTO) 정지원 전무는 "한화큐셀의 핵심 가치는 기술적 탁월함과 리더십에 있다"며 "시대를 선도하는 태양광 기술을 시장에 선보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이 세계 4위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손을 잡는다. 당초 애플카 생산을 맡을 것이라는 설(說)이 제기됐으나 전기자동차 사업에서 독자 노선을 택한 모습이다. 폭스콘과 스텔란티스는 18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열고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기차 생산을 위한 합작사 설립에 관한 것으로 전망된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3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합작회사 설립 최종 합의를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수 개월 간 이어진 합작사 설립 논의를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을 겨냥한 차량을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초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산하에 피아트, 란치아, 시트로엥, 마세라티, 푸조, 아바쓰, 오펠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폭스콘의 애플카 위탁생산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폭스콘의 전기차 사업 행보도 독자 생산 혹은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에 집중돼 있는 등 '탈애플'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앞서 폭스콘은 이르면 2023년부터 미국 위스콘신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화상태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벗어나 전기차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폭스콘이 아이폰의 물량 대부분을 위탁생산하는 등 애플과 공고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는 만큼 양사가 전기차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들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당시 류 회장은 "폭스콘이 애플카를 위탁생산할 것이라는 보도는 '억측'"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실제 폭스콘은 올해 초 애플이 아닌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와의 협력 소식을 전했다. 지난 13일에는 미국에서 2023년부터 연 1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피스커가 공식 발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이 애플의 '무손실 음원' 서비스 시작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자사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에서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019년 9월 출시한 아마존 뮤직HD를 통해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에따라 아마존 뮤직을 이용하는 유저들은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손실 음원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아마존 뮤직HD는 아마존 프라임 이용자의 경우 월 12.99달러, 일반 이용자는 14.99달러를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의 경우 프라임 회원은 7.99달러, 일반 이용자는 9.99달러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손실 음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마존이 무손실 음원 확대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애플 때문이다. 애플은 6월 중으로 애플뮤직에서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은 애플뮤직 이용자라면 추가 비용없이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뮤직의 이용료는 월 9.99달러이다. 아마존 입장에서는 시장 내 경쟁자인 애플이 월 9.99달러의 비용으로 무손실음원을 서비스하겠다고 밝힌만큼 아마존 뮤직HD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관계자는 "아마존 뮤직HD를 출시했을 때는 업계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제 모든 이용자가 추가 비용없이 아마존 뮤직HD를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한창 건설중인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첫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의 쇼룸으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을 타고 공장 부지를 순회한 지 약 한달 만에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텍사스 기가팩토리 공장 전경을 촬영하던 무인항공기 드론에 포착됐다. 영상 속 사이버트럭은 2층 짜리 건물의 위층 전면에 자리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사이버트럭을 텍사스 시설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목표 출시일이 가까워 올수록 사이버트럭 생산의 거점 기지가 될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쇼룸으로 이용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머스크 CEO가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을 타고 공장 부지를 돌아보는 한편 트위터에 사이버트럭 사진과 함께 "사이버트럭을 몰고 사이버트럭이 만들어질 곳에 갔다(I was just there, driving Cybertruck around the site where it will be built)"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사이버트럭은 머스크 CEO의 미국 NBC방송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 출연을 앞두고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확인된 사이버트럭이 지난달 머스크 CEO가 시범 운행한 차량이나 뉴욕에 전시된 모델과 동일한 프로토타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이버트럭 디자인 변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머스크 CEO가 잇따라 현재 디자인이 최종 버전임을 밝혀왔다. 지난 2월에는 로스앤젤레스(LA)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스튜디오에 있는 사이버트럭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최종 디자인이 괜찮아 보인다"고 전했다. 1월 열린 2020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엔지니어링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며 “디자인은 이미 정해졌으므로 디자인 작업은 더이상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지난 2019년 11월 LA 소재 스페이스X 본사에서 공개한 전기 픽업트럭이다. 우주선 제조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과 권총에 적용되는 9mm탄 방탄 성능을 갖춘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출시 전부터 50만 대 이상 예약 주문을 받았다. 현재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시범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당초 연내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업계에서는 내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파트너사로 부상한 루시드모터스가 애플과 생산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단형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비롯해 전기차의 주문자상표부착(OEM)을 모색하며 비용 절감에 나선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카 협력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애플과 대화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루시드모터스는 애플카의 유력 제조 파트너사로 떠올랐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디자인 한 조니 아이브(Jony Ive)가 루시드모터스와 합병 계역을 맺은 처치캐피탈Ⅳ로 이직하며 협력설이 제기됐다. 롤린슨 CEO가 소문을 부인하지 않으며 양사의 협력이 기정사실로 됐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1년 4월 27일자 'LG 파트너' 루시드모터스, 애플카 협력설 '솔솔'> 롤린슨 CEO는 이날 루시드 에어의 OEM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여러 OEM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며 "현재 1~2곳과 대화 중이다"라고 말했다. 루시드 에어는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832㎞를 주행할 수 있는 세단이다. 가격은 7만7400달러부터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현재 애리조나주 공장을 통해 생산 중이지만 장기적으로 OEM을 확대할 전망이다. OEM은 핵심 기술·설계를 관장하며 제조를 외부에 맡겨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전기차 업체들에게 OEM은 좋은 선택지다. 미국 피스커 또한 폭스콘에 전기차 위탁생산을 맡기기로 했다. 폭스콘을 통해 2023년 4분기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인수한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 생산에 손을 잡았다. 더욱이 롤린슨 CEO는 저렴한 전기차 양산 의지를 밝혀왔다. 그는 "우리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메르세데스 벤츠에 가깝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진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매력적인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루시드모터스는 후속 모델로 전기 SUV인 프로젝트 그래비티(Project Gravity)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3, 모델Y와 경쟁할 수 있는 후속 모델도 내놓을 방침이다. 한편, 롤린슨 CEO는 테슬라에서의 이력 논란에 대해 "모델S의 개발부터 생산 준비에 이르기까지 3년간 테슬라에 있었다"며 부인했다. 그는 "모든 컨셉 엔지니어링을 수행했고 모델X의 핵심 엔지니어링을 위해 만들어진 스페이스X팀을 꾸렸다"고 부연했다. 롤린슨 CEO는 테슬라의 기술 담당 고위직 출신으로 모델S 개발 책임자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롤린슨이 모델S의 수석 엔지니어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과거 경력을 둘러싼 논란에 불을 지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미국 퀀텀스케이프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에 돌입한다. 연내 생산기지 위치를 확정하고 이르면 내년 양산에 착수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미국법인은 퀀텀스케이프와 올해 연말까지 21G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시설 'QS-1'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초기 1GWh에서 시작해 점차 규모를 확대한다. QS-1 관련 정보의 공식적인 발표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잘츠기터를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잘츠기터는 세계 각지에 위치한 폭스바겐 생산시설 중에서도 스웨덴 노스볼트 등 유력 배터리사들과 차세대 배터리를 시범 생산하는 파일럿 기지로 유명하다. 지난 1월 오픈한 배터리 소재 재활용 공장도 들어서 있다. 잘츠기터는 지난 3월 '파워데이'에서 발표한 6곳의 배터리 공장 증설 후보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폭스바겐 본사는 "미국법인과의 계약일 뿐 아직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발표 직후 낸 성명을 통해 “전고체배터리 파일럿 공장의 추가 투자 여부는 늦어도 4분기 내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잘츠기터는 다른 유럽이나 기타 국가들과 비교해 특장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독일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본사의 소극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잘츠기터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는 점을 들어 양사간 협업은 본사가 주도하는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자그딥 싱 퀀텀스케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전고체 배터리를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합작 투자는 퀀텀스케이프의 핵심 배터리 기술과 폭스바겐의 고품질 대량 생산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결합해 실제 배터리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사의 합작 신공장 증설 계획은 앞서 지난 3월 퀀텀스케이프가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1300만 신주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전월 발표한 캘리포니아 공장 'QS-0'의 생산규모를 늘리고 QS-1을 새로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QS-0은 퀀텀스케이프가 전고체 배터리 샘플 생산, 대량 생산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 등을 위해 이용된다. 2023년 시제품 생산이 목표다.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이온이 오가는 길인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다. 높은 에너지 밀도, 빠른 충전 속도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2035년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낙점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시를 위한 완성차 업체들 간 경쟁이 거세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오는 2025년 전고체 배터리 기반 전기차를 시범 생산하고 2030년 대규모 양산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독일 BMW,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도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폭스바겐은 이들보다 앞선 2025년 양산이 목표다. 세계 최다인 1000여 개의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보유한 도요타는 올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시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도 공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의 세계적인 투자은행(IB) 도이치방크가 쿠팡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냈다. 지난달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제시했던 '중립(Neutral)'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이치방크는 쿠팡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피터 밀리켄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쇼핑의 빠른 성장세와 이 시장에서 더욱 견고해진 쿠팡의 입지를 반영했다"며 "앞으로 매출을 늘리고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도이치방크는 앞서 지난달 쿠팡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 주가 46달러(약 5만2150원)로 보수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6일자 참고 : 美 월가 IB, 쿠팡 첫평가 온도차…'62달러 vs 46달러'> 지난 1분기 쿠팡의 매출은 42억 달러(약 4조761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2억9500만 달러(약 3340억원)로 전년 대비 3배 가깝게 확대됐다. 쿠팡이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손실이 확대된 이유는 쿠팡맨 등 현장 직원들에게 100억원 규모 주식을 나눠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쿠팡의 1분기 일회성 주식기반보상은 8696만 달러(약 990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 활성화 고객(Active Customers)은 1600만명으로, 지난해(1327만명)보다 21% 늘었다. 활성화 고객은 일정 기간에 1회 이상 쿠팡에서 구매한 고객을 뜻한다. 활성화 고객 1인당 구매액은 262달러(약 30만원)이었다. 한편,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쿠팡의 주가는 36.43달러를 기록 중이다. 공모가(35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이 스타로드를 주인공으로 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새로운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하반기 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15일 자사의 공식 SNS를 통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유명한 '스타로드'의 인게임 플레이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엑스맨 '스톰'의 인게임 영상 이후 한달 여 만이다.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며 향후 세부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타로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히어로다. 스타로드는 외계종족인 '스파토이'와 지구인의 혼혈로, 다른 히어로들과 같은 슈퍼파워는 없지만 일반적인 인간보다 높은 신체능력과 긴 수명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도 제트 분사기를 장착한 상태로 공중을 날아다니며 주무기인 쿼드 블래스터를 이용해 적들을 물리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이 손잡고 만든 두 번째 모바일 게임으로 넷마블은 지난해 3월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에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개발 사실을 처음 알렸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컨버전스로 위기에 빠진 세계를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슈퍼 빌런에 대항해 지켜 나가는 스토리를 담고있다. 스토리는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판타스틱 포 △블랙 팬서 △캡틴 마블 등을 쓴 '마크 슈머라크'가 직접 만들었다. 또한 마블 최초 모바일 오픈월드 RPG로 넷마블의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뽑히고 있다.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보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넷마블은 2021년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달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북미와 유럽에 출시했고 지난 6일 NBA 볼 스타즈도 출시했다. 넷마블의 해외진출은 성과를 내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04억 원, 영업이익 542억 원, 당기순이익 619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7.0%, 165.7%, 7.7%가 증가한 수치다. 넷마블의 매출은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으로 가능했다. 넷마블은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더 많다. 지난 1분기 넷마블의 해외시장 매출은 402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1%를 점유하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강자로 위치를 확고히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6월 중에는 제2의 나라를 출시하고 하반기 중으로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의 기대작을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이 자사 최신 5G 기술 표준인 '릴리즈16(R16)'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 화웨이, 퀄컴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연내 R16 기반 칩과 스마트폰 등을 출시할 수 있도록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차이나모바일 산하 연구기관 차이나모바일연구소는 17일(현지시간) R16 기술 개발 과정 및 상용화 지침 등이 담긴 △단말기 칩에 대한 수요 보고서 △칩 테스트 기기에 대한 수요 보고서 등 2개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는 삼성전자, 화웨이, 미디어텍, 퀄컴, 유니속(紫光展鋭) 등 반도체와 스마트폰 기업 10여곳이 참여했다. 보고서에는 시장에서 R16 표준에 요구하는 새로운 기능 관련 연구 결과가 담겼다. 예를 들어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의 전력 소비가 심한데 R16 기반 5G 칩은 이를 최적화하는 저전력 칩을 목표로 한다. 전력 사용을 4G 네트워크 수준까지 안정화시키는 게 목표다. 이 밖에 R16 표준을 통해 전반적인 5G 경험 향상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연구소는 현재 보고서 연구개발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올해 안에 R16를 적용한 5G 칩과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내 칩 관련 기술 검증 작업을 마치고 하반기에는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4분기에는 R16 표준이 호환되는 스마트폰도 선보인다. 해당 표준을 개발한 차이나모바일은 성능 테스트 등 제품 출시 과정에 적극 참여한다. 차이나모바일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용자 규모를 가진 이동통신사업자로서 신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주도할 것"이라며 "업계 리더들과 협력해 성능을 개선하고 네트워크 배포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능 및 기술의 상업적 구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사용자 경험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확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R16은 지난해 6월 무선통신 국제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3rd Partnership Project)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3GPP는 이동통신의 표준을 개발하는 세계 최대 기술표준 단체다. 차이나모바일이 2017년 선보인 R15 표준 대비 고신뢰성, 저지연, 네트워크 슬라이스, 밀리미터파(mmWave) 구현에 집중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차량 네트워크와 관련 기술 지원을 대폭 보강해 자율주행차 등까지 적용 폭이 대폭 늘어났다. 차이나모바일은 현재 차세대 기술표준인 R17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디자인 특허에 이어 기술 특허까지 공개되며 풀스크린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17알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구글의 '서브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장착된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라는 특허가 최근 공개됐다. 해당 특허는 지난해 9월 15일 출원됐다. 이번 특허는 구글의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 특허 내용을 담고 있다. 구글은 프리즘을 통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번갈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구현했다. 구글은 카메라를 사용할 시에는 프리즘으로 들어오는 빛을 카메라 쪽을 반사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프리즘을 반전시켜 서브 디스플레이가 구현하는 화면을 사용자의 눈으로 반사시키는 기술을 구현했다. 구글의 기술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원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이용한 풀스크린 카메라 특허와 비교해 카메라와 서브디스플레이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특허의 경우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 서브디스플레이의 위치를 변경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구글은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통한 풀스크린 스마트폰 구현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특허청이 구글의 풀스크린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공개한 바 있다. 디자인과 이를 구현할 기술도 윤곽을 드러낸만큼 향후 구글의 풀스크린 스마트폰 출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2022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픽셀 7이 풀스크린 스마트폰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픽셀 6가 이미 펀치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픽셀 7이 이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구글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해당 특허가 적용될 수도 있다"면서도 "구글 풀스크린 스마트폰이 언제 출시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