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방크, 쿠팡 투자의견 '중립→매수' 상향 조정

"온라인 쇼핑 성장세·쿠팡 입지 견고화 반영"
"매출 늘고 수익성 창출할 것"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의 세계적인 투자은행(IB) 도이치방크가 쿠팡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냈다. 지난달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제시했던 '중립(Neutral)'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이치방크는 쿠팡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피터 밀리켄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쇼핑의 빠른 성장세와 이 시장에서 더욱 견고해진 쿠팡의 입지를 반영했다"며 "앞으로 매출을 늘리고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도이치방크는 앞서 지난달 쿠팡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 주가 46달러(약 5만2150원)로 보수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6일자 참고 : 美 월가 IB, 쿠팡 첫평가 온도차…'62달러 vs 46달러'>

 

지난 1분기 쿠팡의 매출은 42억 달러(약 4조761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2억9500만 달러(약 3340억원)로 전년 대비 3배 가깝게 확대됐다. 쿠팡이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손실이 확대된 이유는 쿠팡맨 등 현장 직원들에게 100억원 규모 주식을 나눠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쿠팡의 1분기 일회성 주식기반보상은 8696만 달러(약 990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 활성화 고객(Active Customers)은 1600만명으로, 지난해(1327만명)보다 21% 늘었다. 활성화 고객은 일정 기간에 1회 이상 쿠팡에서 구매한 고객을 뜻한다. 활성화 고객 1인당 구매액은 262달러(약 30만원)이었다.

 

한편,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쿠팡의 주가는 36.43달러를 기록 중이다. 공모가(35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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