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스텔란티스 협업…전기차 독자행보 가속화

18일 컨퍼런스콜 개최…전기차 합작사 설립 발표일 듯
애플카 위탁생산 가능성↓…탈애플 '속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이 세계 4위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손을 잡는다. 당초 애플카 생산을 맡을 것이라는 설(說)이 제기됐으나 전기자동차 사업에서 독자 노선을 택한 모습이다.

 

폭스콘과 스텔란티스는 18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열고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기차 생산을 위한 합작사 설립에 관한 것으로 전망된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3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합작회사 설립 최종 합의를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수 개월 간 이어진 합작사 설립 논의를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을 겨냥한 차량을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초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산하에 피아트, 란치아, 시트로엥, 마세라티, 푸조, 아바쓰, 오펠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폭스콘의 애플카 위탁생산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폭스콘의 전기차 사업 행보도 독자 생산 혹은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에 집중돼 있는 등 '탈애플'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앞서 폭스콘은 이르면 2023년부터 미국 위스콘신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화상태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벗어나 전기차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폭스콘이 아이폰의 물량 대부분을 위탁생산하는 등 애플과 공고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는 만큼 양사가 전기차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들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당시 류 회장은 "폭스콘이 애플카를 위탁생산할 것이라는 보도는 '억측'"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실제 폭스콘은 올해 초 애플이 아닌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와의 협력 소식을 전했다. 지난 13일에는 미국에서 2023년부터 연 1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피스커가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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